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을 통해 조선 역사를 바라보다.' 충북대 박물관이 제 20기 2학기의 '박물관 대학'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2학기 박물관 대학은 인물을 통해 조선의 역사를 바라보는 일정으로 편성, 재미와 함께 조선시대 역사를 색다르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미 이달 4일 건국대 신병주 교수가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 제목으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신 교수는 KBS의 역사관련 인기 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는 등 역사 대중화를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강단 사학자이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정도전이 조선을 설계·건국하는 과정을 △문과 무의 환상적 결합 △왕권과 신권의 갈등 △혁명가이자 이론가 등으로 설명했다. 그는 전자에 대해 "정도전은 혁명을 위한 파트너를 찾으러 이성계가 머물고 있는 함주막사를 찾는다"며 "이는 이성계의 명망과 그의 휘하에 있는 군사력이라면 혁명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왕권과 신권의 갈등에 대해서는 "그러나 정도전의 머리 속에는 자신과 같은 재상의 권력이 언제든 왕권을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있었다"며 "그 결과 이방원(후에 태종)으로 상징되는 왕권과 출동, 결국 살해되고 만다"고 말했다.…
제천문화원이 의림지를 지역문화 발전에 대한 학술 연개 사업으로 정착시키고자 '의림지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이번 학술세미나는 지역문화의 통합적 연구를 활성화해 역사문화콘텐츠사업의 국책재원을 마련 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에 목적을 두고 토론의 장을 마련한다.세미나의 기조발표로 김의숙 강원대 명예교수의 '농업유산 의림지와 민속제의의 가치'를 비롯해 김종수 교수의 '18세기 의림호 주변의 루정(樓亭)·사우문화(祠宇文化)' 외 장장식(국립민속박물관), 서해숙(남도민속학회장), 유금열 향토사학자 등이 참여해 의림지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학술세미나 일정은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부터며 장소는 제천문화원(시민회관 2층) 세미나실이다.이광진 제천문화원장은 "이 세미나를 통해 제천의 심장이라 할 만큼 중요한 의림지에 대한 새로운 자료 발굴과 지속적인 연구를 통한 활용방안으로 의림지의 브랜드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관심 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오는 19일까지 청주에 거주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2014 박물관 문화강좌 수강생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문화강좌는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훈민정음, 직지심체요절, 난중일기, 동의보감 등 10강좌로 구성됐으며 오는 25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첫 문화강좌는 25일 오후 2시 개강식에 이어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남권희 교수를 초청해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란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신청은 고인쇄박물관 홈페이지(jikjiworld.cheongju.go,kr)에서 수강신청서를 내려받아 팩스(043-201-4299)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043-201-4293)로 문의하면 된다. 황정하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박물관 문화강좌를 통해 청주시민의 문화적 소양과 자긍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도는 지자체 가운데 국공립박물관 중 미등록 박물관이 60%에 이르러 전국 최고의 미등록률을 보였다. 각 지자체 등에서 건립되어 운영되고 있는 공립박물관의 약 3분의 1 이상이 정식 박물관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강은희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각 지자체 등에서 건립, 운영되고 있는 공립박물관 326개소 중 약 37.4%인 122개소가 미등록 상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이는 현행법상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에 의해 박물관 등록이 의무가 아닌 임의제로 운영되어 법이 규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학예사 1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등록이 가능하다. 각 지자체별 미등록 공립박물관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강원도가 19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이 18개소, 충북·전남·경남이 각각 15개소였다. 