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아이들의 깊은 속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는 작가 강무홍의 단편 동화집이다. 작은 일에도 눈앞이 깜깜해지며 끙끙 앓는 어린이, 그런 어린이를 말없이 지켜봐 주며 기다려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른, 아빠하고 나하고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다. 아직은 미숙한 어린나무가 힘든 일을 견뎌 내며 스스로 마음의 힘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진실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는 동화이다. 5편의 이야기 모두 작가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입말이 살아 있는 문체와 연필과 색연필이 어우러진 따뜻한 그림으로 특별하고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기소영의 친구들 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어린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이야기를 이끄는 어린이들이 그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친구와 이별하는 방법은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는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와 연대의 과정은 무척…
[충북일보]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는 25일 '제26회 서로사랑하고 서로칭찬하기 편지글 공모' 입상자를 시상했다. 협의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을 생략하고 대소초, 무극중, 매괴고 등을 방문해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이번 공모에는 음성군내 초·중·고에서 4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은주(매괴고) △초등부 금상 윤여은(대소초), 은상 김서진(오선초), 동상 이고은(대소초), 장려상 박예음(수봉초), 정찬희(동성초). △중·고등부 금상 이용준(매괴고), 은상 서은서(무극중), 동상 김혜진(대금고), 장려상 정윤하(무극중), 김주현(한일중). △우수지도교사상 김가미(매괴고), 김다은(무극중), 이명은(대소초) 교사.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영동군은 군 노인복지관에서 복무하는 서민욱 사회복무요원이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2022년 사회복무요원 체험수기 공모전에 입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사회복무 현장에서 모범 우수사례를 발굴해 사회복무요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실한 복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열렸다. 2개 부문(체험수기, 복무 현장 사진)으로 나눠 1ㆍ2차 심사를 통해 지방청별로 추천한 작품을 외부 전문가들이 선정했다. 서 사회복무요원은 '꽃밭의 노인들'이라는 제목으로 공모전에 응모해 체험수기 부문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주성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김나비(김희숙) 시인이 '10회 등대문학상 전국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9회 한국가사문학대상 전국공모전'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나비 시인은 '10회 등대문학상 전국공모전'에서는 해녀들의 삶을 그린 '잠녀'라는 작품으로 시부분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9회 한국가사문학대상 전국공모전'에서는 '사이보그와 고전적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독특한 가사를 창작해 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시인은 올해 오산시에서 주관하는 '5회 해동공자 최충 문학상 전국 공모'에서 '나비질'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시집 '오목한 기억'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 2022 문학나눔 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의 젊은 작가로서 지역을 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시인은 청주대학교 국어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되고 한국NGO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됐으며 송순문학상 안정복 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 성지연기자
