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기증문화재실이 11월 29일까지 예정으로 1일부터 '품격과 솜씨가 담긴 그릇전'을 연다. 이곳에 가면 △백자청화 모란무늬 항아리 △백자청화 구름용무늬 병 △동제합과 동제병 등 고려~조선시대 그릇 15을 감상할 수 있다. ☎ 041-850-6363공주/ 최준호 기자
1천살 영국사 은행나무(천영기념물 제223호)가 영구 보존된다.영동군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문화재청, 영동군과 함께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키로 했다.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000년 정도의 높이 31m, 둘레 11m로서 양산팔경 중 하나인 영국사를 지켜온 노거수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영동군 은행나무는 오랜 기간 견뎌온 큰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1970년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영동군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영동군은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간판어는 세상을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다.' 충북대학교 오영미 씨가 석사논문 '충주시 간판어 연구'를 통해 충주지역 상업건물에 내걸린 상호명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시가지인 성서동과, 성내동 그리고 신시가지인 연수동, 칠금동 등 4개 동 1천5백32개(63개 업종) 간판어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혼종어 간판어가 압도적으로 많고 △또 구시가지에는 한자어 간판어가 많은 반면 신시가지에는 외래어 간판이 많은 점 등이 충주지역 간판어의 주요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혼종어는 고유어+한자(예: 까치방), 고유어+외래어(예: 얼짱몸짱 피부관리), 한자+외래어(예: 삼일커텐), 고유어+한자+외래어(예: 원두커피 볶는 집)가 결합된 간판어로 전제 49.7%를 차지했다. 혼종어 간판어 중에는 고유어+한자어가 25.7%로 가장 많았다. 후자의 경우 구시가지인 성내동은 한자어 간판이 48.6%를 차지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가구, 술집, 병원, 음식점, 다방 등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업종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시가지이지만 차 없는 거리, 패션거리 등으로 인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성서동은 외래어 간판 비율이 3
충북대 박물관이 불교미술 전승 작가들이 예술혼으로 재현한 해외 반출문화재 관련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산하 나우회 회원의 전통문화의 둘레길 만들기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전시로 '우리 곁을 떠난 문화재의 재현' 이란 주제로 열린다.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실견하고 조사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봉석(경기도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의 '목조관음보살' △주광관(문화재 단청기술자)의 '회일관음' △김동철(대한민국명장)의 '기린' △김상수(강원도 무형문화재 칠장)의 '채화칠봉황문사각반' △노정용(문화재 조각기능)의 '소조보살좌상' △오세종(문화재 수리기능)의 '비로자나불입상' △이연욱(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의 '직부사자도' △이연훈(문화재기능 한식목공)의 '관상헌' △박명옥의 '아미타여래도' △김판기의 '분청사기상감집장생문대반' △김형진의 '귀향' △김영일의 '백자철화범선문항아리'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주광관씨다. 주 작가는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다가 2013년 국내로 반입된 서산 부석사 관음보살좌상을 재현했다. 한일양국 간 소유권 주장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를…
