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보은] (사)속리산둘레길은 다음달 1일 오전10시 충북 보은군 산외면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에서 '꿈길 속리, 봄길을 연다'라는 주제로 속리산둘레길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속리산둘레길 출범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걷기 행사는 보은군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을 출발해 괴산군과 상주시 경계인 활목재까지 약 5.5㎞ 구간을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며 2시간가량 걷게 된다. 행사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접수와 함께 기념품, 물, 미션지 등을 받은 후 정해진 구간의 미션을 수행하며 둘레길을 즐기고, 지역 주민들이 판매하는 농특산품도 함께 만나게 된다. 누구나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걷기행사 미션은 속리산둘레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목적지인 활목재에 도착하면 전세버스로 출발지인 휴양림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편안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속리산의 넉넉한 품을 느낄 수 있는 이번 행사 구간은 속리산둘레길 3, 4구간으로 숲길, 마을길, 농로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총거리 194㎞의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군,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 상주시 등 4개 자치단체를 연결하는 중장거리 트레킹길로 산림청에서 계획하는 전국 5개 명산 둘레길 중의 하나다. 2014년 보은군에서 처음으로 착공해 2015년 10월말 보은구간 중 일부 시범구간(35.7㎞)을 개장했고, 올해 하반기 보은과 괴산 구간이 완공 될 예정이다. 경북 문경과 상주는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박연수 이사장은 "어렵지 않은 코스를 느긋하게 걸으며 화사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속리산둘레길은 가벼운 평상복 차림만으로도 전국 5대 명산 중 하나인 속리산 자락을 두루두루 둘러볼 수 있다"며 "풍물 공연과 기념품, 중식이 준비된 이번 둘레길 걷기행사에 가족 단위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속리산둘레길은 2015년 12월29일 발기인 총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전문산악인이자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인 박연수 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올해 2월 산림청으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3월7일 법인 등기를 마쳤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충북대학교 병원은 지난 23일 봄철 국립공원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무리한 등산으로 발생될 수 있는 심장돌연사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사망사고 중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사고는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속리산국립공원에서도 3명이 발생, 2명 사망한 바 있어 사전예방 및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속리산사무소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고 예방은 질환으로 생길 수 있는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고, 등산시 주의사항, 응급시 심폐소생술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충북대병원 뇌심혈관질환센터와 함께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상원 탐방시설과장은 "가급적 여러 사람과 함께 산행을 하되, 산행 전 준비 운동은 필수"라며 "특히 경사진 등산로는 자주 쉬어가며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산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지속적인 현장 캠페인 실시로 경각심을 높이는 등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봄철 탐방객들의 무분별한 산나물 채취로 인한 국립공원 자원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임산물채취 및 출입금지 위반행위와 관련, 오는 5월15일까지 사전예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사전예고 집중단속은 고질적이고 반복적인 불법·무질서 행위의 발생 시기, 장소, 유형 등에 따라 대상과 기간을 정해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제도다. 