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재)충주중원문화재단은 24일 충주시청 중앙탑회의실에서 제4회 권태응 문학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권태응 문학상은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91권을 대상으로 문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1, 2차 비대면 심사를 벌였고 10권이 선정됐다. 이후 10권을 최종 대면 심사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쳐 이상국 작가의 '땅콩은 방이 두 개다'를 선정했다. 강원도 양양에서 출생한 이 작가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강원일보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됐다. 1976년 '심상'으로 문단 데뷔를 해 시집과 시선 집 위주의 문단활동으로 민족예술상, 박재삼 문학상, 유심 문학상 등 다수의 수상을 했다. 이 시인은 "천진한 아이들의 동심의 세계에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 "아이들의 순수성과 천진함에 이제 막 첫 발을 내 디뎠는데 이런 큰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상자 이 작가의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족자)과 상패(도자기),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됐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는 25일 호암예술관에서 '글자를 담은 희망의 여정'을 주제로 제5회 충주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충주문해한마당은 문해 교육의 활성화와 비문해 학습자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행사로, 지난 2019년 개최 후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문해 OX 퀴즈, 삼행시 한마당, 시화 작품전,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됐으며, 학습자 간 교류를 통해 화합의 기쁨과 성취감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문화공연의 경우 충주중원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크로스오버 감성 콘서트 '선물' 공연을 선보여 코로나로 지쳐있던 비문해 학습자들에게 힐링의 장이 됐다. 이은섭 평생학습과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던 비문해 학습자들에게 소중하고, 뜻깊은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비문해자 및 저학력 성인들의 교육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 내 문해 교육기관들이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에는 충주열린학교, 평생열린학교, 충주늘푸른학교, 충주한울학교, 충주문화학교 등 5개의 성인문해학교가 운영 중이이다. 또 읍·면 소외지역 비문해 학습자들을 위해 충주시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한글 교
[충북일보] 청주문인협회 청주문학상심사위원회는 올해 청주문학상 수상자로 한옥자(62) 수필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한 수필가의 작품에 대해 '신변잡기식으로 유행하는 상업수필이 문학의 정서와 사상을 진솔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현실을 조심성 있게 파괴시키는 글 솜씨와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진솔한 속성을 함께 영위하려는 마음이 돋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예술의 전당 대회의실에서 청주문학 45집 출간기념회와 함께 열린다. 대상 수상자인 한옥자 수필가는 2001년 '문예한국'으로 등단해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이후 작품활동과 언론기고, 문학단체 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저서로는 여행산문집 '아들아, 지금 가자'와 '41인 명 수필 선'(공저) 등이 있고, 동서커피문학상, 충북예술인상 등을 받은 바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주최하고, (사)세계직지문화협회가 주관한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책 전시회를 '시간을 그리는 책 상자'라는 주제로 2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고인쇄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5회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 '나만의 소중한 책 만들기'는 지난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 동안 청주 시민을 대상으로 원고를 공모해, 단행본 60점과 북아트 13점이 접수됐다. 접수된 작품 중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70점이 선정됐다. 금년에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상황으로 인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단행본 12점과 북아트 5점은 출판기념회와 시상식을 생략하고, 상패는 개별적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곽동철 세계직지문화협회장은 "청주시 1인 1책 펴내기는 청주 시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높이고, 직지의 가치를 승화시키는 운동으로 청주 시민만이 해낼 수 있는 책 문화 사업"이라며 "시민들께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람과 1인 1책 펴내기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권희돈 심사위원장은 "지금은 비록 소박한 책일지 모르나, 가정의 소중한 기록물이고, 또한 청주시의 자랑거리기도 하다"며 "미구에 무