권병덕(權秉悳, 1868~1944)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운동 때 천도교 도사로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동학 입도와 동학농민운동 참여를 계기로 민족운동에 참여하였고, 1907년에는 시천교에 가입하였다가 1916년 천도교로 귀의하였다. 이후 손병희를 보좌하며 천도교의 주요 직책을 수행하였고, 3·1운동 이후에도 천도교의 민족운동을 주도한 영원한 천도교 지킴이였다.◇청주에서 태어나다 권병덕은 1868년 당시 청주군 미원면 성화동(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종암리)에서 부친 권문영(權文永)과 고령 신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윤좌(潤佐)이며, 호는 청암(淸菴)·정암(貞菴)·우운(又雲)을 사용하였다. 그의 선대는 경북에서 살았는데, 문경 호계면에 증조부모와 조모의 묘소가 있고, 조부의 묘소는 상주 화서에 있다. 그가 청주에서 태어난 것은 모친 신문화(申文嬅)가 청주 일원에 세거하던 고령 신씨의 후예로서, 외가에서 출생하던 관례 때문으로 이해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선대의 고향인 경북 상주로 이사하였다. 당시 한 신문이 그를 상주 출생이라고 잘못 보도한 것은 이 때문이다. 상주에서 그는 종숙으로부터 《
충북도중앙도서관이 소장자료 36만여권을 효율적 관리와 자료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장서점검을 실시, 부분적으로 자료실을 개방한다.내달 20일부터 오는 5월17일까지 진행되는 장서점검은 도서관 소장자료 유무 파악과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훼·오손도서 상태 파악, 자료의 배열을 점검해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중앙도서관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유아실은 오는 4월20일부터 26일까지, 어린이자료실은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장서량이 많은 종합자료실은 오는 5월4일부터 17일까지 휴실할 예정이다.자료실별 장서점검기간 동안 소장자료의 대출 및 열람이 불가능하고 반납은 무인반납기를 이용하거나 자료실에서 가능하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장서점검은 서가를 재배열하고 대출빈도가 높은 훼·오손도서를 보수해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국가지정 보물 1338호인 '옥천 용암사 동·서 삼층석탑'이 해체보수된다.이 석탑은 천년고찰 용암사(신라 552년, 옥천읍 삼청길) 내에 위치 해 있으며, 해체보수 작업에 1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려중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석탑은 동탑(4.3m) 서탑(4.1m)으로 2층 기단위에 3층의 탑신부(중간부분)를 형성하고 상륜부(윗부분)를 장식한 일반형 석탑(화강암)으로 용암사 대웅전을 기준으로 좌측 자연암반 위에 나란히 위치해 있다.2012년 군의 '구조안전진단' 용역결과 암반층 등의 불안정으로 탑 형태의 변형과 파손 등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아 지난해 5월부터 설계변경, 자문회의, 문화재 승인을 거쳐 올해 3월 21일부터 시작해 5월 18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구조안전진단 결과 석탑 하부 지반 암반층 불균형에 따라 동탑은 지대석(맨아래 기단하부) 중간을 기준으로 상륜부에서 동탑은 동측으로 87㎜, 서탑 또한 동측으로 196㎜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완전 해체하기 전 26일에는 유형문화재 연구, 보존처리, 복원 등을 담당하는 문화재청의 문화재보존과학센터의 김사덕 연구진과 조중근 영동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등 입회하에 탑 속에 보존됐던 유물
충주시 호암동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경기장 조성부지에서 발굴된 초기 철기시대 무덤의 '이전 복원' 결정이 내려져 경기장 조성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문화재청이 해당 돌무지나무널무덤(적석목관묘)을 경기장 부지내 공원용지 등지로 이전 복원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중원문화재연구원을 통해 공개된 이 무덤은 국보급 청동세형동검 등 청동유물 19점이 출토된데다 유구의 잔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당시의 무덤 축조방식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높은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 인해 문화재 심의위원들 사이에서 현 위치 그대로 '원형 보존'하는 방안과 '이전 복원'하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시를 애태웠다. 원형 보존으로 결정될 경우, 무덤이 주경기장 본부석 지점에 위치해 있어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준공시기를 맞출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과 지난 20일 두 차례 열린 문화재심의위원회에서 문화재 보존과 전국체전 개최의 중요성을 모두 반영해 '이전 복원' 결정을 내렸다. 시는 무덤을 원형 그대로 이전 복원함은 물론 무덤 발굴 현장을 나타내는 표지석과 유물전시관을 설치하고, 출토과정을 알 수 있도록 단면