내 어릴 적에는 먹을거리가 부족하여 나무순을 잘라 먹기도 하였다. 찔레나무 순이나 삘기라 하는 띠 풀이 자란 꽃대가 피기 전에 뽑아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맛은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떨떠름하기도 하였다. 봄에 아버지가 소를 이용하여 쟁기로 논을 갈면 그 뒤를 졸졸 쫓아 다니며 올무를 주워 먹기도 하였다. 콩알 정도의 큰 알갱이로 껍질은 검은색을 띠지만 속은 흰색으로 단백질 덩어리였다. 이 순간 달짝지근한 그 맛이 생각나 침이 입안에 고인다. 농업사회 시대에는 단 한 평의 땅이라도 개간하여 먹을거리 생산을 위하여 논밭으로 이용되어 왔었다. 지금은 눈부신 경제 발전의 영향으로 맛있는 먹을거리가 외국으로부터 엄청나게 수입되고 있다. 우리나라 농업기술도 첨단 기술과 융합하여 맛좋고 보기 좋은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생산한다. 시장엘 가보면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그러니 경쟁력이 떨어지는 땅은 묵어 쑥대밭으로 변하는 곳이 눈에 많이 뜨인다. 그런 와중에서도 일부 도시민들은 자투리땅을 일구어 채마밭을 만들어 손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재미를 맛보기도 한다. 이는 경제활동 시간은 줄고, 휴식이나 취미활동 등 자유로운 시간이 늘어나면서 농사의 기쁨을 맛보기 위한 활
△비늘무늬 바람 백순옥 지음 / 파란 / 137쪽 백순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순환버스', '어떤 여행', '저지대' 등 6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백순옥의 시는 한편으로는 서정시 고유의 미덕을 굳건히 지키는 방식으로,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한 시대의 풍경을 그려 넣는 방식으로 시대적 요구에 나름대로 응답하고 있다. 백순옥의 이번 시집에는 죽음과 숨에 대한 사유가 가득하다. 개인적 체험으로 인한 것이기도 하고 죽음을 통해 생을 사유할 수밖에 없는 시인의 숙명 같은 것이기도 하겠다. 자연의 풍광을 숨결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게 그려 넣어 그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하는 것 또한 백순옥 시의 미덕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집 백두현 지음 / 나무향 / 252쪽 백두현 작가의 네 번째 수필집으로 제천단양뉴스 '작가의 창'에 연재한 글을 실었다. 가정의 행복이 결국 사회를 밝고 따듯하게 이끌어 갈 것이라는 심성을 가진 작가의 단편 수필이다. 세 자녀를 둔 아빠로서 행복한 가정을 이끌고 있는 장면들이 웃음과 해학을 가져온다. 크게 1장과 2장으로 나누어 1장은 '글로 보는 창'이라 하여 수필을, 2장은 '시로 읽는 창'이라 하여 동시에 간단한 산문을 가
△루이치 인형 소연 지음 / 96쪽 11회 정채봉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엄마와 여행 중에 나바호족 성지인 모뉴먼트 밸리에 흘러든 소리가 나바호족 소녀 루이치와 보내는 꿈 같은 하룻밤을 그리고 있다. 소리는 루이치를 통해 현대 문명에서 벗어나 밤하늘을 수놓은 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늑대와 사람의 우정을 목격하며,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춤과 노래에 빠진다. 이 환상적이고 다채로운 밤사이에 이국땅에서 생활하는 소리의 외로움, 모두가 떠나고 남아 있는 루이치의 외로움은 동화되고, 소리와 루이치는 서로를 위로하며 마침내 서로의 신발 한 짝이 되어주는 친구가 된다. △윗도리 이화경 지음 / 52쪽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인형극 '윗도리'의 원작 동화. 우리의 옛날이야기인 한국 민담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윗도리'의 멋진 모험을 착안해 낸 이화경 소설가의 원작과 프랑스 리옹에서 공부 중인 윤지영 화가의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답고 개성적인 그림이 짝을 이루어 동화책으로 출간됐다. 아랫도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가 아늑하고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랫도리를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한 고개, 두 고개, 세…
[충북일보] 청해 강대식 수필가가 두 번째 수필집을 내놓았다. 신간 '음악회에서 만난 아버지'는 슬로우 청산도, 제주 곶자왈 탐방기, 학소리 버드나무, 상당산성과 같이 여해하기 좋은 장소를 선택해 여행하거나 방문하면서 느꼈던 작가의 생각을 편안하게 그려낸 수필이다. 이 책은 글의 주제와 어우러지는 사진을 같이 배열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좀 더 작가의 내면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 작가는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담담하고 소탈하게 이야기하듯 풀어냈다. 청해 강대식 작가는 30대에 사진에 입문해 현재 충북사진대전 초대작가로, 9번의 개인전과 '늘솔'외 2권의 사진집을 펼친 바 있다. 시인으로서는 '새로운 잉태를 희구하는 마음으로'와 '별목련' 2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수필집으로는 '예담촌의 춘하추동'과 '음악회에서 만난 아버지'가 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수필가 신미선 씨가 데뷔 5년 만에 첫 수필집 '눈물의 무게'를 출간했다. 유년의 기억과 직장에서 겪는 소소한 일상의 체험을 꾸밈없이 담백하게 풀어낸 이 수필집은 총 5부로 구성돼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잔잔하고 쉽게 읽혀진다. 음성의 원로 수필가 반숙자 씨는 "신 작가의 글에는 유년의 채색이 선연하다. 