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14억원의 혈세로 지은 학교 체육관이 1년째 창고나 다름없는 신세로 방치돼 있어 개선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청주 주성중학교 농구선수들은 체육관·강당 등으로 활용하는 '다목적실'을 이용하지 않고 2~3㎞ 떨어진 고등학교 체육관을 빌려 운동한다. 또 학교는 조회·초청강연·입학식·졸업식 등 전교생 630명을 수용하는 행사를 다목적실에서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졸업식에는 일부 학부모만 초청했고 정작 선배들에게 박수를 보내줘야 할 1~2학년 재학생 참석대상은 10여 명으로 제한했다. 전교생이 들어설 공간이 부족해서다. 교내의 다목적실이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200명. 이같은 이유는 체육관에 더부살이 하고 있는 스쿼시장 때문이다. 주성중은 농구장 겸용 다목적실은 지난해 3월 준공했다. 투입한 예산은 13억9천500만원으로 바닥면적 1천77㎡인 2층짜리 건물이다. 당초 설계대로 다목적실을 신축했으면 농구장은 국제규격인 세로 15m 가로 28m이나 현재의 시설은 세로 21m, 가로는 13.6m로 줄어들었다. 충북스쿼시협회가 스쿼시 경기장 2면을 만들어달라는 민원을 넣었고, 교육청이 민원을 수용하면서 농구코트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반(半)코트'가 돼버렸다. 농구코트 센터라인과 3점슛 라인은 30cm도 채 안돼 슛을 넣는 연습용으로 활용될 뿐이다. 더욱이 다목적실도 마름모꼴로 건축돼 벽체와 농구코트와의 거리가 3m 정도여서 학생들이 운동을 하다 넘어질 경우 부상의 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현재 애물단지로 남아있는 스퀴시경기장은 사용을 중단한 상태로 탁구 등 다른 종목운동을 하는 대용품으로 변질됐다. 도교육청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스쿼시장을 헐어버리는 구조변경이 필요하지만, 준공한 지 1년도 안된 시설을 뜯어고치려고 혈세를 또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주성중 농구부는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강팀으로 2015년 전국소년체전에 충북대표로 출전해 8강에 진입했고 지금까지 도단위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만 30여 회나 된다. 학교관계자는 "왜 이렇게 지었는지 이해가 안된다"라며 "예산낭비의 전형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 검도인들이 모여 화합을 도모하고 기술을 연마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북검도회는 15일 청주 주성중에서 '2016 모한훈련 및 신년하례식'을 가졌다. 오는 19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모한(冒寒)훈련은 도내 검도선수와 6, 7, 8단 이상 지도사범 등 100여명이 참가해 체력·정신력 강화 훈련과 검도기술을 연마한다. 충북검도회는 혹한기와 혹서기에 각각 모한 훈련과 모서(冒暑)를 실시해 선수들의 경기력과 인내심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각 훈련은 충북 검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지도를 통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 고규철 충북검도회 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올해에도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충북 검도인들이 참가해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에도 전용검도장이 신설돼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충북 진로·진학체험센터가 옛 청주 주성중에 들어선다.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94억원을 들여 주성중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 2017년 9월 이 센터를 개원키로 했다.주성중은 도심 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면서 지난 3월 청주 율량지구로 이전했다.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세계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 센터를 무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주성중을 진로·진학체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현재 빈 교실 60개와 강당을 갖춘 데다, 접근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도교육청은 최근 모 대학 산학협력단에 주성중을 리모델링해 진로·진학체험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맡겼다.건립 부지에 대한 접근성, 현황 분석, 지역사회와의 연계방안 등 5가지 연구과제를 줬다.도교육청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고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다양하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새로 신축된 체육관이 규격에 미달해 농구부가 다른 학교에소 훈련하고 있어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따르면 수십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청주 주성중학교 농구부는 지어진 지 3개월밖에 안 된 교내 체육관을 놔두고 다른 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현재 농구장 규격은 폭 15m, 길이 28m로 규정돼 있으나 새로 신축한지 3개월밖에 안되는 주성중학교 체육관의 농구장은 길이가 20m에 불과해 농구장이 아니라 배구장으로 불리우고 있다.제대로 된 농구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주성중학교 농구부는 인근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불편을 감수해야 할지 걱정스러워하고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당초 체육관 설계에 없던 스쿼시장이 들어섰기 때문이다.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전임 교육감 때 설계가 변경됐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스쿼시장을 이용하는 학생이나 교직원도 거의 없다는 점이다. 애꿎게 체육관 공간만 차지하는 것이다. 체육관 내부가 비좁다 보니 전교생이 모여야 하는 단체 행사도 불가능하다.학교 관계자는 "15억원이나 들여 지은 체육관이지만 지금은 거의 쓸모가 없다"며 "예산을 들여서라도 구조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설계 당시 농구코트를 줄여서 스쿼시장을 만든 것이 문제였다"며 "향후 스쿼시장을 다른 곳에 만들더라고 농구장을 복구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