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18년 제2회 여백문학상에 시인 신영순씨가 선정됐다. 신 시인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1994년 월간 '포스트 모던'으로 등단하여 시집으로 '늦은 안부', '달을 품다' '푸른 도서관'을 출간했다. 제6회 '청주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다. 1986년 여백문학회 창립 멤버로 3대에 걸쳐 총무를 맡았으며 여백문학회 9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청주문협. 뒷목문학회 회원이다. 신 시인은 충북문단의 시 문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함은 물론 작품 경력이나 문단 활동 특히 후배 양성에 심혈을 기우려 해마다 역량있는 신입 회원들을 입회시켜 여백문학회 발전에 앞장섰다. 심사위원장 김길자씨는 "제3 시집 푸른 도서관을 읽으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는 마력이 있다"며 "자연주의, 상징주의와 섬세한 감성이 연결되는 서정을 차분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또 "문장의 기교가 능숙하고, 언어의 창조성이 풍부하며 넓은 혜안과 깊이있는 문학성이 돋보인다"고 말하고 "충북 시 문단에 공헌한 기여도 등을 높이 평가하여 제2회 여백문학상 수상자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제천] 새마을문고제천시지부가 지난 13일 충청북도 새마을회관에서 열린 대통령기 제38회 국민독서경진대회 충청북도대회에서 예년처럼 좋은 성과를 거뒀다. 새마을문고제천시지부는 이번 대회에서 도지사상인 시·군 종합평가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유공지도교사에 제천여중 김혜원 교사, 독후감 단체 중등부 최우수에 제천여자중학교가 도 교육감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지도자 부문에는 최영혜 문고회원이 새마을문고중앙회장표창을 받았고 독후감 중등부에서 개인부문에서 제천여중 김예인 학생이 최우수로 충청북도새마을회장상을 수상했다. 새마을문고충청북도지부회장상에는 내토시장 새마을작은도서관이 작은도서관 운영부문 최우수, 동명초어머니회가 독후감 어머니부 단체부문 협동상과 근면상을 수상했으며 독후감 초등부 개인부문에 봉양초 원혜영, 중등부 개인부문에 의림여중 한승임 학생이 자조상을 받았다. 또한 편지글 초등부 부문에 자조상 남천초 장은지, 중등부 부문 근면상에 제천여중 이다혜 학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우아한 거짓말'로 중등부 개인 최우수를 수상한 김예인 학생은 작품 발표시간을 가져 참석한 수상자와 내빈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새마을문고제천시지부는 이번 도 대
[충북일보=충주] 충원고가 주최하고, 독서토론동아리 '주.근.깨(주장과 근거로 깨달음을 얻는다)'에서 기획한 '책 읽는 충주' 독서토론회가 13일 충주시립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독서토론회는 6월 10일과 9월 2일 '책 읽는 충주'를 충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을 했던 학생들이 올해의 어린이 지정도서인 '아니야 고양이'를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토론회는 '선행학습 금지법이 사교육에도 적용해야 한다.'를 주제로 충원고 학생들이 3대 3 토론을 벌이고, 질의와 반론을 통해 전체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아니야 고양이'는 충원고 김상수 국어교사와 탄금중 박인혜 사서교사가 주덕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식 독서토론을 진행했으며, 충원고는 공개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충주연합 독서동아리는 올해 '책 읽는 충주'를 알리기 위해 플래시몹과 청소년축제 부스 운영,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조경진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척 하다가'가 나왔다. 조 시인은 "요즘 독자들은 시를 잘 읽지 않는다"며 "이는 시가 난해하고 재미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리고 시를 읽는데 도움이 되도록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시상에 대한 첨언을 곁들였다. 수록된 시는 작가를 향한 창을 넓혀 새롭고 낯선 감각을 쫒기보다는 내면적 생의 고통이나 역경을 어루만지는 서정으로 시를 담아내려 노력했다. 또 시집 표제를 '척 하다가'로 정한 것은 삶의 순간마다 잡념에 휘둘리고 척하는 허울로 포장하려 애쓰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에서다. 제1부에서는 생명에 관한 문제로 자연의 섭리에 자아를 투영하여 우주적 시의를 넓혀 사유하고자 했다. 2부는 인생, 본질적으로는 존재의 근원적 내면을 들여다보며 인간적 비유를 통해 성찰하려 노력했다. 3부에서는 시를 쓰는 이유가 자위의 수단이며 즐거움이 목적이기 때문에 창가 흔들의자에 앉아 대상을 관조하는 마음의 여유와 그것을 시화하는 즐거움이 주로 투영됐다. 4부는 현상에 대한 정서의 노출과 삶의 안팎을 돌아보는 성찰적 의미를 위주로 시를 썼다. 조 작가는 "시집을 엮
