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고문변호사 2명을 공개모집한다. 세종ㆍ대전 지역에서 법률사무소를 개설하고 5년이상 개업 중인 변호사(법무법인 포함)에게 지원 자격이 있다. 위촉 기간은 2016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년이다. 지원서는 이달 10~ 16일(오전 9시~오후 6시) 행정과 의회법무팀(044-320-3324)에서 접수한다. 현재 고문변호사는 대전시내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있는 전병무,양병종 변호사가 맡고 있다.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0월부터 전국에서 공개 모집한 '교육전문직원' 최종 합격자 24명의 명단을 1일 발표했다. 분야 별 합격자는 △초등 12명 △중등 8명 △유치원·특수·보건정책·유아정책 각 1명이다. 올해는 전국에서 교사 168명이 지원,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등이 9.6대 1로 가장 높았고 유치원과 특수가 8대 1, 초등 6대 1 등이었다. 지역 별 합격자 수는 경기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5명, 충북 3명, 서울·대전·충남 각 2명, 부산·경남 각 1명이었다. 세종교육청은 지난해 전국 시·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교사 대상 전국 공모를 실시, 60명이 지원한 가운데 18명을 뽑았었다. 이에 따라 지난 2012년 7월 교육청 출범 당시 25명이던 교육전문직원(임용 예정자 포함)은 3년 6개월만에 2.4배가 늘어나 모두 85명이 됐다. 올해 합격자 중에는 전교조 세종충남지부 수석부위원장인 강정화 씨(여)도 포함돼 있다. 조치원 신봉초등학교 교사인 강 씨는 올해 3월부터 세종시교육청 비서실에 파견돼 근무 중이다. 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는 신설 학교가 많아 인사 상 유리한 데다 학교 시설이 우수해 교사와 마찬가지로 교육전문직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며 "이번 선발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 을 높이기 위해 단순 서류 검토 위원을 제외하고 심사위원을 모두 외부인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출신 지역 별 합격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세종: 초등(보건) 임효택, 유치원 정경자 ,초등 강정화·서영선, 중등 김영숙 △서울: 중등 강창호·이정세 △경기: 초등 이성은·정종필·최복락·최수형·최진경·최탁 ,중등 곽재근·김응현 △부산: 초등 백영옥 △대전: 초등 박병관 ,중등 송현숙 △충남: 특수 도경만 , 중등 고충환 △충북: 유치원 최남희, 초등 이연주, 중등 이은경 △경남: 초등 오혜진. ☞교육전문직원:교육부와 교육청 산하기관에 근무하며 교육행정 업무 및 교육정책 수립, 민원업무 처리를 총괄 또는 주관하는 신분이다. 장학관, 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육연구관, 교육장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신도시가 건설 중인 세종시는 외지 출신 젊은 학부모가 많아 시민들의 교육문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특히 시교육청이 2017년부터 도입키로 한 고교 평준화를 앞두고 '하향 평준화'를 우려하는 시민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1월 29일 '201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약 106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 국어, 수학, 영어 등 3가지 과목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충북일보는 세종시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1)전체 2)고교생 3)중학생 등 3회에 걸쳐 주요 평가 결과를 소개한다. ◇세종시 '기초학력 미달' 등급 3단계 상승 교육부는 전국 중·고교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1회 학업 성취도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 결과는 △우수학력(교육과정 80% 이상 이해) △보통학력(50~80% 이해) △기초학력(20~50% 이해) △기초학력 미달(20% 미만) 등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 시·도 별로 이른바 '공부 낙오자'라 할 수 있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만 공개했다. 교육부는 "지역 간 위화감 방지를 위해 기초학력 이상 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며 "각 학교의 과목 별 3단계(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급 비율, 학교 향상도, 응시 현황 자료는 30일부터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에서 누구나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고교생의 3과목 평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울산(1.0%) △대구·충북(각 1.5%) △대전(2.2%) 순으로 낮았고 △서울(5.7%) △전북(4.9%) △강원(4.6%) 은 높았다. 세종은 전체 평균 3.8%로 제주와 함께 9위(낮은 비율 기준)를 기록했다. 세종은 중학교 3학년은 8위(3.4%)였으나, 고교 2학년는 13위(4.1%)에 그쳤다. 세종시 고교 2학년의 경우 2012년 시 출범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으로 최하위인 서울보다 1단계 높은 16위에 머물렀다. 연도별 비율은 △2012년 4.7% △2013년 4.9% △2014년 5.8%로 매년 상승했다. 