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건 하나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오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이 ‘나비효과’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으로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됐다. 처음에 이 현상을 설명할 때는 나비가 아닌 갈매기가 사용되었지만, 이후에는 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갈매기를 나비로 바꾸었다.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 곧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아무렇지도 않게 한 행동이 다른 한 쪽에는 아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는 지난 27일 청주시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주)하이닉스 반도체가 요구한 솔밭공원과 청소년수련관 사이의 도로 330m에 대해 솔밭공원입구와 청주시청소년수련관 입구 부분을 제외한 약 300m 부분을 현재의 도로폭 15m에서 6m로 줄이기로 결정했
얼마 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때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매일 아침 집을 나설 때 회사를 위해, 직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까?”직원의 입장에서도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자신이 하루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회사가 잘못되면 자신 뿐 아니라 가정의 건강, 행복, 평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것을 아는 직원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를 위해 기도하고, CEO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까? 그런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라면, 그리고 마찬가지로 CEO도 직원과 회사를 위해 기도하는 회사라면 그 회사는 우리가 그리는 이상적인 회사가 아닐까? 왜 그렇게 되지 않는 걸까? 사람들은 기도가 특정한 종교적 행위라는 잘못된 관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 ‘기도’와 ‘명상’은 뇌파의 입장에서 보면 같다. 수면상태에 가까운 정도로 안정된 뇌파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메시지를 뇌에 입력하는 행위가 기도이고, 명상이다. 이때는 생각을 관장하는 신피질이나 감정을 관장하는 구피질의 차원을 넘어, 생명력의 근원인 뇌간이 작동하는 것이다. 뇌간을 작동시키는 힘은 진심이다. 그래서 기도나 명상은 자세나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는가가 중요하다
신매체(newmedia)의 대부분은 두 차원의 기능을 지니고 출현한다. 기존 매체와의 유사기능과 신매체만의 고유기능이다. 유사기능은 미디어 이용자의 시ㆍ공간적 한계를 극복해 준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는 보도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매체 이용자들은 접근 가능한 채널을 통해 뉴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스 이용 장소가 가정이면 TV를, 운전 중에는 라디오를, 지하철에서는 신문을, 사무실에서는 신문이나 인터넷을 이용할 것이다. 이처럼 매체의 유사기능은 다른 공간에서 동일한 콘텐츠 이용을 가능케 해준다. 한편, 매체의 고유기능은 매체 간 경쟁에서 각 매체의 독자생존이 가능토록 해준다. 치열한 매체경쟁 환경에서 다양한 매체가 공존할 수 있는 것은 각 매체가 고유기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의 고유기능은 뉴스의 심층화이며, TV는 시각화이다. TV에 대한 신문의 상대적 이점은 독자들에게 자세한 뉴스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며, 신문에 대한 TV의 상대적 이점은 시청자들에게 영상의 시각적 효과를 통해 뉴스의 현실성과 사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과 방송은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스스로 변화를 꾀하기 시작하였다. 신문은 시각화에 지면을 할
