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국제자매도시 중국 우한시의 실험학교 대표단이 7박8일의 일정으로 지난 1일 청주시를 방문했다.지시엔파(紀先發) 부교장과 인솔교사 4명, 학생 1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2일 곽임근 청주부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이어 충북대를 방문, 칠보공예·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한 뒤 중국어·미술·체육수업에 참여했다.이들은 출국 때까지 봉명고 학생들 집에 머물며 한국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두 학교는 지난 2008년 청주시의 주선으로 자매결연을 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국산 소프트웨어로 만들어진 '온-나라 시스템'을 2일 개통했다.개통식에는 정정순 행안부 제도정책관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시는 이 자리에서 국산 공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시군구 표준형 온-나라 시스템'을 시연했다.행안부는 청주시를 시작으로 온-나라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에 보급할 방침이다.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정부-시도-시군구 간 표준화된 업무처리 효과가 기대된다./ 임장규기자
청주지역 골목슈퍼가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에 대응하기 위해 똘똘 뭉친다.청주시슈퍼마켓조합(이사장 원종오)은 청주시내에서 중소규모 슈퍼를 운영하는 점포주를 대상으로 2일부터 회원을 모집한다. 접수처는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이며, 별도의 회비는 없다.슈퍼마켓조합원이 되면 올해 하반기에 완공되는 중소유통도매물류센터(청원군 남일면 송암리)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물품 공동구매에 따라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43-297-2285~6)/ 임장규기자
청주시의회에 '부업' 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엔 김성택(민주통합당) 의원이 '닭갈비집'을 오픈하며 돈벌이에 동참했다.집행기관인 청주시를 감시·견제하느라 바쁜 시의원들이 왜 부업 전선에 뛰어 들었을까. '먹고 살기 힘들어서'가 가장 솔직한 이유다. 기초의회의원인 청주시의원들이 받는 의정비는 연간 4천59만원. 최근 3년째 동결됐다.월별로 나누면 338만원 정도다. 웬만한 중소기업 간부 월급은 된다. 하지만 의정활동비로 써야 하는 돈이 상당수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시의원들은 생계 걱정에 빠질 수밖에 없다.이 같은 이유로 시의회는 지난해 의정비 인상을 추진했었다. 개인 당 최고 265만원을 더 받으려했다가 시민여론 악화로 자진 철회했다. 당시 한 의원은 "공공근로라도 해야겠다"며 씁쓸한(?) 농담을 하기도 했다.자영업 같은 개인 일을 하는 시의원들은 한결 낫다. 오히려 '시의원'이란 타이틀로 장사에 쏠쏠한 재미를 보기도 한다.지방자치법 상 시의원의 겸직은 금지되지만, 공무에 관한 직책만 아니면 된다. 기존의 사업을 계속해도 된단 얘기다. 물론 시의원의 직책을 악용, 재산적 이득을 취득하면 안 된다.때문에 본인이 아닌 가족 명의로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괜히
12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2006년 이후 6년 만에 노동현장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등 충북 노동계가 들썩이고 있다.4·11총선에서 만족스러운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노동계가 대선을 앞두고 6월과 10월 두 차례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노동법과 노조법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긴장감마저 돌고 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1일 청주산단에서 도내 120개 사업장 2천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122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이날 "이명박 정부는 친자본·반노동·반서민 정책 실현을 위해 노동자·농민·서민에게 말로 다 표현하기도 벅찬 폭력과 살인을 자행했다"며 총력투쟁을 천명했다.이어 "지금을 시작으로 민주노조 사수의 기운이, 밤에는 잠 좀 자자는 인간의 당연한 권리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의 함성이, 99% 서민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한미FTA 폐기의 의지가, 시민의 권리와 생존을 위한 반MB·반자본 투쟁의 결의가 모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장규기자
