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김준기, 서완호 작가의 개인전이 24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김준기, 서완호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7, 18번째 작가다.김준기 작가는 '타자(他自)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최근 몇 년간 '재현'이라는 끊임없는 그리기 행위와 회화가 갖는 시간적 사고를 통해 작업을 이어왔다.그는 이번 작업에서 개인적 서사와 가족의 사건, 심리적 풍경, 시간과 공간 등을 거울이라는 표면에 새겨 냈다.여기서 '타자(他自)의 초상(肖像)'은 '타인(他人)의 초상(肖像)'을 통해 바라보는 '자화상(自畵像)'이다. '전신(傳神)'을 바탕에 두고 표현한 '초상화' 또는 거울에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을 오가며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버지 시리즈'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병원 치료를 받던 아버지의 모습과 간병인으로 그 곁을 지켰던 작가의 소회(所懷)를 담았다. 한 점 한 점 새겨진 드릴의 구멍과 그 구멍 사이로 새어나오는 수 만개의 빛이 모여 아버지의 형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삶과 인생을 재발견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서완호 작가는 'The Field'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서 작가는 급속하게 공동체 가 해제가 되고 있는 사회에 개인주의로 떠밀려가는 사람들의 불안정한 모습을 그렸다.여기에 서로가 소외되고 고립된 상황을 넘어 스스로 자신을 폐쇄하고 타인을 거부하기에 이른 우리들의 모습을 비닐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디스토피아 즉, 유토피아와 반대되는 가상사회적 세계관을 그려낸다. 작가는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표현된 비닐봉지는 현대사회에서 대량생산돼 일상에서 사용되는 흔한 물질로 볼 수 있지만, 쉽게 쓰이고 쉽게 버려지는 존재감이 없는 물질이기도 하다"며 "이는 몰개성과 가벼운 존재감의 상징이자 가려져있는 속, 고독과 소외감, 서로 간의 폐쇄된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을 상징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박광수, 최현석 개인전이 2월6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박광수, 최현석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5, 16번째 작가다. 먼저 박광수 작가는 '반 허공'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지난 개인전 'Man on pillow'에서 선보인 작업의 연장선으로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최근 꿈과 현실이 뒤바뀐 듯 한 경험이 작업의 시작이 됐다고 했다. 순서도 없고 이유도 없는 비약적인 상황들.그는 물리적인 현실에서 비껴나간 의식의 틈을 '공상'이라는 불확정적인 형식을 통해 메워가고 있다. 구체적인 시작도 끝도 없는 '꿈'이라는 작업 배경은 타인과 공유하기 힘든 단편적인 조각이지만 현실 너머에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드러내는 실마리가 된다.작가는 현실에서 쉽게 사라져버리고 마는 대상을 마주하는 찰나로 간절하게 승화시켰다. 최현석 작가는 '란(亂)'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현대사회를 살기위해 작가는 정신(생각) 그리고 삶, 나아가 사회가 어지럽게 혼탁하다 느끼는 지금을 亂(어지러울 란)이라는 외자로 정의했다.여기서 '란'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임진왜란(壬辰倭亂), 병자호란(丙子胡亂)의 끝에 쓰인 한자로 '난(亂)'이라고도 불린다. 이렇듯 '란'은 국가적 위기나 불안한 현실처럼 좋지 않은 상황에 주로 쓰이는 한자다. 작가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실의 어지러움은 무엇에서부터 오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파헤치고 싶은 마음을 작업으로 전환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2013년 7기 입주작가 21명을 선정했다.입주작가 모집 결과 전국에서 다양한 시각예술 매체를 다루는 80여명의 작가들이 신청했고, 그 중 참신하고 창작성이 뛰어난 장·단기 작가 21명을 입주작가로 선정했다.7기 선정작가 중 장기 입주작가는 성정원, 임미나, 박성현, 임지희, 김수영, 정해련, 최진아, 정지현, 윤혜경, 윤석원, 마유미 모토지마(일본) 등이다.단기 6개월 입주작가는 배설희, 김온, 이유나 등 2명(모형과 메커니즘팀), 신민경, 김보아, 서정배 등이고, 3개월 단기 입주작가는 이지연, 스즈키 코헤이(일본), 루카스 헤퍼(독일), 김선하 등이다.심사는 중견작가와 교수, 학예사로 꾸려진 10명의 선정심사위원회가 참신성과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공정하게 심사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정희 충북대 교수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만큼 지역을 대표 할 수 있고 가능성을 보이는 패기있는 작가로 구성했다"며 "올해 선정된 7기 작가는 4월23일에 입주해 1년간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예술프로그램과 작품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문재원, 정효정 개인전이 10일부터 20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문재원, 정효정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3, 14번째 작가다. 