따라서 세종은 올해는 성적이 예년보다 3등급 오른 셈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시 출범 후 4년만에 가장 낮았다. ◇'공부 낙오자' 줄인 울산,대구 비결은? 이번 평가 결과 울산과 대구는 고교 2년생 중 이른바 '공부 낙오자'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뚜렷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울산은 작년 1.9%에서 올해 0.8%, 대구는 2.0%에서 1.2%로 각각 감소했다. 올해 전국 평균은 작년과 같은 4.2%였고, 서울은 지난해 6.6%에서 7.1%로 오히려 0.5%p 높아진 점과 대비된다. 그렇다면 울산과 대구에서 공부 낙오자가 크게 줄어든 비결은 뭘까. 울산교육청은 2011년 시작된 '베스트(BEST) 학력 정착 프로젝트'를 꼽는다. 특히 같은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다소 부진한 학생의 학습을 돕는 '학력증진 친구제'가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30일 교육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친구들끼리 모자란 공부를 돕고, '교과학습 동아리'도 만들도록 지원해 학생끼리 상부상조 공부를 하도록 한 게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제로(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대구학습클리닉센터'를 운영하면서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에겐 맞춤형 학습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학습이 부진한 학생이 전문기관을 이용하면 교육청이 비용까지 부담해 준다. 우동기 대구교육감은 "학습 낙오자를 없애기 위해 학생들의 심리 상담과 치유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보수교육감 지역 대부분 성적 우수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중학생을 포함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낮은(공부 낙오자가가 적은) 지역은 충북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곳들이어서 주목을 끈다. 1위인 울산,충북과 공동 2위인 대구,4위인 대전,6위인 경북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최하위권인 서울,전북,강원,경기,전남 등과 중위권인 세종도 교육감이 진보 계열이다. 이에 대해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진 모(43·주부·세종시 종촌동)씨는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보수교육감 지역에서 공부를 아주 못하는 학생 비율이 낮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며 "세종시에서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더라도 학생들 학력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없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열 세종 신도시 3생활권 5개 학교의 개교 시기가 조정된다. 인근 지역 아파트 입주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지는 등 블록 별 입주 계획이 최근 확정됨에 따라 학생들을 적기에 수용하기 위해서다. 2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신도시 금강 남쪽에서는 처음 준공되는 3-2생활권 M5 블록 한양아파트(10년 임대·773가구)는 입주 예정 시기가 당초 4월에서 2월로 두 달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인근 보람초등학교와 소담중학교 개교 시기도 당초 4월에서 3월로 변경된다. 반면 인근 3-3생활권에 들어서는 소담초등학교는 개교 시기가 당초 3월에서 5월로 2개월 늦춰진다. 같은 생활권 M4 블록 한양아파트(10년 임대·1천397가구) 입주 시기가 5월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3-2생활권 보람유치원과 3-3생활권 소담유치원 개원 시기도 당초 예정된 3월에서 각각 4월과 6월로 연기된다.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는 유아들의 특성 등을 감안,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충분한 베이크 아웃(Bake-Out)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치원은 초등학교보다 개원 시기를 1개월씩 늦췄다는 게 시 교육청의 설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람초와 소담중의 개교 시기와 인근 아파트 입주 시기가 맞지 않아 발생하는 학업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근의 기존 금남초와 금호중에 학년 당 1개씩 모두 9개 학급을 추가 편성, 학생들을 임시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세종시교육청이 내년부터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특성화교육을 확대한다. 지역 유일의 특성화고교인 세종하이텍고교(구 부강공고)에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교육이 본격화되고, 신도시에 특성화고교 신설이 추진된다. 일반계고교생들의 직업교육 진로 변경도 쉬워진다. 세종교육청이 23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3학년 2학개때 취업,군복무 대체도 가능해질 듯 교육부와 고용노동부가 최근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사업단 공모에서 세종하이텍고교는 전국(51개교)에서 유일하게 '단일학교형'으로 선정됐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실무를 배우도록 하는 한국형 도제교육 시스템이다. 