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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사무직렬 기능직, 일반직 전환 첫 시험

"너무 어려워"… 난이도 놓고 뒷말 무성
도청·시군 331명 응시…공무원노조 "결과 본 뒤 개선 건의"

  • 웹출고시간2011.12.11 19:23: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청과 도내 시·군에서 근무하는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발시험문제에 대한 난이도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충북도는 도청과 12개 시·군에서 근무하는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선발시험을 10일 실시했다.

이는 행정안전부는 최근 사무직렬 기능직의 신규충원을 금지하고 3년간 시험을 통해 기존 기능직 정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지방 사무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일선 지자체에 시달한데 따른 것이다.

기능직 8∼9급의 경우 사회과목과 행정학개론(지방행정 포함)을, 7급은 행정학·행정법(필수과목), 지방자치론·경제학원론·지역개발론(선택 1과목) 등을 택해 이번 시험을 치렀다.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 331명이 이번 선발시험에 응시했다. 도는 이번 선발시험을 통해 118명을 기능직에서 일반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시험에 응시한 대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이 시험문제 난이도를 놓고 불만의 목소리를 토로하고 있다.

시험에 응시한 도청의 한 기능직 공무원은 "마치 행정고시 시험문제 같았다"면서 "평균 60점에 과락 40점을 면할 수 있는 기능직 공무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능직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가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공무원 임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한 것은 현재의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혜택을 주기위한 것으로 해석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시험 난이도는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차이가 없었다" 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기능직 공무원은 "일반직 전환시험이 왜 도입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번 시험문제는 현실적으로 고시학원을 다니지 않았으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시험에 응시한 대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이 시험문제가 너무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리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최종 시험 결과를 지켜본 뒤 노출된 문제점에 대해선 지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행정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적 능력 또는 지원 능력이 있는 자 등 지방공무원 임용령에 근거, 학계에 의뢰해 시험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정원 자격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지 (형식적인 시험 절차 등을 통해)그냥 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 "오는 16일 께 시험 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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