먼저 문재원 작가는 '레고트리하우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갖는다.1996년부터 대량생산 소비문화에 어울리는 건축형태를 보여주는 장난감 '레고'를 이용했다.작가는 레고의 상업적 기계적 기능과 천진난만한 장난감이란 양면성 기능에 주목했다. 그는 'Tree House'에 창문과 문을 설치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또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작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집에 추가로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출 수 있게 해 레고 트리 하우스의 형태를 재창조 하도록 권하고 있다.이런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레고트리하우스는 관객과의 소통을 유도하고 진정한 공공 미술의 한 장르로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정효정 작가는 '존재와 벽'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연다.작가는 털실로 성글게 짜여져 가볍게 투과돼 볼 수 있도록 만든 '니트 벽'을 선보인다.실제 크기는 높이 3m, 너비 4m의 대형 벽으로 이것은 전시실 천장에서 아래로 늘어뜨려 공간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전시된다.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이 벽이 어느 정도 개인적인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안도감과 모든 존재에 상호연계성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설치물과 함께 3개의 사진도 같은 공간에 전시해 같은 작업의 형태를 보여준다.작은 전시공간에서는 지난 작업의 페이팅('존재의 시간과 공간' 시리즈 중 2점 )도 함께 전시된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최은경, 강기훈 전시회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최은경, 강기훈 개인전이 27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최은경, 강기훈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11, 12번째 작가다.먼저 최은경 작가는 '서쪽의 초행길'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작품은 전라도 정읍 외곽 일대의 풍경들로, 부모님 집인 관청리(전북 정읍시 고부면)에서 정읍 시내를 오고 갈 때마다 차창 밖으로 본 정경을 1년 여 동안의 시간차로 표현했다. 작가는 "이런 풍경들은 누군가에겐 일상이나 삶의 정경이지만 나는 거주민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심한 외부 관찰자나 여행객의 입장으로 바라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풍경들을 바라볼 때의 감정은 날씨처럼 시시때때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인지 작가의 그림 속 풍경은 황폐하고 비루하다고 느끼게 되는 반면, 거기서 밀려오는 어떤 애잔함의 느낌도 담겨있는 듯 하다. 마치 본향(本鄕)의 회귀본능처럼 그것에 향수나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작가의 작업의도이기도 하다.강기훈 작가는 'Landscape'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강 작가의 작품에는 작가 자신과 식물, 알 수 없는 인물, 그리고 실내의 건축 구조물과 외부의 풍경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이 만들어내는 식물원이라는 공간 속에는 도시인들의 시선과 무관심, 자기 집착의 표정 등이 도시 군중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 내재돼 있는 무의식적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각기 다른 온도의 습성을 지니고 있는 식물의 이미지를 평면화해 개별적으로 나열했다.작가는 현대문명이 만들어낸 이 인공적인 공간 속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자신을 기념하는 인간의 모습을 식물과 함께 등장시킨다. 원색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식물, 인위적인 구조물로 이루어진 식물원의 생경한 풍경과 고립된 존재로 비춰지고 있는 인간을 박제화함으로써 제도에 길들여진 우리의 모습을 드러낸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이정희, 디륵플라이쉬만(독일)의 개인전이 13일부터 23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입주작가 릴레이 전시는 작가들이 입주기간 동안 창작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와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자리다. 해외작가 디륵플라이쉬만(독일)과 이정희 작가는 아티스트 릴레이전 9, 10번째 작가다.먼저 1층 전시실에서는 디륵플라이쉬만의 'mycheongjuchandelierchohab(청주샹들리에조합)'을 주제로 하는 프로젝트 전시가 열린다.작가는 '상업행위'라고 부를 수 있는 일련의 활동을 자신의 작업으로 삼고, 물리적인 형태를 띤 작업을 제작하기보다 모종의 물리적 결과물이 그 부산물로서 발생하는 생산, 유통, 판매과정을 작업화 했다. 