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 쉐마미술관은 꾸준히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8월 29일까지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고 해서 또 다녀왔다. 쉐마미술관은 내수에 있어서 좀 멀긴 하지만 차를 타고 가면 금방이다. 입구에서부터 전시를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쉐마미술관은 입장료를 관객이 자율적으로 낸다는 것이 독특하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금액을 통에 넣어주면 된다. 오전 일찍 갔는데도 입장료가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항상 깜빡하지만 쉐마미술관에 문화다이어리를 챙겨가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문화다이어리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것이다. 쉐마미술관 외에도 다양한 청주시의 숨은 명소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고 선물도 받아 가면 좋을 것 같다. 'Temps Magasin'전은 감연희, 박용수, 박재석, 차영원 작가의 창작 및 협업을 통해 표현된 새로운 시각예술 특별전이다. Impulse는 2017 이스탄불 비엔날레에 참여하기 위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네 명의 작가가 만나 만든 프로젝트 그룹이라고 한다. Temps Magasin은 지금은 수명이 다해 멈춘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라는 공간 안에서 각기 다른 문화, 인종, 종교, 국가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즐기고 교류하는 모습을 꿈꾸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관람객이 전시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요즘엔 관람객이 참여하는 참여형 전시가 많이 열리는데 여전히 관람객은 전시의 일부라기 보단 잠시 '참여'하는 손님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작가들은 성공했을까· 이 시각예술은 모든 부분들이 하나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버려진 공간과 물건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치 중 하나다. 어릴 때 봤던 비디오 플레이어라든지, 예전에 교실에 있었던 풍금이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한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쉐마미술관에서도 "이들은 시각예술과 타 영역이 함께 협업 과정에서 유연한 사고와 상호 협력을 통해 스스로의 영역을 확장하며 관람객들의 기억과 추억의 참여로 감상의 확장을 넓히는 전시를 만들고 있다"고 이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기차역이라는 이름에 맞게 표지판과 시간을 때울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있다. 사실 처음 봤을 땐 기차역이라기 보단 빅뱅의 뮤직비디오가 먼저 생각났다. 관객의 적극적인 개입과 감상도 작품의 일부라니, 내 감상도 나름 가치가 있을 거란 생각이든다. 옛날 책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아마 나이에 따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버려진 물건들과 신문지, 그리고 다양한 조명들이 섞여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였다. 흔히 볼 수 없는 재미난 전시니 내수를 지날 일이 있다면 꼭 구경해보길 권한다. 전시기간은 29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쉐마미술관 홈페이지 (schemaart.net)를 참고하면 된다. 청주시SNS서포터즈 /김현정
[충북일보=청주] 청주 쉐마미술관이 기획 초대전으로 강태웅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오는 6월7일부터 7월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모두 30여 점의 평면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1998년 우리나라가 IMF를 겪고 있을 때 미국으로 건너가 14년 동안 뉴욕을 중심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했고 2012년 초 귀국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2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끊임없이 자연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때로는 입체로, 때로는 다양한 형식의 평면으로 변화를 거듭해 오면서 '꿈과 일상(Dream & Daily Life)', '흔적(Vestiges)', '순환(Circulation)' 연작으로 표현돼 오다 최근에는 'Movement(움직임)' 연작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행위(Gesture)가 중요한 작업 요소 중의 하나다. 다양한 몸짓이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기고, 그것들을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가 탄생된다. 최근 작업인 '움직임' 연작은 중층구조의 화면구성을 통해 내연과 외연, 음과 양의 조화,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한다. 