[충북일보] 시인 김정옥씨가 정은출판사에서 '올껴'라는 이색 제목의 시집을 출간했다. '올껴'는 김 작가의 어머니가 전화할 때마다 하는 질문이다. 어머니의 간절함이 묻어나는 말이다. 김 작가의어머니는 오전에 자주 전화를 하여 그녀를 불러낸다. 전화를 걸어 '올껴'에 이어지는 응, 언제, 시방 그리고 얼른 와,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 대화의 주제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간, 친구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관계의 소원함을 지우고 따스한 입김을 불어넣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 1부 '응'에는 오랜만에 간 아들네 집에서 죄다 목이 늘어진 양말을 보며 팍팍한 삶을 꾸리기 위해 애쓰는 가장의 모습을, 또 소주 한잔에 얼룩진 스트레스의 마침표를 찍고 가족에게 돌아가는 가장의 모습을 그렸다. 2부 '언제'에서는 첫사랑처럼 가슴에 담기어 있는 아버지의 마음을 펼친다. 검게 그을린 숯 같은 얼굴, 부레옥잠처럼 수없이 이사를 다니면서도 가족만은 꼭 끌어안고 사는 소시민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3부 '시방'에서는 비에 젖으며 가을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느티나무가 깔아준 황갈색 카펫을 밟지 않으려 피해 걷는다. 이런 날에는 엄마가 끓여주는 숭늉이 좋았는데, 방문을 열면 구
[충북일보] 김혜식 수필가는 문단 등단 23년의 중견 작가다. 그동안 5권의 저서가 그의 왕성한 문학 활동을 입증한다. 첫 수필집 '내안의 무늬가 꿈틀거렸다'에 대해 한상렬 평론가는 "우리 사회가 지닌 기존의 관념, 성차별과 굴종의 여인상에 대한 저항, 이른바 금기시 되어 왔던 경직된 사고에 대한 저항이 근저에 깔려있는 페미니즘 성향이 짙은 작품이 이 수필집의 주제"라고 평했다. 또 수필집에 수록된 편 편마다 김 작가의 탁월한 필력이 돋보여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필집이라는 호평을 내렸다. 김 작가의 탁월한 문학적 소질은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2학년 어린 나이에 쉬는 시간이면 교실 칠판에 그림을 그려가며 반 아이들에게 자신이 지은 동화를 들려줄 만큼 상상력이 남달랐다.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도 문예반 활동을 하며 각종 글짓기 대회에 입상하는 재능을 보였다. 문인의 길을 걷게 된 동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칭찬에 의해서다. 일기를 읽어본 담임 선생님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표현력이 남다르다"며 "훗날 작가로 대성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문단에 등단한 것은 결혼 후여서 젊은 시절은 글쓰는…
[충북일보=충주] 충주 출신의 항일독립 시인인 권태응(1918~1951)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제1회 권태응 문학상' 수상자로 김개미(48)작가가 선정됐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이사장 조길형)은 7일 '제 1회 권태응 문학상'의 수상자로 김개미(48)작가를 선정했고, 수상 작품은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라고 발표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 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된 상으로, 심사는 권영상 아동문학가, 김륭 시인, 이정록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는 차별화된 세가지 임팩트가 있다.첫째가 자유로운 생명성, 둘째가 솔직한 내면의 발로, 셋째가 세상을 맞이하는 시적 화자의 자유로운 힘"이라고 평가하며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를 수상작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또 수상자인 김개미 작가는 "몇 년 전 권태응 시인학교에서 권태응 동시를 접했는데 간결하고 명징하며 읽기도, 노래하기도 좋은 시라고 생각했다. 