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8·15 광복절에 대해 무심했지만, 학생들이 그 의미를 되살려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청주 성안길 청소년광장으로 검은 티셔츠를 입은 남녀학생들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청주시 고등학교 반크연합회 회원들이다. 청주반크연합회 안은지(여, 외고2)회장은 "8·15광복의 소중함을 청주시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공휴일로 지정될 만큼 이 날은 국가적으로 의미 있고 소중한 날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저 노는 날로 인식하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말한다. 청주시고등학교 반크연합회 행사에는 청주시내 총 5개교(청주외고, 상당고, 산남고, 주성고, 대성고)가 참석했다. 회원은 약 70여명 정도다.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열린 행사에는 일부 시민들도 호응해 약 200여명 정도가 참석했다. 각 고교별로 광복절 관련 주제도 정하여 발표했다. 청주외고는 위안부 문제를, 상당고는 8·15광복의 의미를, 주성고는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를 조명했다. 산남고는 우리말 바로알기 운동을, 대성고는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질타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들은 피켓과 태극기를 들고 성안길로 나섰다. 시민들에게 광복절행사의 취지를 알리며 청소년광장에서 열리는 행
"마트료시카는 열면 열수록 재미있는 인형이 나와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니 재미도 있고 신기해요." 마트료시카 채색작업에 몰두하던 인하(율량초, 4)는 자신이 만든 마트로시카를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마트료시카(러시아어: Матрёшка)는 나무로 만든 러시아의 인형이다. 러시아어 여자 이름 '마트료나'(Матрёна)의 애칭이'마트료시카'다. 몸체 속에는 조금씩 더 작은 인형들이 다섯 개 정도 들어가 있으며 몇 회를 반복하는 상자 구조로 되어 있다. 지난 6월 새롭게 개관한 '문화공간 교차로'에서 열리는 '파라솔아트마켓'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파라솔 아트마켓'은 8월 12일부터 9월6일까지 우리지역 문화예술 활동가들이 핸드메이드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핸드메이드가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 문화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요즈음 프리마켓은 예술과 상업을 접목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종전의 전시위주의 공간이 변모하고 있다. 이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작품을 판매도 하고 고객은 직접 전시된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까지 곁들여 한층 재미를 더했다. 이번 '파라솔아트마켓' 전시는 모두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제각기 다른 예술분야에 스토리텔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의 '사랑의 영성원'에서 밝힌 내용이다. 흔히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최고의 선(善)으로 여기던 우리들의 상식에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이어 "모든 사람이 인간증진이라는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또 헤아릴 수 없는 형태로 한국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탁월한 공헌을 해왔다"며 여성 신자에 대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엇보다 가정의 중요성을 말했다. 교황은 "가정생활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와 가정이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며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다.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善性)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적,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가 가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자들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한국교회는
