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출신도, 성격도, 성향도 모두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대통령'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밀리언셀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 박영규가 10년 만에 신작을 펴냈다. 복잡하고 헷갈리는 역사를 체계적으로 서술해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썼다는 평가다.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 중심제를 택하고 있다. 반세기를 지나며 10명의 대통령이 재임했고, 어떤 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사회적 향방이 크게 달라졌다.책장을 넘기면 각 대통령의 재임 기간 행보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서술에서 벗어나 출생부터 성장, 당선과 재임, 퇴임 후까지 한 인물에 대한 총체적인 서술을 시도한다.또 각 시대의 정치·외교·국방·경제·사회·문화를 움직였던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주변 인물들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 인물과 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거대한 힘들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저자는 "대통령은 한 시기를 상징하는 존재로 대통령에 대한 이해는 단순히 그 개인에 대한 이해를 넘어 한 시대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고양이 학교 세계편 : 앙코르와트의 비밀 1 15살이 되면 인간 세상을 떠나 고양이 학교에 입학해 고양이들의 역사와 마법을 배우는 고양이들의 모험담을 그린 '고양이 학교'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다.작가는 그 지역의 다양한 신화를 작품에 녹여내고 시의성 있으면서도 보편적인 주제를 짚어, 아이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 대해 깊이 있는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고양이들에게 지혜를 가르치고 수정 동굴을 지키는 마법사, 토트와 하토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서 불길한 무언가가 '시간의 문'을 지나 천 년 전 그들이 살고 있는 앙코르와트로 온 것을 감지한다. 그로 인해 어둠의 신 아포피스에게 어마어마한 능력이 생기고 세계는 존망을 알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이에 맞서 고양이들은 고양이 학교에 들어가 '수정의 영혼'이라는 최고의 마법을 터득하고 힘든 시간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데…. 어린이 인문학 여행 1 - 신화.미술.천문학.철학 편어린이의 눈높이로 여행하듯 재미있고 쉽게 풀어쓴 어린이 인문학 입문서로 어린이들을 신화와 미술, 천문학과 철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보는 지혜와 바른 품성을 기르는 것은 물론 자유롭고
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구성을 놓고 구성원간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가 제출한 총장선출 개정안이 무산됐다.충북대는 14일 오전 교수회가 제출한 총장후보 선정에 관한 개정안을 상정해 법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었지만 위원 13명 중 과반수에 미달하는 5명만이 참석해 산회됐다.이날 회의가 열리는 대학본부에는 직원회 소속 100여명이 '교육현장에서 인간차별 웬말이냐', '투표가치 차별금지는 초등학생도 알고 있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30여분간 시위를 벌였다.충북대는 4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승택 총장의 후임을 공모제로 선출할 예정이지만 총장임용추천위원회 구성 비율을 놓고 교수회와 직원·동문회가 갈등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구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교수회는 현재 학내 위원 36명(교원 31명, 직원 4명, 학생 1명)과 학외 위원 12명(총장 추천 1명, 교수회 추천 5명, 총동문회·기성회·직원회 추천 각 2명)으로 총추위를 구성하자는 입장인 반면, 직원회는 학내 위원 37명(교원 24명, 직원 11명, 학생 2명)과 학외 위원 13명 (총동문회·기성회·직원회·교수회 각 3명 추천, 총장 추천 1명)으로 총추위안을 마련하자는 주장을
그리스도의 은총과 사랑을 충북에 전할 새로운 신부들이 탄생했다.천주교 청주교구는 14일 오전 10시 청주체육관에서 '2014 사제·부제 서품식'을 열고, 부제 5명(교구 3명, 수도회 2명)을 사제로, 신학생 7명(교구 6명, 수도회 1명)을 부제로 각각 서품했다.서품은 특별한 의식에 의해 교회 공직자들을 임명하는 절차로 신품성사(神品聖事)라고도 한다. 서품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축성(祝聖)할 수 있는 은총과 예식집행을 통해 공동체를 지도하는 봉사직을 부여받게 된다.이날 사제로 서품된 김영철 사도요한(흥덕 성당), 김형근 가브리엘(수곡동 성당), 김영송 알베르토(복대동 성당), 박종윤 필립보(꽃동네 대성당), 현진섭 바르톨로메오(꽃동네 대성당) 신부는 오는 15일 소속 성당에서 첫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김석현(65·사진) 전 전남부교육감이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김 전 부교육감은 14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꿈을 키워주고 끼를 끄집어내주는 따뜻한 교실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합리적인 변화로 새로운 '책임충북교육'을 만들어가겠다"며 "교육감은 예산을 확보하고, 합리적인 교육정책 추진으로 교원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창조적 능력이 교실 밖으로 불타오르도록 학교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어 "전교조든 교총이든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의 희망을 담은 교육적 제안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학교나 교육청에서 투쟁과 혼란을 부추기면서 교육현장을 정치적인 장으로 만들거나, 학생들을 의식화 대상으로 삼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충북 출신의 김 전 부교육감은 지난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이기용 현 교육감에 패했었다./ 임장규기자
▲김인숙(청원 신송초등학교 교장)씨 모친상=발인 16일 오전 8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2실, 장지 괴산군 청안면 청룡리 3구 선영.