특히 충북(25개소 중 15개소), 전남(28개소 중 15개소), 경북(36개소 중 18개소)의 경우 도내 공립박물관의 절반이상이 미등록박물관인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노영희 교수(여·46·공공인재대학 문헌정보학과)가 2014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인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노영희 교수가 수행하는 연구과제는 ‘한국의 사회적경제 종합DB구축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지원 정책 및 추진 체계에 대한 통합적 방안 도출의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며, 구체적으로 사회적경제 DB를 약 2만여건 정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연구재단은 이 사업에 2014년 9월부터 매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글로컬산학협력단 최동국 단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구축된 사회적경제 DB는 우리나라 전체 사회적경제 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사회적경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 및 정책입안자들에게 이론적 토대 제공, 사회적경제 지원정책 및 추진체계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 등 많은 연구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글로컬산학협력단(단장 최동국교수)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연구재단은 학술 및 연구개발 활동과 관련 인력의 양성 및 활용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학술 및 과학기술 진흥과 연구역량 제고에 기여하
한국교통대학교 이주성(58·사진) 경영학과 교수가 지난 1일자로 (사)대한회계학회 회장에 취임, 2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지난 1985년 창립된 (사)대한회계학회는 현재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회계학분야의 대표적인 중진 학회이다.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회계연구’를 격월로 매년 6회 정기 발간하며,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매년 우수한 경영자를 선정하여 경영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사)대한회계학회, 대한상공회의소 및 더존IT그룹이 공동 주관하는 ‘전국 대학생 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를 매년 주최하고 있다. 이 교수는 회계학 학술연구를 통해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전국 대학생 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내년 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 학술지 ‘회계연구’의 질과 격 그리고 연구방법의 다양성을 높이고, 산·학·연·관 협력을 위해 대학교수 회원뿐만 아니라 회계전문가, 산업체, 연구소, 공공기관 등의 회원을 대폭 증가시키겠다고 다짐했다.이 교수는 충주 주덕읍이 고향으로 충주고와 청주대(학·석사), 동국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조선왕조 후기~대한제국기의 외척 세도가들은 충주지역에도 무척 많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남한강수계와 영남대로 등을 중심으로 발달한 유통경제를 활용해 지주경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금자(사진·충북대 사학과·충주시청 학예사) 씨가 '19세기 충주지역 외척 세도가의 토지 소유와 지주경영'(지도교수 신영우) 논문으로 최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남 학예사는 조선후기~대한제국기 외척 세도가들의 토지소유와 지주경영을 살펴보기 위해 '광무양안' 충주군 자료를 전수 조사했다. 광무양안은 고종정부가 근대적 의미의 자주적 토지개혁을 단행하기 위해 1902년 지계아문에서 작성한 일종의 측량 장부로, 여기에는 당시 토지 소유주, 위치, 면적, 지목, 임대차 관계 등 토지에 대한 정보가 망라적으로 기재돼 있다.김조순(순조의 장인)을 배출한 안동김문은 충주지역의 남한강 수계 주변, 명성황후를 배출한 여흥민씨는 영남대로가 지나가는 음성 금왕읍 일대에 엄청난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김씨 김갑규(金甲圭)는 당시 충주군의 9번째 지주로 40결에 상당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후손들이 탄금대 일대의 요지를 많이 갖고 있다.
충남도가 청양 모덕사에 있는 '최익현 초상'과 공주 만경 노씨(萬頃盧氏)' 종친회 소유 '노혁 왕지(盧革王旨)'에 대해 보물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충남도는 "최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두 문화재를 비롯해 '보령 백운사 목조보살좌상' '자암 김구 선생 벼루' 등 4건을 도 유형문화재, '부여 부산서원 고문서'와 '서산 서광사 목조보살좌상' '영식필 산신도 백운사본' 등 3건은 문화재자료로 각각 새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 가운데 최익현 초상과 노혁 왕지는 역사적 가치 등이 높은 점을 감안,문화재청에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해 주도록 신청키로 했다.면암 최익현(1833∼1906년) 선생은 충남 청양군 정산에 거주하다 74세의 나이로 의병을 일으킨 조선 말기 대표적 위정척사파 문인 관료다. 초상화는 태조어진(太祖御眞) 모사와 고종 어진 제작에 참여해 조선 말기 최고 초상화가로 이름을 떨친 화가이자 고종 23년(1886년) 무과 급제 후 20여년 간 관직생활을 한 채용신(蔡龍臣·1850∼1941년)이 1905년 면암 선생 생존 당시 제작한 초상화를 토대로 1909년 이모(서화를 본떠서 그림)한 작품이다.노혁 왕지는 조선 초기 문과에 급제해 사재감부
