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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메디컬시티 좌초 놓고 '감정싸움'

제안자 BMC "충북도가 사업서 배제"… 도 "사실과 다르다"

  • 웹출고시간2010.08.18 19:04:4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메디컬시티 조성사업 좌초가 충북도와 사업제안자인 BMC간에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우종식 BMC 사장이 18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도에 서운한 감정을 표출했다.

우 사장은 이날 "오송의 비전과 미래를 확신해 사업을 추진했는데 지난주 도가 미국의 사업파트너를 만나 우리를 빼고 사업을 하자고 해 신뢰가 깨졌다"며 "전임 정우택 지사 사람이라 탄압받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연 등 점잖은 이유를 들어 사업철수 배경을 밝힌 한 것인데 도가 저와 우리 회사를 비난해 이 자리에 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민선 5기 충북도가 검증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내 투자자인 유력 기업 임원들과 함께 이시종 지사 면담 요청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도가 일방적으로 미국의 M0U 기관을 만난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필요하면 도의 미국병원 유치 등을 도울 용의가 있지만, BMC 파트너인 마이애미대와 에모리대 병원 등 기존 MOU 체결 기관은 접촉하지 말고 오송메디컬시티 명칭도 쓰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공무원 신분으로 사업 배제 제안을 할 수 없다"며 "우 대표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종록 정무부지사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송 바이오메디컬그린시티 민간사업제안자 BMC의 사업 포기와 관련,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무부지사는 "오송메디컬시티 프로젝트 추진 검증위에서 사업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BMC가 제안한 프로젝트는 수정·보완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외국 교육기관과 외국병원 유치 실현 가능성도 회의적이고 개인 사업자가 진행할 수 있는 사업도 아니라고 지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BMC 사업포기 영향에 대해 "대우와 LG 계열사 등이 충북도와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로 한 만큼 BMC의 사업 포기에 따른 비관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의 MOU체결 당사자들도 도와 직접적인 접촉을 원하기 때문에 MOU 효력이 상실된다 하더라도 당사자 간 프로젝트 추진 의지가 확실하면 MOA(합의각서)단계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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