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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육품정 브랜드 용두사미

사업시행 초반 120곳 참여
정책 부재·판로 부족으로
4년만에 농가 26곳으로 줄어

  • 웹출고시간2013.11.27 19:38:17
  • 최종수정2013.11.27 20:25:58
충북도가 도내 육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했던 육품정 클러스터 사업이 용두사미로 전락했다.

27일 농업회사법인 (주)육품정 클러스터에 따르면 육우 산업 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경영이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사료값 상승, 한우 가격 불안정, 판로 부족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품정 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2009년 11월 도내 육우 명품화, 육우 유통기반구축, 광역브랜드 육성 등을 목표로 시작됐다.

청원육우영농조합 등 법인, 충북대학교, 국립축산과학원, 충북도와 도내 10개 시군 등 도내 산학연관이 사업에 참여했다.

사업기간인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비, 도비, 자부담 등 53억8천500만 원이 사업비로 쓰일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총수익은 600만 원, 지출은 1억3천200만 원으로 1억2천600만 원의 손해를 봤다.

지난 2011년엔 수익이 늘어 1억4천900만 원, 지출은 1억8천900만 원으로 4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사업기간이 끝난 지난 2012년에는 수익 25억9천800만 원, 지출 21억1천530만 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수익은 17억8천300만 원, 지출은 16억7천100만 원, 손익 1억1천2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법인이 설립될때만 해도 도내 120개 농가가 참여했었지만 지난 10월31일 기준으로 참여농가는 26곳에 불과하다.

육우산업이 악화되면서 4년여 동안 100개 농가가 클러스터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육품정 관계자는 "생산비도 보장되지 않아 한우로 전환하는 등 육우 사육을 기피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품질향상을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육우 고깃값은 오르고 있는데 마땅한 판로도 없는 상황이라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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