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유럽에서 홍역이 유행하면서 보건당국이 유럽 방문 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ECDC)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루마니아에서 홍역이 유행한 뒤 지난 6월 중순까지 유럽에서만 1만4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해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국가별로 보면 루마니아 3천922명, 이탈리아 3천508명, 독일 950명, 프랑스 327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2014년부터 홍역퇴치국가로 인정받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 접종률이 97.7%(2015년 만 3세 기준)로 높지만, 해외여행객을 통한 산발적 유입 및 제한적 전파가 가능한 상황이다. 해외유입 홍역 환자는 2014년 21명, 2015년 3명, 2016년 9명, 2017년 현재까지 3명으로 집계됐다. 10~12일의 잠복기가 있는 홍역은 감염 시 고열과 기침·콧물·결막염과 함께 특징적인 발진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설사·중이염·기관지염·모세기관지염·기관지 폐렴 등 합병증을 동반하거나 드물게 사망할 수도 있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유럽 방문객들은 홍역백신(MMR)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하고, 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나 1회 접종해야 한다. 홍역 1차 접종 시기인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의 경우에도 1회 접종을 마친 뒤 출국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거 홍역을 앓았거나 만 50세 이상이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반드시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정춘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조직인 질병관리본부를 별도의 중앙행정기관인 외청으로 승격시키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은 지난 2015년 5월 20일부터 발생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감염병 전담 조직인 질병관리본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당시 정부의 환자 관리 미흡 등으로 빠르게 퍼진 메르스는 사망자 36명·확진환자 186명· 격리자 1만6천693명을 발생시켰다. 이후 국회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등의 내용이 담긴 '국가 감염병 관리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이 통과됐으나, 조직 개편은 현재까지 표류 상태다.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상반기 실시한 '국민안전체감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가장 안전한 분야에서 신종 감염병 분야는 4.4%로 가장 안전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상 중앙행정기관(부·처·청)이 아닌 질본은 독립적 의사결정이 불가능한데, 이번 개정안이 통과돼 청으로 승격한다면 독립적 판단과 대응이 가능해진다. 인사와 예산도 독자적으로 다룰 수 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메르스 사태 당시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 수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며 "최근 중동에서 메르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국내 유입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역대처가 늦어진다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들이 볼 것"이라며 "질본의 청 승격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중기벤처부 신설 등을 담은 정부조직개편 방안을 내놨으나 질병관리본부의 승격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폐렴구균 예방접종 뒤 안면 마비 증상이 나타난 부작용 환자에게 질병관리본부가 피해보상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예방접종과 부작용 간의 밀접성이 인정되는 상황에 관련 증상의 의학적 보고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인과 관계를 부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다. A(79)씨는 지난 2013년 9월3일 오후 4시께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보건소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했다. 이날 저녁부터 A씨는 발열로 숙면을 취하지 못했고, 얼굴 왼쪽에 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 A씨는 2014년 1월29일 질병관리본부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방접종 피해보상(진료·간병비)을 청구했다. 같은해 4월7일 질병관리본부는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A씨에게 보상 거부처분을 했다. '예방접종과 A씨 증상 사이에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는 게 거부 이유였다. A씨는 이에 불복, 7월17일 질병관리본부에 이의신청했지만 같은 해 9월29일 기각됐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 행정심판 역시 2015년 7월24일 기각됐다. A씨는 법원에 질병관리본부장을 상대로 한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취소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예방접종 피해보상 거부처분을 취소한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예방접종 이전 양측 귀 이명과 얼굴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을 호소, 병원에서 진료받은 사실이 있다"며 "하지만 진료 의사는 이 같은 증상이 사건 증상의 전조 증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소견을 제시하는 등 예방접종 이전 이후 증상이 관련됐다고 단정할 만한 의학적 소견을 찾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 폐렴구균 예방접종으로 인한 안면 마비 증상 발생과 관련한 의학적 보고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예방접종과 증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부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증상은 예방접종 당일 저녁 발생한 것으로 예방접종과 이 사건 증상 사이에는 시간·공간적 밀접성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감염병 예방법이 예방접종으로 인한 보상책임을 규정하는 있는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피고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다만 '원고는 항고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권리를 인정받은 다음 당사자소송으로 지급을 구해야 할 것'이라며 보상금 지급 청구는 각하 처분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도 1심과 같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행정부(재판장 신귀섭 청주지법원장)는 21일 질병관리본부장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질병관리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함에 따라 AI 인체감염 예방 대응을 강화한다. 