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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6.15 20:32:3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9월부터 원금과 대출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막막합니다. 금리는 오르는데 소득은 늘어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솔직이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직장인 A 씨는 요즘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3년전 무리해서 40평형대의 아파트를 장만한 것이 이처럼 일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부담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파트를 구입할 당시만 해도 같은 크기의 다른 아파트 보다 싸게 산데다 이자도 변동금리이기는 하지만 갚아나가는데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아파트 시세가 바닥을 친 만큼 시세도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A 씨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를 것으로 생각했던 아파트 시세는 오히려 분양가를 밑돌고 5천만원의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시점이 돌어왔는데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 씨는 "금리가 이렇게 오를 줄 몰랐다"며 "원금에 이자까지 한달에 140만원에 가까운 돈을 아파트 구입에 따른 대가로 치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출당시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만 선택했어도 이자부담만은 덜 수 있었을 텐데 꼼꼼이 챙기지 않은 것이 실수"라며 "9월부터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답이 안나온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제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러한 갑작스런 상황 변수가 생기자 고민끝에 A 씨는 대출기간을 연장해 원금상환을 유예하거나 새로 다른 대출을 얻어 갈아타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원금상환을 유예한다고 해서 당장의 불은 끌 수 있을지 모르지만 본질적인 해법은 아니라는 점에서 A 씨의 마음은 무거운 납덩이처럼 가라앉았다.

/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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