많은 작품 속에 재생되는 엄마와의 기억, 아버지, 그리고 철 따라 꽃마당을 가꾸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기억, 그 것은 어린 작가의 심상에 선명하게 채색돼 글의 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고향을 잃어버린 독자에게 잠시나마 푸근한 향수를 느끼게 해준다. 그의 글은 진솔하고 향기롭다. 분 화장하지 않는 여인의 청순함이 글에 배어 있다. 거창하지 않지만, 조곤조곤 삶의 지혜를 풀씨처럼 퍼트린다"고 소개했다. 2017년 '월간문학'수필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한 신 작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음성문인협회, 음성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성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팬데믹, 글로브 월, 엔데믹, 페이스 실드, 지표 환자, 부스터 샷, 제로 코로나, ESG 경영, 미코노미, 펫 프렌들리, 에이지리스, 도어스테핑, 빅 스텝, 노마드 워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새로 등장한 낯선 외국어들이다. 이같이 일반 국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외국어들이 최근 우후죽순 격으로 늘고 있다. 코로나 확산과 인공지능 등 정보·의료·교육·서비스 산업의 빠른 발전 속도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결과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 5일 576돌 한글날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어려운 외국어 새말 대체어 38개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인 '새말모임'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체부의 '2022년 새말모임 다듬은 말' 목록에 따르면 'ESG 경영'은 '환경·사회·투명 경영', '미코노미'는 '자기중심 소비', '펫 프렌들리'
[충북일보] 오는 8일 신동문 시인을 기리는 '8회 신동문문학제'가 개최된다. '신동문문학제'는 4.19의 명시 '아! 신화같이 다비데군들', '내 노동으로' 등으로 한국 전후 문단에 독특한 족적을 남긴 신동문(1927~1993) 시인을 기리는 행사로 오는 8일 오후 4시 청주시 상당구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를 발간하는 (사)딩아돌하문예원과 CJB청주방송이 청주시 후원으로 공동으로 여는 이날 문학제에서는 주제강연, 신동문문학상, 신동문청주문학상, 신동문청소년문학상 시상과 시낭송,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주제 강연은 배문성(63·시인, 전 문화일보기자)가 '한국 출판의 여명기를 일군 출판기획자 신동문'을 주제로 이뤄진다. 배 시인은 신동문 시인이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창비' 발행인, '새벽' 편집장 등을 맡아 날카로운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 기획과 대단히 상업적인 기획이 공존하는 출판기획을 한 우리나라 출판기획의 선구자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새벽 편집장으로 최인훈의 '광장'을 발굴해 세상에 내놓은 것은 신동문 시인이 출판기획자로서 또 시인으로서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올해 제정돼 첫…
[충북일보] 제천시 봉양도서관은 오는 13일까지 2022년 하반기 어린이 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하며 △다양한 과학원리를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학습하는 '어린이 과학수사대' △직접 책을 각색하고 연극을 만들어 공연해보는 '마음이 자라는 연극놀이터' △매주 여러 가지 요리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책 읽는 꼬마 요리사' 등 3개 강좌에 총 60명의 수강생을 모집한다. 박상천 관장은 "도서관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어린이들이 도서관과 책을 친숙하게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 어린이를 비롯해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니 봉양도서관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립도서관누리집(https://www.jecheon.go.kr/jclib/index.do)을 통해 접수하며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봉양도서관(646-201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삶을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드라마로 매 작품 시청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기는 작가 노희경이 청주에 온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오는 29일 진행하는 '초청강연 - 드라마로 소통하다'를 앞두고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초청강연 - 드라마로 소통하다'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 문학관인 드라마아트홀이 2020년부터 진행해온 대표적인 특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드라마 '서울뚝배기'의 작가 김운경, '낭만닥터 김사부'의 작가 강은경 등 한국 드라마사에 굵직한 발자국을 남긴 주인공들을 초청해 작가지망생 및 시민들과의 만남을 마련해왔다. 올해 드라마로 소통할 주인공은 최근작 '우리들의 블루스'를 비롯해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까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인생을 꿰뚫는 명대사들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온 '인생작 메이커' 노희경이다. 노 작가는 청주시민과의 이번 첫 만남에서 '우리들의 블루스 기획방법 그리고 요즘의 드라마 트렌드'를 주제로 드라마의 뒷이야기와 자신만의 집필기획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공유할 예정이다.…
