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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2.06.26 08:5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병일(55) 전 서원학원 이사장이 최근 홍콩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충북경찰청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홍콩 현지 경찰은 김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한 뒤 정확한 사망원인과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김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가족들은 '심장마비'로 김씨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이사장의 부인 등 유가족들은 김씨의 사망사실을 통보받은 뒤 홍콩 현지로 출국해 현재 김씨의 사망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 전 이사장이 1주일전부터 심장 등 몸이 좋지 않았다"며 "자살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유가족과 협의중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김씨가 19대 총선 직전인 지난 4월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의 성추문 인터넷 유포에 연루된 혐의를 확인한 뒤 1차 소환조사를 벌였다.

정 의원 측은 지난 3월15일 한 인터넷 블로그 사이트에 "정우택 후보가 충북지사 재직 시절인 2007년 제주도에서 경제 관련 단체 회원들로부터 골프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이 실리자 유포자를 처벌해 달라고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김씨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제의 블로그가 연동된 사실을 발견하고 소환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는 '해킹당했다'고 주장하며 1차 조사를 마친 후 해외로 출국, 홍콩에 머물렀다.

경찰은 김씨가 귀국하지 않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귀국 일정을 조율중이었다.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경찰이 유포자를 찾는데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블로그에 연동된 경위 등을 확인한 뒤 이를 토대로 다각적인 수사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모든 수사가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에 따라 조만간 수사를 종결한 뒤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홍콩 영사를 통해 김씨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서울특별시 대변인과 경쟁력강화추진본부 본부장을 지낸 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서원학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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