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남중학교 럭비부(감독 윤의영, 코치 이용주)가 충무기 전국 중고럭비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충남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열린 '2017 충무기 전국 중고 럭비대회'에서 청주남중은 3위에 입상했다. 중등부 10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청주남중은 대구 평리중학교를 41대 17이라는 점수 차이로 가볍게 누르고 준결승전에 올랐으나 준결승전에서 인천 연수중을 만나 청주남중은 15대 55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남중 태권도부가 또 한번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청주남중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 중·등학교 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현식(2년)은 핀급에서, 김진호(3년)는 플라이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기훈(3년)은 미들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진호는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청주남중은 김진호를 포함해 총 4명의 상비군 대표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앞서 청주남중 태권도부는 지난 해 열린 '우석대총장기 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태권도대회'에서 충북 최초로 중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 충북 도내의 각종 대회에서 11회 우승, 전국대회 97개의 메달을 보유해 명실공히 '태권도 명가'로 부상하고 있다. 유인평 코치는 "남기천 교장, 최용운 교사 등 학교 측의 아낌없는 지원과 변함없이 아이들의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들의 지원으로 이룬 성과"라며 "내년 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백혈병을 앓는 학생을 돕기 위한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청주 남중학교(교장 남기천) 교장실에는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교직원 학생 대표자들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A군(14)의 부모에게 성금 826만원과 헌혈증 6매를 전달했다. '림프구성 백혈병'과 싸우던 이 학교 2학년 A군(15)이 서울의 병원에 재입원해 골수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해듣을 이 학교 구성원들은 A군 돕기에 나섰고 이를 전해들은 학부모들도 가세했다. 한 학부모는 이름을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면서 학교에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A군과 같은 교실에서 공부한 친구들도 일주일간 쓸 용돈을 아낌없이 성금함에 넣었다. A군은 초등학교 1학년 2학기 때 처음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3년간 치료한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 4년간 친구들과 공부하고 마음껏 뛰놀던 중 지난 3월 병마가 다시 찾아와 A군은 병석에 다시 눕고 말았다. 초등학교 4학년인 여동생이 골수를 제공해 지금은 여동생과 A군의 골수세포 조직이 맞는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생이 준 골수세포에 적합판정이 내려지면, 이식수술은 8월에 진행된다. 그의 가족들은 하루하루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병원비'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다. 한달 병원비만 600만~700만원씩 쌓이다 보니 부모들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날이 었었다. 병원비 부담이 엄청났으나 A군의 부모는 "아직 힘들지 않아요. 더 힘들게 (병마와) 싸우는 아이도 있는데"라며 내색하지 않았다. A군의 친구 이모 군은 "(A군은)말수가 적고, 차분하고, 동물을 특별히 예뻐하던 친구였다"면서 "병상에서 나와 수의사나 동물을 돌보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던 그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A군이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 헌혈증이나 소중한 성금을 A군에게 전달하려면 청주 남중학교 행정실(043-287-1712)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학기자
충북도교육청은 9일 청주남중과 경덕중 전교생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언어폭력 예방교육 뮤지컬 '네가 보여!' 공연관람을 실시했다.
[충북일보] 7년째 모교에 매년 200만원 이상씩 발전기금을 기탁하는 형제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남중학교에서 교사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허종범(53) 교사와 동생 허수범(51) 형제. 이들 형제는 지난 2009년부터 형과 동생의 이름으로 매년 100만원 이상씩 청주남중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소년체전 등이 열릴때에는 이 학교운동부 학생들을 위한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청주 남중학교가 모교인 이들 형제는 지난 2009년 형제가 의논한 끝에 매년 100만원씩 모아 발전기금을 내기로 의논했다. 30년째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허종범 교사는 진천농고에서 교사생활을 시작해 각종 표창을 수상해왔다. 허 교사는 지난 2010년 청주남중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일찍 출근해 동료교원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끓여놓고 출근하는 교사들을 위한 봉사도 해왔다. 제자들을 위한 예비고교반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영어실력을 쌓게 하는 등 제자들과 동료교사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해오고 있다. 현재 청주남중학교 학생들은 허 교사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듣는다. 