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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돌아온다' 박지성 23일 컴백

드디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웹출고시간2007.12.20 14:13: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국민 미드필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오랜 부상을 털어내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스타디움에 돌아온다.

복귀전은 한국시간 23일 오후 9시 에버턴을 상대로 펼쳐질 2007-2008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19일 올드햄 애슬레틱과 랭커셔 시니어컵 2군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조율하려 했지만 그라운드가 얼어붙어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출전 자체가 불발했다. 지난 7일 2군 경기도 폭우로 취소됐다.

지난 9일 연습경기에 한 번 출전한 게 전부다. 일각에선 조기에 투입하는 게 무리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다.

따라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박지성의 복귀전을 며칠 미룰 가능성도 없진 않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은 출전에 문제가 없다. 연습경기에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미리 말했던 점에 비춰 예정대로 에버턴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더 높다.

맨유도 박지성의 복귀를 23일로 예고했고 앞서 홈페이지에 별도 인터뷰를 싣는 등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성탄절 휴가를 전후한 '복싱데이' 시즌을 맞아 두 주에 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하기에 맨유 입장에서도 '천군만마'가 될 박지성의 복귀가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3월31일 블랙번 로버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고도 불의의 무릎 부상을 당해 쓰러졌던 박지성은 무려 267일만에 그라운드를 다시 나서게 된다.

8개월 하고도 보름이 넘는 긴 시간이다. 축구화를 신고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도 없다.

미국으로 건너가 무릎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을 거쳤다. 처음엔 목발에 의지해 다녀야할 정도로 중상이었지만 선수 본인의 강인한 의지와 특유의 성실함, 그리고 맨유의 과학적인 재활 프로그램 덕분에 예상보다 빨리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공교롭게도 에버턴은 2005년 8월13일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상대 팀이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로 맨유로서도 결코 얕볼 수 없는 상대. 이동국(미들즈브러)의 주전 경쟁 상대였던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예그베니 야쿠부 등이 버티고 있는 팀이자 맨유 간판 웨인 루니의 친정 구단이다.

박지성은 앞선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복귀하면 2-3경기 안에 골을 넣겠다"고 공언했다.

부상 직전 한참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던 터라 감각만 되찾는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맨유는 박지성의 경쟁자로 포르투갈 국가대표 나니를 영입했지만 아직 퍼거슨 감독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 최종후보까지 오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부동의 날개 중 한 명이라고 본다면 베테랑 라이언 긱스, 나니와 날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할 박지성의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그러나 이미 맨유에서 2년을 보낸 박지성이 주눅들거나 경쟁을 두려워할 이유는 없다.

케이블.위성 스포츠 전문채널 MBC ESPN은 박지성의 복귀전으로 예상되는 맨유-에버턴전을 생중계하고 앞서 21일에는 박지성 하이라이트도 따로 모아 방영한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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