신홍식(申洪植, 호는 東吾, 1872~1939)은 청주 출신 3·1운동 민족대표로서 약 3년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이다. 부흥사 출신의 감리교 목회자이기도 한 그는 일제의 억압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위로과 희망을 전했으며, 사회계몽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입신양명의 꿈을 포기하고 방황하다 신홍식은 1872년 3월 1일 부친 신기우(申驥雨)와 모친 최살랍(崔撒拉, 구약성서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한문음역)의 사이에서 차남으로 태어났다. 처음에 '홍식(弘植)'이라 불렀으나, 장년이 된 이후 '홍식(洪植)'이란 이름을 사용하였다. 출생지는 가덕면 인차리로 알려져 있으나, 제적등본에는 청주군 문의면 문산리 25번지로 되어 있다. 그는 일제의 신문에 답하며 자신의 출생지를 문의군 동면 대일리(垈一里)로 진술한 바 있다. 지역의 유력한 고령 신씨 가문에서 출생한 그는 서얼 출신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유년시절을 '칭찬시대'라고 자평할 만큼 어릴 때부터 총명하였고, '대재(大才)'라는 소리를 들었다. 양반가에서 어려움 없이 자라던 그의 삶은 1886년 7월 20일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급변하였다. 편모슬하에서 가정형편이 어렵게 된 그는 과음을…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이순신 리더십'을 선보여 인기 끈 최민식과 김명민 등의 목소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리더의 음성을 찾아보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음성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 조동욱 교수(57·의료전자학과)와 CJB청주방송의 최지현 아나운서는 그동안 '리더' 역을 주로 맡은 남성배우 6명의 목소리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22일 내놨다.대상에는 영화 '국제시장'에서 믿음직한 가장 역을 맡았던 황정민을 비롯해 안성기, 전광렬, 이정재가 포함됐다.조 교수팀은 이들의 인터뷰 속 음성을 확인해 보니 음의 높이는 125.049㎐로 성인 남성 평균치(100∼180㎐) 중 낮은 편에 속하고, 높낮이의 변화 폭도 317.263㎐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같은 목소리는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안정적이고 신뢰를 느끼게 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1분 동안 말하는 음절 수를 측정한 발화속도는 평균 238개, 말하는 도중 잠시 쉬는 휴지(休止) 비율은 38.981%로 느릿한 화법이지만, 음의 세기는 평균 60.476㏈을 유지했고 부드럽게 강약을 조절하는 특징을 보였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강렬한 '이순신 리더십'을 선보여 인기 끈 최민식과 김명민 등의 목소리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이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 박상국 원장이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금속활자본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청주고인쇄박물관은 '남명천화상송증도가'가 '목판본'이라는 증거를 제시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시한 근거로 △현재 전하는 3본의 광곽(테두리)이 떨어진 흠집(목리 등)까지 서로 똑 같고 △각 장마다 각수의 이름(목판을 새긴 사람)이 새겨져 있으며 △글자의 목리나 칼자국 등이 3본에 서로 같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소장의 목판본에는 글자의 획이 완전하나, 공인박물관 소장본에는 글자 획이 떨어져 보필(먹으로 덧칠함)한 것이 있으며 △공인박물관 소장본은 전체적으로 인쇄상태가 흐리게 나타나는데, 이는 후쇄본으로 목판이 낡아서 나타나는 현상 △일부에서 글자가 겹쳐서 인쇄된 것은 활자가 흔들린 것이 아니라, 한 면의 아랫부분 전체가 흔들린 현상으로 인쇄할 때 한지가 밀린 현상이 보인다는 것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김홍영 팀장은 "개인 소장본과 삼성출판박물관본은 왕실에서 간행하였기 때문에 한지가 좋은 반면, 공인박물관 소장본은 한지의 상태가 얇으며 질이 떨어