산나물 등 불법 임산물 채취행위, 출입금지 위반행위, 불법주차 행위에 대하여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연공원법에 의거 출입금지 위반행위는 위반시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나물 등 임산물 채취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특히 기간 내 도로변 불법 주차행위에 대해서도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주재우 자원보전과장은 "속리산국립공원의 건강한 생태계보전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것"이라며 "탐방객들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19일까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승마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그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승마교실을 운영해 왔다. 이번 승마교실은 처음 말을 접하는 지역주민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인을 고려해 주말반(토요일)으로 진행한다. 승마교실 참가자격은 18세 이상부터 60세 이하 신체건강한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승마교실 수료 후 우수성적자는 속리산국립공원 기마순찰대 자원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다. 승마교실 참가 신청서는 속리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songni.knps.or.kr) 및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043-542-5267)에서 배부하며,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정이품송 ~ 법주사 구간 봄꽃이 이번 주말(16~17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속리산국립공원의 봄꽃은 인근 청주·보은지역에 비해 2~3도 낮은 기온 때문에 해마다 1주일에서 열흘 정도 늦게 만개한다. 봄꽃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말티재·속리터널에서 정이품송 구간에는 산벚꽃과 살구꽃을 볼 수 있다. 레이크힐스 호텔 앞 잔디밭 주변과 법주사 경내에서는 벚꽃과 흰목련을 볼 수 있다. 강성민 행정과장은 "비바람이 불지 않는 한 약 일주일간 벚꽃은 물론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과 신록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사함이 어우러지는 공원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속리산우회탐방로 공사에 휘발성 기름을 칠한 목재가 사용되고 있어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다. 공단에서 시행하는 속리산 우회탐방로 공사는 '속리산법주사~세심정 구간'으로 속리산국립공원 내 유일한 호수인 속리산호수와 계곡을 1.5㎞ 가량 경유하게 돼 있다. 문제는 휘발성 기름을 발라 설치한 데크와 데크지지대가 설치되면 공원을 비롯해 계곡내 야생동물들이 냄새 때문에 물을 마시러 호수나 냇물로 내려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지난 일요일인 14일 이 탐방로 공사현장에 쌓여있는 목재들이 내뿜는 휘발성 냄새로 휴일 등산객들은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 목격됐다. 등산객 전모(51·대전 유성구) 씨 일행은 "요즘 기술이 발달해 친환경재료도 많은데 왜 이렇게 역한 냄새를 풍기는 목재를 사용해서 공사하는지 모르겠다"며 "냄새나는 데크 때문에 후각이 발달한 야생동물이 물마시러 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눈살을 찌푸렸다. 속리산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목재는 오일트레인이라는 공법으로 목재겉에 약품을 칠한 것으로 휘발성이 있어 일정기간이 지나가면 냄새가 날라간다"며 "목재의 수명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해명했다. 속리산우회탐방로 공사는 정상 등산로 옆 계곡쪽 숲으로 1.5㎞를 새로 내는 공사로서 지난 해 9월 착공해 올 8월에 완공된다. 