세상에서 다양한 일들 중에서도 국가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선출하여 결정짓는 일은 모든 국민에게 직·간접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이다. 나라의 지도자를 결정짓는 요인들은 아주 많아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가 않다. 가장 중요한 점으로 나라의 지도자인 리더가 되려면 시대정신을 꿰뚫어야 한다. 이는 곧 아무리 출중하고 뛰어난 인물도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고 퇴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올 해 대통령선거가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시대정신이 화두다. 대권주자들에게 시대정신은 축복이기도 하고 반면에 재앙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대정신이 표심(票心)과 직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시대정신은 과연 무엇인가? 시대정신의 사전적인 의미는 한 시대를 특징짓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그리고 이념이라 할 것이다. 헤겔은 시대정신을 역사 속에서 스스로 전개시켜 나가는 보편적인 정신세계라 규정했다. 그러므로 시대정신은 이런 의미에서 끊임없이 변한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시대정신은 낯을 가리기 때문에 자신의 모습을 좀처럼 잘 드러내지를 않는다. 범인들에겐 잘 보이지를 않는다. 현재가 지나가고 나야만 그렇구나 하면서 과
충북도의회에 ‘인사특위’가 우여곡절 끝에 생기는 모양이다. 도의회가 최근‘인사특위’까지 구성해 정식으로 정우택 지사의 낙하산 · 정실 · 보은 인사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사실 도의회가 이제서 ‘인사특위’를 만드는 것은 때 늦은 감이 있을뿐더러, 그 배경에는 본래의 목적 외에 정 지사와의 자존심 싸움이 자리 잡고 있어 개운치가 못한 구석도 있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절대 다수인 현재 도의회는 지금까지는 같은 당 소속인 정 지사와 집행부에 대해 ‘감시와 견제’의 날선 모습 보다는 적당히 협조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지난 1월 공모제로 선발한 김양희 복지여성국장의 자격문제로 시민단체들이 연일 시위와 성명서를 발표하고 언론에 보도돼도 의회에서는 열린우리당 소속 최미애 의원만 나섰을 뿐 모두들 애써 외면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연초부터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도 산하단체 및 출연기관 등의 인사에 대해 정 지사와의 관계를 들춰내며 ‘정실인사’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럼에도 도의회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했고, 그 사이 정 지사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이나 정 지사 고향
뉴멕시코의 주도(州都)인 산타페시는 관광휴양지이자, 세계적인 아트갤러리가 즐비한 곳이다. 미국 내에서 거래되는 미술작품의 절반 이상이 거쳐가는 이 곳에 한국의 정신문화인 단학이 자리를 잡은 지 8년이 되었고, 이곳 시각으로 지난 4월 10일에는 한국의 단학과 단무도가 그간 산타페 시민들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기쁜 일이 있었다. 뉴멕시코주는 한국과의 우호증진과 친선가교의 역할을 해달라는 뜻으로 필자를 명예친선대사로 임명했고, 산타페시는 지난 4월 10일을 ‘이승헌 박사의 날’로 제정했다. 이것은 한국의 정신문화가 세계인들에게 ‘홍익’을 했기에 그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먼저 우리의 국조와 정신과 철학에 감사드린다. 필자는 우리 국학에는 세가지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첫째, 국학의 뿌리는 천부경에서 나왔으며, 천지인 사상과 홍익인간 정신이라는 것이다. 둘째, 국학은 실사구시의 학문이어야 하며, 건강과 행복과 평화를 위한 방법과 기술로 대중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학은 세계적인 보편성을 지니고, 모든 인간의 존재가치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지구인 정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세
하나의 사건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나라의 미래를 바꾸기도 한다. 30대를 살고 있는 나는 20년전 6월을 TV와 만났다. 연일 이어지는 뿌연 최루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가고, 쫓아가고 많은 사람들이 1980년대의 6월은 과거가 아니고 현재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내가 사는 지금의 6월은 평범한 기억일 뿐이다. 생의 한가운데에서 6월을 더듬어간다. 1987년 4월 전두환 대통령의 호헌 발표에 대한 전국민의 반대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대학생 박종철 군 고문 살인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다. 6월 10일 국민 대회를 절정으로, 학생과 시민들은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적 헌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오랫동안의 시위 끝에 집권당은 6·29 민주화 선언으로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였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6월 이야기이다. 6월을 경험한 것은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 했던 대통령 선거였다. 흔히 절차적 민주주의 획득이라고 했다. 