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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2.10 15:19:39
  • 최종수정2015.02.10 15:19:39

한국교통대 공동실험실습관장이 직원을 사찰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학교 노조가 해당 관장의 보직해임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한국교통대지부(지부장 김학표)와 전국대학노조한국교통대지부(지부장 안병성)는 10일 오전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본부는 공동실험실습관장을 즉각 보직 해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대학본부는 공동실험실습관장의 보직 사퇴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조치하지 않아 학내 교직원 간 갈등을 유발시킨 관련자를 처리하고, 해당 보직자는 즉시 사퇴하라"고도 주장했다.

두 노조는 "지난해 11월 25일 보직교수(공동실험실습관장)가 학생을 본인의 연구실로 불러 '조직을 뒤엎으려고 하니 공실관 직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1주일 단위로 매일 감시하고, 1주일 단위로 보고하라'고 지시하고 '이것은 너와 나 둘만 아는 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며"이는 학생에게 직원사찰을 지시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두 노조는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 내에서 보직교수의 비교육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묵인하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학생의 양심선언이 없었다면 직원들이 감시당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을 이러한 사실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지난달 20일 공실관장이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는데도 어떠한 행위도 취하지 않는 대학본부에 유감을 표한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노동단체, 시민단체들과 함께 1인시위, 대규모 집회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성 지부장은 "우선 공실관장이 해당 직원들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하고, 학교 차원의 명확한 조사가 있어야 하며 책임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통대는 10일자로 공실관장의 보직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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