속리산관리공단과 충북도가 사업비 12억원을 지원해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시행하는 사업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봄이 찾아 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7일 천왕봉(1천58m) 인근에서 자생하는 복수초 개화모습을 공개하여 봄이 왔음을 알렸다. 지난 해에는 2월28일께 만개했지만 올해는 지난 해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1주일 정도 늦은 지난 6일 만개 모습이 포착됐다. 이른 봄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전령사' 또는 '식물의 난로'라 불리는 복수초는 한자로 복복(福)자에 목숨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이라고도 불린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복수초 개화에 이어 3월 중순께부터 생강나무꽃, 현호색, 벚꽃 등 대표적인 봄꽃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방지 및 자연자원 보호기간(1월21일~5월15일)' 중 산불발생위험이 가장 높은 일부 탐방로에 대하여 2일부터 5월15일까지 출입을 통제한다. 통제되는 탐방로는 묘봉, 낙영산, 백악산, 옥녀봉 일원 10개 구간으로 문장대, 천왕봉을 포함한 다른 정규탐방로 16개 구간은 연중 탐방이 가능하다. 산불방지 및 자연자원 보호기간에는 감시인력과 단속반을 배치해 흡연행위, 인화물질 반입, 취사행위 등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출입통제구역 내 무단 출입자에 대하여는 자연공원법 제28조 및 동법 제86조에 의거 10만~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상원 탐방시설과장은 "봄철은 산불 발생 위험과 함께 해빙기 낙석 등 탐방객 안전이 우려되고 야생 동·식물 번식기이기도 하다"며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입산을 통제하니 공원 방문 전 입산가능여부를 문의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통제되는 탐방로 10개 구간은 △문장대~북가치~묘봉(3.50㎞) △용화지구~매봉~묘봉~북가치~민판동(7.00㎞) △미타사~북가치~민판동(2.20㎞) △세목이~삼가리(4.10㎞) △자연학습원~가령산~낙영산(6.00㎞) △옥양폭포~백악산~수안재~입석(11.50㎞) △각연사~칠보산(3.00㎞) △각연사삼거리~칠보산(하)(1.50㎞) △갈론~애기봉~옥녀봉~갈론(8.20㎞) △상촌~옥녀봉(0.60㎞) 등이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충북 오창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스템코㈜가 지난 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200만원의 보전기금을 기부했다. 환경부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된 스템코는 지난 2012년부터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와 파크프렌즈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매월 1회 속리산 전 구역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파크프렌즈란 생태계의 보고이자 국민의 안식처인 국립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한 자율 단체협약으로 1사1 탐방로 관리, 탐방로 정화활동, 건전한 탐방문화 캠페인 등 다양한 국립공원 관리에 참여하게 된다. 주재우 자원보전과장은 "스템코와 같은 지역사회 기업의 조건없는 기부와 봉사활동이 국립공원을 보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참여형 국립공원 관리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보은 속리산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이 진실공방에 휩싸여 주목되고 있다. 14일 보은군과 속리산향토음식거리 관련 음식점 관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2월 추진된 속리산향토음식거리 조성사업은 총 1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군 2천400만원의 예산중 약 1천922만원을 집행했다. 이어 속리산향토음식거리 실무위원회의 예산 7천600만원중 약 7천293만원을 보조사업비로 집행한 사업이다. 