◇5급 승진△박종규 장연면장
2일 충북지방에 약한 비가 내리겠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충북지방은 제주도 남쪽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낮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오후 3시부터 중남부 지방에 다시 떨어질 전망이다. 강수확률은 60%,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3일 새벽과 아침 사이에도 충북 중남부 지방에 약한 비가 예상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17도, 충주 14도, 추풍령 15도 등 13~17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6도, 충주 25도, 추풍령 23도 등 22~26도로 전날보다 약간 낮겠다.비가 그친 뒤에는 오는 9일까지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임장규기자
청주시와 교통안전공단 충북지부가 '자동차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교육은 5월, 7월, 9월, 11월 한 달씩 나뉘어 진행된다. 시간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5시, 장소는 흥덕구 신봉동 교통안전공단 충북지부 내 교육장이다.내용은 안전운전과 에코드라이브(4시간), 손쉬운 자동차 정비·점검(6시간), 자동차등록·이전·폐차 등 행정실무(1시간), 자동차관리실무(1시간)다.참여 희망자는 청주시 교통행정과(043-200-2942)로 연락하면 된다./ 임장규기자
청주시가 낡은 버스정보안내기를 교체한다.시는 오는 10월까지 15억9천800만원을 투입, 상당로와 사직로 등지의 버스정보안내기 45대를 40인치(종전 17인치) 화면을 갖춘 최신식 기종으로 바꾼다. 복대동 현대아파트, 가경동 서경중 등 10곳에는 버스정보안내기를 신설한다.시는 이와 함께 오래된 버스정보수집 단말기 386대도 교체한다. 버스노선정보, 실시간 교통정보, 날씨, 주요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장규기자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이용 고객을 위한 무료 주차장이 생겼다.서문시장 삼겹살거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상돈)는 삼겹살 거리 이용객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풍물교 아래 주차장 60면을 확보했다. 자구노력 차원에서 청주시시설관리공단과 이용 계약을 맺은 것이다.추진위는 또 이달 중 청원군과 청원생명쌀 공동구매 협약을 할 계획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정업체와의 주류 공동구매도 추진 중이다.김 위원장은 "현재 삼겹살 가게 13곳이 들어서 있으며, 다음 달까지 6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제720-(2)호로 지정됐다.고려 우왕 4년(1378)에 간행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은 금강경의 주석서(註釋書)로 상·하 2권이 1책으로 된 목판본이다.당나라의 종밀(宗密)이 찬술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에 의거, 혜정(慧定)이 그 뜻을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했다.'금강반야경소론찬요'는 비교적 잘 알려졌으나 그것을 다시 풀이한 이 책은 별로 알려지지 않은 희귀본이어서 사료적 가치가 높다. 현재 같은 책이 보물 제720호(동국대 도서관 소장)로 지정돼 있다./ 임장규기자
지난 28일 자정, 꽃다운 15살 소녀가 대구 한 아파트에서 뛰어 내렸다. 원인은 '가정불화'. 숨진 여중생은 1년 전 부모 이혼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신록의 계절이자 가정의 달 5월이 됐다. 흔히 1년 중 가장 행복한 달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회가 만든 관념일 뿐, 실제 그렇지 못한 가정이 무수하다.◇청소년 "5월이 싫어요" 청소년들은 5월을 가장 싫어한다. 그해 첫 시험인 '중간고사' 때문이다. 그래도 중간고사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은 행복한 편이다. 한부모 가정 청소년과 소년소녀가장들은 먹고 사는 문제, 즉 '생계' 때문에 5월이 싫다.청주지역 한부모 가정은 지난해 말 기준 1천811세대, 4천790명. 발생 원인은 부모의 이혼과 사별, 가출 등이다.부모가 한 명도 없는 소년소녀가장도 58세대, 83명이나 된다. 복지시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혼자 힘으로 먹고 사는 아이들이다. 이들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수급 혜택을 받지만, 고작해야 한 달 몇 십만원 수준이다.이런 열악한 가정환경을 이기지 못한 일부 청소년들은 '자살'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있다.◇불행한 다문화 가정지난해 청주이주여성쉼터에 한 결혼이주여성이 들어왔다. 18살의 앳된 여성