신석구(申錫九, 1875~1950)는 충북 출신의 기독교 목사로서 3·1운동에 민족대표로 참여했고, 이후 신사참배거부 등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 적극적으로 항거했다. 그의 독립운동은 기독교적 종교 신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을 갖는다.◇일찍이 가족을 잃고 방황하다. 신석구는 1875년 5월 3일 현재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금관리에서 신재기(申在綺)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 개국공신 신숭겸을 시조로 하는 평산신씨 30세손이다. 집안은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았으나 그 부모는 전통적 유교사상에 입각한 절제된 생활로 늘 어린 석구에게 모범이 되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신석구의 삶은 평탄치 못했다. 잇따른 가족의 죽음이 그 원인이었다. 그는 일곱 살 때부터 열다섯 살 때까지 어머니·할아버지·아버지·할머니를 차례로 여의었다. 그리고 26세 되던 1899년, 아버지처럼 따르던 형마저 떠나보내고 말았다. 신석구는 형이 남기고 간 가족들의 생계까지 책임지게 되었다. 그는 1901년부터 약 5년간 친구 김진우를 도와 청주에서 전당포를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그는 친구를 대신해 횡렴 혐의를 뒤집어쓰고 3개월 간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석방된…
독립운동가이자 근대 수학자인 보재 이상설 (1870~1917) 선생의 숭모사업으로 추진하는 기념관을 생가(충북도 기념물 77호) 주변에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11일 군에 따르면 옛 신덕초 터에 이상설기념관을 건립하면 후세의 산교육장 활용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진천읍 삼덕리 옛 신덕초는 산척리 이상설 선생 생가에서 직선거리로 200여 m, 도로를 따라서는 500여 m 떨어졌다.하지만 교육지원청이 옛 신덕초 자리에 단설유치원과 함께 다양한 시설을 구상해 기념관 건립 터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선생 생가와 사당(숭렬사)이 함께 자리한 전시관 뒤편 사유지 1천200여 ㎡를 매입해 이곳에 기념관과 보재광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이달 중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수립하고 토지 등을 매입한 뒤 올해 안으로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이 사업은 토지 매입비 등 3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1천500여 ㎡ 규모의 기념관과 보재광장 조성공사를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준공한다.기념관에는 전시실·관리실·사무실·회의실·휴게실 등이 들어서고 낡은 현 전시관은 철거한다.특히 선생의 서거 100주기인 2017년까지 기념관과 보재광장 조성을 비롯해
고대 제철유적이 많은 충주에 '제철 박물관' 건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되고 있다.최근 충주시 호암동 '2017년 전국체육대회 종합경기장 조성 부지'에서 발굴된 국보급 청동기유적지 보전방식이 문화재청에서 유보된 가운데 충북환경연대(대표 박일선)와 충주전통문화회(회장 이상기)가 10일오후2시 우륵아트센터에서 조길형충주시장을 비롯한 충주시 관계자, 이언구충북도의회의장, 향토사학자, 시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충주역사와 금속문화'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관심을 끌고 있다.이날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팀장이 '충주의 제철역사'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김상석 한글박물관장과 어경선 전 예성문화연구회장, 이상기 충주전통문화회장,정승각 그림책작가 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길경택 팀장은 제철유적과 관련한 충주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되집어 보고 "철문화에 대한 조사와 연구는 상당히 미흡한 수준이어서 향후 전문연구자의 양성, 융합적 연구팀의 구성, 전문적 분석연구시설의 확보, 체계적이고 정확한 발굴조사의 실시, 충분한 금속공학적 분석, 지속적인 제철 복원실험의 실시, 종합적 제철사 박물관의 건립 및 적극적인 제철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물언덕 돌길인 전통의 '벼라'(遷)가 도로개설 등 각종 토목공사 등으로 인해 급격히 소멸되고 있다. 그러나 벼라는 매우 매력적인 인문·관광 자원으로, 보존과 발굴 가치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선 중종 때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은 전국 17곳, 그중 남한에는 8곳에 벼라가 존재하고 있다고 기록했다. 벼라는 물언덕으로 난 돌길이라는 뜻으로 달리 비리, 벼루, 벼로 등으로도 불렸고, 한자로는 '遷' 자로 표시됐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 8개 벼라는 도미천(경기도 광주), 월계천(경기도 양평), 엄성천(충북 청풍), 금천(충북 충주), 반석천(충북 청천), 견천(경남 합천), 토천(경북 문경·사진), 관음천(강원도 정선) 등이다. 특히 백두대간과 남한강 수계가 도내에서 만나면서 전국 8곳 중 3곳의 벼라가 도내에 위치, 조선시대 충북의 벼라도 유명세가 높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분야 지명 전문가인 서원대 박병철 교수에 따르면 전국 8곳의 벼라는 현재 3곳 완전 소멸, 2곳 일부만 잔존, 2곳 원형 보존, 1곳 장소 미상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표 참조) 충북의 경우 청풍 엄성벼루는 지난 1985년 충주댐기 건설되면서 수몰, 흔적을 찾을
