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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원 충북체육회 사무처장 '만장일치로 선임'

일부 이사들 "비체육인 반대" 표결 요구

  • 웹출고시간2011.05.03 19:36: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일 충북체육회관에서 열린 '충북체육회 제8차 이사회'에서 이시종 충북체육회장이 홍승원 진천 부군수의 사무처장 임명안을 가결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1시간 동안의 회의 끝에 홍승원(58) 진천부군수가 충북체육회 사무처장에 선임됐다.

충북체육회는 3일 오전 충북체육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이사 52명 중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8차 이사회'를 열고 이시종(충북지사) 충북체육회장이 임명한 홍 내정자를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 회장은 아주 이례적으로 이날 이사회에 직접 참석, 홍 내정자 임명동의안이 무사히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듯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충북체육계는 그동안 비체육인 낙하산 인사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표출했기에 이 회장의 이날 이사회 참석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어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이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여가 없이 표출해 일순간 회의장 분위기가 긴장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긴장의 불을 당긴 이는 전 청주교육장을 역임한 김태봉 이사였다. 김 이사는 "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충북체육이 재도약할 수 있는 이때 체육인들과 충분한 소통이나 의견 수렴없이 회장이 홍 부군수를 내정했다"며 실망감을 표시한 뒤 표결을 요구했다.

이어 권영배·김선필·정신일·노흥구 이사들도 이 회장과의 소통부재를 거론하며 비체육인의 임명에 대해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했다.

반면 이 회장의 임명에 대해 힘을 실어주는 의견도 상당히 많았다.

박인현 옥천체육회 전무이사 등은 "사무처장 임명 전 조율을 거쳤어야 하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홍 부군수를 지사가 임명한 것도 고심에 찬 결정이었을 것"이라며 "잡음 없이 회의가 끝나 체육회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며 만장일치로 찬성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이 지사가 나서 전체 이사들의 의견을 물은 뒤 만장일치로 홍 부군수를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는데, 잘못이 있다면 모두 회장인 본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밝힌 뒤 "그동안 나름대로 인선작업 등을 거쳐 홍 부군수가 체육인들을 보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무처장으로 임명했다. 홍 처장을 중심으로 앞으로 지역체육인들이 화합과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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