청주고인쇄박물관 직원들이 지난달 27~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2014 국제인쇄기자재전시회'에 참가, 인쇄문화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직지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충주시 호암동 택지개발사업장에서 구석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유적이 발굴됐다.문화재청은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이 2012년 10월부터 충주시 호암동과 지현동 일대에서 발굴조사를 하는 ‘충주 호암동 택지개발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구석기 유적 ▲삼국시대 고분 ▲고려~조선시대 분묘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기왓가마 등 대규모 복합유적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문화재청은 29일 오후 3시30분 현장에서 발굴조사 설명회를 연다.중기 구석기(약 7만5000년 전) 유적에서는 찍개, 몸돌, 격지 등이 출토됐고 삼국시대 고분 50여 기는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에 축조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 석실묘)으로 추가장(追加葬)을 확인했다.이곳에서는 진흥왕 시기 이후 신라가 북쪽으로 진출하면서 충주지역이 신라에 복속되는 과정을 보여준다.고려~조선시대 분묘는 모두 1천300여 기를 발굴했고 청동거울(銅鏡)과 인장(印章), 그릇, 숟가락, 젓가락, 도자기 등을 발견했다.이 가운데 인장 3점에 장식한 사자 등 동물 문양은 해학적이고 특이하며 글자는 ‘鳳(봉)’ 등으로 해석되는 것 외에는 더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28점이 출토된 거울은 최대 지
충주 호암동 택지개발사업부지 내에서 선사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대규모 복합유적과 함께 공예적 가치가 뛰어난 고려시대 인장과 청동거울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이번 발굴은 유물이 매우 많을뿐만 아니라 다양, 2000년 이후 충주지역 최고의 고고학적 발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원장 신용민)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 구석기 유적 △삼국 시대 고분 △고려~조선 시대 분묘 △ 고려 시대 토성 △조선 시대 기왓가마 등을 발굴했다고 28일 문화재청을 통해 밝혔다. 중기 구석기(약 7만 5천 년 전) 유적에서는 찍개, 몸돌, 격지 등이 출토됐고, 50여 기의 삼국 시대 고분은 6세기 중엽에서 7세기 중엽에 축조된 앞트기식 돌방무덤 형식의 추가장(追加葬)이 확인되고 있다. 이는 진흥왕 시기 이후 신라가 북쪽으로 진출하면서 충주 지역이 신라에 복속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총 1천3백여기의 고려~조선 시대 분묘에서는 인장, 청동거울, 그릇, 숟가락, 젓가락, 도자기 등이 발견됐다. 특히, 인장 3점에 장식된 사자 등 동물 문양은 해학적이고 특이하고, 글자는 鳳(봉) 등으로 해석되나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세계무술아카데미(원장 남중웅)는 28일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4시까지 충주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멀티미디어실에서 ‘2014 세계무술아카데미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올해로 6번째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무술아카데미에서 주최하고 국립한국교통대학교, UNESCO, 세계무술연맹이 후원, ‘세계의 전통무술과 스포츠’란 주제로 진행된다.참석자들은 이번 대회 주제인 ‘세계의 전통무예·스포츠’에 의거, UNESCO의 세계무형유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 및 무술을 문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학술적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무술연맹 회원국(39개국 46개 단체) 및 국내 연구자, 무술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하며, 1부 개회식에는 남중웅 세계무술아카데미 원장(한국 교통대 교수)의 개회사,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의 환영사, 이종배 국회의원과 조길형 충주시장의 축사가 있으며, 임현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가 ‘ Post-2015 Global Development Agenda and Traditional Sports and Games ’에 대해 기조강연을 한다.이어 2부 학술대회는 캐나다와 필리핀, 가나,몰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자리한 청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선보인다. 