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제천영육아원 정상화 '머리 맞대'

참여 의원 모두 "폐쇄는 안 돼"

  • 웹출고시간2013.07.14 17:34:33
  • 최종수정2013.10.31 19:23:28
시설 자진폐쇄를 결정한 제천영육아원(이하 영육아원)의 정상화를 위해 제천시가 사회복지대표협의체 회의를 가졌다.

시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정책회의실에서 사회복지대표협의체 위원 등 13명이 참석해 시설 자진폐쇄를 결정한 영육아원의 정상운영에 대해 토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상임위 소관 사태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제천시의회 최경자 자치행정위원장이 배석했다.

최명현 제천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5월 국가인권위에서 아동학대를 발표해 전 시민을 놀라게 했다"며 "기관장으로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이번 일은 2009년 이전 일이 대다수로 시에서도 160건의 아동진술과 종사자 일체의 확인 작업을 거쳤다"며 "판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에 2개월이 소요됐다"고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또한 시설 자진폐쇄 결정과 관련 "시설장을 만나 시설을 폐쇄 하지 말고 시설장 교체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도 하나 같이 시설폐쇄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한 의원은 "일반 시민들도 대부분 시설 폐쇄만은 막아야 한다고 하고 있다"며 "원아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법인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며 폐쇄를 반대했다.

또 다른 의원도 "시설이 폐쇄될 경우 아이들이 모두 전원 돼야 한다"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는 물론 주변의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견이 도출됨에 따라 시는 지속적으로 영육아원을 운영 중인 재단에 시설폐쇄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지난 시설장 교체의 행정처분 이후부터 계속 철회를 요청하고 있는 시는 어떻게든 폐쇄라는 극단적인 사태는 막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시설의 폐쇄여부는 폐쇄를 결정했던 재단 이사회와 화이트 이사장의 몫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화이트 이사장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5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쌓아 놓은 공적이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 화이트 이사장이 시설폐쇄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버리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화이트 여사의 한 지인은 "권익위의 결정에 따른 심적이 타격이 큰 만큼 자존심을 다친 화이트 여사가 시설폐쇄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자체는 물론 주변 모두가 나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