△빨간 아이, 봇 윤해연 지음 / 168쪽 독창적인 방식으로 어린이의 세계를 깊이 있고 섬세하게 그려온 윤해연 작가의 첫 SF 장편 동화이다. 이야기는 모순적인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는 상황, 즉 인류가 전멸한 후 정보가 지워진 채로 버려진 로봇들에 대해 다룬다. 청소, 돌봄, 방어 기능에 특화된 몸체 덕분에 자신이 대략 어떤 일을 해왔는지 짐작은 할 수 있어도, 정확히 그 목적은 알 수 없다. 로봇들은 '나는 무엇을 하던 로봇일까'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은 채 길 위에서 수많은 밤을 보낸다. 그러면서 동료 로봇들과 함께 서로의 텅 빈 곳을 채워간다. '우정'이라는 단어를 알지도 못하고, '슬픔'과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들에게 '로봇들의 연대'라는 말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지만, 분명 빛나고 아름답다. 이렇듯 이야기는 외모도 기능도 완벽하게 다른, 어딘가 불편하고 비워진 존재들이 서로를 완성해 나아간다. △못난이 채소 크롬꼬머 이성희 지음 / 156쪽 미래 세대를 생각하며 지구촌 곳곳에서 지구를 보호하고 공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행동에 옮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프리카·미국·북유럽·호주 그리고 우리나라에
△오목한 기억 청주 무심천과 성안길, 수동 골목 등 청주 곳곳이 들어있는 시집이 출간됐다. 이 시집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물음, 미래 사회의 인간상을 담아 모더니즘과 서정의 경계를 넘나든다. 김나비 시인의 시는 감각적 사물 인식, 즉물적 이미지 구현, 자연과 문명의 혼합, 비애와 연민의 서정, 시간의 자유 역행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지 않고 상상적인 미래에서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발굴하려고 시도했다. 몽상과 환상은 시인의 기억을 대체할 새로운 삶의 기제라고 할 수 있으며, 돌이킬 수 없는 과거 보다는 미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뇌와, 존재에 대한 물음, 미래사회의 인간상 등을 담고 있는 이 시집은 김 시인 나름의 독특한 감각의 표현 미학을 볼 수 있다. △그리움이 피어나는 시간 한 권의 시집으로 엮은 청주 지역의 문화 유적·명소를 시로 표현하고 사진, 해설을 곁들인 시사(詩寫)집이 출간됐다. 시집을 출간한 김민정 시인은 수필과 시를 쓰는 우수작가로서 청주를 사랑하는 나머지 청
[충북일보] 속보=세종시 토박이인 최광(69) 작가가 쓴 장편소설 'DMZ 도그 하울링(푸른사상·272쪽·1만 6천 원'의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조치원읍 왕성길(새내 12길 34)에서 조치원 작은도서관(관장 전충곤)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박희숙 작가가 사회를 맡는 가운데 △이종숙 시 낭송가의 축시 낭독 △서일도 가야금 병창 공연 △축하 케익 자르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 청소년 캘리그라피 전시회와 지역 작가 및 문학단체 작품전 등도 마련된다. ☏044-862-5647 세종 / 최준호 기자 211117 도그 하울링 출판기념회 포스터 - 최광 - 최광 작가 최광 '도그 하울링' 출판기념회 19일 열린다 속보=세종시 토박이인 최광(69) 작가가 쓴 장편소설 'DMZ 도그 하울링(푸른사상·272쪽·1만 6천 원'의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조치원읍 왕성길(새내 12길 34)에서 조치원 작은도서관(관장 전충곤)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박희숙 작가가 사회를 맡는 가운데 △이종숙 시 낭송가의 축시 낭독 △서일도
[충북일보]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에 김창식작가의 '독도쌍검'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무예소설문학상'은 국내 신인·기성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6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공모결과 총 63편이 접수됐다. 이번 접수된 응모 작품은 장편소설 36편, 중편소설 10편, 단편 17편이다. 문학평론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예심과 본심에 걸친 심도 있는 심사를 통해 6개 작품을 최종 선정 발표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신인상 등 총 6개의 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대상 김창식 작가의 '독도쌍검' △최우수상 전기수 작가의 '당취록 놈이의 서' △우수상은 조용준 작가의 '불굴' △신인상(3명)은 박준후의 '무악', 배병채의 '아홉자루의 검', 최태식의 '자명고'가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대상 3천만 원, 최우수상 500만 원, 우수상 300만 원, 신인상 각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원장인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대상 수상작인 독도쌍검은 쌍검이 가지는 상징성과…