▲김애란(진천 초평초등학교 영양사)씨 시모상=발인 16일 오전 충남 홍성군 장곡농협장례식장 무궁화실, 장지 홍성 화장장.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한 해 '사랑의 우수리 운동'을 통해 모은 6천500여만원의 성금을 14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전달했다.기탁된 금액은 난치병 학생 의료비와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생활비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사랑의 우수리 운동'은 매월 급여액 중 1천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는 운동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5년 3월부터 9년간 5억5천510만원을 모아 444명을 지원했다./ 임장규기자
꽃동네대학교(총장 이원우)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학년도 등록금을 2% 인하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꽃동네대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등록금 동결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통과 부담을 함께 나누고,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꽃동네대는 이에 따라 학생지원비, 장학금 등을 제외한 각종 예산을 긴축하고, 정부지원사업확충, 기부금 수입확대 등으로 부족한 예산을 보충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 김병학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013년도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이번 우수기관 선정은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과 전국대학교를 대상으로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도교육청은 본청의 인터넷망과 업무망 분리 구축, 충청북도교육정보원 운영 등으로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관리 수준을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또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 업무에 헌신한 공로로 옥천교육지원청 구자범(38, 전산7급) 주무관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구 주무관은 정보보안 관리체계 정립, 제도정비, 정보보호시스템 고도화 등 충북교육청과 산하기관(학교)의 정보보호활동에 힘써온 점을 인정받았다./ 임장규기자
충북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돌파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희망2014 나눔 캠페인'에 돌입한지 55일 만이다.공동모금회는 '사랑의 온도탑'으로 모금액을 표기하는데 5천280만원이 모아질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간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3일 낮 12시를 기해 목표액인 52억8천700만원을 모금, 사랑의 온도탑 100도를 넘겼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101.7도(3천162억원)를 기록하며 1999년 나눔 캠페인 이후 최고액을 모았다.충북에선 개인기부 2만7천건 9억8천만원, 기업기부 1천700건 22억1천만원, 기타 동호회 및 마을회 기부 10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1천만원 이상 기탁금도 120건 14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88건 10억5천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달 9일부터 진행된 시·군 현장모금에선 지난해보다 2억4천만원 늘어난 34억원이 모금됐다.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도민들의 사랑에 힘입어 조기에 100도를 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14 나눔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임장규기자
▲구본천(음성 쌍봉초등학교 배움터지킴이 교사)씨 별세=발인 15일 오전 8시 금왕 농협 장례식장, 장지 음성군 금왕읍 안골.