세월호 사고 유족인 이호진 씨가 17일 오전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았다. 교황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세례 예식은 아침 7시경에 거행됐다. 이씨의 딸과 아들, 그리고 이씨의 거주지인 안산지역을 관할하는 천주교 수원교구의 신부 1명이 동석했다. 이씨의 대부(代父)는 교황대사관 직원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식은 1시간가량 이뤄졌다. SNS에 게시된 사진은 딸인 아름 씨가 찍은 것이라고 한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한국 신자가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것은 25년 만이다. 1989년 10월 7일, 서울에서 열린 제44차 세계성체대회 기간에 '젊은이 성찬제'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는데, 예비신자 교리를 배우며 세례성사를 준비하던 청년 12명이 선발돼 이 예식 중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세례를 받은 적이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프란치스코 교황은 4박 5일의 방한 기간, 공개석상에서 모두 4번의 미사를 주례한다. 미사를 드리는 장소가 각기 다르므로, 4개의 제대에서 미사가 봉헌되는 셈이다. 이 중 15일(대전 월드컵경기장), 16일(광화문 시복식) 미사의 제대는 새로 제작됐고, 18일 평화와 화해의 미사는 명동성당에 있는 제대를 사용한다. 그런데 미사 당일까지 완성되지 않은 제대가 하나 있다. 바로 17일 오후,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봉헌될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폐막미사의 제대다.제6회 AYD 폐막미사의 제대는 미사 시작을 불과 한 시간 앞두고 완성된다. 청년대회 참가자들이 장식한 16개의 십자가를 조립해서 만들기 때문이다. 이 십자가들은 국내 16개 교구(지역교회) 청년들과 아시아 22개국 청년들이 준비한다. 완성될 제대의 크기는 폭 405cm, 길이 180cm, 높이 95cm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6천 명 아시아 청년들이 함께 만든 제대*에서 미사를 드리게 된다. (*제대(祭臺, altar): 거룩한 잔치(성찬)인 미사가 바쳐지는 식탁. 성당의 중심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신자들이 제대 앞에서 머리 숙여 인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
2014년 8월 16일(토) 오전 10시 광화문 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순교자' 시복 미사가 거행된다. 미사 시작 후 약 30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 경 시복시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께 '윤지충 바오로와 123위 동료 순교자'들을 복자 반열에 올려 주시기를 청원하면, 교황은 사도 권위로 이들을 복자로 선포하신다. 바로 그 순간 124위 복자가 모두 그려진 걸개화가 공개된다. 김형주(이멜다) 화백이 그린 이 전체 초상화는 순교자들의 피로 신앙을 일으켜 세우는 순교 당시의 바람처럼 '새벽 빛을 여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복자들은 하느님 영광의 빛이 가득한 가운데, 승리를 상징하는 빨마가지를 흔들거나, 순교의 상징인 십자가를 들고 있거나, 동정의 상징으로 백합꽃을 들고 있다. 유일한 성직자인 복자 주문모 신부는 빨간 영대를 두르고 있어 금방 눈에 띈다. 12살에 순교하여 가장 어린 복자 이봉금(아나스타시아)은 화동이 되어 무궁화꽃과 백합꽃으로 엮은 꽃다발을 들고 가장 앞에 서 있다. 그림에서 모든 복자들은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간 하느님 나라에서는 기뻐하는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김 화백은 복자들의
어린이와 청소년 60여명을 포함해 500여명이 서소문 성지를 둘러싸고 교황 '영접 전 감사 기도'를 바치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기다렸다. 이날 모인 이들은 모두 서소문순교성지를 특별히 사랑하고 가꾸는 이들과 서소문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이들이다. 태어난 지 100일을 맞이한 영아부터 8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본당 신자들과 서소문 주변에서 생활하는 이들, 즉 지역주민들과 이 지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 수험생들, 중구청 직원 및 서소문 성지 개발 관계자들 등을 초대했다. 특히 지난 27일간 '서소문 순교성지 27위 복자 탄생 감사기도'봉헌을 서약한 이들이 중심이다. 이승훈 베드로의 후손 이태석 신부(서울대교구)는 교황과의 만남에 앞서 "순교자들은 한국 교회가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게 한 밑거름"이라며 "순교자들도 당신들의 순교가 결실을 맺은 오늘, 그 뜻이 헛되지 않았음을 기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 안토니오 순교자 후손으로 이 자리에 초대된 이수진 수녀는 교황과 첫 인연을 맺었던 한국 수도회인 성가소비녀회 소속이기도 하다. 이 수녀는 "우리 가족은 물론 수도회도 대표해 온 듯한 마음이어서 더욱 기쁘다"며 "교황님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해왔다"고 전했다.
