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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학교

허정윤 글ㆍ사진. 김남균 그림 / 한솔수북 / 44쪽 / 9천500원.

원숭이학교에서 훌라후프를 넘고 산수 계산을 하는 등 다양한 재주를 보여주는 원숭이 띠띠.
날마다 아이들의 환호에 힘이 나서 공연을 했지만 오늘 따라 신이 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고만 싶다. 이런 띠띠를 달래주기 위해 친구 원숭이 나나와 하늘이는 띠띠와 함께 신나게 물감 놀이를 한다.
하지만 온 몸에 물감 범벅이 돼 선생님에게 혼이 난 원숭이들. 선생님을 골탕먹이기 위해 꼭꼭 숨어버리기로 마음 먹고 '가출'을 해버리고 만다.

부안 원숭이학교에 있는 원숭이 세 마리의 사진에 손 그림을 입혀 만든 그림책.

실제로 이 세 원숭이들이 뭉쳐서 어디론가 떠났다가 꼬질꼬질한 모습을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가가 이를 책으로 꾸몄다.

색깔 속에 숨은 세상 이야기

박영란 외 글ㆍ송효정 그림 / 아이세움. 148쪽 / 8천원

크리스마스 하면 생각나는 색은 바로 빨간색. 이 색이 크리스마스를 상징하게 된 데에는 산타클로스의 붉은 외투도 한 몫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타클로스의 모습은 사실 코카콜라 회사가 만들어낸 이미지다. 겨울에 콜라 판매량이 뚝 떨어지자 회사가 추운 겨울에 코카콜라를 마시는 산타클로스 모습을 광고에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과 문화, 역사 속에 스며 있는 색깔의 상징들을 찾아내 주제 별로 엮었다. 법관의 옷이 검은 이유, 하얀색 웨딩드레스의 역사, 운동회를 할 때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는 이유 등 색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어느 바닷가에 눈먼 어부와 강아지가 살았습니다

김수연 글ㆍ그림 / 보림 / 28쪽 / 8천원

서로 의지하고 살아가는 눈먼 어부와 강아지의 우정을 목판화 그림 속에 담았다.

어부의 그물을 뜯어 물고 달아나는 갈매기를 본 강아지는 갑자기 새로 변해 갈매기를 혼내주고, 어부는 그물에 걸렸다 놓친 물고기를 쫓아 직접 물고기로 변해 물 속으로 뛰어드는 등 판타지 적 요소가 담겼다.

설명 글과 색채의 사용을 절제한 담백한 목판화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보림창작그림책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올해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숲으로 간 코끼리'(하재경 글ㆍ그림)도 함께 출간됐다. 늙은 서커스단 코끼리의 고단한 삶과 평화로운 죽음을 그렸다.

나 하나로는 부족해

피터 H. 레이놀즈 글ㆍ그림. 조세현 옮김 / 비룡소 / 32쪽 / 8천원

할 일이 넘쳐날 때 몸이 두 개라면 좋겠다는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바쁜 어린이' 레오도 일 더미에 파묻혀 "내가 두 명이면 좋을 텐데"라고 무심코 중얼거렸다가 진짜 '또 다른 레오'를 만났다! 새로 온 레오는 일 계획표를 가로채며 "우리 둘이면 해낼 수 있어"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한다.

과연 둘은 일을 말끔하게 끝냈을까? 아니다. 레오가 두 명이 되면서 일도 두 배로 늘어났다. 일손을 거들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열 번째 레오까지 불렀지만 일은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해결의 실마리는 '일'이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잠깐 일에서 벗어나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난 진짜 레오는 "다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어떨까? 그냥 나 혼자 꿈도 꾸면서 하면 되지"라는 멋진 답을 얻는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파김치가 돼버린 요즘 아이들 뿐 아니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어른들의 마음에도 와닿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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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