주민들은 탄원서를 통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1차 추진위원회를 구성, 협의를 통해 야외용 홍보간판 2개소, 각 업소 원통형 간판 21개소, 앞치마, 테이블 위생보, 위생마스크, 식기류 집기 등을 지원키 했다"며 "하지만 지원업소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1차 추진위원 일부를 배제하고 소위 실무위원회라는 구성체를 급조해 밀실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 홍보용 간판 2개소는 군청에서 입찰을 통해 결정했다고 했지만 원통형 간판 및 식기류 등을 지원 받은 21곳 대다수의 업소는 실무위원 몇 명의 개인적인 판단으로 선정해 집행했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이 같은 반발과 관련, "지난 해 초 속리산향토음식거리사업 추진을 위한 큰 틀 구상을 위해 법주사, 이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외식업지부장, 관광협의회장 등에게 간담회 참여공문을 발송했다"며 "이 중 법주사, 숙박업회장이 불참했고 참석자 위주의 향토음식거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추진위원회에서 참여거리를 선정하고 참여업소 위주의 향토음식거리 실무위원회를 구성한 후, 업무를 이관했다"며 "실무위원회를 급조해 밀실에서 최종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16일 향토음식거리 추진을 위한 범협의체(추진위) 구성을 위한 협조 공문이 발송됐고, 23일 간담회 참석자 대상으로 추진위가 구성됐다. 이어 24일 모집공고 및 주민 참여 홍보가 군 홈페이지에 게시 공고됐다. 3월23일에는 공용버스터미널 주변 15개 업소가 참여한 1개의 거리만 신청돼 추진위에서 이 곳을 참여거리로 선정했다. 이날 참여거리가 선정된 후, 추진위는 향토음식거리와 관련해 앞으로 모든 사업은 참여업소 중심의 실무추진위에서 추진키로 결정했다. 4월23일 당초 15개 업소였던 참여업소는 최종적으로 21개 업소로 확대됐다. 확대된 업소는 실무위에서 업소를 개별 방문해 추가로 신청받았고 28개소 업소 신청됐다. 하지만 교육불참 등의 사유로 7개 업소가 포기하고 21개 업소가 확정됐다. 주민들은 "원통형 간판사이즈는 높이가 약 60㎝로 1개당 110만원이 소요됐다고 하지만 보편적인 시중가격에 비해 3~4배 정도의 가격차가 있다"며 "또 식기류는 세라믹 재질로 200여만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시중에서 유통되는 보편적 가격과의 비교 분석요인이 필요하다"며 "가격차에 대한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했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참여업소에 제공된 현판은 지방계약법의 수의계약운영요령에 의거 3자 견적을 받아 집행한 사업으로 현판 1개당 85만원에 제작설치했다"며 "민원인의 110만원이 소요됐다는 내용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속리산내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음식의 밑반찬이 너무 많아 개발된 음식에 공통적인 반찬 몇 가지를 포함하여 전체 반찬수를 통일하자는 의견이 있어 한 업소당 약 100만원 상당의 그릇을 제공했다"며 "시장조사 결과 동일 제품이 청주 도매점에서 세트당 1만6천120원에 판매되는데 로고인쇄까지 포함해 한 세트당 약 1만4천850원씩 구입했다. 200여만원 상당의 그릇을 시중 유통가보다 비싸게 구입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 지명 속리산 속리산의 지명 유래는 상세히 전하는 것은 없고 다만 한자 '俗離'를 의미적으로 해석해 이해하는 정도이다. 『고려사』(1451) 지리지에는 보령군(報令郡·지금의 보은군)에는 '속리산(俗離山)이 있는데 신라 때에는 속리악(俗離岳)이라고 불렀는바 중사(中祀)가 행해졌다"라고 기록돼 있다. 이와 관련 이수광(1563∼1628)의 『지봉유설』(1614)에 '산이 속세를 떠난 것이 아니라 속세가 산을 떠난 것이다(山非離俗 俗離山).'라는 문장이 있어 주목된다. 그는 이 글을 설명하면서 '임제는 속리산에 들어가 중용을 팔백 번 읽고 글귀를 얻기를 道가 사람을 멀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道를 멀리 하고, 山이 俗을 떠난 게 아리나 俗이 山을 떠났다고 했는데 이는 중용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라고 부연하였다. 따라서서 표현 '속리'의 지적재산권은 조선 선조대의 인물인 임제(林悌, 1549~1587)에게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장대를 향하는 길목에는 세심정이 위치하고 있고, 이 곳에는 '山非離俗 俗離山' 귀절이 적힌 입간판이 사시사철을 등산객을 맞고 있다.(사진) ◇ 인문학적인 공간 속리산의 경승성을 노래한 시는 고려시대부터 문헌에 나타난다. 고려 충숙왕 때의 인물인 김구용(金九容, 1338∼1384)이 속리사의 정토 공간에 찾아와 향화(香火)로 마음을 수양하면서 라는 시를 남겼다. '달마암 가에 등불 하나 밝혀두고(達磨岩畔一燈明) / 문열고 향사루며 마음 다시 맑히네(開戶燒香思更淸) / 홀로 깊은 밤 앉아 잠 못 이루자니(獨坐夜深無蒙寐) / 창 앞 물소리 솔바람과 함께 들리네(窓前流水雜松聲).' 실학자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은 친척 이성환(李星煥, 1689∼?)