Q.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 교황님이 말씀하신 바로부터 원하던 답을 모두 받았는지.A. 알렉산더 존 : 교황님과 인터뷰가 아닌 점심식사를 했다. 우리를 가족처럼 맞아주셔서 몇 분 만에 서로 친숙해졌고, 우리가 무슨 말을 하건 모든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어주셨다. 그렇게 높은 분이 이렇게 낮고, 가까운 곳에서 겸손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우리 각자 모두 교황님과 짧게 질의응답을 했고, 우리의 이름과 출신국가,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말씀 드렸으며 이를 모두 들어주셨다. Q. 박찬혜양에게 질문하겠다. 내년에 유럽여행을 가면 교황님께 점심 한 끼를 사주실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는데, 실제로 여쭤봤는지. 교황님께서는 어떻게 답변 하셨는지.A. 박찬혜: 이미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또 사달라고 말씀 드리기가 좀 그랬지만, 일단 여쭤보니 수요일(일반알현)에 시간이 되신다고 했다. 그래서 여기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 내년 언젠가 수요일에 모여서 그때는 우리가 교황님께 식사를 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했다. Q. 교황님과 식사를 한 소감이 어떤지. A. 박찬혜: 아직도 긴장되고 떨린다. 꿈같다. 오늘 자고 일
2014년 8월 15일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한국의 동료 예수회원을 비공식 방문하셨습니다. 오후 8시 5분경 교황께서는 차량을 이용하여 서강대학교 내에 위치한 예수회 공동체에 도착하셨고, 관구장 신원식 신부, 부관구장 조인영 신부, 공동체 원장 대리 염영섭 신부가 교황님을 영접했습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예수회 출신 교황으로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동료 예수회원들을 편안하게 만나기 위한 것"으로 예수회의 일상적인 "공동 휴게" 시간을 함께 하신 것입니다. 예수회원들에게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주는 예수회원이 되십시오.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끝으로, 9시경 숙소인 교황청 대사관으로 떠나셨습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 청년들에게 "진실 되고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증언하라"고 독려했다.솔뫼성지를 향하는 길에는 대전교구 신자들이, 성지 광장(아레나)에는 사제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전국 예비신학생 청소년들이 모여 교황의 방문에 환호했다. 교황은 무개차를 타고 걷는 속도로 입장했다. 교황은 이동하며 신자들과 악수하고 아이를 축복해주 기도하는 등 군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솔뫼성지를 찾은 교황은 먼저 한국인 최초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에서 기도했다. 교황은 김대건 신부의 생가에서 방명록에 싸인하고 묵주를 축성하기도 했다. 이어 교황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 참가자 6000여 명이 모여 있는 '만남의 장막'을 방문해 '아시아 청년과의 만남' 시간을 진행했다. 교황은 청년들에게 "사랑하는 젊은이 친구 여러분"이라며 그들의 친구로서 행사에 함께 했다. "이 시간에 아시아를 대표해 한국, 홍콩, 캄보디아의 청년들은 교황에게 자신과 오늘날 청년들의 상황과 어려움, 고민을 전했다."성소의 길을 가야할지 더 공부해서 다른 사람들을 도움을 주는 삶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사흘째인 16일 국내 최대의 순교지인 서소문성지를 방문하는 시작으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복미사를 거행하고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한다.△오전 10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8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를 거행한다. 교황이 순교자의 땅을 찾아 직접 시복미사를 거행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관례적으로 시복미사는 바티칸에서 교황청 시성성(시복 시성을 추진하는 기관) 장관 추기경이 교황을 대리해 거행해왔다.이날 교황은 시청에서 광화문 앞까지 퍼레이드하며 한국 신자들과 인사한 뒤 광화문 삼거리 앞 북측광장에 설치될 제대에서 시복미사를 집전한다. 미사 전에는 한국 최대 순교성지이자 이번에 시복될 124위 복자 중 가장 많은 27위가 순교한 서소문 성지도 참배한다.시복식 미사에서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공동집전자로 교황의 양 옆에 서게 된다. 미사에는 교황 수행단 성직자 8명과 각국 주교 60여명,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한 한국 주교단 30여명 등 100명에 가까운 주
