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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통령 무지해 세종시 수정 추진"

청주 성안길에서 원안 사수 홍보투어

  • 웹출고시간2009.11.28 13:47: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유선진당은 28일 충북 청주 성안길에서 세종시 원안 사수 홍보투어를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관련 '국민과의 대화'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회창 총재는 이 자리에서 "어제 밤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 담화를 보고 절망과 환멸, 한없는 분노를 느꼈다"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거짓말하고, 또 필요하면 얼마든지 거짓말을 뒤집는 것이 바로 이 정부의 정책"이라고 비난한 뒤 이 대통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총재는 "이명박 대통령은 요즘 경제 전쟁이라 할 만큼 대통령이 경제에 몰두하는데 장관과 떨어지면 도저히 경제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총리가 해야 할 일을 대통령이 나서서 가로 채고, 전부 자기가 하겠다고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설령 경제를 위해 대통령이 장관을 만난다 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이다. 총리도 마찬가지다. 나도 총리를 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총리는 대통령과 만나게 돼 있다. 총리가 경제 부처와 함께 세종시에 오면 총리는 경제 부처 장관들과 세종시에서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통일을 위해서도 세종시는 안 되겠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도 "통일이 되면 지금의 서울은 그대로 있으면 된다. 세종시에 경제 부처를 몇 개 옮기는 것이 통일에 문제가 되느냐. 아주 무식한 소리"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세종시에 경제 부처가 옮겨 가더라도 공무원들이 매일 서울에서 출퇴근할 것'이라며 '세종시는 밤이면 텅텅 비는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며 "나는 이 말을 듣고 정말로 절망감을 느꼈다.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행정부처를 옮기면서 거기에 산업, 교육, 문화, 첨단정보화 도시 등 자족기능을 합치도록 돼 있다. 원안대로 하면 유령도시가 될 수 없는 곳을 지금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은 오직 행정부처만 가는 것으로 알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전에 11개 부처의 행정기관이 내려와 있다. 여기 내려간 부처 공무원의 88%가 이미 대전으로 이사를 했다"고도 했다.

이어 "어제 밤 우리는 세종시가 수정의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는다. 국회 입법 과정에서도 더 이상 잘못 가지 않도록 온 힘을 합해 막는다고 결의했다"며 "만일 이것이 우리 뜻대로 되지 않고 세종시 원안이 폐기되는 상황이 온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국회의원직을 내놓는 모습을 보이자는 결의를 했다"고 했다.

이날 홍보투어에는 이회창 총재를 비롯해 이용희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류근찬 원내대표, 김낙성 사무총장, 이상민 정책위의장, 박상돈 의원, 김창수 원내수석부대표, 임영호 총재비서실장, 허성우 전략기획위원장, 황인자 여성위원장, 백운교 청년위원장, 이욱렬 사무부총장 등 당직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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