그는 자본주의적 경제행위를 구상하고 조사하는 행위마저도 작업의 범주 안에 넣는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함께 수업을 받은 8명의 학생들과 네온 조명을 이용해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간 구성에 맞게 설치해 전시공간의 의미심장함을 더하고 있다.또 8명의 학생들과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지만 공동작업이 아닌 개별작업이라는 점에서 이윤추구를 위한 자본주의적 경제활동과 그 차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그의 작업 특징이기도 하다.그의 작업을 마주하는 관람객들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경제체제의 구성요소를 또는 그것들을 이루는 구조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2층 전시실에서는 '날선귀'를 주제로 하는 이정희 작가의 전시가 진행된다.그녀의 작업은 동네 골목에서 우연히 만난 길 잃은 강아지와의 동거에서 시작된다.이들은 한 식구로 지내면서 서로 의지를 넘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생활하게 된다. 그는 불완전한 삶을 사는 두 개체, 즉 자신과 유기견을 표현하기 위해 절단된 신체의 모습과 도형을 결합한 중성적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했다. 화면(그림) 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가늘고 긴 선은 개체 사이의 정신적인 결합의 중요성과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화면에 등장하는 선, 끈 등은 인간은 고립되어 떨어져 살 수 없음을, 삶에 있어 사회적·인간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그 사이에서의 예술의 역할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육종석씨의 개인전이 29일부터 12월9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군중이 말할 때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하는 육종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편리함과 필요성에 의해 윤택해진 우리의 삶과 그 뒤에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한 무관심 등 다양한 고민을 작품으로 표현했다.작가는 "현대사회의 급속한 발전에 의해 또는 현재를 살아가기 위해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당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전제 한 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한 무자비한 개발과 자연의 훼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며 보다 나은 삶을 살려하는 인간의 욕망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편리함과 필요성에 의해 우리의 삶은 보다 윤택해 졌지만, 반대로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며 "이번 전시는 그러한 고민들을 담아 관람객들이 한번 더 생각하게 하는 전시로 기획됐다"고 말했다.육 작가의 첫 번째 작업은 '가든'에 관한 것이다.식물의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특수 화학 약품을 인공적인 환경에서 일정기간 주기적으로 식물에 투입, 자연 환경에서의 정상적인 생장이 아닌 인공적인 생장 흐름을 보여 주고자 한다. 두 번째 작업은 '터널'이다. 빠르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에 해를 가해야만 하는 우리의 상황을 영상과 벽화로 표현했다.직선으로만 만들어지는 도로와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산 하나가 없어지는 과격한 상황에 대해 우리에게는 필요하지만 자연은 파괴 되어 가는 아이러니에 대한 고민을 다뤘다.세 번째 작업은 '기록화 프로젝트'다. 실로 위험하고 매 마른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마치 수첩에 그때그때의 상황을 기록하듯 현재의 이미지들을 그림도구가 아닌 필기구로 그려나가는 기록벽화형식이다. 보도사진의 고발성과는 다른 보다 감정적인 기록으로 다가온다. 자연스럽지 않은 세상에서 자연을 이야기 할 때 무엇이 자연스럽지 않은가에 대한 고민을 작품으로 옮겼다./ 김수미기자
청주시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중국 유명 작가 창신(蒼鑫·cangxin)을 초빙, 14일 오전 10시부터 '한·중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조망'이란 주제의 특강을 한다.창신은 1990년대 중반 베이징 교외 이스트 빌리지를 중심으로 퍼포먼스와 사진 제작 부문의 작품황동을 하고 있으며, 자연과 조화로운 소통을 꾀하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퍼포먼스로 시작해 사진, 회화, 조각 부문에서 두루 넓은 영역을 아우르며 중국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김 형, 조혜진씨의 개인전이 18일부터 28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가족사진'을 주제로 한 김 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관계에 대한 고민을 주된 관심테마로 다뤘다.캄캄한 어둠속의 밤시간에 주변 인물들을 강한 플래시 불빛으로 노출시키며 그들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는데서 작업은 시작됐다.