세종하이텍고교 도제학교에서는 1학년 때 의료화학공업·하이텍기계 등 2개 학과에서 100명(4개 학급)을 선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남양유업 등 34개 기업이 학교측과 협약을 체결한다. 학생들은 2학년부터 기업을 통해 도제교육을 받은 뒤 3학년 2학기부터는 학생 겸 근로자 신분으로 기업에서 현장교육을 받게 된다. 현장교육 기간에 학생들은 정부와 지자체(교육청 포함)로부터는 근로기준법 상 최저임금을,해장 기업에서는 훈련지원금(월 최고 40만원)도 지급받는다. 정부는 특히 채용 약정 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이 일정 기간(현역 2년 10개월, 보충역 2년 2개월) 근무하면 '산업기능요원'처럼 군복무를 마친 것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신도시 6-2생활권에 특성화고교 신설 추진 500억원을 들여 신도시 6-2생활권(연기면 한별리)에 특성화고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교육청은 정책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이 학교 기계·자동차, 전기ㆍ전자, 경영ㆍ사무, 조리, 미용(1안)이나 경영ㆍ사무, 금융, 문화콘텐츠, 조리, 미용(2안) 학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이 학교는 설립 단계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 과정 및 도제학교로 운영된다. 신입생은 성적 순이 아닌 '취업 희망자 특별전형' 방법으로 선발한다. 세종시민들을 대상으로 평생직업교육 훈련 기회도 제공하는 '직업교육 거점학교'로도 운영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세종시내 고교생 5천12명 중 직업과정 학생은 704명(14.1%)에 불과, 전국 평균 18.9%보다 낮은 실정"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직업 과정 진로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특성화고교 신설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반고교생 직업교육 진로 선택 기회도 확대 일반고교생들에 대한 직업교육 진로 선택 기회도 확대된다. 우선 진학 후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계열 변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학생들의 계열변경 신청을 교육청이 일괄 접수,처리키로 했다. 교사나 학교측에 의해 학생들의 의사가 왜곡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특히 세종하이텍고교는 내년부터 신입생 전체 모집정원의 20% 범위에서 소질과 적성, 취업 의지 등을 고려한 '취업 희망자 특별전형'을 할 방침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 봉사 동아리인 '사랑나눔(회장 서한택 조직학원담당 사무관)'이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최근 불우이웃 돕기 성금 500만원을 무료급식 밥드림센터(조치원역 인근)에 지정 기탁했다. 기탁금은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밥드림센터의 식재료, 기구, 연료비 등 운영비로 쓰이게 된다. 사랑나눔은 지난해 11월에도 이 센터에 3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7월 만들어진 사랑나눔은 회원 54명이 매월 회비를 적립,성금을 마련하고 있다.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학교 신설에 따른 교육행정 수요 확대에 맞춰 전국을 대상으로 경력직 공무원을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선발 인원은 △교육행정 6급 3명 △교육행정 7급 7명 △시설(건축) 6급 1명 △전산 7급 1명 등 모두 12명이다. 자세한 사항은 시교육청 홈페이지(www.sje.go.kr)에 올라 있는 공고문을 확인하면 알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선발 대상자를 이르면 11월 중 확정한 뒤 2016년 1월 중 전입토록 할 예정이나, 전출 기관과의 인사협의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2017년 도입을 추진 중인 '고교 평준화'가 16일 시작돼 12월 18일 끝나는 ' 34회 세종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판가름 난다. 관련 조례안이 이번 회기에 상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제도 시행을 앞두고 '넘어야 할 산'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대표적 해결 과제는 학생들의 '통학' 문제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면적 73㎢)와 읍면지역(392㎢)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도시·농촌 통합시'다. 전체 면적(465㎢)이 서울시(605㎢)의 77%다. 그러나 동서보다 훨씬 긴 남북 간 거리가 약 40km로, 남북보다 긴 서울의 동서 간 거리(37km)보다도 3km나 길다. 더구나 고등학교가 시 전역에 고루 분포하는 서울과 달리 세종시의 경우 평준화 대상인 일반계고교 10개 중 8개(80%)가 신도시 지역에 몰려 있다. 나머지 2개는 시 중간쯤인 조치원읍에 있고,앞으로 신설될 13개 고교는 모두 신도시에 들어선다. 따라서 시 전체가 '단일 학군제'로 평준화가 시행되면, 고교생들의 통학 거리는 현재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고교 평준화 되면 전의중 출신들이 가장 불편 세종시교육청은 고교 평준화 시행을 앞두고 최근 시내 17개 모든 중학교와 10개 일반계고교 사이의 통학 거리를 전수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자동(승용)차 이용 평균 거리는 9.63㎞, 소요 시간은 약 15분이었다. 