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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컵유도를 청주 대표 브랜드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
예산부족에 성장 더뎌
'글로벌 청주시' 위해
'지역 브랜드화' 절실

  • 웹출고시간2010.07.12 20:11:4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10직지컵국제청소년유도대회'가 이틀(10~11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1일 폐막됐다. 한국은 15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5년 첫 대회에 이어 6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 대회는 한국과 유도종주국 일본을 비롯해 체코, 독일, 대만, 몽골, 필리핀, 이란 등 15개국 250여 명의 청소년 대표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출전국들이 1진 선수들을 대거 파견, 예년보다도 메달경쟁이 치열했다는 점이다. 달리 말하면 직지컵유도대회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직지컵은 청주시의 지원으로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만 19세 이하 출전 국제청소년유도대회다. 세계국제유도연맹 규정상 국가당 주니어·시니어국제대회를 각 하나씩 개최할 수 있어 청주는 늘 전국 시·도의 유도인들로부터 시기(·)와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직지컵 대회는 2005년 첫 해 15개국 350여명, 2006년 18개국 400여명이 출전해 A급(18개국) 대회로 성장했으나 2007년부터 예산이 대폭 삭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느 정도 예산이 확보돼야 홍보와 국제규정상 외국선수들의 일부 체류비 등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데 지금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올 대회만큼은 대회 초기만큼 성황을 이뤘다.

유럽선수들의 경우 아시아 선수들과 경기경험이 적어 직지컵대회를 통해 기술을 교류하는 중요한 대회로 인식해 매년 출전선수 수를 늘리고 있다고 한다.

매년 2~3진의 선수를 파견한 일본도 이번 대회 만큼은 에이스로 구성된 선수단을 파견했다. 최근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직지컵 대회를 통해 각 국의 유도선수들의 기량을 탐색하기 위한 속내가 깔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어쨌든 직지컵대회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나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가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는 직지컵유도대회가 유일하다. 청주시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을 만든 직지의 고장 청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직지컵유도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청주시의 계획대로 세계 각국의 유도인들은 직지컵유도대회를 높게 평가하고 매년 청주를 찾고 있다. 초기에는 대회유치가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직지컵유도대회를 품격 있는 우리지역의 '스포츠브랜드'로 만들어 갈 때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직지컵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독일의 클라우디우 푸사(Claudiu Pusa) 여자코치의 말처럼 친절하고 마음 따뜻한 청주시민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에게 전파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청주시민들의 친절과 따뜻한 마음에 매년 감동을 받고 있습니다. 유도를 사랑하는 독일인이라면 직지컵유도대회를 대부분 알고 있을 정도로 중요대회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유럽선수들은 아시아선수들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요. 그래서 직지컵유도대회 출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전할 계획입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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