질본은 최근 제주·군산 등에서 발생한 H5N8형 AI는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없으나 농장종사자·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질본은 지난해 11월 고병원성 AI 발생 이후 '중앙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지속적해서 운영 중이며, AI 중앙역학조사반을 기존 16명에서 49명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한, 긴급상황실 대응 인력을 확대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살처분 참여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 항바이러스제 투약, 개인 보호구 착용 교육 등 철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와 사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앞서 질본과 지자체는 지난해 11월11일부터 올해 4월까지 AI 발생 농가종사자·살처분 작업 참여자 등 모두 2만6천876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항바이러스제 예방적 투약, 노출 후 잠복기 10일 동안 증상 발생을 모니터링했다. 이 중 76명의 단순증상자를 조사해 AI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지난해 12월8일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 8개월 만에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결과 지난 5월7일부터 3주간 유사증상 환자 수가 유행기준보다 낮아 2일 유행주의보를 해제한다고 1일 밝혔다. 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은 외래환자 1천명당 8.9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인플루엔자는 전년에 비해 빠르고 높게 왔으나 봄철 인플루엔자 발생 수준은 낮았다"며 "유행주의보 발령 시점도 한 달가량 빨랐으나 종료 시점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다른 연령에 비해 환자 수가 적었는데 무료예방접종사업을 시행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은 해제됐지만, 수족구병 등이 증가하고 있는 등 개인위생 관리·기침 예절 실천을 통한 감염병 예방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유행해제 결정은 유사증상 환자가 3주 연속 유행기준 이하일 경우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결정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이 다가오자 불청객도 함께 찾아왔다. 바로 '야생 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다. 참진드기 중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가 보유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감염 시 20%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339명이 감염돼 73명의 환자가 사망했다. 지난해도 169명의 감염자 중 19명이 SFTS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이 잦은 50대 이상이 88% 이상을 차지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탓에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등을 입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이다. 또한, 소매와 바지 밑단을 단단히 여미고, 풀밭 위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만약,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과 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거나, 물릴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진단체계 및 의료기관을 통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8일 부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80% 이상으로 조사됨에 따라 6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의 매개모기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0개 지역에서 주 2회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이상이면서 500마리 이상인 경우가 나오거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면 등에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이외 29개 조사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밀도가 50% 미만이라고 설명했다.질병관리본부는 해마다 처음 일본뇌염 매개모기를 발견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는 4월8일 광주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를 발견해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사람 중에서도 95%는 증상이 없다.그러나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킨다.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005년 이후 국내에서는 일본뇌염 환자가 총 114명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0년(26명) 이후 가장 많은 26명이 일본 뇌염으로 진단받았다./ 박태성기자