사랑하는 프란치스코 교황님, 환영합니다! 25년 전에, 지난 4월 시성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방한하셨습니다. 그 울림은 아직도 우리들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오늘 교황님의 방한을 기적으로 받아들입니다.교황님을 맞는 우리 교회는 여전히 분단과 갈등의 아픔 속에 있으며, 전 세계를 슬프고 놀라게 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이 가시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토록 힘든 시기에 이루어진 교황님의 방한이 우리 교회가 "일어나 세상을 비추라."는 말씀을 증언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특별히 인자하신 어머니 성모 마리아께서 하늘로 들어 올림을 받으신 '성모승천 대축일'에 대전교구에서 미사를 집전해주시는 영광은 순교자들의 전구에 힘입은 바 클 것입니다. 우리의 장한 순교자들은 신앙이라는 값진 선물을 의심 없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삶으로 증언했던 분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드리는 이 미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이 끊임없이 새로 생겨"(복음의 기쁨 1항) 어두운 세상을 비추는 빛과 썩지 않을 소금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희의 변화된 삶이 잘못된
153cm, 27kg…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학생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왜소했다. 뼈와 가죽만 남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부모 손에 이끌려 여러 차례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자해 소동 끝에 병원 문을 나와야 했다. 먹고 토하는게 하루 일상인 소녀는 결국 입시를 앞두고 학교도 휴학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에 걸린 그녀는 그렇게 조금씩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보다 못한 부모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 청소년 담당사제를 찾아갔다. "신부님, 제발 우리 딸 좀 살려주세요." 아무 말 없이 부모의 하소연을 듣던 신부가 입을 열었다. "전 의사가 아니어서 따님을 살릴 능력은 없지만 친해질 수 있는 기술은 있습니다." 신부는 이후 3개월 동안 숨어서 소녀를 관찰했다. 부모의 요청이 아닌 우연히 마주친 것처럼 접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인기피증이 심한 소녀는 끝내 마음을 열지 않았다. 결국 부모는 신부를 집으로 초대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소녀와 친해진 신부는 어느 날 소녀에게 농담처럼 가볍게 한 마디 던졌다. "내년(2011년)에 스페인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리는데, 너 거기 갈래?"하지만 소녀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하루하루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이틀째인 15일 본격적인 공식 일정에 나선다. 교황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미사'를 집전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여자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 오전 10시 성모승천대축일미사교황은 15일 오전 10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대축일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는 교황이 한국을 사목방문하고 처음으로 대중과 봉헌하는 미사이다. 신자들은 오전 8시 입장을 완료하며 오전 9시 가수 인순이와 성악가 조수미의 식전 공연도 펼쳐진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 도착하는 교황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의 영접을 받고 이동해 카퍼레이드로 월드컵경기장을 순회하며 자리에 참석한 5만 여명 신자들과 만난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등 30여명도 초대되었다. 교황은 미사직전 제의실 앞에서 10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로 만나 위로할 계획이다. 이들은 안산 단원고가 있는 천주교 수원교구에서 추천을 받았으며, 학생대표와 유가족 등으로 구성되었다. 신자가 아닌 이가 3명, 십자가를 지고 도보순례를 한 이호진(56, 고 이승현 군 부친), 김학일(52, 고 김웅기 군 부친)
아시아 청년 수천 명이 충남 당진과 서산에 모였다. 유명한 록 밴드를 만나거나 스펙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믿음' 하나로 뭉친 청년들이다. '아시아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는 주제로 13일 성대하게 개막한 제 6회 아시아 청년대회(Asia Youth Day, 이하 AYD) 참석자들이다. 순도 100% 믿음 하나로 아시아 전역에서 2,000여 청년들이 모여든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겁고 치열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참석으로 후끈 달아오른 AYD의 숨은 이야기를 모아봤다.△수없는 논의 끝에 완성된 청년대회 프로그램 4박5일 간 진행되는 AYD는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각각의 주제는 13일 '와서 보아라', 14일 '우리 신앙의 근원을 찾아서', 15일 '젊은이여, 두드려라!', 16일 '함께하는 여정 나, 우리, 순교자 그리고 예수님', 17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라(마르 16:15)'이다. 프로그램 역시 이 주제에 따라 다채롭게 구성됐다. 최종 프로그램이 나오기까지 20여 회 이상의 수정을 거쳤다.△ 타악기 축제와 보아, 크라잉넛 공연, 도보순례 등 행사 다채신앙의 근원을 찾는 둘째 날에는 평신도들