[충북일보] 청주 금빛도서관 아동자료실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라 이용자 편의를 위해 자료실 이용 기준을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도서관 이용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따라 자료실 내부에서 책을 앉아서 볼 수 있는 장소를 제한으로 인해 불편이 있었다. 청주 금빛도서관은 지난 1일 충북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서 운영시간 변경과 아동자료실도 열람 좌석을 늘리고 이용을 막아놓은 공간도 부분적으로 개방했다. 변경된 방역수칙에 따라 좌석배치와 거리두기는 최소 1m를 유지하며 유아자료실은 벽에 붙어있는 좌석을 개방했으며, 어린이자료실은 원형서가 안쪽에 있는 좌석과 들어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10개의 동굴 중 4개를 개방했다. 금빛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이용자들의 자료실 이용에 도움이 되길"바란다고 전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오창도서관이 오는 10일부터 초등(1~3학년) 저학년을 대상으로 그림책 작가 강연 수강생을 모집한다. '그림책 작가 강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이석구 작가의 그림책 창작과정에 대해 '두근두근은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2부에서는 '특별한 능력 빵 함께 만들기 체험'으로 운영된다. 수강 신청방법은 청주오창도서관 홈페이지(문화마당>프로그램신청)에서 선착순 모집하고, 강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회 2시간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강좌(ZOOM 활용)로 운영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 한 권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강연과 함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문화욕구 충족 및 책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청주오창호수도서관이 지난 9일 꿈꾸는 책방에서 독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작가와의 만남 '박만순의 기억전쟁'북콘서트를 운영했다. 청주오창호수도서관에서 추진하는 '독서문화플랫폼'사업은 지역출판, 서점, 교육기관, 복지기관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의 독서기반 활성화와 독서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독서문화플랫폼 사업의 일환인 지역작가와의 만남은 상생충BOOK협의회와 협력해 분기별로 선정된 상생충BOOK 이달의 도서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생충BOOK 4분기 이달의 도서로 선정된 '박만순의 기억전쟁'은 한국전쟁 이후 민간인 학살 사건을 철저한 답사와 인터뷰를 통해 집단 학살 사례는 물론 피해자 개인의 삶과 유족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담고 있다. 콘서트 참석자들은 20년째 학살된 이들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박만순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번 강연에는 소리꾼 조애란씨와 뮤지션 김강곤씨가 특별출연해 아코디언 연주와 함께 피해자들의 애한을 담은 노래를 선사하며 강연회의 깊이를 더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사단법인 충북민예총이 주최하고 (사)충북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충북의 문학 충북의 작가 문학제 '제26회 홍명희 문학제'가 오는 13일 청주 에듀피아 영상관과 괴산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제26회 홍명희 문학제는 답사, 학술강연, 기념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행사 규모와 참석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비대면(유튜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답사는 벽초 홍명희 문학비, 제월리 고가, 홍명희 생가에서 이루어진다. 올해는 유여당(기림한옥 대표)의 해설로 제월리 고가의 사랑채에 대해 건축의 특징과 가치를 살펴볼 예정이다. 학술 강연은 박용만 한국학중앙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홍명희와 정인보의 교유와 행적'이라는 주제로, 오태호 경희대 교수의 '한반도 통합문학의 가능성과 현재성-벽초 홍명희의 대하소설 '임꺽정'에 대한 남북한 연구사 고찰'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기념 공연 창작판소리 '임꺽정가'는 방송작가 심수영이 사설을 썼고,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작창했다. 이번 공연에는 서동율, 조동언, 조애란이 소리를 하고, 고수로 김철준이 출연한다. 그동안 홍명희 문학제에서는 홍명희와 소설 '임
[충북일보] 청주금빛도서관 종합자료실에서 2021년 종합자료실의 대출우수도서 순위를 집계했다. 해당 순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출된 횟수를 기반으로 통계를 산출했다. 대출우수도서 순위는 △1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문학) △2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1(문학) △3위 보건교사 안은영(문학) △4위 파친코(문학) △5위 연인들은 부지런히 서로를 잊으리라(문학) 시리즈이다. 청주금빛도서관의 인기도서는 현재 대출 중인 도서가 다수다. 대출을 원하는 경우 도서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서 예약 서비스는 현재 대출 중인 도서에 한해 최대 2명까지 모바일과 홈페이지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오창호수도서관이 오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4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인문고전강독(러시아문학편)을 운영한다. 고전을 현대인이 알기 쉽게 해설하는 강독프로그램은 독서인구를 넓히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도서관 활동이다. 