충북 청원의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내 질병관리본부가 내부연구비로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법에 어긋나게 연구개발비를 집행했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17일 국회 보건복지부위원회 남윤인순(민주당) 의원은 2009년 이후 질병관리본부의 국가연구비 집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내부연구비 80억 원이 다른 용도로 무단 집행된 것을 확인했다.질병관리본부는 내부연구비를 연구과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학회참석비로 지급했다.내부연구비로 배정받은 후 외부 연구기관에 하청을 주기도 했다. 심지어 내부연구비 일부는 상품권 수백매를 구입하는 데도 쓰였다.질병관리본부의 연구개발비 집행 문제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지적되고 감사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감사원 또는 복지부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심지어 질병관리본부조차 지난 2011년 4월 복지부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복지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남윤인순 의원은 "질병관리본부에 국가연구비 집행에 대한 실효성 있는 통제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도덕적 해이가 만연, 최근 '시약 구매 비리사건'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대상으로 국가연구비 집행실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최근 만 6세 미만 아이들을 중심으로 수족구병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청주시내 소아병원마다 영유아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1천명당 5명으로 지난해 2.4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중국과 베트남에서 수족구병으로 인한 영유아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부모들의 마음은 더욱 심난해졌다.13일 오전 11시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위치한 K 소아병원 5층 영유아 환자 입원실.이제 두 돌을 넘은 혜윤이(2·여)의 오른쪽 손목엔 긴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다. 지난 8일 진료담당의사로부터 '수족구병'이란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평소 활동적이던 아이가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가벼운 미열 증상을 보이더니 발바닥에 수포가 생겼다. 시간이 지나 다리, 팔, 입 안으로 번져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병원을 찾아 진료를 해보니 입 안에 작은 수포 여럿이 발견되면서 부모는 입원을 결정했다.오전 11시20분. 옹알이를 거쳐 한두 마디씩 입을 떼기 시작한 혜윤이가 부정확한 발음으로 엄마를 찾는다. 엄마를 발견한 혜윤이는 총총거리며 자신을 안아달라고 두 팔을 뻗었다.혜윤이를 안고 잠들 때까지 달래주던 엄마 윤근혜(26·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씨는 "하루빨리 혜윤이가 나았으면 좋겠다. 아이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한 뒤 이내 눈시울이 붉어졌다.이철민 소아과 원장은 "하루 평균 350~400여명의 영유아 환자 중 50~60명이 수족구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고 있다"며 "여름철을 맞아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둔 부모는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올해 1월부터 청주 흥덕보건소가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시내에서 수족구병으로 의심되거나 확진된 환자는 총 17명이다. 흥덕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 때문에 수족구병 발병률도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 이주현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16일 충북육아원 어린이들을 초청해 지역 밀착화를 위한 문화유적 탐방 및 기관 견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의 포상금 60만 원 전액을 사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서 부서 교육프로그램인 '질병관리본부 Grand Round'에 대한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 부서 전문교육 과정으로 선정됐다. 이때 받은 포상금을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하면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질병관리본부의 이번 행사는 역학조사과와 공무원직장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충북육아원 어린들은 청주고인쇄박물관(직지박물관)을 견학한 뒤, 질병관리본부 직원들과 함께 미리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고, 각 부서별로 준비한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기관 소개 프로그램도 소화했다. 특히 이날 실험실 견학 중 우리의 손에 얼마나 많은 세균이 존재하는 지와 손씻기의 중요성을 알게 됐으며, 기생충과 질병을 매개하는 곤충들을 직접 관찰하는 체험학습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일으켜 재미를 더해 줬다. 또한 예방접종관리과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질병관리본부 마스코트인 '예랑이와 예별이' 탈을 쓰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며 견학 체험활동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질병관리본부 전형일(46) 공무원직장협의회 회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실시한 지역 봉사활동인 '충북육아원 어린이 초청 기관견학 체험활동'은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달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가 24일 말라리아와 마버그출혈열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유럽 그리스 대부분 지역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주요 발생 지역은 그리스 Attica, Karditsa, Laconia, Viotia, Xanthi 등이며, 최근에는 말라리아 환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새로운 환자 발생되고 있다. 