문학상 후보에만 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되다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충북일보] 2018년 제13회 올해의 여성문학상에 수필가 박춘실씨가 선정됐다. 박 작가는 2016 '한국수필'로 등단하여 그동안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수필 작가회 회원, 충북여성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바보의 삶, 내안의 뚱딴지'의 저서를 펴낸바 있다. 그녀의 수상작은 4편으로 '비가 오던 날', '갇힌자의 평안', '말해도 될까', '산' 등이다. '비가 오던 날'은 영혼이 상처받은 친구를 보듬어 우정을 그리고 있는데 인간에 대한 너그러움이 독자의 시선을 붙드는 힘이 있었다는 평을 들었다. 이어 '갇힌 자의 평안'은 자신이 체험한 교도소 봉사 이야기로, 젊은 여죄수를 껴안은 따뜻한 인간미가 돋보이고 신앙적 깊이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삶을 매만지는 각성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말해도 될까'는 칭찬의 에피소드 두 개로 교훈적인 이야기를 딱딱하지 않게 풀어나가는 솜씨가 일품이었으며 마지막 '산'에서는 과거의 기억 속에 있는 산과 현재의 눈 앞에 펼쳐진 산이 주는 영향에 대하여 재미있게 작품화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 임채우 문학평론가는 "문장이 정확하고 대상의 묘사나 비유가 적절하며, 사물을 그릴 때 단순한 서경만
[충북일보] 몇 년 전 사무실에서 아내로부터 급한 전화를 받았다. "차사고가 났어요. 빨리 와야겠어요." "어디서 차가 많이 상했나."하고는 급히 신발을 갈아 신는데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이 생각났다.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동안 발은 더디고 아내에게 말을 잘못했음을 알아차렸다. 가을이면 다랑이 논에 누렇게 황금같이 익은 벼를 가족들이 줄을 맞추어 낫으로 벴다. 아이들은 고구마, 단감, 무화과가 간식이었고 아버지는 농주가 간식이었다. 논바닥에 말린 벼를 꼬불꼬불한 논두렁과 산길을 거쳐 집 위 타작마당에 옮겼다. 아버지, 삼촌, 형님은 지게에 지고 어머니는 머리에 이고, 오리가족 대이동 같은 모습이 가을 내내 이어졌다. 이렇게 옮긴 볏단은 발로 구르는 탈곡기로 털어 알곡은 말려서 창고로 들어가고 볏짚은 볏짚가리로 보관되어 겨울에 초가집 지붕을 새로 가는 이엉이 되거나 소먹이로 사용되는 귀중한 재산이었다. 사람의 노동력만으로 살아가는 고향 마을을 어머니는 '돌곰타'(돌이 많은 골짜기 마을이라는 뜻)라고 불렀다. 이 '돌곰타'에서도 삼촌들은 마산이나 부산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취직을 하였다. 셋째 삼촌은 성당의 말구(마르타 세례명의 옛
[충북일보] 곽재구 시의 근간은 고통을 낳는 현실, 그런 슬픈 세상에 대한 관용적 화해와 사랑이다. 그의 시에는 가난 속에서 아픈 삶을 살아가는 자들의 눈물과 침묵이 있다. 폭압의 시대에 대한 비판과 분노가 있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려는 인간적 사랑이 담겨 있다. 그는 시를 통해 시간을 복원시킨다. 과거의 기록으로 남은 역사의 비극적 장면들이 지나가버린 옛일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 중인 현재적 사건임을 환기시킨다. 그는 당대의 아픔과 슬픔을 성찰하여 따뜻한 서정으로 풀어내는 시인, 인간적 순수와 동심을 그리워하는 시인이다. 그의 시에서 자연의 풍경들은 자주 의인화된다. 왜 시인은 대상을 의인화하는 걸까· 그에게 자연의 대상들은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생명의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자연적 삶을 긍정하고 타인들과의 공생적 삶을 희원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물을 포함한 모든 대상들을 연민과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노란 불빛을 밝히는 여염집을 등대로 보기도 하고, 먹빛 바다를 보며 술잔을 돌리는 거칠고 시끌벅적한 사내들을 인간적 순수와 온기를 간직한 대상으로 느끼기도 한다. 이런 연민과 사랑의 시선은 그의 시 전반에 나타나는 특