이 보은현감으로 나가자 라는 시를 선물했다. 그는 이 시에서 '예전에 내가 송원에서 노닐 때(昔我遊松源) / 멀리 속리산을 바라보았지(遙瞻俗離山) / 높이 솟아 푸른 허공에 섰고(嵯峨倚靑空) / 흰구름 속에 봉우리 드러났네(縞白露層巒) / 구름이 봉우리에 장막을 친 줄 처음 알았고(始信雲冪峀) / 옥이 산의 얼굴이라는 것을 처음 마침내 깨달았다(終覺玉爲顔)'라고 속리산의 경관성을 옥산(玉山)에 비유하였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는 원로대신 김종수(金鍾秀, 1728∼1799)가 속리산으로 장기 여행을 떠나자 라는 시를 지어 빨리 조정으로 돌아오길 기대했다. '금강 갈 적 술 주고 철원엔 시 줬는데(金剛携酒鐵圓詩) / 세속 떠난 행차 또 속리산으로 갔구려(離俗之行又俗離) / 길 가득한 국화는 늦가을에 완연한데(滿道黃花秋意晩) / 하늘가의 기러기 돌아올 기약 묻노라(冥鴻天畔問歸期).' ◇지형학의 야외 박물관 속리산의 기암괴석은 자연의 일부이기는 하나 지형학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지리학자들은 속리산에서 토오로(Tor), 캐슬코피(Castle koppie), 바위 가마솥(Weathering pan), 타포니(Tafoni), 그루브(Groove), S자형 암벽면, 편상절리 등의 현상이 관찰된다는 논문을 다수 내놓았다. 토오르는 '똑 바로 서있는 석탑'이라는 뜻으로, 오랜 풍화작용에 의해 독립적인 핵석[核石·암괴미]만 남아 있는 것을 말한다. 속리산 여러 지형 가운데는 입경업(林慶業) 장군이 세웠다는 전설이 남아 있는 '입석대'(立石臺·사진)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설악산 흔들바위, 충주 미륵리사지 공깃돌바위 등도 이에 해당하고 있다. 캐슬코피는 기반암이 풍화되어 있는 능선의 봉우리에 여러 개의 핵석들이 겹쳐서 만들어진 지형을 일컫는다. 문장대(사진)·신선대·묘봉 등이 전형적으로 캐슬코피로 형성된 지형이다. 바위가마솥는 표면의 풍화작용에 의해 암반에 비교적 커다란 크기의 풍화혈(weathering pit)이 생긴 지형을 말한다. 문장대 최상위 표면에는 20여 개의 바위가마솥(weathering pan)이 형성돼 있다. 길이는 가장 긴 것은 330㎝, 짧은 것은 30㎝ 정도인 가운데 수직 깊이는 12∼55㎝에 이르고 있다. 조선 정조대의 문인 이동항(李東沆, 1736∼1804)은 52세 때인 1787년 9월 친구와 함께 속리산을 찾아 그 감흥을 에 남겼다. 그도 문장대 정상에 '큰 웅덩'이 있다고 언급했다. "드디어 갓과 옷을 벗고 꺾여 휘어진 바위틈을 이용하여 위로 올라갔다. 그 바위 틈이 다하면서 바윗돌의 낯이 둥근 모양에 평평하여 마치 큰 왕골자리를 깔아놓은 듯하니 이것이 중대였다. 이 중대 위에는 또 큰 바위가 도끼로 쪼아진 듯하니 이것이 바로 상대였다. 이 상대 위에는 저절로 된 큰 웅덩이가 있는데, 여름에 큰 물이 지면 넘쳐 흘러서 물에 세 줄기로 나뉘어 흐른다."- 그는 이어지는 문장에서 "북쪽 모서리로 흐르는 것은 용화로 들어가서 괴강의 근원이 되며, 동쪽 모서리로 흐르는 것은 용유로 들어가서 낙강의 근원이 되며, 서쪽 모서리로 흐르는 것은 석문동으로 들어가서 금강의 기원이 된다."고 표현하였다. 현재 속리산 삼파수와 관련해서는 문장대가 아닌 천왕봉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학문적인 검증은 끝난 상태이다. 타포니는 암석이 물리적·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암석의 표면에 형성되는 우묵한 미세 풍화혈을 말한다. 바위가마솥보다는 크기와 깊이가 소규모인 것이 특징으로, 법주사에서 중사자암으로 가는 해발 680m의 토오르 암벽면에는 여러 개의 타포니가 존재하고 있다. (사진) S자형 암벽면은 윗부분은 튀어나와 불록하고 아랫면은 오목한 만곡(彎曲)의 암반 지형을 일컫는다. 경업대 주변에는 S자형의 수직 암벽면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 그루브는 암벽 급경사면에서 관찰되는 좁고 긴 홈으로, 유수에 의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경업대 일대의 수직 암반에서는 s자형의 수직 암반과 그루브 현상이 동시에 관찰되는 지형이 많다.(사진) 판상절리는 절 리가 가로로 발달했다는 점에서 S자형의 수직 암벽면과 시각적으로 대비된다. 판상절리의 간격은 팽창률의 차이로 인하여 지표에 가까울수록 좁고 깊을수록 넓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생성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침식에 의해 하중이 제거되어 상방(上方)으로 팽창하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으로 파악되고 있다. / 조혁연 객원대기자