자연으로부터 추출된 작가의 '움직임' 시리즈는 세상의 모든 일이 인간성 회복을 위한 치유와 긍정의 방향으로 움직이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희망이 담겨있다. 그는 중앙대와 동 대학원,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부름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에서 14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오다 2012년 귀국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는 지금까지 36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으며 한국미술협회, 현대미술 에뽀끄, 후이즈후, 창작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에 재직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쉐마미술관은 가정의 달 특별기획전으로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을 오는 6월4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에는 김민정, 김세옥, 김승현, 김해진, 모또지마 마유미, 이다현, 첼리스트 고영철, 현대무용 한송이씨가 참여해 평면과 영상작품을 전시한다.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전은 미술에서 특히 기초가 되는 드로잉(Drawing)의 기본요소들과 일상이라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르 간 협업으로 진행됐다. 장르를 뛰어넘는 작품들은 작가의 개성과 상상력 그리고 드로잉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도 감상할 수 있다. 김민정 작가는 도시의 형태성과 변모하는 속도에 질문을 던지며, 도시적 삶에 대한 공허하기까지도 한 개인의 심리를 풍경화 속에 담아냈다. 도시적 삶과 그 풍경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아닌, 그저 바라보는 관찰자 입장에서 담담하게 그려낸다. 도시를 건조하게 바라보는 작가 개인의 시선에는 씁쓸하고도 미묘한 감정이 작품으로 번안돼 나타난다. 김세옥 작가는 작품을 통해 세상과 자신의 존재를 감각하고 던져진 존재에서 느낀 공허함과, 의미와 의미없음 사이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리고 사소한 것들에서 느낀 동질감을 시작으로 그것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교감하며, 동질감을 넘어서 공허함을 위로받고자 한다. 김승현 작가는 유목적인 일상 공간에서 종종 가치 충돌과 마주한다. 우리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이동하기에 특히 주거문제는 우리의 삶과 현실적으로 맞물린다. 그 속에서 공존하는 희망과 불안은 우리를 정처 없이 떠돌게 하는 자극제다. 그 자극제는 자연스럽게 유목적 시각을 갖게 하며, 작가는 이를 예술적 정처에 접목하는 작업을 잇고 있다. 작가는 값싸고 구하기 쉬운 일상적 소재에 예술 가치를 부여하려는 실험을 한다. 그럼으로써 삶과 예술의 틈에서 무기력하게 피어오르는 존재의 가치에 대해 사색하고자 하며 여러 오브제들의 관심은 입체와 평면, 영상, 음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첼리스트 고영철, 현대무용가 한송이 이번 'Drawing 일상의 경계, 풍경'展에서 클래식과 컨템포러리 무용의 결합으로 일상이라는 소소한 주제를 몸으로 창조하여 표현하게 되며, 특히 김기성ㆍ김승현 두 영상 작가가 함께 참여하여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인다. 일방적인 영상작품이 아니라 관객이 영상과 함께 불빛으로 자기의 일상을 몸으로 표현해보는 관객 참여 작품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2016 미술주간이 오는 23일까지 펼쳐진다.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라는 주제와 '좋아요! 미술(Like! Art)'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미술주간을 맞아 지역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를 채울 수 있는 전시와 연계 행사들을 소개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3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2016년 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를 개최한다.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예작가 박웅규와 윤예제의 회화·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스튜디오 6개월 단기 입주작가로, 짧은 기간 청주에 체류하며 그간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과 이미지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두 작가 모두 회화를 전공, 회화의 그리기 방법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출한다. 박웅규 작가의 전시는 1층 전시장에 마련됐다. 독특한 회화와 영상설치 작업으로 성물과 정신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내보인다. 하나 하나 선으로 그려낸 종이 드로잉들은 타액 분비물과 생식기, 벌레 같은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추상적으로 표현해냈다. 