직선제 개헌은 무엇보다 소중한 6월의 성과물이었던 것이다. 그게 전부였을까? 그러나 내가 경험하지 못한 6월항쟁은 90년대로 이어지는 노동운동, 민중운동, 시민운동 등 현재의 다양한 민주주의운동을 발전시켰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여섯째 현상은 지역콘텐츠신드롬이다. 정 전 총장은 지역구도라는 구시대적인 올드(old) 패러다임도 또한 충족시킨다는 분석이다. 즉 그가 지역적으로 충청과 호남 연대성을 묶어내기 위해 필요한 지역 기반인 충청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이다.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집권18년 중에서 대부분 제2인자 자리에 충청출신인 JP라는 인물을 활용하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재임 중 여소야대를 극복하기위해서 3당 합당(민정당&YS&JP)을 함으로써 결국 충청출신인 JP를 활용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도 JP가 함께 했기에 집권이 가능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JP와 DJP라는 연합을 했기에 수평적 정권교체가 가능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2002년에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와 행정수도 충청이전공약으로 충청지역에서 36만 표를 앞서 승리를 거머쥘 수가 있었다. 결국 충청을 모두 활용한 셈이다. 전국 유권자분포가 개략적으로 영남 출신이 1천 320만 명, 호남 출신이 920만 명, 충청 출신이 650만 명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제 모두들 충청에 보은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할 만도 하다. 그래서 구여권은 호남을 거저먹고 들어가는 단일 몰표로 간주하고 충청 출신 후보면 충청호남을 다…
요즘 충북도의 간부 공무원 및 홍보 부서에서는 경제적 치적을 자랑하기에 바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4년 동안 12조원을 유치했다고 자랑하지만, 충북도는 경기도를 제치고 하이닉스를 끌어 오는 등 벌써 9개월 만에 10조원을 넘게 유치했다 것이다. 또 사무실 비용이 비싼 서울 강남에 투자유치사무소를 내는가 하면 시장개척단을 줄줄이 해외까지 내보내고 있다. 이와 함께 경남과 경쟁했던 한국관광총회도 충북으로 유치해 오고, 지역 현안에 대해 맨 앞에 나설 수 있는 민간기구들도 유력 인사들을 모아 구성했다. 국가적으로 경기 불황이라고 하는 이때 충북은 몇몇 경제지표들이 전국 평균치보다 좋거나 긍정적 추세로 나오자 표정 관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런 저런 외형적인 모습들을 볼 때 충북도는 한마디로 잘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연 속내도 그럴까. 정우택 지사는 취임 이후 줄곧 자신의 선거 캠프나 고향 관련 인사들을 도내 곳곳에 심고 있다고 언론과 시민단체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이재충 행정부지사의 경우 대규모 손님을 초대하는 ‘경제특별도선포식’과 한·미 FTA 타결에 따른 종합대책마련 등을 어느 실·국이 해야 하느냐를 놓고 서
뇌가 없는 사람은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뇌가 있다는 걸 의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뇌를 운영한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가 있어도 윈도우를 제대로 작동시킬 줄 모르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듯이 뇌도 마찬가지이다. 뇌 속에 아무리 정보가 많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그저 정보로만 남은 채 잊혀진다. 뇌를 운영한다는 것은 뇌에 대한 인식의 틀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한다. 뇌는 몸의 일부가 아니라 몸 그 자체이고, 인체 중 유일하게 물질이면서 정신을 담은 곳이다. 때문에 그 자체로 인간이라 부를 수 있다. 뇌는 신체의 한 기관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을 온전히 활용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바란다면, 자신의 뇌를 어떻게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운영시스템이 없는 컴퓨터를 상상해보라. 잠재성은 크지만 실제적인 활용이 미미하여, 문서 작성기나 계산기로 전락한다. 컴퓨터의 기능을 100% 활용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바로 운영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뇌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 무한한 가치에 대한 자각과 스스로 뇌를 운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작이다.
