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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미덕중, 학력 향상도 전국 '으뜸'

학생 자신감·교사 열정·학교 지원 삼위일체
전교과 기초학력 미달자 없어…명문학교 등극

  • 웹출고시간2012.11.29 15:14: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 미덕중학교 전경.

충주 미덕중(교장 김병우)이 29일 발표된 '2012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학력 향상도 전국 1위', '영어 등 5개 전 과목 보통 학력 이상', '전교과 기초학력 미달자 제로'를 명문학교에 등극, 화제다.

이번 평가에서 미덕중의 과목별 향상도는 국어 12.65%, 수학 17.9%, 영어 20.63%로 전국의 모든 중학교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에대해 김병우 교장은 "할 수 있다는 학생들의 자신감과 교사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이룬 땀의 결실이다"고 감격해 했다.

김병구 교감은 이런 성과를 거둔 가장 큰 요인으로 "올해 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YES I CAN'이라는 특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펼쳐 자신감을 심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1∼2학년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1시간씩, 3학년은 월요일∼금요일 2시간씩 보충수업을 했다.

또 5회의 자체 모의고사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급에는 피자와 과자등을 제공하거나 1시간 일찍 집으로 돌려보내 사기를 높이는 '당근책'을 썼다.

반면 성적이 좋지 않은 학급에는 1시간 늦게 귀가하는 '페널티'를 줬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학급별로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 간 서로 '멘토'와 '멘티'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학력미달자를 끌어가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한다.

학교 측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돌봄교실을 운영, 시간강사를 채용해 지도하고 하루 1~2시간씩 도서관에서 따로 공부를 시키고 '누가기록카드'를 만들어 성적이 오르면 1시간 일찍 귀가하고 떨어지면 1시간 늦게 귀가시키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썼다.

또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교수학습센터'에 게재된 국·영·수·사·과 5대과목 문제를 교사들이 발췌한뒤 별도의 교재를 제작, 학생들에게 보급해 방과후학습활동에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축구부와 역도부 학생들에게는 엄포를 놨다. 모의고사 등에서 하위 20%에 속하면 대회 출전 금지령을 내렸다.

이로인해 축구부 코치 부인이 영어·수학을 1주일에 2회씩 선수들에게 특별 강의를 하기도 했다.

교사들의 열정적인 지도 역시 향상도 1위에 한몫했다.

사립학교 특유의 끈끈함으로 미팅을 자주 가지며 격려했고 2년연속 '학력우수베스트스쿨'의 명예를 이어가자는 의지가 강해 영어회화 전문강사, 과학보조교사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3∼4명씩 따로 불러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김병구 교감은 "교사들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려고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학생들이 잘 따라와 줘 이런 성과를 거뒀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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