비천한 이미지들을 신비스러운 성물로 표현해내는 아이러니는 박 작가가 제작한 드로잉 애니매이션과 조우를 이룬다. 2층 전시장의 윤예제 작가는 여행 중 만났던 자연의 풍경을 주제로 독특한 필법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된 윤 작가의 작품은 제주 곶자왈에서 만났던 숲 속의 풍경을 담았다. 그의 작품은 숲이 주는 온화함 속의 신비로운 생명력에 주목하게 한다. 무수한 생명으로 얽혀있는 자연을 이미지화해 그 생명이 증식하듯 대형 캔버스를 이은 연작들은 독특한 회화적 풍경의 묘미를 선사한다. 두 작가의 회화작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한 일상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우리 자신에게 현대의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시각과 미감을 보여준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오픈스튜디오 등 이벤트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광화원 프로젝트'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광화원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2016 광화원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9회에 걸쳐 운영한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광화원프로젝트는 대청호미술관이 시각장애인생활시설 광화원에 방문해 운영했던 파일럿 프로그램과 교육기초자료 연구·리서치를 통해 개발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다. 광화문프로젝트의 주제는 '우리 모두 나무!'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 나무가 다양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처럼 시각장애 아동들도 각자의 특수한 환경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세상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프로젝트에서는 주제를 중심으로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활동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된다. ◇쉐마미술관 '모호한 경계'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는 오는 23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전시에는 김재관, 김영란, 이기수, 박진명, 손부남, 박영학, 김정희, 김복수, 임은수 등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융복합 장르로 확산되고 있는 예술의 경향을 담은 평면·조소·영상 등을 선보인다. 김재관 관장은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 동인회는 각자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가들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고민과 소통을 통해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민아트센터 5주년 기념 기획전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12월10일까지 센터 전관에서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을 연다. 전시 기획은 최태만 기획자가 맡았다. 드로잉·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전시에는 류승환, 민성홍, 이완, 이창원, 임선이, 진시영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현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최 기획자는 "현 시대까지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한 작가들의 작업을 돌아보면서 지속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관 포토존 이벤트 한국미술관협회 소속 전국 사립미술관에서는 미술주간 동안 '사립미술관 전시연계 포토존 이벤트'를 펼친다. '#좋아요 #미술관포토존'을 주제로 마련된 이벤트에는 40개 미술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관의 전시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포토존을 설치, 더욱 즐거운 전시관람과 함께 일반적으로 사진 찍기 어려운 공간이었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미술관에서는 'I am here!'