청주시립합창단(지휘자 김은실)이 제주도 무대에 오른다.청주시립합창단은 제주도립합창단의 초대로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14 제주·청주 신년음악회'를 공연한다.청주시립합창단의 '메나리', '뱃노래'를 시작으로 제주도립합창단이 '비바리', '아리랑', '옹혜야'를 노래한다. 두 합창단은 이어 '고향의 봄 주제에 의한 합창 환상곡'과 '우리는' 등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임장규기자
청주 참조은치과병원(대표원장 김진호)은 13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도내 빈곤아동 신학기 교복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3일 본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평준화지역 고입 배정 설명회를 열었다.2014학년도 청주시 일반고 배정 대상자는 남자 3천592명, 여자 3천326명 등 모두 6천918명이다. 남자는 14개교, 여자는 13개교 중에서 배정을 받게 된다.학교배정 순서는 정원 외 선배정, 정원 내 선배정, 일반 지원자 순으로 이뤄진다. 정원 외 선배정 대상자는 특수교육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및 특례입학자이고, 정원 내 선배정 대상자는 체육특기자, 지체부자유자, 소년소녀가정 구성원, 쌍생아, 2급 이상 중증장애 부모 자녀, 과학중점 과정 지원자이다.일반 지원자의 배정 방법은 크게 1, 2, 3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1지망부터 5지망 순으로 배정하며 1지망에서 정원의 50%, 2지망에서 30%, 3지망에서 10%, 4지망과 5지망에서 각각 5%를 배정한다.미달이 아닌 학교는 1단계에서 배정이 완료되지만, 1단계에서 미충원된 학교는 2단계인 6·7지망에서 배정이 이뤄지며, 3단계 배정에서는 지망한 학교 중에서 미달된 학교에 재배정된다. 3단계까지 배정되지 못한 학생은 임의 배정단계에서 먼저 동일학군 내 고등학교로 배정하며 마지막으로 무작위 배정된다.평준화지역 고등
충북교육정보원(원장 손영철)이 겨울방학을 활용해 컴퓨터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교육정보원은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초·중·고 학생 110명 대상으로 '프로그마스터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마스터과정은 IT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정보원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신장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이다.이번 강좌는 애니메이션 만화창작과 컴퓨터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 과정'과 정보올림피아드 대비 '프로그래밍 과정' 등 2개 영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 세계대회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을 인정받은 충북과학고 출신 염기훈(KAIST 2년)씨의 프로그래밍 교육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정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IT 인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컴퓨터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가톨릭 교황 프란치스코 1세는 12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71) 대주교를 포함한 19명을 새로운 추기경으로 임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지난해 6월 이후 첫 추기경 임명이다. 이 중 염 대주교를 비롯한 16명이 80세 미만으로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 투표권을 갖게 된다.염 대주교는 1943년 경기 안성 가톨릭 집안의 5남1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1970년 가톨릭대 졸업과 함께 사제품을 받았다. 1971년 불광동 본당 보좌 신부, 같은 해 당산동 본당 보좌 신부를 지냈다. 1973~1977년에는 성신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생명위원장·매스컴위원장 등 서울대교구의 여러 직을 거쳤다. 평소 생명문화운동에 관심을 기울인 염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를 잇는 옹기장학회와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으로도 활동했다. 2012년 정진석 추기경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면서 후임으로 서울대교구교구장직에 임명됐다. 더불어 대주교로 승임됐다. 한편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 명단에는 아이티와 부르키나 파소 출신도 포함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교황의 관심을 반영했다.아시아에서는 필리핀에서 새 추기경이 임명됐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및 니카라