지난 3월 6일 장애인차별 금지법이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정책이 체계적으로 수립된 것은 UN 세계장애인의 해를 맞아 심신장애인복지법이 제정된 1981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 후 1989년 장애인복지법이 전문개정 되면서 큰 전환을 이룬다. 1990년대 이후 장애인복지서비스의 추세가 전통적인 시설중심의 서비스에서 장애인의 지역사회 거주를 전제로 하는 가정지원,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지역사회 중심 서비스로 변화되어 우리나라도 복지 선진국들의 장애인복지발전과정에 맞춰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는 아직도 장애인을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여기며, 그들을 시설에 수용하는 ‘수용복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급속한 발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태도와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장애인도 자신의 삶의 문제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가 있고, 사회와 국가는 이를 적극적으로 보장하여야 함이 마땅하다. 따라서, 장애인이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설에 수용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 이젠 없어져야 한다. 지역사회 속에 통합되어 자립생활을 하려는 장애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이
대통령선거가 9개월 정도 남았다. 어느 자리를 가나 선거전얘기 들이다. 선거얘기하면 으레 어느 당의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지만 요즘 들어 나타나는 조금 다른 현상중의 하나가 정운찬 신드롬이다. 서울대총장을 지낸 정운찬 교수는 이미 홀몸이 아니다. 주변에서 그를 가만 놔두질 않는다. 정운찬이라는 이름은 어느덧 2007년 입춘이후 봄부터 우리 사회의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 신드롬 현상의 중심에 왜 전 서울대총장일까? 심층을 파고들자면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신드롬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얼마 전 전북대신방과 강준만 교수가 한국일보 칼럼을 통해서 밝힌 내용을 참고해 2007년 한국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신드롬들을 점검해 본다. 첫째현상은 간판신드롬이다. 한국은 서울대공화국인데 서울대총장을 지낸 인물에겐 공화국수장의 자격이 저절로 주어진다고 여긴다. 상고출신인 노무현대통령은 안티서울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한때 참여정부 장관급인사 중에 70%가 그리고 청와대수석비서관 13명 중에 12명이 서울대출신이었다는 걸 상기할 필요가 있다. 서울대는 한국을 지배하는 무시할 수 없는…
미국의 윌슨 대통령은 대단한 연설가로 소문났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연설한번 준비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하고 묻자 대통령은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이 5분간 연설이다. 이를 준비하는 데 솔직하게 말해서 2주일 걸린다’고 했다. 이 친구가 놀라서 입을 벌리고 있자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30분 정도의 연설이면 그 절반인 1주일 이면 족하지’ 같은 일화를 루즈벨트 대통령도 남기고 있다. 어느 날 공보담당 비서관이 ‘내일 있을 환영회에서 연설해 달라는 주최측의 의뢰가 있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대통령은 한참 생각하더니 ‘내일 이라면 아직 20시간은 남았겠다. 그렇다면 15분 정도의 연설이라면 수락해도 되겠지’ 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아무리 간단한 연설일지라도 손수 원고를 쓰는 습성이 있었다. 더욱이 1분간 할 말의 원고를 쓰는 데 1시간 남짓 고치고 다시 쓰고 바꿔 쓰곤 했다. 따라서 15분의 연설 원고라면 15시간이 걸리기에 5시간만 잠잘 계산으로 승낙을 한 것이다. 지도자들이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가를 대변해 주고 있다. 최근 남상우 청주시장의 ‘말’이 구설수에 오르고
이미 우리가 곳곳에서 실감하고 있듯이 21세기는 국경과 이념의 장벽을 초월하여 지구상 모든 것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이며, 개개인의 창의성과 재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발휘되는 시대이다. 그런 시대에는 모든 창조성의 근원인 뇌의 활용과 개발이 개인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심요소가 될 것이다. 인간의 운명은 뇌 속에 있는 정보의 질과 양에 따라 좌우된다. 즉 그 정보가 얼마나 창조적이고 평화적인가에 따라 개인의 운명뿐만 아니라 국가와 민족, 나아가 인류 전체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21세기를 ‘뇌의 시대’라고도 부른다. 금세기는 우리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좁은 국토에 제대로 된 부존자원 하나 없는 나라, 최강대국들에 둘러싸여 구시대 유물이 됐다고 하는 냉전을 21세기까지 이어온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 국토의 70%가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나라. 