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진으로 꿈을 꾸고 희망을 키워온 장애인들의 기록들을 모아보는 사진전 '발자취, 함께 걸어온 이야기'가 17~22일 충북문화관(옛 도지사 관사)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충북장애인사진협회와 한국척수장애인충북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표현기회를 제공하는 '이음+세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충북장애인사진협회는 2004년 사진에 관심있는 중증장애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40여 명의 회원이 몸담고 있다. 전시에서는 장애인 사진활동에 대한 애환과 그간의 노력이 담긴 작품과 10여년 동안 힘들게 성장한 단체의 기록들이 4개 부문으로 나눠 전시된다. 먼저 '발자취 하나'에서는 각종 대회 수상작품이 전시되며 '발자취 둘'에서는 단체 구성원 활동사진 및 2004년부터 모아둔 기록 인쇄물들이 구성된다. '발자취 셋'에서는 제천 출사 때 기록한 '아름다운 출사' 영상물이 상영되고 '발자취 넷'에서는 협회 지도강사인 문상욱·우기곤 작가, 학교예술강사인 박미선·전경주 작가 등 도움을 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홍인자 충북장애인사진협회 회장은 "이젠 우리는 사진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고 꿈도 생기게 됐다"며 "장애인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전 축하행사 및 오픈식은 오는 21일 오전 11시 충북문화관 잔디밭에서 장애인 풍물패 및 담쟁이 모듬북 난타의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신명 나는 판소리 향연이 오는 27일 낮 12시 충북문화관(옛 도지사 관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충북문화재단은 '9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충북의 산, 소리, 사람을 닮은 중고제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한 '자연·바람·달빛 콘서트'를 마련했다. 판소리는 서민들의 문화 속에서 생성, 발전해 민속악의 가장 대표적인 예술음악으로 성장한 장르다. 판소리의 구분은 지역에 따라 섬진강 동편지역에 전승되는 소리로 동편제, 섬진강 서편에 전승되는 소리인 서편제 그리고 경기·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된 중고제로 나뉘며 각각 지역적인 개념과 창제의 특색을 담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늘날 충청지역 판소리인 중고제는 그 명맥을 찾아보기 쉽지 않으나 오랫동안 전라도 판소리와는 다른 독특한 창제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중고제 판소리 공연은 서화석의 흥보가 특장, 조애란의 심청가 특장, 신성수의 이동백제새타령 등으로 이어진다. 재단 관계자는 "짙어지는 가을 내공이 깃든 정오의 중고제 판소리의 성찬을 준비했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광복 전 하늘 아래 청주의 모습은 어땠을까. 72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옛 도지사 관사이자 근대문화유산 등록 제353호인 충북문화관에서 아주 특별한 사진전이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10일~9월 9일 도심 속 문화 쉼터인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기록사진전 '청주 근대의 숲을 거닐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주 주요 문화재들을 야밤에 즐기는 '2017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오는 25~27일)'의 연계행사로, 청주의 역사를 담고 있는 대표적 문화재와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갖는 계기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36년 건립된 옛 도지사관사였던 충북문화관에서 열려 특별함을 더한다. 사진전에는 청주 옛 읍성 터를 기준으로 성 안쪽 문화재인 용두사지 철당간, 압각수, 망선루, 충북도병마절도사영문, 청녕각, 척화비와 읍성 밖의 근대문화유산인 옛 충북산업장려관, 충북도청 본관, 우리예능원, 향교, 구도지사관사, 성공회 등 12곳을 중심으로 한 100여 점의 흑백사진과 영상자료가 선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청주시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학생 수 감소로 2015년 3월 이전한 중앙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촬영된 사진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55호인 충북도청 본관의 모습도 찾을 수 없다. 이듬해인 1937년 도청 본관이 신축되는데 신축 당시의 모습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이밖에 충북 근대교육의 역사이자 산실로 불리는 청남학교(현 청남초)의 1926년 11월 촬영한 22회 대운동회 기념사진도 전시된다. 교육 구국의 이념에 불타던 방흥근, 김태희, 김원배 선생 등이 뜻을 모아 1904년 11월 개교한 광남학교(廣南學校)'는 1908년 8월 청남학교(淸南學校)로 교명을 바꿨다. 청남초교는 1936년 10월 12일 신사참배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일제에 의해 9일간 휴교 처분을 받기도 했다. 1944년 중앙공원에서 촬영된 중학생 모습도 볼 수 있다. 광복 후 청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전시된다. 충북 최초의 사진기자였던 김운기씨가 소장하고 있던 1960년대 용두사지 철당간과 주변 모습도 볼 수 있다. 김경식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역사가 남긴 소중한 문화재의 조명과 더불어 근대화·산업화에 따른 청주시민의 추억이 담긴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억과 기록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 감상하고 미래유산을 연결시켜주는 계기로 역사적, 건축적 궁금증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야행행사 동안 한여름 밤의 추억을 더하게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오후 7시(주말 오후 6시)이며 청주야행 밤드리 노니다가(오는 25~27일)' 기간에는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황명수 작가가 '다시 길 위에 서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황 작가의 15년 만의 전시 나들이다. 