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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미술 작가 프레데릭 메사저, 청주서 전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유랑하는 시선'
오는 7월 23일까지 작품 83점 선보여
6월 20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 마련

  • 웹출고시간2024.06.17 13:52:46
  • 최종수정2024.06.17 13:52:46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충북일보] 프랑스 아쉬뒤시에즈 현대미술센터(L'H du Siege)를 대표하는 교류 창작자 프레데릭 메사저(Frederic messager)의 작품을 만나보는 전시가 열린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7월 23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국제교류 전시 '유랑하는 시선'을 연다.

이번 전시는 아쉬뒤시에즈 현대미술센터와의 지역 창작자 상호 교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한다. 올해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프랑스의 추천 작가 프레데릭 메사저(Frederic messager)의 전시를 개최하고, 내년에 청주시립미술관이 추천하는 국내작가의 전시를 프랑스 현대미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프랑스 작가 프레데릭 메사저는 올해 4월 스튜디오에 입주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 '유랑하는 시선'을 통해 프랑스에서 작업한 드로잉 일부와 청주에 3개월여 동안 머물면서 제작한 드로잉까지 약 8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레데릭 메사저는 풍경을 주제로 작업하지만 실재하는 풍경 너머 이면의 세계를 환기하고 있다.

작가는 "풍경은 오랫동안 역사적이든, 종교적이든, 세속적이든 화가의 표현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 구성된, 역사를 담은 장소로 여겨져 왔다"며 "작품 '지워진 풍경' 연작의 모태가 된 일련의 대규모 풍경들은 그런 역사가 드러나 있지 않음으로써, 현실보다는 꿈처럼 느껴지는 어떤 장소, 정의되지 않은 무언가가 일어났고 일어나고 있으며 또 일어나게 될 장소의 구현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 '유랑하는 시선'은 풍경이 자아내는 예상치 못했던 창조적 생산력에 집중해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작가는 'DMZ 드로잉' 시리즈를 통해 '유랑하는 시선'이라는 전시 주제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남북 분계선을 방문했다고 한다. 체험 참여를 주관하는 웹사이트에서는 이 풍경에서 한국 역사의 비극을 엿볼 수 있도록 파노라마 쌍안경도 제공했지만, 작가의 눈에 보이는 것은 지형을 따라 펼쳐진 녹음과 길, 울창한 숲뿐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풍경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것을 그 안에 감추고, 그림 같은 경치의 아름다움 그 너머에 남북을 가르는 전선이 담고 있는 비극적 내용이 무엇인지 시각으로는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

프레데릭 메사저는 "식물 형상과 구름과 물은 실재에 대한 우리의 지각을 교란시키는 몽환적 환영으로의 해체를 구현한 이미지로 변형된다"며 "역사와 기억과의 공명을 통해 비극을 담고 있는 이 '지워진 풍경'은 세상의 생명력과 무상함을 증언하며, 의미와 아름다움을 향한 영원한 탐구의 시선 속에서 풍경의 혼례와 같은 의식이 지속된다"고 부연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23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관에서 진행된다. 공휴일과 월요일은 휴관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스튜디오 로비에서 프랑스 현대미술센터를 대표하는 교류 창작자 프레데릭 메사저의 작품 세계와 전시 소감 등을 공유하는 작가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상봉 청주시립미술관장은 "이번 국제교류 전시가 재작년에 이어 양 기관에서 두 번째로 진행하는 창작자 상호 교류의 시작인만큼, 기관의 국내외 문화예술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 예술가 후속 지원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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