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테라스에는 대형 액자 프레임을 마련, 전시실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휴대용 인스타그램 프레임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적극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을 탐색하면서 인상적인 작품과 함께 마음껏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와 연계된 포토존 '나를 찾아봐'를 설치했다. 1960~1980년대 생산된 거울 30여 개로 환상적인 거울미로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신비한 거울효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스티커로 인화한 다음 종이에 부착해 나만의 포토존 스티커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밖에 쉐마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전경을 배경으로 화가처럼 연출사진 찍기, 우민아트센터에서는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과 연계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쉐마미술관이 여성작가 2명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생성과 소멸을 구조적으로 해석한 김영자 작가와 보이지 않는 이동의 세계를 형상화한 풍순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영자 '생성과 소멸'展 김영자 작가는 색(色)과 면(面)으로 그의 작품세계를 표현했다. 삶의 공간과 시간을 형상화해 구조주의적 구성으로 생성과 소멸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김 작가는 씨줄과 날줄을 직조한 구조를 통해 증오와 사랑, 거부와 포용 등 상반되는 개념을 통해 공간을 분할함으로써 삶의 과정을 그려냈다. 김 작가는 "색면은 자연으로서 인간의 삶이 담긴 생존공간이며 시간이기도 하다"며 "색면 자체는 주거와 생업, 놀이 그리고 제의(祭儀)의 터가 축약(縮約)되고 분할되고 병렬된 공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람의 출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직선적 시간에서의 통과의례이며, 의식주의 일상생활과 해마다 돌아오는 절기와 명절의 의례를 축소하거나 단순화 한 표지(標識)"라며 "일회성 시간과 순환적 시간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시간의 동시성을 조형화했다"고 설명했다.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작가는 러시아 래핀대학교 미술관 초대전, 서울미술관, 뉴욕 The Armory Hall 등에서 20여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한가람미술관, 칭다오 2011 아트페어, 파리 르 살롱전 등 90여회의 단체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국제분과 부위원장, 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한국공연예술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풍순애 '비시각적 이동에 대한 프로젝트'展 풍순애 작가의 작품은 시각적인 틀에서 벗어난 세계를 형상화했다. 그의 작품의 추상적인 이미지들은 비시각적 요소를 강화한다. 풍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인간은 이동한다. 미술은 인간이 살아가는 무늬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무늬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으며 살아가는 방식 또한 다르다. 그러나 거기에는 규칙과 균형이 함께 공존한다. 이미 우주 속에서 결정되고 예측되어 있는 느낌들을 불규칙의 규칙으로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풍 작가는 보편적인 추상표현주의를 넘어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상에 공존하는 유기체들의 확산과 이동을 담은 화폭을 만나볼 수 있다. 풍 작가는 인간을 가장 기본 단위인 점으로 비유하고 이동 경로는 선으로 표현했다. 마치 콜럼버스가 미지의 항로를 향해 항해하듯 그의 표현방식은 대기권 밖의 우주공간에 무수한 점을 이어가며 이동한다. 청주대 회화학과를 졸업한 풍 작가는 천안시민회관, 광주비엔날레, 당림미술관, 교토사가대학 갤러리, 서울예술의전당 등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다.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이번 개인전은 두 작가의 뚜렷한 성향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는 전시"라며 "작품을 통해 감상에 젖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한국공예관이 미술관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위한 심의자문기구인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한국공예관은 지난 16일 공예관 4층 세미나실에서 지역 예술계·공예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임된 운영위원 10명을 위촉했다. 운영위원장에는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이 선임됐다. 이날 운영위원들은 몽골작가 초대전, 한·중·일·프랑스 4개국 국제교류전, 신진작가 기획전, 충북공예명인초대전 등 기획전과 시민공예아카데미 등의 교육사업, 상품대발, 숍인숍 확장 등 다양한 2016년도 사업에 대해 심의하고 자문을 진행했다. 운영위원회는 미술관 관리운영 조례에 따라 미술관 운영의 기본 방향, 주요 사업 계획 수립, 소장품 수집 및 불용결정 등 주요 사항을 심의 또는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운영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김호일 한국공예관장은 "2016년도 운영위원회는 지역 예술계 원로, 공예 관련 단체 관계자, 무형문화재, 언론인 등으로 구성해 공예 및 미술 전문분야의 목소리와 시민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내달 9일부터 오는 8월7일까지 2015 쉐미미술관 기획초대전 '우석규 개인전'이 쉐미미술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유석규 작가는 사물의 절대적 존재성에 관한 의문에 대한 물음을 통해 사물과 인간, 대상과 이미지의 재현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유 작가는 "자연위에 놓이는 직선은 필연적으로 분할을 통한 단절을 야기한다. 