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원유값 인상 협상 9일까지 연장…결렬 땐 '공급중단 대란' 현실화

8일 10차 회의서 재협상

  • 웹출고시간2011.08.07 19:27: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낙농가와 유업체의 원유가 인상 협상이 시한인 5일 결렬됐으며 오는 9일까지 연장해 논의키로 했다.

<8월 4일자 1면, 5일자 1면>

9일까지도 협상이 안될 경우 낙농가들은 원유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커 우유대란 현실화가 우려된다.

낙농진흥회는 마지막 협상일인 5일 ℓ당 103원 인상안과 119원 인상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지만 낙농가와 우유업체 양측 모두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이사들이 진흥회 중재안을 긴급 안건으로 상정하려다 이를 반대하는 이사들이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낙농진흥회는 1차 협상 결렬에 따라 6일 오후 2시 긴급이사회를 열었다.

진흥회는 이날 '낙농경영안정소위원회'로부터 9차에 걸친 협상내용을 듣고 시한 연장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낙농경영안정소위원회는 8일 오후 2시 10차 회의를 열고 협상을 속개한다.

낙농농가들은 사료값 등 생산비 증가를 이유로 현재 ℓ당 704원에서 173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우유업체들은 소비자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며 81원 인상안을 내놓고 있다.

협상 테이블에 나선 우유업체 대표단 관계자는 "정부에서 물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어 상당히 곤란한 입장"이라고 난처해 했다.

이에 대해 낙농가 대표단의 한 인사는 "원유가 인상을 소비자와 연계시키지 않으면 되는데 정부와 유업체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는 또 "7일 전국 지역별 낙농가 대표들이 긴급 회동을 열어 협상이 타결 안되면 10일부터 원유를 버리기로 했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만큼 어떻게든 협상이 잘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최소 생계비도 안되는 인상안을 고수한다면 낙농가들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