[충북일보] 충북시조시인협회는 15회 청풍명월 전국 시조 백일장에서 엄재민씨(제천시)가 작품 '흔적'으로 장원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고등부 장원은 서울 양정고등학교 2학년 최윤수 학생이 작품 '짝꿍'으로 수상했다. 중등부 장원은 군포시 궁내중학교 3학년 류승효 학생의 '라면', 초등부 장원은 온양 풍기초등학교 2학년 김보민 학생의 '라면'에 돌아갔다. 이번 전국 시조 백일장에는 학생과 일반인 등 200여 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60여 명이 수상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증평군평생학습관 문해교실 김임순(76·증평읍 덕상리)씨의 작품 '세상에 이런 일이'가 전국성인문해교육 시화전 10주년 기념 발간 시집 '일흔살 1학년'에 수록됐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습자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했다. 10년 동안 6만여 편이 출품된 이 시화전에서 수상작은 총 1천278편이다. 그 중 100편을 엄선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출판사 창비교육과 협업으로 10주년 기념 시집'일흔살 1학년'을 발간했다. 시인과 문학평론가 등이 엮은이로 참여한 이 시집에 증평문해교실 김임순씨의 시 '세상에 이런 일이'가 실렸다. 엮은이로 참여한 나태주 시인은 "늦은 나이에 글을 배운 분들이 쓴 시에서 우리의 시가 가야 할 곳을 봤다"며 시를 읽는 동안 "옷깃을 여몄다"고 할 정도로 수록된 시를 높게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글로 표현된 감동의 여운이 쉽게 가실지 않는다"며 "앞으로 문해학습 지원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진천군은 '책 읽는 진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2 진천의 책' 전국 글쓰기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했다. 지난 7월12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은 각 부문별(일반부문·청소년부문·아동부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특별상 1편 등 총 19편의 수상작을 선정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진천군수상과 부상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문학인과 문예창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로 진행했으며, 수준 높은 작품들로 공모전이 풍요롭게 운영됐다. 심사 결과 부문별 최우수상은 △일반부문 김해광(경북 경산) △청소년부문 안류리(서울 서초구) △아동부문 제갈준(서울보광초 6) 학생, 특별부문에는 김순덕(진천)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수상자 명단은 진천군립도서관 홈페이지(lib.jincheo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참여하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한 해 동안 독서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등 책 읽는 진천 사업이 계속해서 운영되고 있다" 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새마을문고중앙회진천군지부(회장 권순영)가 29일 진천교육청 행복교육센터에서 대통령기 제42회 국민독서 경진 진천군 예선대회 시상식을 가졌다. 지부는 군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독후감과 편지글 136편을 접수받아 심사를 진행했다. 군수상 독후감 단체 최우수에는 초등 저,고학년부 문상초등학교, 중등부 진천중학교, 고등부 진천상업고등학교가 선정됐다. 독후감 및 편지글 개인부문에서는 43명이 수상했고 독후감 최우수 단체팀을 지도한 지도교사상으로는 원강희 문상초, 이단비 진천중, 이정열 진천상고 교사가 각각 진천 교육장상을 수상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옥천 출신인 이은방 시조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린 '제9회 이은방 백일장'에서 김정숙(경기 하남시) 씨의 '우크라이나 해바라기'라는 작품이 대상으로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우크라이나 해바라기는 이국의 전쟁 참상을 실감 실정으로 노래하며, 밀도 높은 형상 능력으로 직조한 호소력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는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정완 이사장과 이숙경 사무차장이 맡았다. 