오창호수도서관은 갈등과 고통의 삶이 투영된 문학작품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통찰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강사는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이지현교수와 서평가 로쟈로 널리 알려진 이현우박사로 1, 2차 강연은 이지현 교수가 3, 4차 강연은 이현우 박사가 진행한다.강독의 소재로 사용될 러시아 문학작품은 푸시킨의 '예브게니 오네긴', 도스토옙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이다. 강사들은 고전 읽기를 어려워하는 초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과 사상 등을 설명하고, 작품속의 숨겨진 의미들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게 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창호수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충북일보] '시간이 내려앉는 나직한 돌 틈 사이/마주한 너와 내가 한걸음 얹어 보다/닳아서 깎인 모서리 이끼로 남은 당신(이하 생략).' -시조 '돌담길' 중에서 정해선(사진)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산림환경과 전시관운영팀장의 시조 '돌담길'이 '2021년 공직문학상' 시조 부문 은상(2위)을 받았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주최하는 공직문학상은 공무원의 문학적 소양을 계발하고 정서함양은 물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공직자상 확립을 위해 199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공직사회 최고의 문학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공직문학상은 8개 부문 총 1천189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입상작은 총 47편이 뽑혔다. 입상작 가운데 시조 부문은 4편이 선정됐다. 정 팀장은 충북도 공무원 문학단체인 행우문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동인지인 문학과 생활 발행과 회원 간 소통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팀장은 "미동산수목원에서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떠오른 시상으로 작품을 썼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우리 민족 고유의 정형시에 늘 관심과 애착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다가 뜻밖의 수상 소식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충북일보] 청주청원도서관이 4일부터 어린이인문학특강으로 그림책작가강연 수강생을 모집한다. 그림책작가 강연은 2차로 나눠서 △1차 '그림책과 만나는 환경이야기' △2차 '내가 정말 잘하는 것 찾기'로 구성되며 각각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운영시간은 1차 수업은 오는 20일, 2차 수업은 27일이고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동일하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강좌(Zoom)로 운영된다. '그림책과 만나는 환경이야기'는 조아름 작가의 '아기 거북이 클로버'를 낭독하고 바다생물들을 위협하는 바다 쓰레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경각심을 일깨우며,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내용이다. '내가 정말 잘하는 것 찾기'는 유진 작가의 '내가 잘하는 건 뭘까'를 낭독하고 아이들과 자기가 잘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작고 사소하더라도 자신을 돌아보며 칭찬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도닥여 보는 내용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림책 작가와 어린이 독자의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어린이들의 자존감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
날씨가 점차 더워지니 소나기 소식이 그리워진다. 매일 아침 걷던 운동도 더위 핑계로 겨우 이삼일에 한번 걷게 되고 무기력증에 밥맛도 없고 기운도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모든 일이 시작은 하였으나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오늘은 동네 뒷동산 정상에 산책하며 쉬는 곳에 백일홍꽃을 심은지 2주가 되는 날이다. 이날은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였다. 나약해진 마음과 몸을 추스르고 싶어 생각 끝에 열한 포기를 정성스레 심고 물을 주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나태한 마음이 몸을 무겁게 하여도, 이제는 꽃에 물을 주기 위해 하루도 산을 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산에 꽃밭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은 대학 은사님이시자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서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이 삼년 동안 온갖 정성을 들여 만들어 놓으신 율봉공원 꽃밭에 감동을 받아서이다. "꽃 이름이 뭐예요" "물 주시려고 오늘도 일찍 오셨네요" "더운데 고생하시는데 꽃이 아주 예쁘네요" "왜 이 산속에 꽃을 심으실 생각을 하셨어요" "꽃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져요" "아저씨 멋져요 최고예요" 산을 즐겨 찾는 동네 주민들이 물을 주는 나에게 하는 말이다. 백일홍을 선택한 것은 삼복더위 땡