남기천 교장은 "허 교사는 학생들에게 신뢰를 받으면서 제자 사랑에 헌신적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교육경력 30년임에도 불구하고 교장이나 교감 보다는 학생을 위해 교사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교사는 학부모와 동문, 지역사회와 함께 원활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교사로 제자들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 학생들이 '33회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서 3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17일 충북도교육과학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충남대학교에서 열린 대회에서 △청주남중 남도경(3년)·김주형(2년)군 팀이 기계공학부문 △어상천초 조혜민(6년)양·이수훈(5년)군 팀이 전자통신 부문 △원평중 김태훈(3년)군·홍의훈(2년)군이 팀이항공우주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받았다.기계공학 부문에서는 만수초 팀이 금상을 받았고, 융합과학 부문 청원고팀·전자통신 부문 서현중 팀·항공우주 부문 충주 예성초 팀·탐구토론 부문 충주 성남초 팀이 은상을 수상하는 등 전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융합과학 부문에서는 영동중 팀이 동상을 받았다.이번 대회에 충북에서는 12개 팀 2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청주남중학교 인근의 잠두봉 백로 서식지에 대한 간벌작업이 2일 실시됐다. 청주시는 산립조합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이 일대 리기다 소나무 123그루를 전기톱으로 잘나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잘라낸 소나무는 따로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둬 퇴비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벌작업은 울창한 숲을 이루던 잠두봉 소나무를 솎아내 서식 공간을 줄여 백로떼가 지나치게 많이 몰려드는 것을 저지한다는 것이다. 청주남중 인근에 백로가 날아들어 둥지를 튼 것은 지난 2012년부터였으나 올봄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배설물로 인한 악취와 백로떼가 울어대며 내는 소음으로 이 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서식지와 바로 맞닿을 학교 급식소는 악취에 백로떼의 깃털까지 날아들면서 학생들의 위생문제를 위협할 정도였다. 학교측과 학부모들은 이같은 환경에 대해 청주시와 서식지 소유자인 청주교대 등에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여름방학후 개학을 연기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결국 철새인 백로가 9월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해 이날 서식지 일부를 간벌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할 정도로 악취와 소음으로 고생한 학생들에게 고통을 준 백로떼 서식지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교대가 청주남중 뒤편의 잠두봉 백로떼를 내쫓기 위해 소나무 간벌(솎아내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잠두봉이 지닌 우수한 입지성과 백로의 서식 습성상 백로떼를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조류학회의 각종 논문에 따르면 백로는 산 경사면이 동향이면서 소나무가 우거진 곳을 서식·번식지로 가장 선호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백로의 동향 선호도는 평균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향은 아침햇살을 가장 먼저 받는 이점이 있고, 이는 사람들이 동남향 주택을 선호하는 것과 비슷한 일면이 있다고 논문을 밝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잠두봉 동쪽으로는 먹이활동 공간인 무심천이 흐르고 있고, 북쪽으로는 개구리 등이 서식하는 미호평야가 자리잡고 있다. 백로는 하루에 번식지와 취식지(먹이공간)를 많으면 5번 가량 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경우 가까운 취식지가 당연히 선호되는 가운데 먹이환경이 악화되면 최대 28㎞까지 원거리 비행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로가 유독 소나무숲을 좋아하는 것은 배설물로 인한 고사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또 고사현상이 일어나면 옆가지로 '이사' 가기가 쉽기 때문으로 조류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상에서 보듯 △동향 서식지 △넓은 면적의 소나무숲 △가까운 취식지 등의 환경을 지닌 청주남중 뒤편의 잠두봉은 백로떼들에게 최고의 '명당'이 되고 있다. 이밖에 관련 조류 논문에 의하면 백로는 1개 나무에 평균 3.2개 정도의 둥우리를 만들고, 주변 환경이 열악하면 최대 10개의 '다층 둥지'를 만드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따라서 간벌로 소나무 숫자가 줄어들면 다른 소나무에 또다른 둥지를 만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조사는 소나무가 고사하지 않는 한 백로가 자발적으로 둥지를 떠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조혁연 대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와 청주교육대학교가 학습권 침해 문제가 제기된 남중학교 백로떼 서식지(잠두봉) 간벌을 위한 사전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청주교대의 요청에 따라 청주남중 뒤편 잠두봉 백로 떼 서식지 실태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주 중 마무리할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주교대는 시에 간벌 허가를 신청하게 된다. 시는 간벌 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 주 중 간벌에 나설 계획으로 간벌 비용은 시가 부담한다. 시와 청주교대는 애초 백로 산란기가 끝나는 9월 간벌을 추진할 방침이었으나 백로 떼로 2학기 개학까지 1주일 미룬 청주남중 학부모들의 요구 등을 받아들여 시기를 앞당겼다. 