청주시는 26일 청주고인쇄박물관 근현대인쇄전시관 기획전시실에서 '청주의 문화재 특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해 김병국 청주시의회의장, 임인호 금속활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과 전시장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통합 청주시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용두사지철당간 등 국보 3점, 신숙주 초상 등 보물 19점, 청주상당산성 등 사적·천연기념물 24건,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 등 유형문화재 91점 등 140여 점이 실물, 사진, 영상, 모형 등으로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28일까지 한 달간 열리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추석 당일(8일)을 제외하고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청주의 역사적 정통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라며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사)괴산향토사연구회(회장 김근수)와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가 공동 주관하는 괴향문화 제22집 발간 학술발표회가 오는 28일 오후2시 중원대학교 예관에서 개최된다.괴향문화 제22집에는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을 맞이해 1894년(갑오년) 10월6일 괴산이 동학사건으로 인해 500여 호가 소실돼 경상도 성주, 하동과 함께 군현의 읍내가 최대의 피해를 입은 사건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었음을 재조명했다. 또한 괴산동학지도자 홍우길, 괴산출신 천도교 대도주 이원익, 동학순직자 권승영, 문헌속의 동학 참여자, 동학의 사상적 근원과 연운체계, 동학 괴산접주 이헌표와 이곽포 원록 등을 게재했다. 아울러 박세무(朴世茂)의 에 관한종합 입체적 분석과 애한정에 관한 연구, 연안이씨 시조묘 지석발견, 괴산군 성씨별 입향조 고찰, 괴산군 지킴이와 본관이 괴산인 문중조사, 조선시대 행정고찰, 선현들의 유훈 중 잠(箴)에 대한 고찰, 작가 한운사의 정신과 작품세계, 괴산한지 체험박물관, 중국 상해 신선거 답사기 등도 한데 모았다. 괴산향토사연구회는 1993년 창간호를 시작으로 금년 22회까지 괴향문화에 총 380편의 노문과 글을 게재해 지역의 역사와 뿌리를 연구하는 기초적 자료
영화 '명량'의 공전에 히트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도 강한 이순신장군 신드롬이 일고 있다. 그러나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 곁에서 함께 전사한 인물이 이영남(李英男·1563~1598)이고, 그가 충북 진천출신이라는 점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그는 이순신과 원균의 관계가 매우 소원할 때 양쪽을 오가며 중재자 역할을 수행, 경상우수영(원균)과 전라좌수영의 연합함대 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이순신이 익히 봐온 이영남을 인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무인으로서의 이영남의 일생, 특히 마지막 노량해전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원균(元均·1540∼1597)은 임진왜란 발발 당시인 1592년 4월 경상우수영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왜수군의 전력이 너무 강해 보이자 수군은 해산시키고 배는 불태워 수장시킨 후 혼자 육지로 도망하려 했다. '왜병들이 바다를 건너오자 경상 우수사 원균(元均)은 대적할 수 없는 형세임을 알고 전함과 전구를 모두 물에 침몰시키고 수군 1만여 명을 해산시키고 나서 혼자 (…) 육지를 찾아 적을 피하려고 하였다.'- 이때 부하 이운룡이 원균의 앞을 가로 막으며 "장수는 경내에서 죽는 것이 마땅하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사
중국 당국이 일제 고문으로 악명높은 여순감옥박물관에 단재 신채호 관련 자료를 상설 전시하고 있으나 묘소가 '충북이 아닌 충남에 있다'고 기록해 놓는 등 오류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 육지교통 사정이 과거보다 나아지면서 백두산, 연변 등만을 주로 찾던 국내 관광객들이 랴오닝성 대련시의 여순감옥박물관도 많이 찾고 있다. 러일전쟁 승리 후 일제가 운영한 여순감옥은 안중근 의사, 단재 신채호 선생, 이회영 독립운동 지도자가 형장의 이슬, 또는 고문에 의해 옥사 하는 등 악명이 하늘을 찌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신채호 선생을 설명하는 자료 안내문에서 적지 않은 오류가 발견, 충북 인물임을 정확히 알리는 의미에서 시급한 정정이 요구되고 있다. 여순감옥박물관(공식명칭 여순일아감옥구지박물관) 측은 사진과 함께 단재의 묘소에 대해 '한국 충청남도에 위치한 신채호 묘소'라는 설명문구를 달았으나, 그의 묘는 현재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구 청원군)에 위치하고 있다. 또 여순박물관 측은 오래 된 사진과 함께 '한국 충청남도에 위치한 신채호 사당'이라는 설명구를 표기했으나 단재사당 역시 충북 낭성면의 같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현도 보성오씨 종중이 문중내 자녀들을 상대로 뿌리알기와 인성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주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방학을 맞으면 청소년 상대로 한 인성, 극기, 전통문화 캠프 등이 많이 열리지만, 문중이 직접 나서 이를 실시하는 사례는 지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도 보성오씨 문중이 올 여름방학을 맞아 현도면 달계리 종중 재실에서 '보성오씨 뿌리알기 어린이 여름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강사는 오현진(전 청주대 교수), 오노균 씨 등이 번갈아 가며 맡고 있고, 교육 대상은 한자 이해가 가능한 초등 고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하고 있다. 11일 오 전 교수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군대내 각종 사고는 인성교육 실패를 증거하고 있다"며 "올바른 인성교육을 가정과 학교에만 맡길 수 없어 문중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 내용은 오전, 오후 각 2시간씩 4시간에 걸쳐 올바른 인성, 효사상, 미풍양속을 심어주고, 또 혈연적 뿌리를 알리는 것 등으로 구성했다. 오 전 교수는 "나를 중심으로 했을 때 고종사촌 형은 내종형, 동생은 내종제라는 표현이 있지만 지금의 청소년 세대들은 이를 거의 모르고 있다"며 "혈연알기와 함께 친척간 호칭에 관한 내용도 강의하