직선을 지향하는 고속의 도로는 인간에게는 집적의 네트워크를 위한 연결의 공간이지만, 동물에게는 단절과 죽음의 공간"이라며 "작품에서 공존과 배치되는 공간의 내재적 폭력과 죽음 그리고 잠재된 위험의 징후를 드러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그림은 흰 캔버스 위에서 시작하지만 이 작업들은 빈 화면 위에서 새로이 만들어진 작업들이 아니다. 타인에 의해 버려진 그림들, 다른 작가들이 건네준 그림, 그리고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 작가 자신의 오래된 그림과 같이 이미 존재하는 대상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유 작가는 회화에 대한 조금 다른 제안과 함께 전통적인 작가적 위상에 개입해 미학적 경험의 차이를 구축하고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작가와 작품'의 상호관계를 보다 수평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쉐마미술관 김재관 관장은 "유석규 작가는 문명에 의한 사회적 모순과 왜곡된 현실의 이중적 현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매우 고단한 작업을 하고 있다" 며 "이차원 회화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자 핸디캡이라 할 수 있는 평면구조에서 발생되는 회화의 모호성과 평면성에 대한 집요한 그의 회화적 해석은 오히려 그의 회화에서 지각과 표상의 이중적 기호로 재미있게 기록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석규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경상대 교육대학원을 마쳤다. 개인전으로 작년 3월15일 창원아트센터에서 verwischen 전 등을 열었다. 그룹전으로 2003년 마로니에 아트센터에서'Seoul-asia art now-modernization & urbanization'전, 서울 일주하우스 아트큐브에서 '비디오 도큐먼트'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청계천"물위를 걷는 사람들"전 등 다수 개최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 쉐마미술관이 개관 6주년을 맞아 '시대의 공존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는 쉐마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 중 순수미술의 다양한 언어를 통해 우리 시대의 공존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로 기획된 소장품 전시다.평면, 조각, 입체, 사진 등 모두 35점의 작품이 다음달 5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전시된다.지난 2009년 6월26일 처음 문을 연 쉐마미술관은 매년 한 두 차례의 국제교류전과 지역 미술단체 초대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한 네트워크전, 어린이 예술체험 등 꾸준한 전시를 기획해왔다. 쉐마미술관 김재관 관장은 "현대미술의 경우 이미 존재하고 있는 양식을 흉내 내기보다 미래를 위한 새로운 미술에 대한 고뇌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베니스비엔날레는 고전을 모방하거나 지나간 유행을 재생하지 않고도 새로운 사유와 언어를 자신만의 유니크한 창작물로 제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미술시장이 '아트페어' 붐 시대를 맞으면서 지나치게 상업화 된 그림들이 미술의 고유한 가치인 창의성을 상실하게 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됐다"며 "순수미술의 다양한 언어를 통해 우리 시대의 공존의 의미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에는 강호생, 김봉구, 김영자, 김영배, 김재관, 김정희, 김지현, 복종순, 신일근, 심재분, 오송규, 오송규, 요시나가 유타카, 우노 가즈유키, 이승오, 이영하, 이인희, 임은수, 제정자, 조덕호, 최철과 프로젝트 팀 옐로우오우커, 하종현, 한기주, 함섭, GORDANA ANDJELIC-GALIC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껍데기는 가고 오직 진리뿐이라나 속(俗)이 떠났든 법(法)이 남았든 그 또한 어떠랴"삼편(三片) 스님의 시 '속리법주(俗離法住)'의 한 구절이다.이경화 작가가 '속리법주(俗離法住)'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오는 20일까지 청주 내덕동 갤러리테마9(하나이비인후과 5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중국 삼편스님의 시 '속리법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전시에는 모두 2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작가는 "최근 한 지인으로부터 삼편스님의 그림에 대해 들었다"며 "막상 스님의 그림을 찾아본 순간 모든 마음이 스님의 그림에 빼앗겨 버렸다"고 했다.스님의 그림이 마침 작가가 찾던 이미지와 꼭 맞아 떨어진 것이다."시시각각 변하는 모습과 생각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바라본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자의 모습으로…."