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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0일 당 대표 출마 선언...'먹사니즘'이 유일한 이데올로기

민생경제부터 대북·저출생까지 해결 방안 제시

  • 웹출고시간2024.07.10 17:12:05
  • 최종수정2024.07.10 17:12: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8·1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충북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8·1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임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민생 회복'과 '미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고, 희망을 가지고 새 생명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사회'에 대한 구상을 재차 밝히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기본사회 구상과 관련해서는 "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시간 단축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는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이면서 여전히 저점 갱신을 계속하는 우리나라는 노동 문화부터 바꿔야 한다"며 "남녀 모두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양육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육아휴직이 승진과 복직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며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안보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이다. 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도 강조했다.

그는 "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마선언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연임 도전의 결심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 인생이나 개인적인 삶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대표를 다시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다만 정치라고 하는 게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할 수 없다. 결국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그 책임의 핵심은 지금의 혼란스럽고 엄중한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지금 우리 국민들은 정말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며 "그런 소리가 안 나오게 노력하는 게 바로 여당이 할 일이다.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 O·X를 물을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절절하고 절박한 상황을 해결할 것인지 우리에게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이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 전 대표가 대표직 연임에 성공하면 새정치국민회의 총재를 연임한 김대중 전 대통령(1995∼2000년) 이후 두 번째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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