한범덕 청주시장이 비하동유통업무지구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공무원들의 청렴을 강력히 주문했다.한 시장은 30일 월간업무보고회의에서 "도식계획사업이나 여러가지 풀리지 않는 현안 문제와 관련해 한 마디 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해 법리적 해석을 잘못할 수 있다. 그런 것은 발견 즉시 올바르게 바꿔 놓으면 된다. 그러나 맡은 일과 관련해 금품수수 등 위법 행위를 하면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최근 논란이 되는 비하동유통업무지구와 관련한 검찰 수사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금품수수설이 나도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검찰은 비하동유통업무지구 인·허가 과정을 비롯한 광범위한 부분을 수사하면서 청주시 일부 공무원들이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대만기자
공공운수노조 충북지역본부는 30일 청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청주시는 동양교통 체불임금 청산과 공민교통 전액관리제 시행을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청주시가 매년 10억원 이상의 돈을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있는데도 노동자에 대한 체불임금이 일상화 돼 2010년 3월부터 현재까지 동양교통 조합원 55명의 임금 5억원 이상이 체불되고 있다"며 "청주시는 동양교통에 대해 당장 진상조사를 하고,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택시 회사인 공민교통 조합원들에 대한 청주시의 조속한 해결도 요구했다.공공운수노조는 "공민교통 조합원들이 법에 정한 전액관리제 시행과 불법 도급택시의 면허권을 환수하라며 청주시청 앞에서 지난 1월4일부터 출근 선전전을 하고 있으나, 청주시는 공민교통에 대한 전격적인 관리감독을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회사 측과 청주시의 합당한 조치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이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행복나눔 계좌 갖기 운동'을 발대했다.사창동주민센터(동장 최종숙)는 30일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은용)를 비롯한 9개 직능단체와 청주서부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이번 캠페인은 사창동에 조선시대 곡물 대여기관인 사창(社倉)이 있었던 사실에서 착안됐다./ 임장규기자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이명박 정부는 광우병 발생 미국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수입위생조건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이들은 "국민이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는데도 수입 중단은커녕 검역 중단마저 포기한 이명박 정부가 국민 보호에 관심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대국의 눈치를 볼 일이 아닌데도 정부 스스로 국민의 불신과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충북도 역시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되는 곳을 정확히 조사한 뒤 판매 중단을 요구하라"고 주장했다./ 임장규기자
대한적십자 충북지사의 196번째 봉사회인 '추풍령적십자봉사회'가 30일 결성식을 갖고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이날 영동군 추풍령면사무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구복 영동군수와 신동인 충북적십자 사무처장, 황관구 봉사회 충북지사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허영님 초대 회장은 "꾸준한 봉사와 나눔 실천으로 196개 충북적십자 봉사회 중 가장 알찬 봉사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장규기자