교황의 사목 방문에서 기도는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에도 로마에 있는 성모 대성전(Papal Basilica of St. Mary Major)을 찾아 기도했다. 한국 교회 방문의 첫 순서인 주교단과의 만남도 기도로 시작한다. 이번 방한에는 성지에서 이뤄지는 일정이 많은 만큼, 교황은 성지에 도착할 때마다 기도와 참배를 하며 한국의 순교자들에게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솔뫼: 김대건 신부의 요람, 한국 천주교회의 못자리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오후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솔뫼 성지를 방문,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에서 김 신부의 영정에 장미꽃을 바치며 기도한다. 솔뫼는 4박5일 방한 기간 중 교황이 한국 천주교의 역사와 마주하는 첫 번째 장소다. 교황은 참배 후 이날 솔뫼 성지를 찾은 이들과 함께 한다. 성지에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와 제3회 한국청년대회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성소자(사제 또는 수도자를 지망하는 사람), 당진 지역 주민 등 1만 명 이상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대건 생가터에서부터 걸어서 이동하는 교황은 길 위에서 희귀병, 암 등 병마와 싸우는 환자, 불임을 극복한 부부 2
세월호 유가족과 새터민, 이주노동자, 범죄피해자 가족 등 소외되거나 상처받은 이들이 8월 14일 한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공항에서 맞이한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공항에 도착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맞이할 환영단에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단 외에 평신도 대표 32명을 초청했다. 교황 환영단에 포함된 평신도들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4명), 새터민(2명), 이주노동자(2명),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인 해밀(2명), 가톨릭노동청년(2명), 장애인(보호자 포함 2명), 시복대상자 후손(2명), 외국인 선교사(2명), 수도자 대표(2명), 중고생(4명), 어르신대표(2명), 예비신자(2명), 화동(2명) 및 보호자(2명) 등이다. 서울공항 환영식에 참석하는 한국 주교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주교회의 부의장 김지석 주교(원주교구장),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아시아청년대회 주최교구장 유흥식 주교(대전교구장),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교황방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교황과 동행하는 수행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교황청 수행단 28명 중 추기경은 2명.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슬라오 리우코 추기경이다. 두 사람은 교황의 비서실인 국무원의 책임자, 아시아청년대회(AYD)의 모태인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평신도평의회의 대표 자격으로 온다. 교황청 국무부장 조반니 안젤로 베츄 대주교, 교황이 미사를 주례할 때 양 옆에서 시중을 드는 교황전례원장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전례보좌관 존 사이악 몬시뇰, 공보실장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 교황청 기관지와 TV 방송 담당자들, 교황 주치의와 개인비서, 스위스 근위병, 바티칸 경호원도 동행한다. 교황과 4박 5일을 함께할 한국 천주교 대표단은 누굴까. 지역교회를 돌보는 주교단의 대표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강우일(베드로) 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안드레아) 추기경이 첫손에 꼽힌다. 교황청 외교관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집행위원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도 동행한다. 대전교구에서 열리는 제6회 AYD 일정에는 유흥식(라자로) 주교가 동행한다. AYD 참석차 한국을