그리스는 지난 9월 3일까지 50명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해 이 가운데 42명은 해외유입 사례로, 말라리아 유행 지역 이민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유럽지역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말라리아 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여행지 별 말라리아 위험지역 등의 정보를 숙지하고 출국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어 지난 22일 아프리카 우간다 남부 카발레(Kabale) 지방의 키툼바(Kitumba)에서 '마버그출혈열(Marburg hemorrhagic fever)'이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버그출혈열'은 마버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으로 사람의 체액, 분비물, 혈액 등으로 감염되며 치사율은 23~90%에 이른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오심, 구토, 흉통, 복통, 설사, 출혈 등이며, '마버그출혈열'은 고위험 병원체로 분류되고 중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백신 및 치료제가 없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마버그출혈열 발생 사례가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어 최근 우간다에서 에볼라출혈열 보고(7월 30일)되고 있어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는 국민들에게 마버그출혈열, 에볼라출혈열 등의 감염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RS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RSV)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고, 국내 5세 이하 영유아들도 RS 바이러스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KINRESS)'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38~41주(9월 16~10월 13일) RSV 검출율이 각각 7.2%와 6.5%, 10.3%, 6.4% 등으로 나타나 기복이 있으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RSV가 발생한 뒤 41주부터 유행이 시작된 점에 비춰볼때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근 4주간(9월 16~10월 13일)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7.2%가 RSV로 드러났으며, RSV가 검출된 환자의 94.7%는 5세 이하 영유아였고, 이들 연령의 유아들이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인근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는 최근 RS 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는 5천7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KINRESS를 통해 대표적인 겨울철 유행 바이러스인 RSV 발생 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며 "환절기 영유아들의 건강관리 철저를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 김동민기자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신장학회가 오는 13일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만성콩팥병의 심각성을 알리고 효율적인 만성콩팥병 예방·관리 대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번 심포지점에서 질병관리본부 이덕형 질병예방센터장은 우리나라 만성콩팥병의 공중보건학적 의의를 설명하고 향후 관리대책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대만의 Hung-Chun Chen 교수(Kaoshiung 대학)와 일본의 Hirofumi Makino 교수(Okayama 대학)가 초대돼 대만과 일본의 만성콩팥병 관리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만성콩팥병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제정하기도 했다. 전병율 본부장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을 야기하는 만성콩팥병에 대한 국가 관리대책의 일환으로 의과학적 지식에 기반한 '만성콩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국민들에게 알리게 됐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만성콩팥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동민기자
인천지역 7개, 경기 1개교에서 발생한 학교 집단설사의 원인은 오염된 김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질병관리본부 등 공동조사반은 19일 역학조사 결과 원인병원체는 장독소형대장균(ETEC) O169이며, 동일한 업체가 납품한 김치를 공급받은 학교에서 동일한 시기에 유행이 발생했으며, 김치 외 학교 간 공통납품된 식품이 없는 등 역학적 관련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조사반에 따르면 김치는 충분히 숙성하면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억제되나 이번 집단설사가 발생한 학교에 납품된 김치는 숙성되지 아니한 겉절이 형태 등으로 납품돼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납품업체가 공급한 곳은 학교 21개교 및 5개업소이며, 집단환자 발생 후 즉각적인 사용 및 유통 금지조치를 했고, 현재 발생학교 외에 추가환자 발생은 없는 상태다. 이번 집단설사 감염원이 김치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반은 식자재 유통경로, 가공과정 문제점 등 구체적인 오염경로를 조사중으로 최종 조사완료까지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은 "개학 후 전국 20개교에서 1천549명이 발생해 향후 지속적으로 학교발생이 지속될 수 있다"며 "급식 식재료 및 식품관리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원인균으로 밝혀진 장독소형 대장균 O169형은 일본 미국 등에서 수차례 유행을 일으킨 사례가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유행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독성은 강하지 않아 건강한 사람은 쉽게 회복되지만, 노약자에겐 치명적일수도 있어 식품취급 및 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김동민기자
지난해 감염병 신고환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NNDSS)을 통해 신고·보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를 28일 발간한다. 이 연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신고한 법정감염병 75종(세분류 114종)의 발생현황 통계자료가 수록돼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환자 수는 9만8천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으로, 지난 2010년 13만3천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 대비 26.1%인 3만4천842명 감소했다. 이는 2009~2010년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pdm09 유행이 종결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말라리아를 비롯한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매개체전파 감염병은 감소했고, 수두·유행성이하선염·백일해·성홍열 같은 소아·청소년 관련 감염병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감염병 환자발생 규모별로는 1위가 결핵 3만9천557명(전체 대배 40.1%)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수두가 3만6천249명(36.7%), 이어 유행성이하선염 6천137명(6.2%), A형간염 5천521명(5.6%), 쯔쯔가무시증 5천151명(5.2%) 순으로 다발순위 1~5위를 차지했다.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