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음성] 축산물 품질평가원 충북지원이 21일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소식을 개최햇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의 품질향상과 안전축산물 생산 농가교육을 통한 국내 축산물의 경쟁력강화 및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와 소비자 이익을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이다. 그동안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은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내에 사무소가 있었으나 독립된 사무실을 확보할 계획에 따라 이번에 삼성농공단지 관리사무소로 이전하게 됐다. 음성군 관계자는 "국내산 축산물을 과학적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공공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을 우리 음성군으로 유치하며 오늘 개소식으로 우리 음성군 축산물의 안전 먹거리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은 3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개팀, 1개의 직무교육센터, 청주, 충주, 진천 출장소와 18개의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한·미 FTA의 거센 파고가 당도하기도 전에 국내 축산업의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그 몰락의 그늘에는 '난 아무 것도 모른다. 있다면 소를 키운 죄밖에는 없다'는 농민의 절규가 세상에 메아리치고 있을 뿐이다.임진년 새해부터 전국은 '소값 파동'으로 떠들썩했다.본보도 '소값 파동'에 따른 기사를 보도했다. 정부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시장 개방에 몰두하는 사이, 소값은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했다.지난해 초 대한민국은 사상 유례없는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았다. 구제역으로 살처분과 매몰한 가축 두수가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이때 살처분과 매몰한 소는 14만8천19마리나 됐다.구제역이 진정 국면을 들어서자, 돼지와 돼지고기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국민들도 예견했던대로 값비싼 국산 돼지고기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하지만 소값은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오히려 소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많은 소를 살처분하고 매몰처리 했는데도 소값 하락은 진정되지 않았다.농협과 축협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쇠고기 반값 세일를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한 달에 걸친 쇠고기 반값 세일 덕으로 가격 하락세가 잠깐 주춤했다.충북의 한우 대표 브랜드인 '조랑우랑'도 보은 청정지역을 등에 업고 가격 하락을 막아보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당해 내지 못했다.국내 축산농가가 이렇게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동안 내수시장은 이미 수입산 쇠고기가 점령을 해버렸다.8일 현재 600㎏ 한우 수소의 가축시장 평균거래 가격은 320만 원이다.구제역 발생 이전인 2010년 11월 484만 원에 비해 164만 원, 비율로는 33.8%나 하락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줄곧 500만 원대를 유지해 온 산지 소값은 광우병 파동 다음 해인 2009년 한 때 60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하지만 송아지 입식 열풍이 불어닥친 2009년 이후 공급과잉과 수입산 쇠고기 증가 등으로 소값 추락은 점차 현실화됐다. 그것이 올해 초 일부 한계점으로 이르며 밖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다.한우 암소의 올 들어 산지거래 가격도 380만 원으로 1년 만에 35% 하락했다. 4~5개월 된 한우 암송아지도 1년만에 170만 원에서 90만 원대로 내려 앉았다.특히, 젖소 수컷 육우송아지는 1만 원대로 곤두박질 쳤다. 그나마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국제 곡물시장이 요동치면서 사료값이 껑충 뛰어 '키울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깊게 각인된 탓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이 내놓은 쇠고기 등급별 가격에 따르면 600㎏ 한·육우를 기준으로 최상급인 1++등급은 소를 판 농가에서 받은 돈이 563만2천원(㎏당 1만5천910원)이다. 사육 경영비를 빼고 나면 마리당 148만9천 원, 인건비를 포함한 생산비를 제외하고도 45만2천 원이 남는다.하지만 나머지 등급은 사정이 다르다. 수취가격에서 생산비를 빼고나면 1+등급은 -14만3천 원, 1등급은 -69만5천 원, 2등급 -189만9천 원, 3등급은 -281만6천 원으로 모두 적자다.인건비를 계산하지 않은 경영비만 감안하더라도 2, 3등급은 각각 마리당 86만2천 원, 177만9천 원을 손해보는 상황이다.소값 폭락이 계속되면서 사육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한·육우는 전국적으로 295만 마리, 전분기보다 3.1%(9만4000마리)나 감소했다.소값이 대폭 떨어지면서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한우 암소 도태로 새로 태어난 송아지 숫자도 줄어든 게 주된 요인이다.국내 축산농가가 한계 상황에 달했고, 여파가 4∼5년은 유지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벼랑 끝 축산업을 보호할 'FTA 빗장'은 이미 풀린 상태다.한·칠레 FTA 협상이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인도, 유럽연합(EU), 페루 등과 7건(44개국)의 FTA가 발효 중이다. 캐나다, 걸프협력회의, 멕시코, 호주, 뉴질랜드, 콜롬비아, 터키 등 12개국과 7건의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당장 한·미 FTA가 발효되면 앞으로 15년 간 전국적으로 10조470억 원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산지 소가격 폭락으로 축산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지만 정작 음식점 가격은 변동이 없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결론부터 말한다면 고기값 외에 음식점 경영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현재 청주 지역 한우와 육우 등 소고기 전문점들은 음식점별로 차이가 있지만 1인분(150g)에 2만3천~2만8천원 정도에 판매 중이다. 한우는 꽃등심 1인분(150g)이 2만5천원 정도, 특수부위는 1인분에 2만8천원이다.안창살도 1인분에 2만8천원 정도이고 주로 많이 판매되는 모듬은 400g에 8만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다.육우 역시 등심 1인분(150g)이 2만3천원, 안창살 1인분은 2만6천원, 꽃살 1인분은 2만5천원에 판매 중이다.소비자들이 이같이 비싼 가격 유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는 유통과정에서의 폭리가 있지 않느냐는 점이다.하지만 이같은 의혹에 대해 축산기업중앙회는 발끈하고 있다.축산물품질평가원이 조사한 소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 2일 현재 산지 농가 수취가격이 600㎏에 444만원, 1㎏에 7천400원이다.도매 가격은 지육가격이 평균 ㎏당 1만2천394원, 1등급 한우는 1㎏에 1만3천334원이다.부분육은 한우·등심 1등급이 ㎏당 4만1천652원이다.정육점에서 구하는 가격에서 음식점에 제공하는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축산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이정도 가격이면 산지에서 7천300~7천800원 정도에 판매된다는 말인데, 큰 이득을 본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유통과정상 문제가 없다면 결국 음식점에서 비용 상승의 요소가 있다는 말이 된다.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고 더욱이 인건비가 오르는 것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청주지역의 경우 1일 인건비가 1년전만해도 5만~5만5천원이었지만 현재는 6만5천~7만원을 지급해야만 가능하다.이외에도 각종 공과금이 상승하면서 음식점 운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외식업중앙회측의 주장이다.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음식점 대표들이 가격을 내리려 해도 경기 악화로 손님은 줄고 경영비 상승으로 이윤폭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한다"며 "이 때문에 음식점 폐업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처럼 정육점과 음식점 양측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치르는데 불만을 표출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뚜렷한 대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