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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검찰 블로그 기자단' 배아영 회장

"생활법률 쉽게 전달하고 싶어요"
2년째 '편집국장' 역할… 검찰총장 표창도

  • 웹출고시간2011.04.24 20:15: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오늘은 '48회 법의 날'이다. 국민의 준법정신을 높이고, 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날이다.

본보는 지난해부터 이런 취지에 동참하고 있다. 청주지방검찰청(검사장 국민수)과 함께다. 양 기관은 '청주검찰 블로그 기자단'을 공동 운영, 법을 소재로 한 고발·계도 기사를 작성한 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자에 이달의 우수 기사를 선정·소개하고 있다.

법의 날을 맞아 2년 연속 블로그 기자단 회장으로 활동하는 배아영(여·25·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1학년)씨를 만나봤다.
2년 전이다. 충북대 법과대학 법학부에 재학 중이던 배 씨는 어느 법대생과 마찬가지로 법전에 파묻혀 살았다. '대한민국 여검사'를 꿈꾸면서다.

그런데 이론과 실생활은 달랐다. 나만 법을 알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민들에게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교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된 '법무부 법사랑서포터즈'에 지원했다.

'2기 청주검찰 블로그 기자단' 회장 배아영(25)씨가 블로그 기자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장규기자
"생활법률에 관련된 기사를 썼어요. 일반인이 잘 알지 못하는 법, 잘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법들을 소개했죠. 책에서 공부하던 것을 현실에 적용하려니 쉽지 많은 않더라고요."

운이 좋았다. 법무부에서 법사랑서포터즈를 만든 김수남 검사장이 지난해 청주지검장으로 부임했다. 곧이어 청주에도 법사랑서포터즈(2기부터 '청주검찰 블로그 기자단'으로 개칭)가 생겼다. 망설일 것도 없이 지원했다.

1기 멤버로 54명이 뽑혔다. 이전 경험 덕분에 회장으로 선출됐다. 오프라인 모임을 주선하고 법 관련 취재요령, 기사작성법 등을 동기들에게 알려줬다. 기사 심사도 담당했다.

"크게 2가지를 중점 심사했어요. 먼저 법에 관련된 지역 이슈를 취재했는가를 봤습니다. 다음으로 실제 발로 뛴 현장기사인가를 살폈죠. 생활 속에서 찾아낸 법이야 말로 시민들에게 공감을 받을 수 있으니깐요."

그녀도 매월 현장 취재를 했다.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강제 차단하는 '셧다운 제도'와 관련해서는 청소년들과 부모님, PC방 업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들었다.<본보 1월28일자 3면>

배씨는 지난해 왕성한 활동으로 우수 검찰블로그 기자로 선정, 검찰총장 표창을 받았다. 표창장은 고향인 포항 집에 고이 모셔놨다고 한다.

그녀는 지난달 9일 새롭게 발대한 2기 블로그 기자단에서도 회장으로 뽑혔다. 14명 정예멤버로 구성된 2기 기자단의 '편집국장' 역할이다.

"법은 생활 속에 있습니다. 다만 모를 뿐이죠. 법을 친숙하고 공감되게 알리는 수단으로 기사만한 게 없더라고요. 앞으로도 시민 준법정신을 높이기 위한 법률 기사를 열심히 쓰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현장취재가 필수겠죠?". 미래의 여검사를 꿈꾸는 배씨의 포부가 당차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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