이처럼 온갖 악조건을 다 가진 나라가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바로 우리나라 이야기다. 외국인들은 이를 두고 ‘한강의 기적’이라 부르고 그 바탕에는 우수한 두뇌, 높은 교육열, 오랜 역사 속에 이어온 하나 된 민족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신드롬(syndrome)이란 하나의 공통된 질환이나 장애 등으로 이루어지는 일군의 전염성과 같이 번지는 증상을 말한다. 어떤 공통성이 있는 일련의 병적·광적인 징후를 총괄적으로 나타내는 말이 증후군인 셈이다. 신드롬이란 일종의 심리현상이다. 인터넷의 사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감을 나타내는 인터넷신드롬도 그 한 예다. 이러한 번짐 현상을 영어에서 찾아보면 소노리티(Sonority)다. 소노리티는 울려퍼짐이라는 의미로 반향(反響)이라는 뜻도 담고 있다. 소노리티는 소리오행(音五行)과도 깊은 관련성이 있다. 아무튼 신드롬은 사회구성원들의 심리현상으로써 일종의 사회적인 현상인 것이다. 우리는 5년 전 대통령선거가 있던 해인 2002년에 정몽준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한·일월드컵 4강 신드롬을 경험했다. 그 결과 2002년은 노무현과 정몽준의 대통령후보 단일화라는 또 다른 차원의 신드롬을 맛보았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2002년의 대선현상에서 선악(善惡)의 차원을 넘어서 네거티브전략을 선거전의 일부로 받아들게 한 김대업 병풍(兵風) 신드롬도 경험했다. 그 후 2004년에 진행된 국회의원 총선현상에서는 대통령탄핵과 관련하여
옛날 중국 진(晉)나라에는 범씨라는 왕족 수준의 명문가가 있었다. 그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큰 종이 있었는데 범씨가 다른 연합군에게 망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를 틈타 어떤 도둑이 범씨 집안에 잠입해 그 종을 훔치려 하였다. 그러나 종이 너무 무거워 옮길 수 없자 도둑은 조각 내어 가져가기로 하고 망치로 종을 내리쳤다. 그러자 ‘쨍’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났고 도둑은 다른 사람들이 들을까 겁이 나서 얼른 자기 귀를 막았다. 여기서 생긴 고사성어가 ‘자기 귀를 가리고 남의 종을 훔친다’는 엄이도종(掩耳盜鐘)이다. 엄이도령(掩耳盜鈴) 엄이투령(掩耳偸鈴)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진실을 외면한 채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다. 갑자기 천년도 더 된 이 고사가 생각나는 것은 지금 세 달 가까이 충북 지역을 뒤 흔들고 있는 복지여성국장 퇴진 논란과 오버랩 되면서이다. 처음에는 능력 시비로 논란이 됐던 김양희 도 복지여성국장의 퇴진문제가 지난 2월부터는 논문표절에 따른 도덕성 및 응모자격이 시비의 근간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시민·여성단체들과 지역 일부 교수들까지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 국장은 아무런 말이 없
2001년 초여름, 한국에서 개최한 아주 특별한 국제회의에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을 초청했다. 당시 필자는 21세기 인류와 지구의 평화를 이루어 나갈 개념으로 ‘지구인(Earth Human)’이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이를 세계적 담론으로 확산시키고자 세계적인 평화 석학들과 국제회의를 열었다. 특별연사로 나선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될 뻔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진지하면서도 호소력 있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2006년 6월, 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 (An Inconvenient Truth)’을 통해 다시 그의 강연을 만났다. 그 영화를 ‘대통령 선거 홍보용’이라 평하는 이도 있지만 그보다 미국을 이끌어가는 정치지도자가 ‘지구환경’의 문제를 세계적으로 여론화하려고 노력해 온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의 뇌에는 ‘미국’만이 아니라 ‘지구’라는 개념이 중요하게 자리 잡았으며, 그가 평생 관심과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야 할 ‘경영’의 대상이 ‘지구’임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경영’이라는 것을 어렵거나 특별한 일로 생각하지만 실상은 누구나 경영을 하면서 살아간다. 경영은 자신의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의 기치를 내건 충북도의 경제특별도에 대한 강의를 듣고 한편으로는 이 말대로 잘 되면 나도 잘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지만 무엇인가 부족한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일류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고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공해 없는 발전이 가능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면 경제적으로 부흥하여 전국의 현재3%에서 4%로의 경제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구호에는 이런 논리가 있다. 