[충북일보] 평생 서예와 한시로 풍류를 읊은 구순(九旬·아흔 살)의 노학자가 한시집(漢詩集)을 펴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괴산군 괴산읍 신기리에 사는 정운영(91)괴산향교 서예원장이다. 구순 기념으로 출간한 책은 '황산 정운영 한시집(晃山 鄭云泳 漢詩集)'이다. 팔순 기념 출간에 이어 10년 만이다. 정 원장은 술과 담배를 멀리한 덕분인지 아흔 살에도 작은 글씨의 책도 읽을 수 있다. 괴산 목도초등학교 5학년을 다니다 중퇴하고 주경야독으로 한학에 열중해 서예와 한시를 즐겨 썼다. 늦깍이에 한학자인 고(故) 김영수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한시에 입문했다. 밭일을 하다가도 시상이 떠오르면 그 자리에서 한시를 지었다. 전국 한시백일장에서는 2위인 차상에 당선되기도 했다. 아세아서화협회 서예부문 금상, 괴산군민 휘호대회 대상 등 서예대전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숭조, 충효, 화친을 가훈으로 슬하에 여덟 남매를 두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장한어버이상을 받기도 했다. 성균관 전의, 동래정씨종친회 충북 부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금도 벽양시우회 회원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제4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동시 '땅콩은 방이 두 개다' 작가인 시인 이상국(76) 씨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 시인은 강원도 양양에서 출생했으며, 1972년 강원일보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된 뒤 1976년 '심상'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그는 시집과 시선 집 위주로 문단활동을 해 민족예술상,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로 충주가 낳은 동요 시인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8년 제정됐다. 이번 제4회 권태응 문학상은 2020년 국내에서 출간된 동시집 191권을 대상으로 문학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이 1, 2차 비대면 심사로 선정된 10권을 최종 대면 심사에서 신중한 논의를 거쳐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과 상패(도자기), 상장(족자)이 지급된다. '땅콩은 방이 두 개다'의 이 시인은 아동문학에 대한 적절한 시어를 활용해 뛰어난 동시의 세계를 보여주며, 동심의 순수성과 천진함이 잘 담겨져 있다. 또 사물에 대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의 체험이 잘 담겨져…
[충북일보] 영동문학의 선구자 박희선(사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가 '시와에세이'에서 출간됐다. 팔순을 넘어 펴낸 이번 시집은 고향 산천의 자연을 닮아가다가 더 닮을 것이 없어, 그대로 고향 산천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다. 박희선 시인의 이번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는 자연 친화적이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공생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안의 시집이다. 시집의 시편들에서 들꽃 향기가 피어난다. 달면서도 시원한 산바람 맛이 나는 시인의 시집에는 근원적인 고향과 함께하고 있다. 박 시인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영동에서 성장하고 1966년 '문학춘추'로 등단한 이후 시집 '연옥의 바다', '빈 마을에 뻐꾹새가 운다', '백운리 종점', '녹슨 남포등' 등이 있다. 20여 년 관내 농협에서 근무하다 퇴직한 후 지금은 매곡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박희선 시집 표지 1015-1 - 영동 박희선 시인이 펴낸 시집 '할미새한테서 전화가 왔다' 표지. 사진제공=영동군 박희선 프로필 - 박희선 시인 영동 박희선 시인 다
[충북일보] 18회 홍은문학상에 최한식(사진 왼쪽)씨, 14회 푸른솔문학상에 고영옥(사진)씨가 각각 선정됐다. 24일 푸른솔문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씨와 고씨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 푸른솔문인협회에서 제정·시상하는 홍은문학상은 등단한 작가 중 3년 이상 문학 경력이 있고 문학 활동이 왕성하며, 우수한 작품을 발표했거나 작품집을 발간한 회원 또한 문학을 통해 지역사회에 문학 정서를 높이는 데 기여한 회원에 주어진다. 홍은문학상을 수상한 최씨는 지난 2013년 푸른솔문학 수필 등단, 13회 충북도민백일장 산문부문 대상(도지사상) 수상 이력이 있다. 저서로는 '변두리에 변두리가 산다'(2017), '독서와 사고'(2020), '독서와 사고2'(2021)를 펴냈다. 푸른솔문학상을 수상한 고씨는 지난 2010년 푸른솔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14년 수필집 '복기' 출간, 공저 '은빛 여울' 외 다수가 있으며, 정은문학상을 수상했다. 홍은문학상과 푸른솔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리는 모두 버려졌잖아. 사람들은 우리가 필요할 때는 귀하게 여기다가 맘이 변하면 아무렇게 버렸어. 버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도살해서 고기로 팔아넘기려 했어. 이제 우리도 정신을 차려야 해. 우리의 본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하 생략)" 세종시 토박이인 최광(본명 최광식·69) 작가가 쓴 우화소설 'DMZ 도그 하울링(푸른사상·272쪽·1만 6천 원'이 22일 나왔다. DMZ는 남북한 사이에 있는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도그는 개(dog), 하울링(howling)은 '개나 늑대 등이 길게 짖는 소리'를 뜻한다. 이 작품은 세종시의 개 농장을 탈출한 유기견들이 DMZ에 잠입하기까지의 긴박한 여정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최 작가는 "남북 분단과 유기견들의 어두운 현실을 함께 그려 보고 싶었다"고 했다.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평생 살아오며 문학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지난 1999년 계간지 '문학 21'에서 단편소설 '오가리 들다'란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으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노크(2016년)와 시집 '글로벌 농법(2018년)' 등을 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