김 씨는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상장과 1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부분별 장원은 대학·일반부 최형만(전남 순천) 씨, 고등부 홍성준(경기 수원 화홍고) 학생, 중학부 이하은(경기 시흥 배곧중) 학생, 초등부 김시완(대구 동구 새론초) 학생이 차지했다. 한편 이원중(옥천 증약초)·유현지(옥천 증약초) 학생은 초등부 차하에 선정됐다. 입상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 향수옥천(http://cafe.daum.net/perfume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출판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손으로 만든 첫 출판물이 선보였다. 시는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한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3월 시청 1층과 4층 일부 공간에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를 조성했다. 이 곳에서 시민들은 글쓰기부터 사진 편집, 인쇄·제작 등 출판 전 과정에 대한 강좌를 들을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글 속 숨은 이야기 △종이, 책이 되다 △나만의 책 만들기 등 한글과 출판을 주제로 한 7가지의 다양한 문화체험강좌를 실시했다. 최근 운영한 '세종을 담다(사진집 제작)' 강좌에서는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세종시 배경 사진을 찍고 편집·디자인한 후 1층의 출판 장비로 사진집을 인쇄·제작해 책문화센터 1호 출판물로 발간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출판문화강좌를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학생 진로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시민들에 대한 출판 체험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별 참여 신청은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누리집(www.sejong.go.kr/sbcc) 프로그램 신청 코너를 통해 가능하다. 장원호 교육지원과
[충북일보] 홍성열 전 충북 증평군수가 지난 12년간의 군수 재직 시절의 실화를 담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홍 전 군수는 지난 24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우리 남편 바람, 군수님이 책임지세요'(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은 홍 전 군수가 군수로 재직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경험과 사색, 잊을 수 없는 순간 등 다양한 주제로 엮은 일기다. 앞서 군민과 소통하고자 쓴 월요편지를 모아 2014년 '홍성열의 러브레터'를 펴냈다. 이번 책은 이후의 이야기 294편을 골라 엮었다. 홍 전 군수는 "지금까지 증평 군정을 원활하게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동고동락했던 공직자 여러분께 이 글을 바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홍 전 군수는 2003년 초대 증평군의원과 2대 군의원에 당선한 뒤 2010년과 2014년, 2018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2년 군정을 운영하면서 복지와 안전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뒀다. 2017년 4월 새한국문학회 주관 102회 한국문인 수필부문 신인문학상과 16회 김소월문학상을 받으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는 사인회와 본행사(북콘서트) 등으로 진행됐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이 24~25일 개최한 10회 북 페스티벌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충북교육도서관에 따르면 박준 시인, 장강명 소설가, 권일용 프로파일러 등 문학·비문학 장르를 뛰어넘은 다양한 분야의 유명 강사들이 이번 북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무성영화를 보듯 동화를 읽고 보는 스토리텔링 극장 '변사가 들려주는 인형극장'은 TV나 인터넷 영상에 익숙한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신개념 환경 체험교육 '환경위기 방탈출' 프로그램은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충북교육도서관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특별한 북페어, 북마켓'도 운영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또한 학교도서관, 지역교육도서관, 독립출판사와 연계한 독서체험활동 '설레는 BOOK체험관'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쉽고 재미있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북 페스티벌을 꾸몄다. 충북사서교사협의회가 진행하는 독서유형 검사와 독서 처방으로 '오늘부터 책과 1일' 행사도 열렸다. 도서관 관련 퀴즈를 풀고 상품을 받는 '퀴즈맨과 함께하는 도서관 퀴즈'
