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교통대, 갑질 교수 수수방관

일주일 지나도록 '침묵'
학생들, 빠른 해결 촉구
학교측 "조사위 구성 고민"

  • 웹출고시간2015.01.15 15:55:17
  • 최종수정2015.01.15 19:09:57
속보=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하고, 성적 조작 등 각종 비위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교통대 A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미온적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12일자 3면>

이 학교 학생들이 지난 7일 해당 교수에 대한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까지 제출한데 이어 다음 학기 집단 수강신청 거부 움직임까지 보이고 나섰으나 정작 학교 측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선 A교수는 여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언어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업시간을 불문하고 '창녀', '밤일', '××년' 같은 폭언을 했다는 게 피해 학생들의 주장이다.

또 성적 조작과 본인 저서 강매, 학생 ID 도용, 강의실 내 흡연 같은 각종 비리·비위행위에 대한 의혹도 받고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학교 측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교수들의 '슈퍼 갑(甲)질'이 논쟁거리가 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미 학교 내에선 해당교수의 비위행위를 문제 삼았던 재학생들의 졸업이 지연됐다는 학생들의 증언까지 잇따르고 있어 사실 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가 요구된다.

이 학교 학생 B씨는 "언론 보도 이후 현재까지 대학 측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어 학생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이제라도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태와 관련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교수는 "전혀 터무니없는 내용"이라며 "학생들에게 심각하게 말한 적도 없고, 강의실에서 담배를 피운 적도 없다"고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증평 / 김성훈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