실망스러웠다. 아니, 화가 났다. 명색이 오케스트라인데 악기마다 제각각 소리를 냈다. '하모니'란 말을 쓰기 부끄러울 정도였다.곧바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예술계에선 흔치 않은 일이었다. 악장, 수석, 부수석, 평단원의 지위 여하를 불문하고 철저히 실력에 따라 재평가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스파르타식 훈련에 일부 단원들은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하지만 그걸 받아줄 여유가 없었다. 명색이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충북지역 최고 오케스트라,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아니던가. 유광(58·사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유난히 자존심이 셌다. 2010년 11월1일자로 위촉되기 무섭게 연습에 돌입했다. 신념은 오직 하나, 내 고향 청주의 하모니를 되찾고 싶었다.1년 동안은 생각보다 반발이 컸다. '정말 못해먹겠다'는 불평까지 나왔다. 그럴 때마다 단원들을 다독였다. "모든 걸 내려놓고 1년만, 딱 1년만 열심히 해보자"고.2012년 봄, 전국교향악축제에 초대를 받았다. 말러교향곡 1번 거인을 멋지게 연주해냈다. 그해 대한민국 6인 비평가협회는 유 상임지휘자를 '오늘의 음악가상'으로 선정했다. 실력 부족으로 교향악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수모를 정확히 1년 만에 되갚아
언어는 사회적 약속이다. 개인 마음대로 바꿀 수 없는 '불역성(不易性)'을 지녔다. 산을 산이라 부르고, 청주시를 청주시라 부르는 것 모두 사회적 약속에서 비롯된 일종의 언어다.반대로 언어는 '가역성(可易性)'을 띠기도 한다. 사회적 약속으로 성립된 언어라고 해서 무조건 불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자엽의 섭리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거나 의미가 변할 수도 있다. 어느 특정 시기에 새로운 말이 생겨나기도 하고, 있던 말이 소멸되기도 한다. 이를 다른 말로 '언어의 역사성(歷史性)'이라고 한다.언어가 역사성이란 테두리 안에서 바뀌려면 '사회적 공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사회적·문화적·정치적·경제적 모든 관점에서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 이를 거치지 않은 것은 '언어의 파괴', 즉 사회적 약속의 파기나 다름없다.청주시가 최근 추진하는 '청주시민회관'의 명칭 변경도 '사회적 약속 파기'로 볼 수 있다. 특별한 공감대도 없이, 다시 말해 역사성의 법칙을 갖추지도 않은 채 '가역성'을 시도하는 모습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변경 근거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 '회관'이란 이름은 1970년대 획일적으로 지어진 촌스러운 명칭인 뿐더러 최근 수십억원을 들여 현대시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강형기)의 '2014년 충북 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모두 392건이 접수됐다.12일 충북문화재단을 따르면 올해 사업을 공모한 결과 392건(21억6600만원 규모)이 접수돼 지난해 368건보다 24건(6.5%)이 늘었다.충북문화재단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2단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이달 말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이 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은 문학·미술·음악·연극·무용·영상·전통·다원·국제교류 등 9개 분야다./ 임장규기자
청주대 다목적체육관 건설 공사에 참여한 충북 지역 건설업체들이 원청 쌍용건설의 법정관리 개시로 '돈줄'이 막히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12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370억원이 투입된 청주대 다목적 체육관은 4천500석 규모로 지난해 12월2일 준공했다.이 공사를 맡은 쌍용건설은 공사 마무리에 따라 하청업체에 하도급 공사대금을 지급해야 하지만 지난 9일 법정관리가 개시되면서 회계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다.쌍용건설 관계자는 "법정관리 개시 전에 계산서를 끊은 업체는 공사대금을 받을 수 있지만, 계산서 발행을 하지 않은 업체는 법원에서 따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공사대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하도급 건설업체는 8개로 이들이 받아야 할 공사대금은 15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청업체의 한 관계자는 "청주대 체육관 공사대금 정산이 늦어지면서 영세한 규모의 하청업체들은 심각한 자금압박을 받고 있다"며 "청주대 측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유동성 위기를 겪던 쌍용건설은 지난해 3월부터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절차를 밟다가 지난해 12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임장규기자