'수학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수학자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 이하 ICM) 참석자 150여명이 7일부터 12일까지 제천시 청풍면 레이크호텔로 집결한다.이들의 청풍 방문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7차 ICM대회 참가에 앞서 사전 워크숍을 갖기 위한 모임이다.이 대회는 국제수학연맹(International Mathematical Union, 이하 IMU)의 주최로 최근 4년간 일어났던 중요한 수학적 업적들을 평가하고 시상하며 다양한 수학분야에 관한 토론과 강연이 열리는 전 세계 수학자들의 축제다. ICM은 189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열린 이후 4년마다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는 개최되지 않았으며 1982년 대회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의 정치적 사건으로 인해 그 다음해인 1983년에 개최되기도 했다.ICM에서 특히 주목 받는 것은 수학분야의 최고의 영예인 필즈상(Fields Medal) 시상으로 개막식에서 수여되는 필즈상의 수상자는 ICM 개막식 전까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누가 수상자가 될 것인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 화양구곡(華陽九曲)이 구곡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을 받는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는 지난달 30일 7차 회의를 열고 지난 6월 지정 예고한 '괴산 화양구곡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건을 심의했다.분과위는 이날 심의에서 "괴산 화양구곡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대상으로 판단한다"며 "지정 후 정밀조사와 구곡 경관의 보존·활용을 위한 종합 보존과 활용 계획을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분과위 심의를 통과한 화양구곡은 이달 중 문화재청장이 명승 지정을 고시할 것으로 보인다.화양구곡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전국 구곡 가운데 구곡이란 이름으로는 첫 번째가 된다.화양구곡은 지난 4월 충북도에서 문화재청에 명승 지정을 신청했고 5월 문화재위원회의 지정 조사에 이어 6월13일부터 한 달 동안 지정 예고해 의견을 받았다.화양구곡이 명승으로 지정되면 앞으로 경관을 해치는 상가 이전과 시설 개선, 지형 경관자원 관리 예산으로 100억원 정도가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화양구곡은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올라가며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충북도내 일부 박물관과 전시관의 홈페이지 관리 부실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는 도내를 찾는 손님을 되레 차버리는 격이어서 상급기관이 홈페이지 관리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감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은 전국 박물관이나 전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정보와 함께 교통 이용, 음식점 직영 여부, 연계 유적·관광지 등의 정보를 사전 수집한 후 행선지로 향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그러나 도내 박물관 중 이같은 정보를 만족시키는 곳은 국립청주박물관과 사립 철박물관 등 극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주박물관은 '공립' 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거의 올라와 있지 않고, 대신 톱 자리에 해당하는 홈페이지 좌측 상단에 충주시 행정을 홍보하는 '창'만 계속 작동하고 있다. '창' 내용은 쌀·밭소득보전 직불제, 풍수해 보험, 자동차 검사기일 SMS 신청안내, 낙뢰피해 예방 행동요령, 대한민국 투자 1번지 충주기업도시 등이다. 게다가 지난 2005년에 개관한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의 동량면 조동리 선사박물관은 아예 박물관 자체 홈페이지를 갖고 있지 않다. 조동리 선사박물관 정보는 충주박
충주시 금릉동 동부외곽순환도로 개설공사 터에서 나온 신라 횡혈식 석실묘(橫穴式石室墓)가 이전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청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어 충주 동부외곽순환도로 개설공사 터 유적 보존 방안을 심의하고 이같이 의결했다.매장문화재 분과위는 6세기 후반에서 7세기 초로 추정하는 신라 횡혈식 석실묘가 충주시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유구로 박물관 등에 이전 복원해 학술과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는 전문가 평가회의 결과를 원안 가결했다.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2~5월 시굴조사에 이어 올해 5월29일부터 6월5일까지 발굴조사한 결과 신라 석실묘 1기, 고려 토광묘 1기, 조선 토광묘 20기 등으로 구성된 복합 유적을 확인했다.