[충북일보] 충북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온 무시천(無詩川)문학회(회장 이인해)의 앤솔리지 제8집 '잘 부푼 하루'가 출간됐다. 이번 8집은 회원 신작시를 비롯하여 동시, 수필과 칼럼, 동화, 단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실어 충북문단에 전문성을 갖춘 종합 문예지로 올라섰다는 평을 받았다. 초대시는 전남 광주대학교 박순원 교수의 '따라서'를, 초대 수필은 강전섭 작가의 '책 냄새'를 실었다. 아울러, 이인해, 한상림, 정영호, 서지숙, 김태원, 김나비, 고수미 등 16명의 신작시 64편과 홍현숙 시인의 동시 5편, 박미애 작가의 동화 1편, 김희숙, 이승애, 서지숙, 최명임 수필가 등의 수필 12편이 실렸다. 이외 한상림 시인의 칼럼 2편과 서지숙 작가의 단편소설 '두 여인'도 실려있다. 무시천문학회는 2010년 창립된 문학동인회로 회원 20여명이 활발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시천은 무심천(無心川)에서 따왔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충주]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장과 부속병원장을 역임한 인당(仁堂) 정진상(76) 의학박사가 시조집 '추억 줍기'를 펴냈다. 2012년 첫 번째 시조집 '청진기에 매달린 붓'에 이어 2015년에 두 번째 시조집 '몽당붓 세우다'를 출간한 뒤 3년만에 펴낸 세 번째 시조집이다. 지난 2011년 칠순의 나이에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늦깍이로 등단한 정 시인은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다. 그의 시조에는 풍부한 연륜만큼이나 농익으면서도 적절히 절제된 감성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가 그대로 담겨있다. 이번에 출간한 시집 '추억 줍기'는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우리가 살고있는 시대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 가족과 이웃 간의 애틋한 사랑, 여행을 통해 느낀 감성 등 다양한 내용의 시조 120여 편이 실렸다. 훌륭한 인품에 뛰어난 작품까지 겸비해 '시조계의 모범생'으로 불리는 정 시인은 긍정적이면서도 온화한 성품이 그의 작품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사물에 대한 의인화와 비유법 등을 활용한 최고의 시적 표현을 시조에 함축적으로 담아 읽는 이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충북일보]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주최하는 '2018년 제7회 녹색문학상'에 보은 출신의 시인 조연환씨의 시집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가 선정됐다. 녹색문학상은 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숲 사랑·생명 존중·녹색 환경 보전'의 가치와 중요성을 담은 문학 작품에 주는 상이다. 올해는 187건의 작품이 추천되어 19건(시 9, 동시 1, 소설 5, 동화 3, 수필 3)이 본선에 올랐으며 시인 조씨와 함께 소설가 홍성암씨의 장편소설 '한송사의 숲'이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조연환 시인은 1948년 충북 보은 출신으로 제16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을 시작, 산림청 자원조성과 과장, 산림청 국유림관리국 국장, 산림청 차장, 제25대 산림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학 활동으로는 2000년 '시인정신'으로 등단하여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3권의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하지'를 출간했다. 이외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가 있으며 홍조근정훈장(1995), 제4회 공무원 문
몽고반점 정주일 제천문인협회 우리는 모두 풀의 아들이러니 저 아스라이 먼 꿈길 드넓은 몽골 초원 누런 흙먼지 날리며 달리는 소나 말이나 양들의 은혜로운 들풀이러니 해 뜨는 곳을 찾아 天山을 넘어 天山을 넘어 바람처럼 달려온 떠꺼머리총각과 첫눈에 반한 고조선의 처녀가 다정히 밀어를 속삭이는 달빛 아래 푹신한 밑자리가 되어 그의 몸 가장 아름다운 곳 은밀하게 풀물로 스며들어 푸르디 푸른 울음으로 태어나려니 바람이 불 때나 비가 올 때나 서로의 등이 되고 가슴이 되는 목메이게 불러보는 초원 그 기억 화인으로 박혀있나니