권동진(權東鎭, 1861~1947)은 손병희·오세창 등 천도교 지도자들과 함께 3·1운동을 주도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다. 그는 1882년 군인으로 처음 관직에 발을 들인 이후 천도교와 사회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해방 때까지 평생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애국애족의 삶을 살았다. 일본 망명과 천도교 입교 권동진은 1861년 충북 괴산군 소수면 아성리 안심마을에서 아버지 권재형과 어머니 경주 이씨 사이에서 6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집안은 안동에서 세거하다가 아버지 대에 괴산으로 이거했고, 그는 괴산에서 태어났다. 자료에 따라서는 포천 출생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그가 여덟 살이던 1869년, 집안이 서울 재동으로 이사하였으며, 서울에서 소년기를 보냈다. 권동진이 19세 되던 1880년, 사관학교를 개설할 때 제1기생으로 입학하였다. 무관 집안 출생인 권동진은 그곳에서 남다른 열성을 보여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1884년 갑신정변 때에는 박영효가 거느리는 전후영 소속으로 다른 무관 출신 5인과 함께 대궐에 번을 들어가 고종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기도 했다. 그 후 육군참령이 되어 별군직을 맡았고, 함안군수와 거문도 참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1895년에 발생한
한 일본인 원로 학자가 자신이 소장 중인 '동국통감(東國通鑑)' 희귀본을 한남대에 기증한다. 5일 한남대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2시 총장실에서 일본 도쿄대학 고노시 다카미츠(神野志隆光·69) 명예교수의 동국통감 기증식이 열린다.고노시 교수가 기증하는 동국통감은 일본 미토 번(현 이바라키 현)에서 우리 역사에 관심을 갖고 17세기경 일본에서 간행한 판목을 다시 조선에서 찍어낸 독특한 이력을 가진 책이다. 이 판본은 그 동안 일본 대학에서도 7곳에서만 소장 사실이 확인됐을 뿐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완질 또는 낙질이 드문 희귀본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약탈됐던 동국통감이 일본 책판으로 형태가 바뀌어 고국으로 돌라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동국통감:조선 전기에 관(官)에서 편찬한 대표적 역사서다. 56권 28책으로 이뤄진 활자본이다. 1458년 세조의 명으로 시작해 1485년(성종 16) 서거정(徐居正) 등이 완성했다. 역사를 연대순으로 기술하는 편년체 사서(編年體 史書)로.단군조선으로부터 고려 말까지 다뤘다. 단기(檀紀·단군 기원)를 쓸 때 기원전 2333년을 출발점으로 하는 근거가 이 책에 나온다. 동국통감은 에도 시대 일본에서 한반도 역사 전반을…
국립청주박물관은 성인 대상으로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및 문화적 소양 함양을 위하여 '13기 박물관 연구과정'을 운영한다. 조선시대 궁궐 안에 있는 왕과 왕의 형제, 어머니, 신하와의 사이에게 있었던 수많은 갈등과 화해를 통해 왕의 삶을 알아본다. 프로그램 구성은 각 주제별 전문가들의 최근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강의와 유적지 답사로 이루어져 현장감 있게 운영될 예정이다. 강좌는 2학기로 운영되며 1학기는 내달 3일부터 6월 26일까지, 2학기는 9월 4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2학기 강의 주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교육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성인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9일부터 23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 및 팩스·방문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하지만 현장 답사비는 별도로 참가자 본인이 부담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새재'가 아닌 '이화령'을 통과하는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새재 자전거길'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재임기간(2008-2013년) 동안 남한강, 새재,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전국 5곳에 대규모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건설했다. 