이 글은 삼편 스님의 시 '시절인심'의 한 구절이다.김재관 청주 쉐마미술관장은 평론에서 이 작가의 작업이 '시절인심'에서 '속리법주'로 변했음을 설명했다. 그는 이 시 속에 등장하는 여행자를 '군자(학식과 덕행을 겸비한 인격자)'로 추측하며 "옛날에 학문 자체가 배움을 통해 인격을 기르는 것이니 서예나 서화나 모두가 인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작가의 작업은 마치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 안견의 무릉도원과 같은 속세의 관념풍경의 꿈을 거니는 것 같다"고 평했다. 또 "작가가 프랙털(Fracta 일부 작은 조각이 전체와 비슷한 기하학적 형태)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현재 그의 작품에서 허구의 세계를 형성하는데 기저가 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덧붙였다.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마치 화면전체를 채우지 않는 것 같은 비어있는 공간으로 보이도록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모든 형태와 색은 무채색에 가까운 색채로 표현했다. 동양사고의 정신적인 면에 집중해 절제된 미학을 표현하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있다.그리고 동양화의 '무'라는 개념에서 '유'의 정신을 찾아내고자 했다.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형상화하기보다 모든 사물의 자연스런 관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감하게 만들었다.작품의 풍경은 동양의 무의식적 무위자연적인 공간을 유지하려고 하면서도 실경이 아닌 관념적 세계를 비주얼로 해석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작가는 그동안 디지털과 프랙털 이미지에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왔다.이번 작품 풍경도 이미지를 디지털 프린트해 은사(실)로 입체감을 표현했다. 풍경은 실재의 풍경은 아니지만 실재의 풍경처럼 대신하고 있다.풍경에서 그려진 이미지들은 아날로그 코드라기보다 디지털 코드의 언어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차용된 관념산수의 이미지는 리얼리티라기보다 작가가 관객에게 전하는 프랙털 이미지 코드의 메시지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수미기자
한국화가 서윤희씨가 '기억의 간격(Memory Gap)'이라는 테마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인다.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청주 쉐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종이의 얼룩과 번짐을 통해 우리네 삶의 흔적을 보여준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8m에 달하는 설치작업과 영상·평면작업을 선보인다.청주 벌랏마을에서 작업한 그는 그림 그리는 종이를 자신이 직접 찾은 다양한 약재와 차 등을 우려낸 물로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해 수많은 얼룩과 번짐을 만들어 냈다. 작가는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종이의 얼룩과 번짐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온 삶의 흔적을 표현했다.그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익명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등장시키며 심상의 간격을 시각화 했다. 작가가 선택한 약재나 차 등은 우리네 삶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한국적인 소재로 기억에 묻혀있는 상처를 소독하거나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양한 형태의 얼룩을 만들어가는 작업은 시간의 활동이 만든 결과물로 자연의 풍경과 같은 시간의 퇴적을 표현한 것이다.종이에 새겨진 깊은 먹빛은 푸른 기운과 갈색 톤이 조화를 이뤄 자연이 빚어놓은 풍경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작가는 "먹이나 기타 안료 그리고 홍차가 만들어낸 자연색감을 종이의 수용력을 이용해 잔 얼룩처럼 남도록 했다. 형상들이 육안으로 잘 구별되지 않지만 퍼짐의 흔적이 화면 전체를 초현실적인 세계로 만든다"며 "구름 혹은 물이나 기암괴석 같은 윤곽은 화면 속에 정착된 나의 기억속의 흔적이자, 내 삶의 사유공간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서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해 동대학원 한국화과 박사를 수료해 현재 이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국내·외에서 8번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였다./ 김수미기자
