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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3 17:38:34
  • 최종수정2015.06.24 17:22:33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께 15개월 된 여자아이가 개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택 마당 모습.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넉넉하진 않았지만 행복하던 11남매 다둥이 가정에 갑작스러운 비극이 찾아왔다.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다둥이네 집 마당에서 15개월 된 막내딸이 집에서 기르던 개(핏불테리어 종)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가족들이 아이를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해 3월께 태어나 이제 막 걸음을 떼기 시작한 아이는 부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마당으로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를 문 개는 목줄에 묶여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발견한 가족들에 의해 바로 죽임을 당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남아있는 가족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을 잃은 어머니는 사고 직후 아이가 숨진 병원에서 몇 번이나 혼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이의 아버지는 생계를 위해 다른 지역에 나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막둥이의 언니·오빠인 10남매 역시 침울한 모습이었다. 사고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동생을 잃은 슬픔에 안절부절못하고 집과 마당을 전전했다.

다둥이 가정으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던 이들 가정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진심어린 위로와 함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숨진 아이가 안치된 청주의 한 병원에서는 아이의 장례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숨진 아이와 가정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장례식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숨진 아이의 유족과도 이야기된 상태"라고 전했다.

청주시도 나섰다.

서원구청 관계자는 "정신적 충격과 고통으로 힘들어할 다둥이 가족들이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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