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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하루만에 원유공급 재개

대형마트·커피전문점 등 한숨 돌려
11일 다시 협상…절충안 모색키로

  • 웹출고시간2011.08.10 20:05: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원유 가격인상 폭을 두고 유가공업체와 낙농가들의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9일 청주시 흥덕구 석곡동의 한 낙농농가에서 관계자가 축유작업을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속보=10일부터 원유 공급이 중단되며 사상 초유의 사태가 우려됐던 우유대란은 다행히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본보 8월 4일, 5일, 8일자 1면>

낙농진흥회는 중단 하루만인 11일 오후 협상 타결 이후 원유 공급을 재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서울우유는 10일에도 공급을 중단치는 않았으며 유업체로 직접 공급하는 직송농가들 역시 이날 공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11일 오후부터는 전 낙농가에서 원유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제과·제빵업체, 커피전문점, 일반 가정 등 우유수급처들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낙농가와 유업체간의 원유가 인상 협상은 2차 연장 시한인 9일을 하루 더 넘기고도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양측은 11일 오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아 절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낙농가와 유업체는 지난 5일 1차 협상 시한을 넘기며 9일까지 연장했지만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으며 밤샘 협상 후 10일까지 이어졌지만 역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연장 협상이 진행된 10일 낙농진흥회측 농가들은 이미 예고한대로 원유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만일 원유 공급 중단이 계속될 경우 비축분이 소진되는 12일부터는 시중에서 흰우유를 찾아보기 힘들게 돼 난리가 우려됐었다.

또 군 부대 역시 우유 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

10일 유업체 관계자는 "비축량이 있어 11일까지는 생산 물량 조절이 가능하겠지만 그 이후에는 생산이 불가능해 공급이 전면 중단될 수도 있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제과·제빵 업체나 커피 전문점들도 원유 공급 중단이 이어질 경우 재료가 부족해 판매 가능량이 급격히 줄어 시름에 잠겼었다.

일부 커피전문점은 아예 우유 대체 식품을 구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다.

가정에 배달되는 우유 역시 공급 부족으로 우유를 마시기 어려울 전망이다.

대형마트들은 우유 공급량이 급격히 줄 경우 매대에 이를 대체할 상품을 진열하기 위해 고심했었다.

낙농집유조합 관계자는 "원유 공급 중단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일단은 공급을 재개키로 했다"며 "그러나 11일 열리는 협상에서 유업체측이 지금까지와 동일하게 양보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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