올 겨울은 여느 해보다 눈도 많고 춥지만, 아이들은 달콤한 나날이다. 하지만 부모들의 마음은 다르다. 아이들이 보다 유익한 방학을 보내기를 바란다. 이런 부모들에게 딱 맞는 개성만점의 전시가 있다.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2014년 4가지 특별 지원사업 결과보고전이 쉐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1'미술로 말하다, 마음 들여다보기'전시2'나도 피카소!'전시3'거꾸로 보는 미술관'전시4'미호천의 열매를 찾아서'를 둘러보다보면 재미와 함께 저절로 눈송이처럼 시원한 꿈들이 아이들의 가슴에 한가득 담겨있을 것이다. ◇전시1'미술로 말하다, 마음 들여다보기'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결과 보고 展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사업은'화합(和合), 예술적 언어로 하나 되기'라는 주제로 지역 세대 간의 공통관심사를'미술'을 통해 풀고'소통'해 나가는 지역 연계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인 노령화문제를 청주 내수지역의 실버세대와 어린이가 함께 미술을 통해 풀어낸다. 이번 사업은 내수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과 초정약수요양원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술체험을 통해 경로사상 함양과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위해 꾸민'함께하는 예술체험'이다.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자원 발굴 및 내수지역 주요 단체 간 연계성(네트워킹)구축을 목표로 3년간 진행하는 이 사업은 작년에 이어'화합(和合), 예술적 언어로 하나 되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해, 어린이와 노인들이 직접 작업한 작업들과 그동안의 결과물을 새롭게 전시하며 지난 1년간의 의미 있는 여정을 살펴 볼 수 있다. ◇전시2'나도 피카소!' 2014 쉐마 어린이미술학교'2기'DOCUMENT展 쉐마미술관에서 현대미술 기획 전시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창의적 교육을 위해 미술관의 다양한 장점을 이용해 영 · 유아 및 초등학생,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를 대상으로'쉐마 어린이미술학교'를 운영한다. 어린이미술학교의 교육방법은 체험교육의 독특한 발상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프로그램에 연계한 전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들의 창의적이고 상상에 유익한 다양한 교육을 위해 현대미술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교육을 시도한다. 상상력이 뛰어난 재능 있는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종의 꿈을 만드는 문화예술교실이다. 올해 2기로 시작된 쉐마 어린이미술학교는 약 50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전시연계 프로그램, 5월 가족의 달 특별전 및 특별프로그램, 퍼포먼스 프로그램, 작가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꿈이 더해져 만들어 낸 흥미로운 작품들을 무공해 시선으로 맞이해보는 것도 좋겠다. ◇전시3'거꾸로 보는 미술관' 2014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의 숲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가 주관하는 학교 밖 토요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주5일 수업제를 맞이해 매주 토요일 아동·청소년이 문화예술소양을 함양하고 또래·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여가문화를 조성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이다. '거꾸로 보는 미술관'은 2010년 미국 교육현장에서 시작해 최근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거꾸로 교실'교육법을 미술관 맞춤형으로 접목시킨 색다른 프로그램이다. '거꾸로 교실'은 원래 교실에서 하던 지루한 강의식 수업 대신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와 공부의 깊이를 더해주듯, '거꾸로 보는 미술관'은 기존의 전시연계 교육형태를 거꾸로 뒤집어 미술 작품을'공부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도록 돕는다. 미술작품 앞에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는다. 주제나 상황에 대해 정답이 없는 열린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VTS(Visual Thingking Strategy, 시각적 사고전략)교수법을 활용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5개 등록 사립 미술관과 지역 내 연계한 미술관 및 예술가 스튜디오에서 미술작품 감상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일회성이었던 단순 체험형 미술체험이 아니다. 최소 1달 이상 매주 토요일마다 미술관을 방문해 아동·청소년들이 예술가와 미술작품을 만난다. 미술관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술관을 삶의 일부이며 예술적 놀이터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쉐마미술관의'지역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의 숲'은 6명의 작가(이유나, 오헬리앙, 박진명, 박영학, 김승회, 한성수)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년 동안 작가들과 함께 활동한 현장 스케치 사진과 활동지, 결과보고집 등을 전시한다. ◇전시4'미호천의 열매를 찾아서' 미호천 현산어보 PART1. '현산어보'는 200여년전에 쓰여 진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수백 종에 달하는 해양생물의 특징과 습성, 쓰임새에 대한 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역사적 의미나 자료로서의 가치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 책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자생문화에 관심을 보이면서 그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우리는 많은 유산들은 이미 보호하고 기록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학문의 영역범위와 보전의 현대성과 다양성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러한 점을 주목한'현산어보'의 정신을 현대시각예술을 통해 바라본다. 