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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마트갈 때 장바구니 챙기라고?

법사랑 서포터즈 우수사례 - 충북일보·청주지검 업무협약
10월 1일부터 비닐봉투 사용금지…오락가락 정책 소비자 혼란

  • 웹출고시간2010.09.30 20:23:0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류민지

충북대 법학부 4학년

얼마 전 일이다. 장을 보기 위해 청주시내 한 마트에 들렀다가 '아차' 싶었다. 항상 들고 다니던 장바구니를 놓고 온 것이다. 할 수 없이 종이봉투를 100원에 구입했다.

며칠 후 찾은 인근 백화점. 2곳에서 상품을 구입했다. 1곳은 봉투값을 받았고, 1곳은 받지 않았다. 매장 직원은 "종이봉투 판매여부는 자율"이라고 했다.

환경부가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종이봉투 사용 정책이 소비자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환경부는 이때부터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대상으로 비닐봉투를 제한하고 종이봉투를 유상 판매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종이봉투 판매가 시민들로부터 외면받자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다시 '무상지급'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번엔 마트 측이 반발했다. 종이봉투 무상지급에 따른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는 결국 마트별로 판매여부를 자율 결정토록 했다.

이처럼 환경부가 종이봉투 사용 및 판매여부를 놓고 수차례 입장을 바꾸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유상판매·무상지급을 비롯해 봉투 사용을 매장별로 제각각 운영,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레 환경보호 취지도 무색해졌다.

환경부는 오는 10월부터 장바구니 활용을 높이기 위해 비닐봉투와 종이봉투를 모두 없앤다는 방안이다. 지난 2년 간의 혼란을 반면교사 삼아 일괄적인 정책을 내놓길 바란다.

/류민지·여·23·충북대 법학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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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평범한 직장인도 기부 할 수 있어요." 변상천(63) ㈜오션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회사 경영인이나 부자, 의사 등 부유한 사람들만 기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1월 23일 2천만 원 성금 기탁과 함께 5년 이내 1억 원 이상 기부를 약속하면서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충북 72호 회원이 됐다. 옛 청원군 북이면 출신인 변 부사장은 2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소작농 생활을 하며 학업을 병행했다. 그의 집에는 공부할 수 있는 책상조차 없어 쌀 포대를 책상 삼아 공부해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삼시 세끼 해결하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그의 아버지는 살아생전 마을의 지역노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했다. 변 부사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오늘날의 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졸업 후 옥천군청 공무원을 시작으로 충북도청 건축문화과장을 역임하기까지 변 부사장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나아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