한국천주교회는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재위 때부터 교황 방한을 추진해왔다. 일찍이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아시아 교회 방문을 적극 검토하고 있었으나, 2013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2013년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하면서, 2014년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 6회아시아청년대회 기간에 교황이 한국을 찾는 계획이 현실화됐다. 2013년 말 교황청과 한국주교회의를 통해 방문 계획이 구체화됐고, 천주교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 집행위원장 조규만 주교, 이하 방준위)가 꾸려졌다. 2014년 3월 10일, 교황청은 방한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방준위는 3월 14일 첫 회의를 시작해 8월 8일까지 총 20차례 정례회의를 통해 산하 9개 분과 및 서울·대전 ·청주 교구 간 협의를 이어갔다. 정부와는 지난 3월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지원단(단장 홍윤식 국무조정실 제1차장)과 상견례를 가진 이후 다섯 차례 연석회의를 가지고,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을 창구로 외교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대통령경호실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준비를 이어갔다. 방준위는 4월 로마에서 교황청 담당자들과 첫 업무협의를 진행했으며, 6월과
1976년 5월, 당시 30대 신부였던 장봉훈 주교는 첫 본당 주임신부로 청주교구 진천성당에 부임을 하면서 오래된 교우촌 '배티'를 알게 되었다. 마음속으로 천주교 성지로 가꾸고 싶었다. 하지만 성지 조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부지도 없었고, 성지 개발을 위한 자금도 사람도 없었다. 모든 것이 꿈으로 끝나는 듯 했다. 1979년 장 주교는 보은성당 주임으로 진천을 떠나게 되었고, 그 후 주교좌성당 주임신부, 미국 LA 성토마스 한인성당 주임 등 배티와는 거리가 먼 곳에서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티 성지와 장 주교 사이의 인연은 끊어지지 않고 있었다. 1993년 장 주교가 당시 교구장이던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초대 배티성지 전담신부로 발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장 주교는 배티에 성당과 사제관을 짓고 성지 개발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배티에 얽힌 역사의 기록들을 수집, 정리해 나가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특히 배티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두 번째 한국인 신부 최양업 토마스에 대한 자료들은 더욱 신경을 썼다. 그러던 중 1999년 장 주교는 제3대 천주교 청주교구장으로 임명돼 배티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그 때까지 장 주교는 심혈을 기울여 온 배티가 이번에 시복되는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과 청주지역 생활공예 주부들의 달콤한 수다가 시작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정부의 무지개다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주민 여성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공예 프로그램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을 11월까지 개최한다. '도란도란 공예다락방'은 한국으로 시집 온 이주민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그녀들은 생활공예를 체험하며 낯선 땅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또 청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공예 동아리 시민들이 재능기부를 하며 문화다양성을 실천하고 문화감동을 나누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규방, 한지, 나전, 압화 등 4개 분야의 공예 동아리 회원 50여명과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서 시집 온 이주민 여성 50여명이 참여한다. 규방공예는 '들꽃자수회' 동아리 회원들이 손바느질을 통해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은 생활 소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지공예는 '한지랑' 동아리 회원들이 전통 한지를 이용해 생활공예품을 만들게 된다. 또 압화공예는 '풀꽃사랑회' 회원들이 들녘에서 자생하는 꽃이나 식물 등을 활용해 공예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다. 나전공예는 사회적 기업인 '에이치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오는 16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와 18일 명동성당에서 봉헌될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교황과 주교단, 사제단이 입을 제의 실물사진을 공개했다. 두 미사의 제의는 스승예수의 제자수녀회 한국관구(관구장 권 마리아 잔나 수녀)가 디자인, 제작했다. ◇교황 제의 교황의 시복미사 제의는 순교와 피, 성령을 뜻하는 홍색이다.(가톨릭에서는 미사 전례에 따라 제의 색상이 정해진다) 교황 방한 기념 로고와 성작(미사에서 포도주를 성혈로 축성할 때 사용하는 잔), 칼을 조화롭게 형상화했다. 성작은 성작 그 자체를 상징하면서 한편으로 찬미의 손짓을 표현한 것이다. 칼은 순교자들의 수난을 뜻한다. 