작가는 나무의 느낌이 좋아 붓을 놓고 칼과 망치, 끌을 가지고 작업한지 8년이 됐다. 그는 "느티나무, 다릅나무에 수 천 번의 끌과 칼, 사포가 오고 가야 숟가락 하나가 만들어진다. 숟가락을 깎는 과정이 전시준비를 위한 창작활동이라기보다 원이고 바람이고 간절함의 과정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숟가락을 만드는 일은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는 행위가 됐다. 망치질과 끌질의 무한 반복이자 파내고 깎고 자르고 갈아내고 칠하고의 과정을 거치는 3천 배를 하는 마음이 이럴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15년 만에 다시 개인전을 열게 됐는데 누군가 다시 길 위에 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모아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청주대 회화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 일반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지난 1999년과 2000년 개인전을 연 뒤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이 주말 여가문화 활성화에 나선다. 재단은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체험하는 '문화야, 놀자! 신나는 충북문화관 토요한마당' 행사를 오는 29일부터 11월4일까지 모두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생태 자연놀이 체험과 공연 등을 중심으로 초상화크로키 그려주기, 휴(休) 콘서트, 생태자연 숲 체험놀이, 전래놀이, 과학체험 등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체험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충북문화관 카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참가비와 재료비는 무료다. 자세한 일정은 충북문화관(www.cbcc.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木요일 내 안의 나무를 만나는 시간… 어린 시절, 나무는 내게 산이었다. 한없는 위엄, 막막할 뿐이었다. 키가 크고 나이가 들면서 나무가 사람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 똑같은 사람 없듯이 똑같은 나무도 없고 예쁘지 않은 사람 없듯이 예쁘지 않은 나무도 없었다. 그제서야 나무는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바람을 품어 안은 나무의 이야기들. 이 전시는 나무의 언어를 풀어낸 사진전이다. - 사진작가 지용철(49·사진)이 바람을 품어 안은 나무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냈다. 사계절 나무들의 언어로 풀어낸 이번 사진전은 '목(木)요일'을 주제로 18일부터 2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그가 청주 근교에서 오랫동안 지켜본 나무들이다. 작가는 나무를 바라보다 교감이 이루어졌을 때 비로소 카메라 셔터를 눌렀고, 어렵사리 담은 사진 가운데 30여점을 엄선해 출품했다. 작가는 "똑같은 사람 없듯 똑같은 나무도 없고, 예쁘지 않은 사람 없듯 예쁘지 않은 나무도 없다"며 "나무가 속삭이는 순간순간의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작품을 들여다보면 봄에 소곤거리는 나무의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또 여름 나무는 살이 쪄 조금 더 큰 목소리를 내고 가을에는 바람으로 마음을 전하는 듯 하다. 겨울에는 벌거벗은 모습으로 우리가 자신 앞에 설 수 있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자신이 보고 느끼는 나무는 자연이고 시간이며 자아라고 했다. 청주 출생인 작가는 중학교 때부터 카메라를 잡기 시작해 충북대학교 사진동아리인 '징검다리 사진예술반'을 거쳐 청주 지역의 중견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전과 목련사진집을 출간했으며 현재 '10인 10색 청평포토' 회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29일 오후 7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충북문화관 야외공연장에서 '자연·바람·달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충북의 산, 소리, 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콘서트는 지역의 소리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창작곡 선율과 이를 다듬어 새로운 음악콘텐츠를 시도하는 융합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출연진은 최예록(플룻), 고영철(첼로), 한지연(피아노), 장하늬(가야금), 장수민(판소리), 윤경희(가요), 김지나(무용), 멀티웨이스피커(성악) 등이다. 프로그램은 '청남대 가는 길', '신뱃노래', '춘향전 중 갈까부다', 창작무용 '능소화' 등 창작곡 무대로 구성됐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4~11월 매주 토요일 충북문화관에서 열리는 문화예술 소통·체험 '문화야! 놀자' 토요한마당 행사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초상화 그려주기를 비롯해 예술과 생태자연, 전래놀이, 유아체육, 과학체험 등 전문 체험강사와 야외공연이 가능한 공연팀을 모집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소정의 활동 실비가 지급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1일부터 3월3일까지며, 충북문화재단 또는 충북문화관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19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2016 충청북도 소장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새로 구입한 도내 향토작가의 작품과 충북미술대전 대상 수상 작품 등 18여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강호생, 김기종, 김기현, 김종칠, 김화용, 박금서, 박규임, 배미정, 배정문, 손순옥, 안기홍, 예성호, 유재홍, 유종숙, 이민숙, 이쾌동, 장기영, 장명남 등이다. 전시회가 끝나면 향토작가의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청 내 갤러리에 전시할 예정이다.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충북을 찾는 귀성객과 성묘객들을 위해 '논스톱(n) 전시'를 소개한다.