[충북일보] 이은희 수필가가 지난 24일 27회 충북문학상을 수상했다. 충북문인협회는 이날 음성문화예술회관에서 '40회 충북문학인대회'를 개최하고 충북문학상을 시상했다. 이번 심사 수상자는 창작부문과 공로부문으로 나뉘어 선정됐다. 이은희 회원은 수필집 '화화화'로 창작부문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선정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로부문은 전 괴산문인협회장을 역임한 임현택 회원이 수상했다. 임회원은 괴산에서 '24회 충북문학인대회'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데 역할을 다 한 점과 괴산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협회발전과 괴산문학상 제정하는 등의 공로가 인정됐다. 이은희 회원은 "뜻밖의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어 기쁩니다. 저는 하루도 수필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라며 "'화화화'는 6년간 100여 종의 식물을 가꾸며 얻은 사유의 산물"이라고 전했다. 이어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밖으로 나도는 건 어려운 엄혹한 시절, 부디 화花, 자연이 낳은 꽃으로 화火, 마음에 일어나는 욕망과 분노를 잠재워, 화和, 조화로운 세상이 되길 원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성지연기자
얼마 전, 마늘 캘 때 잠깐 와서 뽑아달라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허나, 일주일 넘도록 소식이 없기에 어머니 시골집으로 갔다. 우리 집은 대문이 없다. 차가 마당까지 거침없이 들어간다. 동네에 대문이 있는 집보다 없는 집이 더 많다. 창고문에도 시건 장치가 없고, 출타 중에도 방문을 잠그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도 여태껏 도난사고 한 건 없다. 우리 동네는 아직도 사람들이 인정이 많고, 평화로운 따사로움이 감돈다. 차 소리가 나면 방문을 열던 어머니인데, 아무 인기척이 없다. 들에 가셨나 적막하다. 주위를 보니, 이미 캐 놓으신 마늘이 건물 천장에, 한 접씩 묶어 횡렬로 걸어놓은 게 보인다. 어머니가 수족같이 여기는 똥구루마 손잡이에 뽀얀 흙먼지가 묻은 채, 덩그러니 서서 있다. 휴대폰을 행방을 추적하니 고추밭에 계셨다. 일이 거의 끝났다고 하신다. 비가 안 와서 큰일이라고 걱정을 하시더니, 결국 지하수를 퍼 올려 고랑에 물을 대시는 모양이다. 똥구루마를 그늘로 들여와 깨끗이 닦고 점검을 했다. 양 바퀴에 기름도 쳐주고 볼트를 조여 주었다. 어머님은 근 30여 년을 같이 손수레와 생활을 함께하셨다. 동네 아주머니들은 손수레를 똥구루마라고 부른다.
[충북일보] 충북교육도서관이 24~25일 본원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10회 북(book)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충북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북교육도서관이 주관하는 북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오늘도 책과 설레는 중'이다. '읽어서 좋다, 만나서 좋다, 함께여서 좋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북 페스티벌에는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읽어서 좋다'는 내 인생의 책 한권, 그림책 원화 전시, 큰 글자 도서 전시 등의 행사로 진행된다. '만나서 좋다'는 충북학생 출판작가 책 전시와 독자와의 만남, 어린이 책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함께여서 좋다'는 신기한 책버스 극장, 환경위기 방탈출 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충북교육도서관 관계자는 "북 페스티벌을 통해 교육가족 모두가 교육의 품으로 학교가 꿈꾸고 아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 페스티벌은 충북교육도서관 유튜브 채널 '책붐TV'를 통해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교육도서관 북페스티벌 누리집(bf.cbelib.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이종억기자 eok
[충북일보] 충주열린학교 한덕희(68) 씨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전국 성인 문해교실 할머니·할아버지 시인 100명의 시화를 엮어 발행한 '일흔 살 1학년' 시집에 작품이 실렸다. '일흔 살 1학년'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문해의 날을 맞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기획해 나태주, 김성규, 오은 시인과 오연경 문학평론가가 엮어 출간한 시집이다. 지난 10년간 일흔이 넘은 성인문해학습자들이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한 시 6만 편 중에 다시 100편을 선정한 왕중왕 격의 시집이다. 한 씨의 작품은 2021년 특별상에 선정된 '엄마 문자로 하세요'다. 육 남매의 맏며느리로 시동생 시누이 출가까지 시키고 치매인 시어머니와 뇌경색으로 쓰러진 남편의 병수발을 15년 넘게 들면서 고단한 삶을 성실하게 살아왔다. 생계를 위해 밤낮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청소와 설거지 일을 하면서도 배움에 뜻을 품고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가족들도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공부를 반기고 적극 응원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오해를 낳은 일이 있었다. 외국에 있는 딸이 그리워 전화를 했는데 딸은 "엄마, 전화로 하세요."라며 전화를 끊었다. 딸은 엄마가 자꾸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