첫째 잘 살면 행복하다. 많은 사람들이 없어서 힘들고 고통스럽게 생각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잘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와 같은 최빈국의 행복지수가 우리보다 높고 선진국의 수준을 뛰어 넘는 것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과거 우리 조상들은 현재보다 잘 살지 못해서 불행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잘 사는 것과 행복한 것은 같을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둘째는 경제발전의 방법이 외부의 잘나가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경제발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왜 청주보다 이천을 선호했는지를 생각해야한다. 이천은 수도권의 사람들이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다. 청
정서방의 집터가 불균형하게 넓고 크면서 집터의 정서방에 두두룩하게 쌓인 토산이 있다면 사원의 옛 흔적이나 귀인의 사체 또는 동신상을 묻었든가 기념수목을 심었을 수도 있다. 만약 집안이 빈궁하다면 무사하지만 이 집이 번영할 때에는 난액이 부절하여 끝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 이치는 선천의 정서방은 후천의 동남간방의 방위다. 그리고 정서방의 실제 속은 동북간방의 방위다. 설괘전에서 동북간방을 산이라 하며 신을 모시는 혼사라고 하고, 동남간방을 머리 가락이 작고 짧은 승려의 상으로 사원의 흔적인 사적이라 한다. 그러므로 정서방에 흙산이 있다면 동남간방은 만물이 가지런히 정제되는 엄숙한 곳인데 그 곳에 사체를 묻음으로 인해서 영기가 그 집의 가정을 빌미하여 신의 재앙인 신화를 하게 됨이다. 그러나 정서방의 집터가 알맞듯 좀 부족하게 결한 경우에는 오히려 복력이 있고 아내도 미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러한 집터에서는 가업이 번성하고 또한 아내가 친정에서 재산을 가지고 온다. 그 이치는 정서방이 좀 부족하게 결한 경우에는 서북간방이 상대적으로 커짐으로써 장하게 됨이니 여덕유순함으로 아내가 덕이 많고 남편에게 복종하여 가정이 화평함이며 또한 아내가 친정에서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정부의대학입시 `3불(不)정책’에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사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지난 23일 충북도교육청을 방문한자리에서 3불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계속될여지를남겨놓고있다. 대학별 본고사는 현행 대입제도의 변별력에 대해서비판의 목소리가 매우 높아 허용을 해야한다는 입장과 이를 허용할 경우 또 다른 사교육 부활이라는 입장이팽팽이맞서고있다. 일부에서는 본고사 실시 여부 등 전형 방법을 전적으로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으로 변별력이낮은 현행 입시 제도가 사교육비 증가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런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똑똑하면서 가난한학생’이라는것이다. 우수 대학 입학과 우수 학생 유치라는 교육의 `소비자지향성’을 부인하는 것은 수월성 교육을 추구해야하는 대학을 짓밟는 폭력적 것으로 허용해야 한다는입장이다. 반대하는 측은 사교육비증가는 입시 정책 변화로 풀수있는문제가 아니며 현상황에서 본고사 부활은 경쟁을 불가능하게 만들 우려가있다는 주장이다. 본고사를부활한다며 또 다른 사교육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교등급제는 모든 고교와 학생에게 가능성을 열어주기 위해
“세상이 꿈꾸는 도시”라는 지웰시티의 평균 평당분양가가 1천139만9천900원에 승인될 것이라 한다. 청주시가 T/F팀과 분양가상한제자문위원회의 검토 의견을 종합하여 시행사에 1천140만원 미만으로 권고했더니 100원을 깎아 이렇게 승인신청을 했다고 한다. 800만원 미만이니까 799만원(금호어울림아파트), 1천140만원 미만이니까 1139만9900원. 말은 되는 얘기다. 그렇지만 분양가를 제대로 검증했다면 절대로 ‘~원 미만’이라고 권고할 수 없다. 정확하게 ‘어떤 내역에서 얼마를 깎았기 때문에 얼마다’라고 밝혀야지 어째서 얼마 미만으로 해달라고 하는가? 그렇기 때문에 시행사 역시 못 이기는 척 “사업이 지체될 경우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번 지웰시티의 경우도 청주시의 권고안에 시행사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만, 이미 몇 달 전에 시행사 관계자가 평당 1천150만원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밝힌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왜 이런 사실을 청주시만 몰랐을까? 청주시는 작년 11월 22일 아파트 분양가 인하대책을 발표하면서 분양가상한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첨부된 자료에 “금