또한 미술로서 구현 가능한'박물학, 분류학'으로 살펴보며 그 의미를 확대 생산하려는 기획의 일환이 이번'미호천 열매를 찾아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신천을 중심으로 도시의 성장을 가져온 과거 청주시의 모습에서 통합청주시의 성장이 미호천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고 미호천과 청주의 관계를 우리 자생문화의 가치를 통해 재조명 해 보는데서 시작된다. △옐로우오커(YellowOcher)' 개인과 사회의 소통과 공공성에 기피 개입하는 작업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그룹'옐로우오커(YellowOcher)'는 자연과 도시, 전통과 현대 등 오래된 역사 속에서 사라지거나 단절된 시간을 드러내는 작업을 지향한다. 현대시각예술의 언어로 전통문화에 대한 기억과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며, 공공미술의 새로운 실험을 전개해 나간다. 이 프로젝트 에서는 미호천의 단절되거나 사라진 시간들을 미호천과 주변마을을 통해 거슬러 찾아가며, 유무형의 문화 자원을 수집 조사했다. △'샘' 샘, 그리고 미호천에서 만나는 또 다른 이야기다. 채집을 중심으로 샘(샘이 깊은 물)은 그 동안 청주 인근 토성 및 산성을 돌면서 그 흔적과 작은 채집 물들을 캔버스에 옮기거나 공공미술로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즉 과거와 현재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소소한 흔적들을 찾아 재미있는 상상력을 부여해 또 다른 현실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미호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정북토성, 부모산성, 상당산성 등을 다니면서 그 역사가 미호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미호천 답사를 통해 미호천이란 한 물길에서 선사(先史)이래 다양한 유적과 유물이 발견되었고, 옛 사람들의 흔적을 통해 예부터 청주와 청원은 미호천을 공유하며 역사와 문화를 이뤄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미호천의 역사를 고증하기 보다는 사라진 흔적들을 미술을 다루는 전공자의 입장으로 찾아본다. 특히나 유적과 유물, 생태의 변화로 사라진 것(어종), 마을 비보 등을 근거해 드로잉 및 채집을 통해 과거의 추억, 그리움, 안타까움 등 지나간 어떤 부재에 대한 감성적 산물을 표현했다. 자세한 문의는 쉐마미술관(043-221-3269)으로 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행위예술가이자 미술교사인 임은수 작가가 1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지나가다 Passing by'를 주제로 오는 12월8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서울전시에 이어 열리는 두 번째 작품전이다.회화와 설치작품이 전시되는데 이중 드로잉 회화가 19점이다. 한지 위에 선을 그어 이미지를 표현했다. 보이지 않는 기의 흐름을 표현한 것으로 끝없이 탐색하며 전진하는 흐름의 순간을 담아냈다.전시장에는 설치작품 3점과 퍼포먼스 이미지 영상 2점이 상영된다. 이 중 킬링필드의 진혼 퍼포먼스는 사원과 새로 압축되며 희생된 사람들의 영혼이 평안한 세계로 가길 염원한다. 캄보디아 바콩사원에서 가진 '천년지혜 눈을 뜨다'는 내면의 의식을 깨워 삶을 성찰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김재관 쉐마미술관 관장은 "전시 주제 '지나가다'는 삶 속에서 생긴 상처를 어떻게 회복해 평안한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것"이라며 "임 작가는 상처, 치유, 회복으로 이어지는 과정 중 마음의 짐을 벗어내고 마음의 물꼬를 터 흐르게 하는 자유의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기자
쉐마미술관(청원군 내수읍 내수로 241)이 '탐색과 모색(Search & Seek)'이라는 주제로 쉐마아카데미 회원전을 연다.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말 그대로 작가들이 감추어진 사실이나 현상을 이리저리 생각해 찾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임은수, 김형진, 문지연, 김현숙, 이승우, 김경애, 조연애, 장진영, 신경인, 노영선, 서윤석, 길정현, 김만수, 감연희, 이상애, 김경아, 김실비아 작가 등 17명이 참여한다.마치 고대 그리스의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치며 지적 환희를 맛보는 것처럼 참여 작가들도 탐색과 모색을 통해 알아낸 무언가를 작품에 투영했다.쉐마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Search & Seek' 전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면서 자연스럽게 작품 안에 녹인 다양한 작품의 전모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