시 관계자는 "백로 새끼가 어느 정도 자라 이동할 수 있는 크기로 성장한 상태"라며 "실태조사를 통해 간벌 규모와 범위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수개월째 백로 수천 마리와 불편한 동거를 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는 청주 남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백로떼 서식지의 나무를 간벌키로 했다. 학부모 대표와 환경단체 대표자, 청주시청·청주교대·청주교육지원청 공무원, 지방의원 등 16명으로 구성된 '백로 서식지 대책위원회'는 17일 3차 위원회를 열고 남중학교 뒤편 잠두봉 일대 백로 서식지 소나무를 간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소나무 간벌시점에 대해 위원회 관계자는 "가능하면 남중학교 개학일(24일) 전에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서식지 부동산 소유주(청주교대)의 간벌 요청, 간벌업자 선정 등 행정적 절차를 밟아야 돼 목표일을 맞출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남중학교 학부모 단체는 여름방학 기간에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급식·등교거부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특단의 대책은 백로가 둥지를 튼 소나무 가운데 일부라도 간벌(솎아내기)해달라는 것이었다.결국, 서식지를 훼손하면 안된다고 맞서던 환경단체가 학부모 단체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앞서 남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여름방학 개학일을 18일에서 24일로 6일간 늦추면서 24일 안에 간벌하지 않으면 급식거부와 등교거부 등 단체행동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했었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백로떼로 인해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는 청주남중학교가 개학을 1주일 연기했다. 청주남중 운영위원회는 10일 오전 전교직원과 학생회 간부를 비상소집해 개학일을 오는 17일에서 24일로 1주일 늦출 것을 결정해 학교운영위원회에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어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추후 대책은 오는 17일 '잠두봉 백로 집단 서식지 피해 예방 대책 기구'의 결정을 지켜 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청주남중 학부모와 운영위원회, 총동문회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두봉(청주남중 급식소 옆) 백로 집단 서식지 피해 예방 대책이 2학기 개학(18일) 전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학교급식 거부는 물론 등교 거부까지 고려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청주남중학교는 이날 운영위의 결정에 따라 개학일을 늦춘다는 문자메시지를 모든 학생과 학부모에게 발송하고 구체적인 사유와 2학기 학사일정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으로 발송하고 학교 홈페이지에도 게재했다.청주교대는 이날 오전 청주남중의 백로 피해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청주교대 총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현장을 방문해 사태의 심각성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갔다.이 자리에서 학교관계자들은 백로로 인한 피해 상황을 직접 설명하고 '급식소 주변만이라도 간벌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백로떼로 인한 피해 현장을 둘러본 학부모 이모(40)씨는 "사태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당장 우리 아이를 전학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 남중이 백로떼 때문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고통을 받고 있으나 교육가족들로부터 '충북도교육청이 해결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남중 학부모들은 지난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로문제가 해결되지 않을시 17일 개학부터 학생들의 등교거부와 급식거부' 등을 요구하는 등 도교육청이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묵묵부답.일부 교육가족들은 "도교육청에서 앞장서서 해결해야하는 것 아니냐. 이승훈 시장이 오물 청소까지 하면서 해결에 나서고 있으나 도교육청에서는 누구하나 해결하려는 의지가 안보인다"며 "예전에는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도교육청에서 적극나섰으나 지금은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힐난.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청주 남중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가 '잠두봉 백로 서식지' 문제가 개학일까지 해결되지 않을 시 '급식·등교거부'를 선언했다. 이들은 6일 오전 11시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18일까지 백로 서식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급식거부는 물론 등교거부까지 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누구든 좋으니 대책을 내놓아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환경단체를 겨냥해 "백로떼와의 공존, 상생은 무식한 말"이라며 "이는 학생들에게 매일 닭농장에 갇혀 공부하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잠두봉에 맹수가 살아도 상생을 주장할 것이냐"며 "상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직접 당해봐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환경단체들이 '청주남중 학생 자율적 원탁토론 공개 제안서'를 학교 측과 관계기관에 일방적 통보하는 등 갑(甲)인양 행동하고 있다"며 "지난 4일 열릴 예정이었던 3차 대책회의에서도 무단불참하는 등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의 원탁회의 개최 요청은 웃기는 소리"라고 힐난했다.비난은 청주시로도 향했다.