하지만 대중교통(시내버스) 이용 평균 거리는 10.97㎞,소요 시간은 약 49분으로 예상됐다. 학생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통학 거리가 1.34㎞(13.9%), 소요 시간은 34분(226.7% ) 늘어나는 셈이다. 자동차 통학이 가장 불편한 학교는 시 북서쪽에 있는 전의중학교로, 거리가 24.98㎞(시간은 약 32분)였다. 그 다음은 시 동쪽 끝에 있는 부강중학교(거리 13.45㎞,시간 약 21분)였다. 반면 통학이 가장 편리한 학교는 신도시에 있는 아름중학교(거리 4.92㎞,시간 약 9분)였다. 전의중이 아름중보다 통학 거리는 20.06㎞(407.7%) 멀고, 시간은 23분(255.6%) 더 걸리는 셈이다. 전의중은 대중교통을 기준으로 할 때에도 통학이 가장 불편했다. 통학 거리가 28.90㎞,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44분이었다. 시 가운데에 있는 연서중(거리 14.47㎞,시간 약 56분)도 전의중 다음으로 불편했다. 개별 학교로는 전의중에서 신도시 남쪽에 있는 한솔고까지 통학하기가 가장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학교 간 거리는 자동차 기준으로 31.19㎞(39분), 시내버스로는 34.94㎞(2시간 11분)였다. 자전거로는 무려 3시간 12분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육청이 만든 자료는 각 중학교와 고교 간 거리만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실제 학생들이 집에서 중학교까지 오가는 거리는 제외돼 있다. 따라서 지역에 중학교가 없는 소정면(시 최북단) 지역의 경우, 학생들이 실제 신도시 지역 고교까지 오가야 하는 통학 거리는 이번 자료에서 나타난 것보다 훨씬 더 멀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통학생 버스 지원해야" 시 교육청은 "승용차와 버스 사이의 통학 소요 시간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은 세종시의 대중교통 체계 구축이 아직 미흡하다는 증거"라며 "학생이나 학부모가 원하지 않거나,거리가 먼 학교에 배정되는 등 고교 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정 방식(선 지원,후 추첨)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와 업무 협의를 거쳐 버스노선 신설 및 배차 시간 단축,버스 도착 정보 제공 등에 힘쓰겠다"고도 했다. 교육청은 특히 세종시가 현재 운영 중인 시내버스 중 일부를 가칭 '학교 마을버스'로 전환하거나, 시 예산 범위 내에서 먼 거리 통학생들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 울산시 남구와 강원도 양구군이 '원거리 통학생 통학버스 지원 조례'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결국 세종시에서 고교 평준화기 시행되면, 먼 거리 통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장거리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의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현재도 세종시내 대다수 시내버스는 승객 부족으로 적자가 심해,매년 시가 버스회사에 수십 억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 시내버스 재정 지원액은 올해 51억원에서 내년(예산안)에는 77억원으로 26억원(51%) 늘어날 예정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올해 마지막 정례회가 시작된 16일 오전,세종시의회 청사는 개원(2012년 7월) 이후 가장 시끌벅적했다. 제각각 교육 현안 해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몰려들어 시위와 기자회견을 벌였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이번 정례회에 상정한 '고교 평준화 조례안'을 지지하는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상임대표 김용만) 회원 20여명은 정례회가 개원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에 의회 주차장에 집결,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최근 언론을 통해 임상전 의장이 조례안 상정을 직권으로 보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며 "(여론조사 결과)76.7%의 압도적 찬성이 바로 민심이고, 민심을 잘 반영하는 게 시의회의 책무이기 때문에 이번에 시의회가 반드시 조례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도시 아름동 학부모들이 주축이 된 '세종 안전한 학교 등교 모임(대표 백종락)' 회원 100여명은 이날 본회의장과 의사당 복도 등에서 아름동 지역 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피켓에는 '최교진 교육감은 신설 공약 이행하라' '잘못된 교육행정, 고통받는 아이들!' '안전한 길로 다니고 싶다' '언제까지 특별실 교실에서 수업해야 하나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백 대표는 "우리 모임은 학교 신설을 주장하는 외에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청이 밝히는 학교 배정 방법이 명확하지 않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이 불가치한 데다, 신도시와 읍면지역을 통합 학군으로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평준화 도입 시기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회원 3천명의 서명을 받아 고교 평준화를 반대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시의회에 전달했다"고도 했다. 이날 등교 모임 회원 20여명이 방청하는 바람에, 1백여석의 본회의장 방청석은 개원 이후 처음으로 꽉 찼다. 