△왈랑왈랑, 쌍둥이 도깨비의 선물 장편동화인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장난꾸러기 쌍둥이 도깨비가 등장한다. 이야기는 시각장애인 아이들이 다니는 초록맹학교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초록맹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 민혁, 어느 날 밤 갑자기 창문을 통해 쌍둥이 도깨비가 기숙사로 들어온다. 도깨비들은 아이들과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점자책 페이지를 뒤바꿔 놓기도 하고 길을 엉뚱한 데로 안내하기도 하며 장난을 치지만 이내 친구가 된다. 쌍둥이 도깨비와 아이들은 결국 즐거운 동거 생활을 하면서 암울했던 기숙사 생활이 활기를 찾는다. 어느 날 불현듯이 나타난 쌍둥이 도깨비들이 처음엔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책장을 덮을 때쯤엔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선생님, 정치가 뭐예요? 민주주의, 다수결, 선거와 투표권, 언론 자유, 가짜 뉴스 등 정치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사례를 통해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를 왜 알아야 하는지, 어떤 정치가 바람직한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준다. 민주와 독재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당과 여당, 야당의 뜻이 무엇인지, 좌파와 우파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는지, 6월 민주 항쟁이 왜 일어났는지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게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장애인에 관한 대중의 인식 개선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장애인이 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저자 마선옥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충북지회장(꿈 제작소 대표)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 고용 분야 전문강사로, 공공·민간 부문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를 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책을 엮었다. 마 지회장은 배정된 1시간에 강의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내용에 한계를 느껴 강의를 통해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하기로 마음먹고 실천에 옮겼다. 책은 크게 두 영역으로 구분된다. 하나는 장애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과 인식이고, 다른 하나는 장애인과 관련한 경제적·사회적 다양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장애인 고용'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은 1장부터 3장까지는 장애와 장애인 관련 인식개선과 고용을 주제로 한 내용을 담았다. 4장은 마 지회장이 1년간 일간지에 기고했던 칼럼 12편을 담았다. 마 지회장은 "장애인에 관한 일반적 인식은 과거보다 상당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고용문제에
[충북일보] 증평군이 '6회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지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해 비대면 문화행사로 개최한다. 이번 북 페스티벌은 코로나로 지친 군민들의 마음을 치유하하기 위해 '책과 함께, 위로를 넘어 위로(UP)'라는 주제로 농식품부 시군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시 읽는 밤'의 저자로 현시대 사람들의 애환을 재치있게 대변해 주고 있는 작가 하상욱이 군민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가수 치즈와 커피소년이 위로 공연을 선보인다. 커피소년은 '기다림(커피소년의 마음 로스팅)'이라는 수필집을 펴낸 작가 겸 가수로 위로 공연과 동시에 북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6회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은 오는 23일 16시부터 MBC충북 공식 유튜브 채널과 MBC충북 라디오(99.7MHz)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향후 촬영영상을 증평군청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다. 최창영 군립도서관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해에도 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6회 째를 맞이하는 증평 김득신 북 페스티벌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