청주시와 ㈜델타시스템이 30일 청주시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 수준 협약(SLA: Service Level Agreement)을 했다.델타시스템은 앞으로 3년간 유지보수 목표 수준을 '탁월(90점 이상)'로 유지하는 한편 시스템·소프트웨어·네트워크·보안장비·기타 등 5개 분야 18개 지표의 목표를 설정, 매달 성과 측정을 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시스템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장애발생을 최소화해 시민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청주시는 5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오존 경보제를 운영한다.시는 본청 환경과와 상당·흥덕 양 구청 환경위생과에 오존 경보상황실을 설치, 무인자동응답시스템과 문자메시지, 대기오염전광판을 통해 오존 경보 발령 상황을 알려줄 계획이다.대기 중의 오존(o₃) 농도에 따라 시간당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각각 발령된다./ 임장규기자
'2012 청주직지축제'가 오는 9월18일부터 23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주제는 직지심체요절 간행연도인 1377년을 따 '1377 창조의 빛'으로 정해졌다.올해 축제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된 프로그램이 다수 선보인다. 핸드프린팅 프로젝트 '1377 손에 손 잡고', 박 터트리기, 트위터 매일 매일 이벤트, 직지 CF만들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한국의 금속활자 특별전, 도서프리마켓, 북페어, 오감발달놀이, 거리음악회, 뮤지컬 '주자소의 하루' 등 다양한 공연도 열린다.직지의날행사 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실행업체를 선정, 체험 위주의 축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임장규기자
지난 28일. 한 소녀가 14번째 생일을 맞았다. 남들처럼 예쁜 옷을 선물로 받고 싶은데, 야속한 아빠(56)는 오늘도 술타령이다."아..빠... 술 먹..지마." 소녀가 힘겹게 입을 연다. 아빠는 소녀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오로지 술병만 바라보고 있다.이토록 무심한 아빠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다. 10살 때 한약을 잘못 먹은 탓이다. 현재는 정신지체 장애까지 의심되는 상태다.불행은 아빠에게서 멈추지 않았다. 딸 인희(음성군 금왕읍 유포리)까지 장애를 물려받았다. '정신지체 1급'. 역시 정신지체 장애인인 엄마는 인희를 낳자마자 집을 나갔다."에휴, 저것들을 어떻게 해야 댜? 내가 아주 속 터져 죽어."할머니가 한숨을 내쉰다. 가족 중 유일하게 장애가 없는 할머니지만, 팔순의 고령 탓에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그저 아들과 손녀의 끼니를 차려주는 것밖에.토라졌던 인희가 금세 웃는다. 인형을 주니 신났다. 다섯 살 어린애 마냥 소꿉놀이를 한다. 뭐라 중얼중얼하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정신지체 1급 소녀의 가상세계는 아빠도, 할머니도, 기자도 알아차리지 못했다."할머니, 그럼 뭘로 생활해요?" "일할 사람이 누가 있어. 나라에서 돈 주
전라남도 영암군에 위치한 월출산(809m). 조선시대 지리학자이자 풍수가인 이중환은 '택지리'에서 월출산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라 일컬었다. '아침 하늘에 불꽃처럼 기를 내뿜는 기상'이란 뜻이다. 그만큼 월출산은 기(氣)가 세기로 유명한 곳이다.45명의 충북일보 48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탐방단은 지난 28일 신록의 기를 찾아 나섰다. 2012년도 테마인 '전국 명품 걷기길 순례'에 따라 코스는 '월출산 기찬묏길'로 정했다. "어머! 저기 좀 봐." 4시간의 힘든 여정에 지쳐갈 때쯤 영암의 명물, 유채꽃 밭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파란 하늘과 노란 땅, 자연이 그려낸 한 폭의 수채화를 추억 속에 담는다.낮 12시 기찬묏길 2구간 중간지점인 군서 월암마을에서 몸을 푼 탐방단은 클린마운틴 쓰레기봉투를 하나씩 챙겨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한창 농번기에 접어든 농로를 따라 콧노래를 부른다. 윤석준 숲해설가가 중간 중간 야생화에 대해 설명한다. 오랑캐가 쳐들어오는 춘궁기 때 핀다고 해 '오랑캐꽃'으로도 불리는 제비꽃, '개부랄꽃'이라는 이름이 저속(?)하다 해 새로운 꽃말을 얻은 '베로니카'. 이름도, 모양도 제각각인 야생화들이 꽃머리를 살랑살랑 흔들
청주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012 충무훈련'을 한다.주요 자원과 시설에 대한 방호 훈련을 실시, 지역단위 통합안보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훈련은 동원훈련과 복합피해대비훈련 분야로 나뉘어 실시된다.30일 오후 2시에는 생활과 밀접한 상수도 급수시설(지북정수장) 피해복구 훈련을 보건소, 소방서, 경찰서, 군부대, 행정관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개한다. 1일에는 기술인력, 차량, 건설기계 등이 관련 부대로 동원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