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美 광우병 파동에 소고기 도·소매업계 '노심초사'

대형마트 수입산 판매중단…소비자 불안 확산
충북 연간 3.3t 유통…매출하락 우려

  • 웹출고시간2012.04.25 20:14:5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에서 젖소 광우병이 발생함에 따라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타국의 쇠고기를 고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젖소 한 마리가 광우병에 걸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북지역 수입산 도·소매업소와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충북도와 지역 축산물 도·소매업소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25일부터 미국산 수입 쇠고기 제품에 대한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대형마트들은 지금까지 수입된 제품은 정상적인 검역을 받았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감안해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쇠고기중 미국산의 비중은 약 11%,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미국산 쇠고기 비중은 약 15% 수준이다.

롯데백화점도 미국산 쇠고기 비중이 1%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같은 날부터 판매를 한시 중단키로 했다. 롯데슈퍼는 이날 오후 1시쯤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제품을 철수했다.

이마트의 경우 정부의 대응을 지켜보면서 판매중단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충북도내 축산물 취급업소는 1천797개 업소, 과거에는 수입 소고기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소가 성업했지만, 최근에는 수입 축산물 간판을 내리고 한우와 수입 소고기를 동시에 취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에서 수입 소고기를 취급하는 도·소매업소와 물량은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통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연간 소고기 수입 물량은 28만9천톤이다.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14만5천톤(50.2%)으로 가장 많고, 미국산 10만7천톤(37%), 뉴질랜드산 3만3천톤(11.4%), 멕시코산 4천톤(1.4%)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올 들어 미국산 수입물량은 통관 기준으로 1월 9천400톤, 2월 8천800톤, 3월 9천300톤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준으로 충북지역에서 지난해 유통된 수입산 소고기는 9톤, 이 중 미국산 소고기는 3.3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충북지역 미국산 소고기 유통물량은 전국 107톤 대비 3%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미국 광우병 파동에 따라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이를 우려하듯, 청주와 충주 등 도심권에서 수입 소고기를 취급하고 있는 도·소매업소들도 매출하락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A업소 대표는 "경기침체로 외식을 줄이는 경향이 뚜렷한 상황에서 광우병 파동까지 터지면서 앞으로가 걱정이다"며 "일반 음식점의 경우 미국산 소고기 대신 호주산으로 변경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로 수입 축산물 전체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데 있다"고 토로했다.

또 한우 전문취급 업소의 한 관계자도 "광우병 파동이 확산될 경우 수입 축산물은 물론, 한우 판매량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은 축산물 전체의 소비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각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김동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