[충북일보] 이재인씨의 칼럼집 '문화 권력'이 도서 출판 혜님기획에 의해 출간됐다. 이씨는 조선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등 일간지에 칼럼을 게재해왔으며 교육전문지 한국교육신문, 교육신보, 교육평론 등에도 다수의 글을 썼다. 이번 문화 권력은 신문에 쓴 칼럼을 모아 칼럼집으로 출간했다. 제1부 명가 고택의 매력, 제2부 자산 항아리, 제4부 지식, 역사 포기와 장서 폐기, 제4부 박물관과 독립 운동 등으로 나누어 살아 온 이야기와 사회에 던지는 원로 학자의 충고를 쓰고 있다. 한국문인인장박물관 관장도 맡고 있는 그는 "인장이라는 것은 그 인장을 만든 장인의 솜씨와 각법 조형에 따른 정신 세계와 심미안에 따라 다르다"며 "문자 이전에 그것이 생겼을때는 주술이거나 신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나타내는 기호였다"고 서술했다. 도서 출판 혜민 기획, 248P, 정가 1만5천원.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의 아동문학가 김경구(53)씨의 장편 동화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푸른사상 동화선 13)이 출간됐다.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은 충주시 지현동의 '사과나무 이야기길'에 살고 있는 작가가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를 배경으로 쓴 이야기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한번 오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폴폴 넘치는 이 '사과나무 이야기길'에서는 어떤 정겹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벌어질까 궁금함이 펼쳐진다. 페이지마다 싱그러운 사과 향기가 가득가득, 독자들은 새콤달콤한 맛이 떠올라 입맛을 다시며 읽게 될지도 모른다. 기와집과 오르락내리락 언덕길과 작은 골목이 많은 동네에서 무슨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날까 싶겠지만 작가가 직접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박하고 정겨운 사건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함께 걷고 있다는 환상에 빠져든다. 동화 속에는 작가가 만난 할머니·할아버지와 고양이와 참새, 감나무와 느티나무, 옹달샘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특히 책 속에는 사과나무 이야기길 그림지도를 넣어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하반기 야간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Book世通(북세통)'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까지 4회에 걸쳐 야간 인문학 강의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북세통 사업은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의 일환으로 작가 및 분야 전문가 등을 초빙해 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 및 군민들의 도서관 이용 기회 확대를 위해 실시된다. 하반기에는'여행, 미룰 수 없는 자유! 진정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행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24일은'여행은 세상의 모든 길로 들어가는 것이다', 31일은'내 영혼은 물을 따라 흐르고 싶어 한다'를 테마로 강연이 진행된다. 또 11월 8일에는'맛있는 음식 vs 멋진 여행! 음식과 여행 인문학', 15일에는'진정한 성찰과 행복을 위한 숲과 여행인문학'등 총 4가지 테마로 강연이 펼쳐진다. 강연은 군립도서관 3층 평생학습실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체 참가를 원할 때는 증평군립도서관(전화 835-4682번)으로 참가신청 및 문의하면 된다. 증평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은 10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와 연계해 오는 25일 김주대(사진) 시인을 초청해 인문학 교실을 개최한다. 김 시인은 1989년 '민중시', 1991년 '창작과 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문인화를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도화동 사십계단(1990)', '꽃이 너를 지운다(2007)',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2014)' 등 다수가 있다. 자신이 직접 그리고 쓴 문인화를 예로 들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어떠한 의미가 녹아들었는지를 설명하며, 군민들과 인문학적 감성을 나눈다. 특강은 25일 오후 7시 레인보우영동도서관 지하전시실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시대 트렌드에 맞춰 시각 자료를 활용해, 수준 높고 유익한 강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를 선도하고 군민들로 하여금 자신과 역사의 성찰 계기를 마련하고자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교실을 운영 중이다"며 "깊어가는 가을 열린 시각과 삶의 지혜를 함양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평생학습 도시로의 도약에 발맞춰 인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민의 문화적 갈증 해소