그 순간 작가의 인물들은 어둠속에서 무방비 상태로 빛에 노출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 보이게 된다. 작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한사람으로서 느끼는 불안감, 죽음의 두려움, 긴밀하게 연관되어진 가족들의 모습들은 자신으로 하여금 수많은 고통 속에 놓이게 된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어둠속에 가족들을 세우고 사진의 테두리 속에 부유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담아 그들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조혜진 작가는 '봉황동 200-3'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작업은 버려지고 소외되는 현재의 풍경들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작은 미니어처로 표현했다.작가는 지난 여름, 7년간 살던 정든 집이 지역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산산이 부서지고 기억 속에서 한줌의 파편으로 돌아갔던 상황을 떠올렸다.그에게 전시주제인 '봉황동 200-3'번지는 삶의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장소이자 추억이 되었던 곳이다.작가는 지난 6개월 동안 청주와 충북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기억속의 '봉황동 200-3번지'와 같은 소멸되는 풍경들을 수집해 작품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쳤다.수집된 풍경들은 미니어처로 축소돼 누군가의 기억에서 머무를 빛과 영상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2012-2013 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회가 14일까지 스튜디오 전시실에서 열린다.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해외작가 입주 프로그램으로 3개월간 입주한 이수경(프랑스) 작가의 전시로 5번째 아티스트 릴레이전이다.Un, deux, trois, soleil(1, 2, 3, 4)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작품들은 많은 색들과 여러 형상으로 구성돼 있다.그러나 어떤 형상이든 무언가를 재현하거나 아니면 어떤 특정형태를 지정하지 않고 어떠한 주제도 없다. 작가는 "작품은 많은 기다림을 통해 서서히 형성됐고 이렇게 끊임없는 행위 속에서 보물을 찾아내듯 알 수 없는 새로운 형태들이 생겨난 것"이라며 "그래서 나의 작품은 이미 계획된 구조나 데생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순간순간마다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을 하듯이 새로운 것의 만남을 경험하면서 형성됐다"고 했다.이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정적인 시각과 닫혀진 관념은 새로운 것을 보기 어려우며, 또한 새로운 것이 보이면서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며 "바로 이것을 통해 추상의 의미를 확인하고, 항상 반복되는 과정에서 잠시나마 보는 이들에게 의문을 던져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6기(2012-2013) 입주작가 이말콤씨와 릴, 이병수 작가의 개인전이 16일까지 스튜디오 1,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대내외적인 활동 사항들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 형식 또는 입주기간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하는 프로젝트 형식으로 그동안의 작업 성과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스튜디오 1층 전시장에서는 'The collecion : New story'를 주제로 하는 이말콤씨와 릴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여기서 'collecion'의 사전 의미는 수집품, 소장품, 수집 또는 수거로 표기돼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출발점'부터 '나가는 문'까지 회화, 드로잉, 프린트 되어진 이미지들을 사용해 모두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화면에서 보여지는 각 객체 이미지들은 무리를 이뤄 끝이 없는 이야기를 새롭게 구성하고 또 그 이야기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해 관객들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을 갖게 하는 장을 열어준다.2층 전시장에는 '인식의 각도'를 주제로 하는 이병수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여기서 '인식의 각도'의 의미는 대전과 청주 사이에 자리 잡은 인공호수 대청호를 소재로 한다. 유화작업, 영상작업, 설치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전시는 대청호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과 현실과 이상, 실재와 재현, 기록과 기억이라는 개념의 관계와 충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하나의 대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그 시각 속에 잠재된 인식의 틀 그리고 사회적 관념들을 중점 제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수미기자