정서(正西) 쪽의 방위는 돈과 소녀 그리고 입의 기운을 주관하는 방위다. 그래서 정서방(正西=兌方)의 집터나 건물이 불균형하게 넓고 클 경우에는 재물을 쌓음이니 복력을 얻어 처음은 번영하지만 천도(天道)를 어겨 결(缺)하는 이치이므로 사치를 좋아해 기운이 점점 쇠약해진다. 또한 금수(金水)의 기운이 왕성함해 여자가 세력을 얻음이니 부녀자가 음욕(淫慾)을 주체하지 못해 불의로 부정(不貞)한 짓을 하고 남편을 업신여기어 집을 어지럽힌다. 또 설괘전에서 정서(西=兌)를 입으로 정의하는 데 이 방위의 기운이 왕성하기에 구론(口論)과 쟁론을 초래해 일으키는 상이라 판단함이다. 정서 방위가 불균형하게 넓고 크면서 동북간 방위에 창고가 동시에 있게 되면 처음 1대가 번영하는데 이는 소남(少男)이 출가하여 승려가 된 후에 재물(金力)을 가지고 본가를 구조하는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동북간방에 있는 창고로 인해서 복력을 얻는다고 해도 남자가 상속을 잇지 못하게 되며 가운이 쇠미해져서 결국은 혈맥이 끊기게 된다. 그렇다고 만약 동북간방의 창고를 없애버리게 되면 산택통기(山澤通氣)를 훼절(毁折)함이기에 급속히 파산한다고 알아야 한다. 정서방(正西=兌方)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불렸던 영국의 해군에 관한 얘기다.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던 1914년 당시에 영국 해군의 주력함은 62척이고, 병사는 10만명이며 이들을 관리하는 해군성의 공무원은 2천명 정도였다. 그러던 것이 전쟁이 끝난 14년 후 다시 살펴보니 군함과 병사의 수는 3분의 1 정도가 줄었는데 해군성의 공무원만 3천600명으로 80%가량 더 늘어났다. 그후 제 2차 세계대전 전인 1935년에 해군성 공무원은 8천120명이었으나 20년쯤 뒤인 1954년에는 3만 3천790명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이런 조직적 생리를 연구한 영국의 역사·정치학자 파킨슨은 “조직에서 관리자의 수는 해야 할 업무의 양과는 관계없이 증가 한다”는 법칙을 발표했다. 이것이 대기업이나 관료조직 등을 점검하고 비생산적 요소들을 없애는 작업을 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파킨슨 법칙’이다. 공직사회가 조직을 늘리고, 조직이 늘어나면 부서별 책임자 등을 위한 직급이 늘어나 승진의 기회도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까짓것 일이야 새로운 일을 만들어 내거나 기존 부서의 일을 서로 나눠 가지면 된다. 문제는 이렇게 증가한 공무원들이 무조건 정년까지 해마다 오르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아 본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러나 나는 중 2학년 시작하기 바로 전 봄방학 때 담임선생님이 될 선생님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 6·25전란이 끝 날 무렵 시골 면단위에 엽연초창고를 빌어 설립된 학교인지라 교육환경은 대단히 비참하였으며 3학년 학생 중에는 초등학교학부형도 있을 정도로 2∼3학년생은 연령차이가 많았다. 선생님들 중에는 정규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독학하여 교육전공학과 자격증으로 선생님이 되신 분들도 있었다. 그 당시 가난을 밥 먹듯 하던 시골 농촌이어서 등록금을 낼 형편이 못 되어 많은 소녀소년들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러나 나는 혼자 사는 어머니께서 5일장마다 국화빵 노점상에서 얻은 수입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래서 장날이 되면 지게에 빵틀과 밀가루·장작·책가방을 짊어지고 다른 학생들 틈에 끼여 등교를 해야만 했고 학과가 끝나면 장마당에서 어머니 일을 도와야 했다. 어느 날 내 앞으로 수학선생님으로부터 편지가 왔다. 새 학기에 2학년 내 반 담임을 맡게 되었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하여 자전거로 출퇴근하면서 나와 어머니의 용기와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초년고생은…
정서방(正西=兌方)의 집터와 건물이 분수에 맞게 적당히 크게 장(張)할 경우에는 재복이 있어 부귀·번영·장수하고 득우(得友)로 좋은 벗을 얻어 몸을 닦고 나아감이니 그 덕이 세상에 나타나며 부부화합하고 여덕(女德)으로 부귀영화함인 데 결론적으로 아내의 인연에 의해서 재덕(財德)을 얻게 되는 길상이다. 설괘전(說卦傳)에서 이르기를 정서방(兌方)은 계절로 바꿔보면 음력8월 정추(正秋)에 해당해 만물을 익힘이니 이러한 기운을 얻음은 복분(福分)을 윤택하게 함이다. 따라서 정서방(正西=兌方)의 집터와 건물이 분수에 맞게 적당히 크게 장(張)할 경우에는 재산복이 있어 부귀·번영·장수를 유지한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예컨대 대상왈려택태.군자이붕우강습(大象曰麗澤兌.君子以朋友講習)이라 했다. 즉 려택태(麗澤兌)이라 서로 적셔 스며들듯 침윤(浸潤)하므로 서로 기쁨이 있는 상이고 군자로 하여금 붕우강습(朋友講習)이라 했다. 그래서 동문을 붕(朋)이라고 하고 동지를 우(友)라 한다. 의리를 해석하고 풀어서 밝히듯 강명(講明)함을 강(講(강)이라 하고 해석하고 풀어서 연구(硏究)함을 습(習)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집터에서는 어진 친구인 현우(賢友)를 얻고 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