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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에 인기끄는 '셀프주유소'

ℓ당 거의 100원 가까이 싸…기름많이 먹는 차 찬밥

  • 웹출고시간2011.07.03 20:13: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셀프주유소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주유소는 운전자가 자동차에서 내려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한 뒤 주유기를 자동차 주유구에 넣고 기름을 넣는 것으로 그동안 많은 운전자들이 이러한 과정의 불편함 때문에 외면했다.

하지만 기름값이 ℓ당 2천원에 육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 푼이라도 기름값을 아끼려는 운전자들이 앞다퉈 셀프주유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최근 셀프로 바꾼 청주시내 한 주유소의 경우 기름값이 인근 주유소 보다 ℓ당 100원 가까이 싸다.

이때문에 이 주유소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주유 차량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출퇴근시간대에는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바람에 인근 도로까지 교통정체가 빚어질 정도다.

청주시 성화동에 사는 회사원 A(45)씨는 "직접 기계를 작동해 주유한다는 것이 번거롭게 생각돼 셀프주유소를 찾지 않다가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싼 셀프주유소를 자주 찾고 있다"며 "셀프주유소를 이용할 경우 일반 주유소보다 3천원 정도 절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유소 입장에서도 셀프가 인건비를 줄이는 등 훨씬 경제적이다.

이 업소 관계자는 "주유원을 두고 주유소를 운영했을때에는 10명을 두고 교대근무를 시켰지만 요즘에는 절반의 인원으로도 충분히 감당하고 있다"며 "경상경비 절감 측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처럼 셀프주유소가 인기를 끌면서 일반 주유소에서 셀프로 전환하는 주유소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차량판매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연비가 좋은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자동차 판매상을 하고 있는 B(51)씨는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디자인과 함께 연비를 가장 먼저 따질 정도로 기름 적게 먹는 차량을 많이 찾는다"며 "특히 얼마전까지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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