청사 안팎에서 피켓 시위가 벌어지자 본회의장에 출석한 시 교육청과 시청 간부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의회 회기가 끝나는 12월 18일까지 매일 1인 시위를 벌이겠다며 같은 장소에 대한 집회 신청을 경찰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2016학년도 시내 공립단설유치원 원아 2천230명을 모집한다. 해당 유치원은 신도시 3생활권에서 내년에 각각 문을 여는 보람유치원(4월)과 소담유치원(6월)을 포함, 모두 24곳이다. 모집 대상은 2010년 1월 1일~2012년 12월 31일 출생한 만 3~5세 유아다. 모든 유치원 공통으로 11월 19~25일 지원서를 접수, 28일 입학 대상아를 공개 추첨한다. 따라서 2개 이상 유치원에 복수 지원할 수 없다. 그러나 국가보훈대상자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자녀 등은 추첨을 하지 않고도 우선 입학 대상자가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각 유치원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044-320-1112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 충청권 4개 교육청 교육감들은 17일 세종시교육청에서 '충청권 미래교육 국제포럼'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이날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은 '2015년 2차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를 갖고 '충청권 미래교육 국제포럼'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행사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충청권 교육감들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포럼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국제포럼은 오는 11월20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원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래 핵심역량과 학교 혁신' '국내외 교육 혁신 사례'에 대한 국내외 학자의 주제 발표와 4개 교육청 관계자, 교사들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의 올해 살림살이 규모가 당초보다 28.2% 커진다.시 교육청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11일 시의회에 넘겨 승인을 요청했다. 이번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5천322억원)보다 1천499억원 많은 6천821억원 규모로 짜였다.주요 쓰임새는 △신도시 학교 신설 및 읍·면지역 교육시설 격차 해소(722억원) △방과후학교 운영, 무상급식, 돌봄교실 등 국가 시책 사업비(163억원) △세종교육연구원 연구기능 및 연수비 (8억원) △신청사 유지 보수비(5억원) 등이다. 공무원 정원이 늘어남에 따라 부족한 인건비도 425억원 책정됐다. 또 시민들이 위원으로 참가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요구에 따라 2018년 개교 학교(15곳) 설계비 93억원 등 100억여원도 반영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예산안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29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치러진 초중고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을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이번 시험에는 모두 76명(초졸 2, 중졸 13, 고졸 61)이 응시,63.2%인 48명이 합격했다. 최고득점자는 중졸에선 99.33점을 얻은 정모(15) 군,고졸에선 98.28점을 얻은 최모(17) 군이었다. 최고령자는 고졸의 원모(57·여)씨였다. ☎044-320-2252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교육청의 첫 민간인 출신 감사관으로 기대를 모았던 나승권 변호사(48·사진)가 임기 도중에 사임,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종시교육청은 최근 감사관(개방형 직위)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일반직 3급(또는 3급 상당 공무원)인 시 교육청 감사관은 임용 기간이 2년으로 판검사,변호사,공인회계사,감사 업무 경력 을 가진 공무원이나 민간인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이달 11~15일이다. 나 씨가 취임 1년여만에 도중 하차한 데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배경 설명을 거부했다. 기자는 6일 변호사 사무소를 통해 나 씨와 통화를 시도했으나,연락이 닿지 않았다. 법무법인 한길 대전사무소 공동 대표인 나 변호사는 시 교육청이 지난해 3월 시 교육청의 감사관 공모에 응모,3대 1의 경쟁을 뚫고 임용됐다. 1993년 전남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97년 39회 사법고시에 합격, 감사원 부감사관·철도청 법무담당관·한국철도공사(코레일) 법무처장 등을 거쳐 2005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044-320-3121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세종] 현대모비스 협력업체인 유라테크(세종시 전동면)가 6일 세종시교육청에 투명우산 1천500개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서 추진 중인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청은 이날 전달받은 우산들을 대동초등학교 등 조치원읍 소재 5개 초등학교에 우선 배부키로 했다. 세종/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