이중 '새재 자전거길'은 충주 탄금대에서 경북 상주 상풍교까지 총연장 1백㎞ 구간으로, 백두대간 남북사면의 남한강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연결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당시 정부팀은 지난 2011년 11월 27일 이화령 정상의 휴게소에서 기념식을 갖고 이대통령 친필휘호가 새겨진 표지석을 설치했다.(사진) 그러나 새재 자전거길은 명칭과 달리 충주-수안보-소조령-연풍-이화령-문경 등을 경유할 뿐 새재 영로(嶺路)나 정상을 전혀 통과하지 않고 있어, 자전거 이용자(라이딩)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적지 않은 혼란을 주고 있다. 이화령 휴게소에 들른 대다수 자전거 이용자들은 "이화령 정상인데 왜 새재 자전거길이라는 표지석이 설치돼 있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재 옛길은 비포장인데다 곳곳에 길턱이 있어 자전거 이용이 사실상 어렵다. 또 '새재'는 대중화된 지명이기는 하나 정식 행정지명은 '조령'으로, 주위는
문화재청은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지난해 충북·세종·대전·충남 지역의 폐사지(廢寺址)에 관한 문헌조사와 정밀 현황조사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를 집대성한 '한국의 사지(충북·세종·충남·대전 편)'를 발간했다. 한국의 사지 책자에는 충북·세종·충남·대전 지역의 폐사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역(寺域), 식생(植生), 유구·유물 현황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좌표 등 다양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과거 해당 사지에 존재했으나 현재 다른 곳에 보관 중인 문화재의 사진을 수록해 사지의 역사적·학술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2012년 이후 함께 제작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사지 분포현황 지도'를 올해에도 별책 부록으로 수록했다. 이 학술조사사업은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0년부터 전국에 산재한 폐사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향후 사지의 체계적 보존·관리와 활용방안 마련 등 관련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올해는 대구·경북지역 미조사 사지에 대한 조사와 폐사지 소재 문화재 총람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매장문화재 조사기관, 대학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3. 손병희 손병희(孫秉熙, 호는 義菴, 1861. 4. 8 ~ 1922. 5. 19)는 충북출신의 독립유공자 중에서 건국훈장의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을 받은 유일한 인물이다. 이는 그가 1919년 3·1운동 때 민족대표 가운데 대표였고, 동학농민혁명·개화운동·교육사업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기 때문이다. ◇ 청주에서 온 상놈 손병희는 1861년 4월 8일 충청도 청주목 산외이면 대주리(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에서 서자로 태어났다. 조선시대 서자에 대한 신분적인 차별로 손병희는 일찍 과거를 단념하고, 방탕한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생활이 일시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는 있으나,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손병희는 의기로서 신분 차별에 맞서게 되었고, 여러 일화를 남겼다. 그가 남긴 일화 중에 하나는 1876년 9월 손씨 문중의 제사에서 일어났다. 성인이 된 모든 자손들이 의관을 갖추고 제례에 참여하는 제사에 혼인을 한 손병희도 참여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복형들이 그의 제사 참석을 서자라는 이유로 반대하였다. 이에 격분한 그는 '아버지의 뼈만이라도 일부 가지고 따로 산소를 만