[충북일보=충주] 대통령기 제38회 국민독서경진 충주시예선대회 시상식이 19일 오후 충주시새마을회관 5층 회의실에서 수상자 및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새마을문고 충주시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7~9월까지 초·중·고학교 학생, 어머니부, 새마을작은도서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각급 학교와 단체별 예선을 거쳐 우수작에 대해 9월10일까지 충주시예선대회에 응모토록해 독후감 및 편지글 각 6개 단체, 개인 65명, 지도교사 2명, 우수문고지도자 1명 등 총 74명에 대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독후감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하경(용산초5학년)학생의 독후감 발표와 편지글부분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태경(국원초5학년) 학생의 편지글 발표회가 있었다. 또 지난 5월 충주시새마을부녀회가 전개한 '사랑의 효 편지쓰기' 부문 수상자(초등 9명, 중학 2명)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최우수상◇충주시장상 △독후감 어머니부:용산초어머니회 김주영, 일반부:배서영△편지글 일반부:진영수△우수문고지도자:이찬우 문고이사◇충주교육장상△ 독후감 초등부:전하경(용산초5) ,중등부:오태윤(미덕중1),고등부:장지혜(중산고3)△편지글 초등부:양태경(국원초5),
[충북일보] 김혜순은 관념적 진술이나 재현이 아니라 대상을 주관적으로 비틀어 낯선 풍경과 초현실적 이미지들을 탄생시킨다. 언어의 방법적 뒤틈을 통해 외부세계 또한 극도로 뒤틀려 있음을 자각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대상 자체보다 대상의 왜곡이 환기시키는 대상의 죽음, 대상의 죽음이 환기시키는 미적 파장과 충격이 중요해진다. 대상은 곧 대상의 죽음이며 이때의 죽음은 대상의 생물학적 죽음이나 현상적 죽음이 아니라 세계의 폐부 깊은 곳에 자리한 선험적 죽음이다. 김혜순 시는 들끓는 이미지의 연쇄, 합리적 사고의 위반과 역배치, 이질적 공간의 혼합, 젊고 경쾌한 감각과 리듬, 낯선 상상력과 회화적 기법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특히 주목되는 건 시적 자아의 끝없는 유동성(流動性)이다. 어떤 시에서는 물결처럼 음악처럼 세계로 우주로 무한히 퍼져나가는 확장력을 보이고, 어떤 시에서는 단 한 사람의 몸으로 수렴되는 미시적 응집력을 보인다. 이는 시인이 자아와 타자, 자아와 대상, 자아와 세계 사이에 국경을 세우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몸으로 수용함을 의미한다. 그녀에게 시 쓰기는 몸을 통한 세계 전체의 잉태와 출산인 셈이다. 그녀의 시에 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에 대
[충북일보] 폭염의 기세에 눌려 영원히 오지 않을 것처럼 여겨지던 가을은 태풍의 시작과 함께 우리 곁으로 찾아 왔다. 지난 여름은 1990년대의 그 어느 해처럼 백 년 만의 폭염에 버금할 정도의 더위로 말미암아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다. 그 더위를 견디다 못해 가까스로 짬을 내어 다녀온 2박 3일의 경상도 황매산 자락의 산촌 여행마저 없었다면 방학 내내 집에서 긴 무더위와 씨름을 하느라 꽤나 비지땀을 흘렸을 게다 몇 해 전 여름 방학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경상도의 한 산촌 마을에 요양을 핑계 삼아 잠시 가 있었던 적이 있었다. 지치고 병약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싶어서였다. 그 곳은 당나귀 도사라 불리는 분이 살고 계셨다. 내가 본 최도사님의 모습은 머리는 길게 땋아서 마치 여학생처럼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었고, 입고 있는 옷은 무명천의 흰 한복을 즐겨 입었다. 때때로 조우관을 쓰고 당나귀를 타고 산으로 가 나무를 해서 당나귀의 등에다 싣고 돌아오시기도 했다. 제법 많은 양의 벼농사, 밭농사와 소, 돼지 또 당나귀를 키우는 일을 수행이라도 하는 듯 온 정성을 다해 열심히 기르는 분이셨다. 