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7~30일 휴관없이 정상 운영한다. 현재 운영 중인 전시는 지역 출신의 젊은 작가들을 조명하는 '현대미술 청주 새 위상-눈·眞'과 도시에 대한 기억을 찾아 공유하는 '홈그라운드'전이다. 1층 전시장에 마련된 전시 '현대미술 청주 새 위상-눈·眞'에는 박계훈과 목진요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김복진(최초의 근대조각가 겸 비평가), 김기창(한국화), 박래현(한국화), 박노수(한국화), 정창섭(추상회화), 윤형근(추상회화), 김봉구(추상조각) 등 한국현대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지역 연고 7인 작가의 뒤를 잇는 후배들이다. 박 작가는 내부로부터 해석된 이미지를 담은 회화설치 작품을, 목 작가는 '담아요. 담을 수 있는 만큼(Fill it as much as you can)'을 주제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홈그라운드'전은 도시에 대한 기억을 찾아 고민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예술가들과 기록자들의 시선을 담았다. 철거 위주의 재개발로 새롭게 조성되는 파괴의 도시가 아닌 기억의 공간·장소,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보존과 재현으로 현대사회의 대상들을 기록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작가들은 집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해 인간의 삶이 이뤄지는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집단과 권력에 의해 이미 정해진 질서가 아닌 개인의 맥락을 통해 소중한 것에 대한 기억을 되살린다. 청주시립미술관 분관인 대청호미술관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방문 빈도가 높은 설 연휴에 정상 운영한다.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12월 개막해 이달 15일까지 전시 예정이었던 '안개풍경', '흑백물결'전을 설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28일 휴관)한다. 전시해설 프로그램, 현장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마련된다. 두 전시는 자연과 물을 소재로 다양한 내용을 담은 미디어전시다. 1전시실은 자연과 문명의 알레고리를 빛과 움직임 그리고 소리로 표현한 키네틱설치로 전시된 오와김의 '흑백물결'전이 열리고 있다. 2-3전시실에 마련된 '안개풍경'전은 대청호의 '물'이라는 소재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특성을 연구해 미디어·사진·애니메이션·광고 디자인 등으로 제작한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대청호미술관은 설 당일인 28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전시의 이해를 돕는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미술관 로비에서 '관람객 에티켓 컬러링북 채색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충북문화관은 설 당일인 28일을 제외한 연휴기간(27·29일) 정상 개관한다. 연휴기간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충북도문화재연구원의 '충청북도문화재대관Ⅰ' 출판기념 사진전시가 마련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시간이 머무는 곳-사진에 담은 충북문화유산'을 주제로 청주·증평·진천·괴산지역의 문화유산 자료 중 대표적인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은 설 연휴까지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 리야….'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시 '향수'의 도입부다. 지난해는 지역의 중요한 식수자원인 대청댐과 충주댐이 건설된 지 각각 35주년,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청풍호와 대청호에 둘러싸인 호젓한 농촌 풍경은 1980년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산업화와 근대화로 인한 생활의 발달과정 이면에는 평생 삶의 터전이었던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이주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다. 이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을 달래주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충북문화재단은 오는 5월8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충북의 수몰지역, 삶을 그리고 찍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충북의 수몰지역에 대한 장소의 기억과 기록, 풍경을 회화와 사진이라는 장르로 재현해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제천의 샛강, 옥순봉, 구담봉, 도담삼봉, 하진 나루터,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반, 마지막 장날 등 아련한 풍경들을 담은 회화작품과 사진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지역의 대표적 풍경화가인 故 왕철수 작가와 충북의 변모를 빠짐없이 기록해 온 김운기 작가가 초대작가로 참여한다. 故 왕철수 작가는 추상미술과 실험적 현대미술의 유행에 물들지 않고 사실적 묘법을 고수했다. 소소한 풍경들의 진실과 순간의 영원성을 담기 위해 30여 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간 풍경화가이자 미술교육자였다. 故 왕철수 작가가 회화적 방식을 통해 충북의 자연을 예술로 기록했다면, 김운기 작가는 카메라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다 현장감 있고 사실적인 대상과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해방이후 충북에 정착해 고향에 대한 특별한 향수와 애정을 가진 김 작가는 근대화에 따른 충북의 변모를 빠짐없이 기록한 보도기자의 대부다. 