[충북일보]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5년 한 해 동안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약 110만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속리산국립공원 방문객이 감소한 이유는 메르스의 여파에 따른 관광·여행 기피현상과 전년 대비 강우일 증가 등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메르스 사태 전인 지난해 1월~5월까지 국립공원 탐방객 수는 전년대비 증가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사태 이후 6월의 탐방객 수는 36% 급감했다. 또 가을장마로 인해 11월 탐방객수는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명수 과장은 "속리산국립공원 탐방객이 2013년까지 계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다소 주춤하지만 올해는 다시 회복세로 돌아가 많은 탐방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탐방문화 개선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2016년 원숭이띠 새해 첫날 문장대와 천왕봉 일출 모습과 탐방객 일출 관람 모습을 담았다. 새해 첫날 해는 오전 7시31분께에 떠올랐다. 새벽기온이 영하 11도로 떨어지면서 습도가 95%로 높은 탓에 상고대가 형성되어 일출 관람과 함께 겨울 산의 장관을 연출했다. 문장대에 300여명, 천왕봉에 100여명, 도명산, 대야산 등에 100여명이 탐방해 새해 소원을 빌고 일출을 관람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보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16년 원숭이띠 해를 맞아 자연경관이 만들어낸 원숭이와 고릴라를 닮은 바위를 촬영해 공개했다. 속리산국립공원 법주사~문장대~천왕봉 일원 주 탐방로는 집채만 한 바위들이 함께 어우러져 계절마다 뛰어난 암릉미를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바위 사이에는 원숭이와 고릴라, 두꺼비, 강아지 등 동물을 닮은 바위들이 많아 등산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원숭이 바위는 세심정에서 신선대 방향 상고암 갈림길에서 상고암을 향해 20분 정도 오르면 좌측 바위 틈에 숨어있는 듯한 얼굴모양을 하고 있다. 고릴라 바위는 세심정에서 상환암 방향 문장대 천왕봉 갈림길에서 문장대 방향으로 30여분 정도 걷다 보면 웅크리고 앉아있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최병기 소장은 "암릉미가 뛰어난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자연이 빚어낸 재미있는 모습의 바위와 나무들이 많다"며 "원숭이띠 새해에는 재주와 끼가 넘치고, 국립공원 자연경관으로 인해 재미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최근 보은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천연기념물 제217호인 산양의 서식 흔적(배설물)이 확인됨에 따라 속리산 개체군의 안정적인 유지를 위해 산양 3개체를 자연방사한다. 20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속리산에서 발견된 산양의 배설물을 분석한 결과, 수컷 성체 1마리로 확인돼 속리산 내 안정적인 산양 개체군 형성을 위해 3개체(암컷 2, 수컷 1)를 흔적을 발견한 인근지역에 방사하게 된 것이다. 발견지역을 중심으로 일대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행했지만 다른 산양 개체의 서식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이번 발견 개체는 생태적으로 고립된 것으로 판단된다. 산양은 교미시기(10~12월)에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수컷간 힘겨루기를 하는데 이때 밀려난 수컷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동절기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방사개체는 인근 월악산에서 포획한 개체를 이용할 계획이다. 속리산 산양은 2010년 동학터널 일원에서 다친 개체가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산양 서식실태 정밀조사 결과 속리산국립공원 내 군자산 일원 2개소에서 배설물을 확인했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장은 이번 방사와 관련, "속리산 산양 개체수를 늘려 자연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그간 백두대간 북부권에서 이루어지던 산양 복원사업을 중부권으로 확대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월악산의 산양 복원사업은 공단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61마리까지 증가, 매년 안정적으로 새끼를 출산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방사를 통해 월악산과 속리산을 하나로 이을 수 있도록 복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은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