어찌 보면 자칭 폼생폼사가 아닌 진짜 수행자 같은 모습을 나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책 읽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제21회 책 읽는 청주 대표 도서 독후감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전은 청주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독후감은 청소년 및 일반 부문은 '오늘의 민수(김혜정 저)'를 초등 부문은 '하룻밤(이금이 저)'을 대상으로 작성 제출하면 된다. 작품 제출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책 읽는 청주 대표메일(cjreading@naver.com)로 해야된다. 공모 결과는 12월 4일 오후 2시 청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에 발표되며 시상은 12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충북일보=서울] 고(故) 정지용(1902~1950년) 시인에게 금관 문화훈장이 추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32명의 '2018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발표하면서 고 정지용 시인을 '금관 문화훈장' 대상에 선정했다. 충북 옥천이 고향인 고 정지용 시인은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시를 발표한 후 주목받기 시작해 1930년대에는 김영랑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발간했다. 이효석 등과 함께 9인회를 결성해 한국 시단 대표 인물로 떠올랐으며 '정지용 시집', '백록담', '지용시선' 등이 출간되면서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오후 2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지하 1층)에서 열린다. 서울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충주] 충주시 유일의 여성작가들의 모임인 문향회(文香會)는 16일 충주호암생태공원에서 '제10회 문향시화전 & 제6회 전국여성문학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전국에서 445편의 작품이 응모, 심사를 거쳐 장원은 김미선(울산)씨의 수필 '비천의 여인'이 선정돼 충주시장상과 함께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차상(충주시의회 의장상)은 시 부문 김진열(청주)씨의 '눈물은 쾌청'이, 수필은 김현지(대구)씨의 '작대기 다리'가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50만원씩을 받았다. 차하상(문향회장상)은 시 부문 이선행(서울)씨의 작품'손바닥 선인장'이, 수필은 정순옥(경기도)씨의 작품 '퇴근길'이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30만원씩을 받았다. 그 외 장려상에 부문별 각 2작품이 선정돼 20만원의 상금을, 입선은 부문별 3작품이 선정돼 상금 10만원씩을 전달했다. 문향회는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문향회원작품과 공모전 상위 입상작을 전시해 호암지를 찾은 시민들에게 가을날의 정취와 문학의 향기를 느끼게 했다. 문향회는 1991년 창립된 단체로 시, 수필, 동화, 소설 장르에서 등단한 여성작가들과 공모전 입상자 등 38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2월 초
[충북일보=보은] 보은문화원이 1970∼80년대 한국의 민중문학을 이끌었던 김준태 시인(70)과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마련한다. 보은문화원에 따르면 이 지역 출신인 오장환 시인(吳章煥·1918∼1951)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9일 개최하는 '제23회 오장환문학제'의 하나로 김 시인과 전국 문학인들이 함께 하는 문학기행을 한다. 이날 문학기행에는 전남 여수, 순천과 광주 등 호남지역 문학인을 비롯해 경남 창원, 고성 등 영남지역 문학인, 대전, 서울의 문학인 100여 명이 참가해 오장환 생가와 군내 명소를 둘러본다. 이들은 오장환문학제 본 행사에도 참여해 '오장환문학상' 시상식과 공연을 관람하며 100주년 행사의 의미를 살릴 예정이다. 이 자리서 시노래 가수 박경하는 그의 시 '감꽃'에 곡을 붙인 노래를 부른다.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김 시인은 시집 '참깨를 털면서','국밥과 희망','오월에서 통일로', '아아 광주여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등과 산문집 '세계문학 거장을 만나다'등 37권의 책을 펴냈다. 100여 편의 액자소설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고교 교사와 전남일보, 광주매일 기자를 거쳐 조선대학교 등에서 22년간 초빙교수로 일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