옥천에서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재판을 받고 수형생활을 한 기록인 '범죄인명부'가 한 면사무소서고에 보관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일종의 수형인명부로 면사무소 직원이 법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재판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독립만세운동의 근거와 과거사 연구에 아주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이 범죄인명부는 평소에 고서에 관심이 많았던 옥천군청 신한서 친환경농축산과장이 2013년 11월 청산면사무소 면장으로 근무하던 때 서고에서 문서를 정리하다 찾아냈다.A4용지 크기의 양식에 모두 300쪽 분량으로 수형인 주소, 출생지, 본적, 본명, 생년월일, 직업, 죄명, 공주지방법원 대전지원 재판내용(형량) 등이 한문으로 자세히 기록돼 있는데 보관상태가 양호하다. 특히 이 기록물에는 1919(단기 4252년)년 3월 당시 청산면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12명의 면민의 죄명이 기록돼 있다. 대표적인 인물로 청산면 인정리에 주소를 둔 김한주(직업 농업)씨는 당시 보안법 위반으로 붙잡혀 공주지방법원 대전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1년3월 형을 받았고 백운리 박재호(직업 고물상)씨 역시 징역 1년을 받았다.명단은 △박재호(당시·43청산면…
공주 석장리박물관이 구석기 문화 교육 프로그램인 '2015년 병아리 선사교실'을 마련, 3월부터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이 프로는 ' 구석구석 구석기, 음식 탐험대'란 주제 아래 어린이들이 직접 탐험대원이 돼 구석기 소년인 '우가'와 '우가아빠'를 따라 구석기 마을로 식량을 찾아 나서는 내용으로 구성된다.교육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에는 3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 당 참가 인원은 40명이다. 공주·세종시 및 인근 지역 어린이집,유치원 단체(만 5~7세) 등에서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석장리박물관 홈페이지(www.sjnmuseum.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041-840-893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공주/ 최준호 기자
지명으로 봤을 때 청주 역사의 첫 행정 치소(治所)가 있었던 지역은 지금의 청주시내 일원이 아닌, 상당구 미원면 일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치소는 전통시대 고을(邑)과 연관된 개념으로, 관료가 거주하고 관청이 위치하는 등 일대를 다스리던 행정적 중심지를 의미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이기봉 고서전문원은 얼마전 출간한 '고지도를 통해 본 충청지명연구(1)'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려사 지(誌)와 세종실록 지리지는 청주목에 대해 '본래 백제의 상당현(上黨縣)으로 신라 신문왕 5년에 처음 서원소경(西原小京)을 두었다가, 경덕왕 때에 서원경(西原京)으로 승격시켰고, 고려 태조 23년에 지금 이름으로 고쳤다'고 거의 같게 서술하고 있다. 반면 조선 중종 때 발간된 신증동국여지승람은 청주의 백제시대 지명과 관련, 이같은 표현 외에 '일명 낭비성(娘臂城)이라고도 하고 혹은 낭자곡(娘子谷)이라고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낭비성'과 '낭자곡'은 이 표현으로 인해 지금도 청주의 이칭으로 불려지고 있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낭비성'의 축약된 표현이 지금의 '낭성'(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이라는데 별 이견을 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지명인 '낭성산성'은 낭성면이 아닌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2. 충북의 3.1 운동과 충북 출신 민족대표 3.1운동은 일제 강점기 최대의 독립운동으로 평가되는 거족적 항일투쟁이다. 1919년 3월 1일 시작된 독립선언과 만세시위는 요원의 불길처럼 방방곡곡으로 번져나갔고, 해외에서도 한민족이 거주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만세함성이 메아리쳤다. 충북에서는 3월 19일 괴산 장터의 만세시위를 시작으로 4월 19일 제천 송학면 만세시위까지 만 1개월 동안 도내 전역에서 격렬한 시위가 전개되었다. 본 호에서는 96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충북에서 전개된 3·1운동의 통계와 성격, 충북 출신 민족대표의 독립사상을 정리하기로 한다. ◇ 충북의 3.1운동 통계96년 전, 충북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의 3·1운동이 전개되었을까? 이 물음에 답을 주는 자료가 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제2대 대통령 박은식이 3.1운동 통계를 정리한 이다. 여기에 나타난 충북의 3.1운동을 정리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그런데 이 자료는 국내로부터 전해들은 사실을 토대로 상하이에서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 충북 3.1운동의 통계 작성에 좀 더 정확을 기하기 위해서는, 일제 경찰이 그날그날의 만세운동 상황을 상부에 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