전체적으로 수난 뒤에 따라오는 찬미와 영광을, 궁극적으로는 십자가의 영광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평화의 화해를 위한 미사 제의는 환희, 기쁨을 상징하는 백색이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구원을 뜻하는 올리브가지로 원형을 이미지화 했다. 손으로 수놓은 비둘기는 수채화를 연상시킬 정도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공동집전자 및 주교단과 사제단 제의 왼쪽은 공동집전자인 추기경 제의, 오른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다. 한국 방문 목적 중의 하나는 윤치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를 복자의 반열에 올리는데 함께 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교황의 일정은 한국 최대의 순교지인 서소문성지와 솔뫼성지, 해미성지로 잡혀 있다. 흔히 박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신자들을 '피의 순교자'로 칭하지만, 살아남아 전교를 한 신자들은 '백색 순교자'라 부른다. 교황 방문을 맞아, 19세기 탄압을 피해 옹기를 팔아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전교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백색 순교자'들의 신앙적 구심점이었던 오송 봉산리 벌미 옹기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옹기는 한국의 오랜 역사와 함께 전통음식문화와 호흡하면서 명맥을 이어왔다. 이런 옹기의 역사는 흥선 대원군이 1866년 천주교 탄압 교령을 포고한 뒤부터 천주교 신자들과 밀접한 연관성을 갖게 된다. 신자들은 탄압을 피해 산골로 피신하면서 삶을 영위해야만 했다. 그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도 일가를 이루는데 옹기장이만한 직업도 없었다. 산 속에서 집단촌을 형성하면서 비밀이 유지되었고 옹기를 팔며 전교와 삶을 동시에 꾸려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약 200 여 년 전, 천주교인이었던 6대조 박예진 씨는 천주교 세례를 받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함께하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Asian Youth Day)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천주교 대전교구(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23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가하며,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라는 주제로 5일간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지난주부터 입국, 국내 전 지역의 천주교 신자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최종 준비모임을 가졌다. 개막미사는 13일(수) 오후 대전교구 대표 성지인 솔뫼 성지(충남 당진시 소재)에서 거행된다. 이곳은 최초의 한국인 신부 성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나고 자란 신앙의 요람이다. 개막미사에서 아시아 청년들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두 위대한 사도(使徒)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스도교 박해자였다가 회심해 선교사로 변신한 바오로(사도행전 9장), 고기 낚는 어부였다가 교회의 주춧돌이 된 베드로(요한 복음서 1장) 이야기다. 초대 교회를 세우고 신앙을 위해 순교한 두 사람의 소명담을 통해, 참가자들은 복음의 기쁨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가톨릭 청년의 소명을 되새길 것이다. 14일(목)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교회 역사에 청년들의 신앙을 비춰보는 날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의 둘쨋날인 15일 오전, 교황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드린다. 이날 미사에는 5만 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미사는 가톨릭의 가장 중요한 예식이며, 교황이나 주교가 자신이 관할지역을 방문할 때는 그곳의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리는 것이 관례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대전교구를 방문하면서 교구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드린다. 15일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서 신자 대중과 함께 드리는 첫 미사다. 8월 15일은 대한민국과 가톨릭교회 모두에 경사스런 날이다. 한국에서는 광복절, 가톨릭에서는 '성모 승천 대축일'이다. 이 날은 예수님의 어머니이시며 신앙의 모범이신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의 은혜를 입어, 일생을 마치신 뒤 하늘로 들어올림 받으신 것을 경축하는 축제일로서, 일요일이 아니어도 미사에 참례해야 하는 '의무 대축일'이다. 15일 삼종기도 연설은 영어로 진행된다. 교황의 대중 연설 중 하나인 '삼종기도'는 주일이나 의무 대축일 미사 직후에 있으며 그날 미사의 주제 등에 관해 짧게 연설한 다음 신자들과 함께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종(三鐘)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