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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주의료원 외국인 환자유치 '엇박자'

청주의료원 나홀로 추진…연계성 '허점'
이 지사 지시후 활성화 대책 마련 집중

  • 웹출고시간2011.05.15 20:0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외국인 환자 유치를 놓고 충북도와 도 출연기관인 청주의료원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자 1면 11일자 2면, 13일자 2면>

민선4기 충북도는 2009년 5월 법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되자 도 출연기관인 청주의료원과 연계해 외국인 환자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이 때 러시아(극동아시아), 브리야트공화국,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지역 다수의 관광기업 현지 에이전시와 정부기관과 환자 유치에 관한 업무를 제휴한 뒤 이를 추진했었다.

오송 KTX분기역, 청주공항의 활성화에 따라 해외 의료관광을 충북도로 유치하기 위해 해외의료소비자 발굴 홍보, 마케팅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민선5기 출범과 함께 민선4기의 비전이었던 '오송메디컬 그린시티'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사업명칭과 내용이 일부 바뀌면서 이 시도 조차 추진동력이 상실돼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청주의료원과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관광전문기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수차례 도를 찾아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한 필요성과 추진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으나 도 관련부서는 업무를 떠넘기며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시종 지사가 지난 9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경국 행정부지사와 정책관리실, 보건복지국, 바이오밸리추진단 등이 연계해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후 도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 마련에 착수했으나 도 출연기관인 청주의료원과 업무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호 청주의료원장은 12일 "지난해 러시아 브리야트 공화국을 다녀와 시립병원과 자매결연 형식으로 일정액의 국비를 받아 의료관광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며 "숙박비 등 주요 경비만 의료원측이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의료원이 도의 무관심에 따라 나홀로 추진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자치단체마다 출연 의료기관과 지역 병·의원과 연계해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청주의료원은 올해 주요 현안사업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설정해 놓고 있다.

이는 지역의료발전과 과도한 의료경쟁 완화를 위해 새로운 의료시장의 창출이 필요하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청주의료원에는 지난해 브리야트공화국과 미국인 등 총 8명이 건강검진을 다녀간 바 있다. 또 올해 4월말 러시아 브리야트공화국 비뇨기과 전문의가 3개월간의 연수기간에 들어가 오는 7월14일 완료될 예정이다.

청주 소재 한 병원 관계자는 "충북도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타 광역단체에 비해 더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일반적인 평가다"면서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추진동력 확보 차원에서라도 도 출연 의료기관과의 연계 방안부터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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