김 작가는 대청댐이 건설되기 전인 1970년대부터 4년 여간 수몰예정 지역을 다니면서 주변 풍경과 주민들의 생생한 생활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전시관에서 만난 김 작가는 "1968년에 찍은 도담삼봉 뱃놀이 사진에 애착이 간다"며 "충주댐 건설로 인해 현재는 약 3분의 1이 물에 잠긴 도담삼봉은 당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충주댐 지역이 수몰되기 전 한겨울 눈밭에서 옥순봉 설경을 그리던 왕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며 "가시기 전 임종사진을 찍어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게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손명희 충북문화관 학예사는 "장르는 다르지만 수몰지역에 대해 남다른 시선으로 기록한 두 작가의 소중한 기억과 열정적 결과물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며 "이번 전시는 우리지역에 대한 다양한 담론의 장을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는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충북문화관(옛 도지사관사) 숲속갤러리에서 소장 미술품 18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도에서 지난해 새로 구입한 작품과 충북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김만수, 김완숙, 김태덕, 박수훈, 손부남, 신용일, 신재흥, 유필상, 윤은옥, 이유중, 장을봉, 전한숙 작가 등의 작품이다. 도는 전시회가 끝나면 전시 작품을 도청 내 갤러리로 옮겨 청사를 방문하는 도민들이 친근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충북문화관은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설 당일(8일)을 제외한 연휴기간(7~10일)에 정상 개관한다. 숲속갤러리에서는 청주대학교 CK-1사업단의 'Black&White'展이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2014년 교육부의 지방대학 특성화사업에 선정돼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의 융합을 도모하는 전시다. 문화콘텐츠, 국어국문, 신문방송, 시각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등의 5개 학과가 공동으로 Black & White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텍스트, 모션그래픽, 그림, 사진, 동영상, 설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 외에 문화의 집, 야외공연장도 개방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을 맞아 청주에서 다채로운 공연·전시·문화행사가 열린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각종 행사 일정을 살펴봤다. ◇ 청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젊은 예인' 청주시립국악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기획공연 '젊은 예인'을 선보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객원지휘자 권성택의 지휘로 지난 달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지윤(해금), 차은미(가야금), 서유라(생황), 심예지(가야금), 조예송(태평소) 등 5명의 우수한 대학생이 협연자로 출연해 열정과 패기 넘치는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협연곡은 해금 협주곡, 25현 가야금협주곡 , 생황 협주곡 , 25현 가야금협주곡 , 태평소 협주곡 등이다. ◇ 라포르짜 오페라단 '라보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라보엠'이 오는 20~22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라포르짜 오페라단은 오페라 잔니스키키(2010), 라 트라비아타(2011), 세빌리아의 이발사(2012), 토스카(2013), 사랑의 묘약(2014) 등의 무대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오페라단이다. 이번 '라보엠' 공연은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자막시설을 갖춰 오페라를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충북문화재단 '예술과 정신 조명전' 17일부터 오는 12월13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리는 '예술과 정신 조명전'은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거나,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충북 연고 작고 작가를 선정해 그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한다. 1900년대 근대미술의 출발부터 미술사적 가치와 충북미술발전에 이바지한 충북 연고 작고 작가인 박승무, 김주경, 장우성, 김기창, 박석호, 임직순, 김종현 등 19명에 대한 전시가 마련된다.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무성격의 성격, 충북미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 우민아트센터 손부남·갈유라 작가 기획전 우민아트센터는 기획초대전으로 손부남 작가의 개인전 '황폐함에 어루만지다'를 오는 12월26일까지 연다. 손 작가는 충북대학교 대학원 졸업 후 20여 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며 지역의 대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는 갈유라 작가의 'Great Place / 위대한 궁전 : 허물어진 궁전'이 오는 12월5일까지 전시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김준기 작가 9회 개인전 '타자他自의 풍경'이 내달 1일까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이번 작품은 썩어가는 나무와 죽어가는 풀들, 부스러져가는 의자, 장마와 태풍으로 범람했던 하천과 늪지대의 흔적 등을 담았다.버려지고, 잊혀지고, 지나쳤을 어떤 풍경의 편린들을 거울의 이면에 새긴 뒤 벗겨내어진 흔적사이로 투과된 수십만 개의 작은 빛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이용했다. 그는 '타자他自의 존재와 삶'에서 현대인들의 불안하고 공허한 심리와 과잉으로 치닫는 욕망의 덧없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준기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은 익숙한 듯 낯설게 다가온 풍경 안에 타자他自들의 삶에 대한 기억과 고민들, 상처와 아픔, 치유와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아의 위치를 확인하고 생각해보는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