이들은 "생명과 문화의 도시라고 슬로건을 내세우면 무엇하냐"며 "청주남중 학생들은 백로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환경단체의 편의를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며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달라"고 덧붙였다.이덕인 청주남중 학부모회 부회장은 "백로의 사체들이 폭염으로 인해 부패하면서 생기는 구더기, 파리, 곰팡이 등 때문에 2차 감염이 우려된다"이라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철새인 백로가 10~11월에 우리나라를 떠난다고 하지만 내년에 다시 올 것이고 2월과 3월에는 왜가리가 백로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식이 있던 3학년 학생도 백로떼로 인해 호흡곤란을 호소, 병원으로 이송된 적 있다"며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선 소나무를 베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김일출 학교운영위원장은 "급식소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2학기 급식을 실행하는 건 학생 700여 명에게 독약을 먹이는 것과 다름없다"며 "개학 전까지 간벌이 진행되지 않으면 2학기 급식을 전면 거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실질적 임야 소유주로서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는 청주교육대학교와 청주시를 방문해 간벌을 요청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청주 남중학교 백로 서식지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학부모들과 환경단체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서식지를 보호하자고 주장하는 환경단체가 남중학교 재학생들과 원탁토론한 후 학생의견에 따라 서식지의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공식의견을 내자 학부모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풀꿈환경재단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학생 자율적 원탁토론'을 열겠다고 최근 제안했다.두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중학교 여름방학이 끝난 후 이달 말에 피해자이면서 '수혜자'인 남중학교 재학생들은 백로 서식지를 보호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는지, 수업을 방해하고 건강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는 서식지를 일정 부분 훼손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직접 물어보겠다"고 밝혔다.학생 200~300명과 원탁토론을 벌인 뒤 필요하다면 투표도 진행하겠다는 게 환경단체가 밝힌 구상이었다.그러자 남중학교 학부모회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유미 학부모회장은 3일 "철새에 의한 2차 감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을 환경단체가 직접 만나 '서식지 보호' 쪽으로 설득해보겠다는 의도냐"고 지적했다.남중학교 재학생들을 수혜자로 지칭한 것에 대해서도 극도의 반발심을 보였다. 그는 "백로떼가 서식하는 자연경관을 직접 볼 수 있으니 수혜자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극심한 악취와 소음, 깃털에 고통받고 수업까지 방해받는 학생들에게 수혜자라는 표현이 온당하냐"고 반발했다.차 회장은 "얼마 전 학생들 의견을 들어본적 있는데, 아이들은 '백로에게 기저귀를 채우자'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라"며 "배설물과 썩어가는 백로 사체가 유발하는 온갖 해충으로부터 아이들 건강을 어떻게 지킬건지 진자하게 고민하는 게 어른의 도리"라고 꼬집었다.김일출 학교운영위원장도 "환경단체가 어떤 목적으로 학생들과 원탁토의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원탁토의에서 처리방안이 나온다고 하면, 뒤따를 재원은 시민단체가 조달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다.남중학교 뒤 잠두봉 백로 서식지 문제를 놓고 청주시와 청주 남중, 청주교육지원청, 서식지 부동산 소유자인 청주교대, 환경단체 등은 '백로 서식지 피해예방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미 두 차례 회의도 했지만, 아무런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백로도 보호하고 학습권·건강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안을 찾자는 의견과 백로보단 인간이 우선이니 당장 간벌(소나무 베어내기)하자고 요구하는 목소리가 충돌하고 있다.협의회가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사이 올봄 수백마리였던 백로 개체수는 1천500마리 이상늘어나고 있다.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남중학교 인근의 '잠두봉 백로 서식지' 문제 해결을 놓고 학부모와 환경단체가 머리를 맞댔으나 결론짓지 못했다.그러나 서식지에 조성된 소나무 간벌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결론짓지 못하고 논의 대상으로 넘겼다.청주충북환경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는 6일 청주교육대학교에서 백로 서식지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청주남중학교 학부모를 비롯해 환경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백로 보존을 전제로 주기적인 사체·배설물 수거와 양질의 소독, 교육환경 개선, 철저한 급식소 위생관리 등을 요구했다.환경단체와 청주남중. 청주교육지원청, 남중학교 학부모회 등 관계기관·단체 대표자로 구성한 협의체에서 서식지 문제 해결을 위한 처리방향이 결정되면 이를 번식기 이후부터 적용하기로도 합의했다.백로 서식지에 들어선 소나무 부분 간벌과 대체 서식지 마련은 협의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시는 철새인 백로가 서식지를 옮긴 후 배설물로 말라죽은 소나무 10여 그루를 베어내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공생 관계를 고려하면 이 또한 뾰족한 해결책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환경단체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시에 전달하고, 내주 협의체를 구성해 간벌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