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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에서 보고까지… 11시간 미스터리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풀리지 않는 의문점 수두룩

  • 웹출고시간2008.07.12 13:40:3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지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지만 사건의 전말은 여전히 북 측의 단편적인 설명에만 의존하고 있다. 아직까지 여러 의문점들은 풀리지 않고 있어 앞으로의 진상조사에서 이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최대 의문점은 왜 북한 초병이 평범한 50대 여성인 사망자 박 모씨에 총격이라는 극단적인 대응을 했을까라는 점이다.

북 측은 이에 박씨가 초병의 정지요구에 불응해 도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혼자였던 박 씨에게 발포라는 초강경 대응을 했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이와 함께 박 씨가 초병의 정지명령 이후 해변을 1km 정도 도주하는 동안 북 측은 총격 외에 박 씨를 다른 수단으로 제지할 수 없었는지도 밝혀야할 대목이다.

박 씨가 새벽 이른 시간에 혼자 숙소에서 15분이나 멀리 떨어진 장소로 가게 됐는지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박 씨가 어떻게 2미터 높이의 철제 울타리를 넘어 북 측의 군사경계지역으로 넘어갔는지도 조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현대아산 측이 군사경계지역 접근 금지 등의 주의 사항을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고지됐는지도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박 씨와 함께 금강산을 다녀온 일부 여행객들은 박 씨의 피격 장소인 해안에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듣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이번 사고는 현대 아산 측의 안전의식 부재가 화를 키웠다는 비판을 현대 아산이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사고 발생 후 북측의 통보 시간이 늦어진 점 등도 이번 사건 대응과 관련해 현대 아산과 정부가 명확히 밝혀야할 부분이다. 특히 현대 아산이 정부에 보고 시간을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따져야한다. 또 이외에도 국민의 생명이 달린 중요한 사안에서 정부 당국 등이 사건을 파악하지 못했는 지 등도 지적해야할 부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대아산이 북 측에 통보받은 것은 사건 발생 수 시간이 지난 어제 오전 11시며, 통일부와 청와대는 이후 사건을 현대 아산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하지만 이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이같은 해명을 그대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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