청주시가 30여 년째 멀쩡하게 유지되고 있는 '청주시민회관'의 명칭을 바꾸려 한다. 최신시설로 개·보수한 만큼 그에 걸 맞는 '세련된' 이름을 지녀야 한다는 1차원적인 발상에서다.시는 1979년 건립된 시민회관이 2011년 안정정밀검사에서 재난위험시설인 D등급을 받음에 따라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시설을 전면 개·보수했다. 낡고 오래된 시민회관은 무대면적 264㎡, 객석 722석 규모로 지난해 9월 새롭게 탄생했다.당시 재개관을 앞두고 '음악 전용홀'이란 비판이 예술계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설계 단계부터 연극 같은 다른 공연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청주시는 모든 공연과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해명을 했다.시는 그러면서 같은 해 3월 시민회관의 새 이름을 공모했다. 그 결과, '청주아트홀'과 '청주시민아트홀'이 1차 선별됐다.아이디어 공모 당시 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 측은 "청주시민회관의 명칭을 녹색도시 청주를 상징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장 이미지를 잘 나타낼 수 있도록 세련되게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1차 선별작업을 거친 시는 10일부터 16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이달 하순에는 명칭선정위원회를
충북도유아교육진흥원(원장 박희숙)은 9일 로봇기반교육(R-Learning) 활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로봇기반교육이란 교육 콘텐츠를 적용한 로봇 형태의 멀티미디어 기기를 이용하는 교육 방법으로 도내에는 현재 38개 유치원에 44대의 R-러닝 인증 로봇이 보급돼 있다.진흥원은 이날 로봇기반교육에 대한 교사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현장 활용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R-러닝 시스템(로봇)이 보급된 유치원 담당 교사를 상대로 집중 연수를 했다. 최근 R-러닝 동향과 로봇의 기능, 교육준비과정, 활용사례 등을 6명 내외의 그룹단위 실습위주로 교육했다.진흥원 관계자는 "첨단 과학기술과 유아발달 특성을 고려한 R-러닝 선진화 교육으로 호기심 많은 유아들의 학습 집중도와 창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규기자
9개 지역MBC가 공동 기획한 해외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청주MBC를 비롯해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전주·춘천·제주MBC가 6개월 이상 준비과정을 거쳤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일요일 0시5분부터 55분 간 방영된다.첫 작품은 미국 유명채널 TNT에서 성황리에 방영된 '먼데이 모닝스'다. '엘리 맥빌' '보스턴 리걸'을 통해 이미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은 유명 제작자 '데이비드 이 켈리(David E Kelly)'의 최신 작품으로, 최고의 권위로 상징되는 의사들도 심판을 받는다는 신선한 콘셉의 메디컬 드라마다.한 순간의 실수나 판단 착오로 인해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외과의들이 매주 월요일 아침 회의실에서 비판과 격려의 심판을 받으며,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존중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천재적 의술을 지녔지만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지닌 주인공 '타이'역은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아폴로로 잘 알려진 제이미 뱀버가 맡았고 연속 3회 데이타임 에미상 여자 신인배우상 수상에 빛나는 '제니퍼 피니간'이 따뜻한 감성을 지닌 외과의 '티나 리지웨이'역을 맡아 열연한다.이 외에도 뛰어난 의술을 지닌 한국인 의사 역에 실제 한국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한 뼘 드로잉 북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2014년 첫 기획 전시로 10일부터 3월2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전시한다.미술관의 일회적 체험과 전시에서 탈피해 다양한 참여자들과 함께한 1년의 소통과정을 보여주며, 그들과 주고받았던 엽서그림 900여점이 1전시실에 전시된다.2전시실은 청주지역 창작공간들의 2013년 교육프로그램 중 드로잉 관련 결과물을, 3전시실은 미술작가 60여명의 개성 있는 드로잉소품을 각각 전시한다.'대청호 드로잉 북 프로젝트 -한 뼘 드로잉'은 청주·청원지역 초·중등학교, 지역아동기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술관에서 자체 제작한 드로잉 북과 엽서, 봉투로 구성된 '드로잉 북 세트'를 나눠준 뒤 참가자들이 그린 그림엽서를 모아 전시하는 장기적인 문화행사 프로그램이다. 2013년 3월부터 참여 신청한 지역의 초·중등학교와 아동기관, 일반인들에게 '드로잉 북 세트'를 보내줬고 참가자들은 주제와 기법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로잉 한 엽서를 다시 미술관으로 돌려보냈다.회수된 엽서는 미술관에서 전시를 통해 공개하고, 전시된 엽서 중 우수엽서로 선발된 아동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참가자들이 단순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