프랑스, 일본 등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외국)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받는 입주 작가(국내)들이 모여 국제교류전을 연다.2012년 국제 교류전에 참여하는 작가는 모두 10명. '드로잉'을 소재로 활동하는 김승현, 김온(프랑스), 김윤섭, 나광호, 배윤환, 서은희, 양지원, 이도현, 오구리스 마리코(일본), 최제헌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장 벽면 전체를 다양한 작품으로 꾸미는 벽화방식으로 일반적인 그리기의 드로잉이 아닌 현대적으로 해석한 회화, 영상미술 설치 등 40여점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미지를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작품으로는 일본 작가 오구리스 마리코와 서은희 작가의 도장기법·염색 작품, 프랑스 김온 작가의 독특한 북 디자인과 네온사인 글씨작품이 전시되고, 나광호 작가의 유아적 드로잉과 김윤섭·배윤환·이도현의 문학적 드로잉, 양지원·최제헌 작가의 오브제를 이용한 설치작업이 한여름 밤 하늘을 감상하듯 무한한 작품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관람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싱싱한 드로잉하기' 행사에서는 전시장에 걸린 작가의 작품을 직접 그리거나 글로 표현할 수 있고, 작가와의 대화시간, 아트마켓을 통해 드로잉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전시기간은 8월3일부터 31까지 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김수미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2012년 꿈다락 토요미술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그린 인테리어 아트' 수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지난 28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은 '그린인테리어 아트'를 주제로 생활공간에 정원을 도입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소망을 담아 인테리어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됐다.강사로는 이준숙, 이정섭 디자이너가 초청돼 그린인테리어의 기능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식물들을 직접 다뤄보는 체험으로 식물에 대한 이해를 증진 시키는 친환경 교육이 됐다.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상수 학예연구사는 "매주 다양한 주제의 토요미술교실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도 전문 미술가들의 참여로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청주시평생교육원 관리과 소속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2012~2013 6기 입주작가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회'를 개최한다.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의 입주기간동안 제작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와 외부에서 진행된 전시 및 개별프로젝트 등을 정리해 전후 작가의 향방을 보여주는 전시회이다.1층에서 전시하는 유목연 작가는 Mechatronics(메카트로닉스)라는 테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2층의 전시는 외국작가 입주 프로그램으로 3개월동안 입주해 작업한 마루야마 수리(일본)작가의 전시로 서정적인 색채와 형태들로 자신이 접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화작품 7점이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최대만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6기 신규 입주작가 24명을 선정했다.입주작가는 이정희, 최현석, 강기훈, 김준기, 김형, 박광수, 육종석, 임선이, 최은경, 디륵플레이쉬만(독일) 등 1년 장기 입주작가 10명과 권혜안, 이동연, 조혜진, 김종희, 윤동희, 서완호 등 6개월 단기 입주작가 6명, 유목연, 김시헌, 이수경, 문재원(미국), 엘로디브트리(프랑스), 크리스티나슐츠(스페인), 수리마루야마(일본) 등 3개월 입주작가 8명 등 모두 24명(외국작가 5명)이다.이들은 입주기간 동안 회화, 조각, 영상작품 등 다양한 창작 활동과 독특하고 신선한 시각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2007년 3월 개관해 86명의 신진 작가를 배출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매년 입주작가들의 개인전인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테마기획전시' 등 10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작가와 평론가, 전문 큐레이터, 저널리스트와 함께 작품 분석을 해보는 '입주작가 공동 워크숍', '미술교양강의', 지역민을 위한 공공미술프로젝트 등을 전개하고 있다.또 입주작가들의 입주기간 만료시점에 맞춰 작품 성과물을 시민들과 외부 전문가들에게 선보이는 '오픈스튜디오' 등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시민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원더풀아트', '아트파크 전' 등이 개최된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