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용구의 2회 개인전이 20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과거에 주로 '자연의 생명력'과 '비움', '수신(修身)'의 주제로 작업을 했던 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테마로 작업한 13여 점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박 작가는 어린 시절에 함께 겪은 사고로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동생(고 박용균)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 그는 "이번 작업과 전시를 통해 내면의 깊은 상처를 치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람-바라보기'를 주제로 한 이재갑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31일까지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이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2003년 첫 전시 이후 두 번째다.그 어느 때보다 작가의 애정과 깊이를 느끼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겨우내 시린 마음을 추스르고 농축된 에너지의 흔적을 보여주듯 첫 개인전 '門-바라보기'에이어 이번 전시의 주된 스토리를 '바람-바라보기'로 정했다.여기서 '바람'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바람 속에 묻어 둔 차갑고도 예리한 작가의 마음이기도 하고 칼날 추위와도 무관하지 않은 바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작가는 이번 작업에서 매서운 바람에 흔들리는 옥수숫대를 작품으로 옮겼다.이는 마치 젊은 청춘을 보내고 뼈마디를 앙상하게 드러난 채 하얀 머리카락을 날리며 추위에 떨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과 같다고 비유했다.여기서 작가는 그 바람을 자신과 동일시하고 옥수숫대의 강열한 붉은 배경을 숨길 수 없는 정열로 표현한 듯 하다.겨울바람을 끌어안은 절대 아픔과 슬픔으로 체현된 그의 작품에서 낭만적이다 못해 애잔했던 바람을 작가의 심경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충북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그는 한국화 5인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청주미술협회·채묵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수미기자
서양화가이자 설치작가인 안윤모(48)씨와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이색 전시가 오는 3월20일까지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열린다.'Flying 2012'를 타이틀로 하는 이 전시는 전국투어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전주 등 전국 각지를 순회하고 있다.이번 청주전시에서 안 작가와 계인호, 김세중, 김태영, 이병찬, 이승훈, 조재현 등 6명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은 설치, 회화, 영상 등 각기 다른 매체와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안 작가의 나비 200여 마리가 등장하는 설치작품 'Flying 2012'와 6명의 청소년들이 그린 독창적이고 인상적인 색감의 회화작품 100여점이 따뜻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전달한다.여기에 안 작가의 영상, 나무 설치 작품 등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안 작가는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인호, 세중, 병찬, 승훈, 태영, 재현이는 의사소통이 불편할 뿐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각자의 꿈이 있는 아이들이다"며 "이들의 작은 불편함이 사회 속에서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힐 수 있지만 미래에는 좀 더 자유로운 소통을 누리며 살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래서 인지 그들은 그림을 그리는 상상의 세계에서 너무 행복해 보인다.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이들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색과 형태들 때문"이라며 "이들의 자유롭고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비의 비행처럼 지구촌 구석구석으로 날아가 이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친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뉴욕 시립대 대학원(MFA)을 졸업한 안 작가는 뉴욕, 서울, 부산 등에서 47차례 초대 개인전을 열었고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600여회 참여했다./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