횡혈식 석실묘는 판 모양의 돌과 깬돌을 이용해 널을 안치하는 방을 만들고 널 방벽의 한쪽에 외부로 통하는 출입구를 만든 뒤 봉토를 씌운 무덤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이 지역민들의 여가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까지 연장 개방을 실시한다. 이번 연장 개방에서는 상설전시 관람뿐만 아니라 현대미학탐구전(8.5.~8.9.), 중원조각회전시회(8.12.~8.16.)가 함께 진행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꺼리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칠석과 24절기(입추와 처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견우직녀 우산 만들기, 내가 꾸미는 견우직녀, 짚풀 공예 계달꾸러미 만들기를 진행한다. 이병인 관장은 "관람객들이 전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체험하며 한 여름의 무더위를 잊고, 아울러 삶의 질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학예연구실(043-230-3365)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학기자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자락에서 생산되는 충남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철화분청사기 어문병(鐵畵粉靑沙器 魚文甁)'이 오는 8월 우리나라를 찾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선물로 주어진다.충남도는 "철화분청사기 어문병을 다음 달 충남을 방문하는 교황에게 선사할 기념품으로 최근 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어문병은 전통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겉에는 궐어(闕魚)라고도 불리는 물고기인 쏘가리가 그려져 있다. 높이 26㎝ 직경 13㎝인 어문병의 받침대에는 '계룡산 철화분청/2014.8.15./대한민국 충청남도지사 안희정'이란 문구가 한글과 이탈리어로 병기(倂記)된다.조선 전기 공주시 반포면 일대에서 생산된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는 백토분장 위에 산화철 안료를 사용,그릇 표면에 붓으로 물고기나 당초문·추상문 등의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관련 유적으로는 사적 333호로 지정된 '공주 학봉리 도요지'가 있다.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백자 기술을 전수해 일본에서 '도조(陶祖·도자기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는 이삼평(李參平· ?~ 1655)도 이 지역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문법과 발음으로 봤을 때 넓은 의미의 사투리인 '청주 지역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원대 배영환 교수가 최근 '청주지역어의 문법적 특징' 논문을 국문학논집 제 22집에 발표, 학계는 물론 일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지금까지 충청도 사투리는 △느리고 길게 빼는 '~했어유' 체 △대답할 때의 '야!' 정도가 일반에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배교수의 조사 결과, 공간적 범위가 한층 좁아진 청주지역에도 독립적이고 확연히 구분되는 '청주 지역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청주 지역어의 개념을 '청주 토박이가 오래도록 써오던 말'로 규정했다. 논문에 의하면 청주 지역어의 방언적 특징은 각종 조사와 종결어미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전자의 예로는 ①목적격 조사 '을/를'을 '얼/럴'로 발음하는 경우, ②보조조사 '은/는'을 '언/넌'으로 발음하는 사례, ③여격조사 '한테'를 '한티', '헌테', '하테' 로 발음하는 경우, ④처격조사 '에/에서'를 '이/이서' 등으로 발음하는 사례 등이 있다. 이밖에 ⑤도구격 조사 '으로'를 '이루', ⑥보조조사 '밖에'를 '배끼', ⑦'부터'를 '부텀', ⑧'마다'를 '마두'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다.…
청주 출신 독립 운동가 문집이 고인쇄박물관에 기증됐다. 충북대에 재학 중인 박미래(여·20)씨는 25일 청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소당 김제환(1876~1916)·신학석 선생의 문집 2종 3권을 고인쇄박물관에 기증했다. 박씨는 삼촌에게 물려받은 고서를 저자인 김제환 선생의 '소당선생문집'과 신학석 선생의 '퇴운집'을 고향인 청주에 기증하기로 하고 이날 청주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전달했다. '소당선생문집'은 김제환 선생의 시문집으로 그의 문인 신천석, 이종만, 변영인, 신태구 등이 편집해 1950년에 대전에서 목활자로 간행됐다. 김제환 선생은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이목리 출신으로 1910년 일제에 의한 합병조약이 체결된 이후 민적 거부로부터 시작해 토지측량 거부, 세금납부 거부, 국권회복을 위한 의거의 계획, 단식절사로 이어지는 비폭력 저항운동을 전개했다. 그의 애국과 절의는 일본인들도 높이 평가해 청주의 '백이숙제(伯夷叔齊)'라고 일본의 언론에서 평가했는데 이 내용이 '소당선생문집' 부록에 수록돼 있다. 김제환 선생은 1968년 대통령 표창, 1977년에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으며 낭성면 이목리 이정사(梨亭祠)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퇴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