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에 마한의 땅으로 백제 시대에 이르러 상당현(上黨縣), 낭비성(娘臂城) 또는 낭자곡(娘子谷)이라 칭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지리적 중요성으로 인해 5소경중의 하나인 서원경으로 승격, 지방행정의 중심지가 되었다.··고려 태조 23년(940년)에 청주로 지명을 개칭하였다' 역사는 먼지 속에서 진실을 찾는 것. 맑은 고을 청주(淸州)의 역사적 계보이다. 지독한 장마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후두둑' 쏟아질듯 내려앉은 음산함은 한낮인데도 어둡다. 커다란 장우산에 구멍 숭숭 뚫린 샌들에 반바지 우중과 맞서기 위한 준비물치고는 소박하다. 문암생태공원 캠프장에 들어서자마자 콧끝을 파고드는 삼겹살 냄새. 비가 오는데도 텐트안 일가족의 아침시간은 도란도란 정겹다. 지난 1994~2000년 7년간 청주시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를 매립해 온 문암쓰레기 매립장은 가족공원, 웰빙공원, 생태공원 등 테마공원으로 조성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이곳은 농구장 등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조깅코스와 야생 수목원, 어린이 놀이터, 인공 폭포 등이 꾸며져 있다. 도심지 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서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빠져나온뒤 벚나무 가로수 사열하는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장계교 건너기전 길가에 서있는 대청비치랜드 입간판을 만날 수 있다. 운영난을 이유로 문을 닫았지만 각종 먹거리 앞세운 간판이 내걸린 토속 음식촌은 여전하다. 토속 음식촌 맞은편에 서있는 '마성산, 이슬봉 산행안내도' 뒤로 산행은 시작된다. 몇걸음 떼었을까 빨갛게 익은 산딸기의 유혹에 '사사삭' 약속이나 한듯 흩어진다. 새콤함에 찡그리는 주름조차 여름산행의 익숙한 풍경이다. 등뒤로 쏟아지는 햇살이 따갑다. 오는내내 내려앉은 연무로 인해 예견했던 무더위가 시작된듯 여기저기 '덥다더워'를 노래한다. 은근한 오름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하늘이 열린듯 뻥뚫린 둔덕을 오르니 묘지다. 해주오씨 묘다. 조망이 좋다. 시원스런 다릿발을 담근채 금강을 가로지르는 장계교와 주변산들이 바라다 보인다. 이후 이어진 오름길은 참나무골산(422m)이후 누그러진다. 솔숲의 편안함이 실크로드 같다. 바람까지 곁을 내어준다. 잠시 가던길 멈추고 기웃거릴 수 있는 전망대 또한 선물처럼 주어진다. 높은산이든 낮은산이든 정상 직전은 더 힘들다. 가뿐숨 몰아쉬며 올라선 이슬봉(454.3m) 머리꼭대
청원군 문의면 소재 문의영화마을을 시작으로 국전리 주지미 마을과 삼정리 산정말, 노현리 마근이 마을, 마동리 마동창작마을까지 연결되는 걷기코스가 대청호 둘레길 2구간이라면 역대 대통령들의 자취를 쫓아 휴식과 산책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청남대가 2-1코스. 문의 영화마을에서 호변을 따라 노현리 인공 습지공원을 지나 작은용굴과 상장리 피미마을, 청남대 가로수길을 거쳐 출입국 관리소 입구 망향비까지가 대청호 둘레길2-2코스. 청남대 출입국 관리소나 산덕리를 들목으로 구리봉과 곰실봉을 오른뒤 청남대 경호를 위해 주둔했던 공수부대원들이 오갔던 산덕리길이 2-3코스이다.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삼엄한 경비는 물론 통행, 근접, 가시거리등 많은 규제들로 인하여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던 반면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계 또한 보존될 수 있었기에 채집되는 풍경 또한 각별하다. '당신의 발길 멈춘 이곳이 바로 섭밭. 떠나기 못내 아쉬워 눈물 감추며 무거운 발길 뒤로 한지 벌서 스무해! 우리는 고향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1978년 저 푸른 대청호에 두고갔을 뿐입니다. 몽매에도 잊지못할 우리들의 고향 옹기종기 내리살던 신선들의 터전. 나의 태가 묻힌곳. 등에 없혀 떠난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1일 : 경주 토암산* 8일 : 장흥 수인산 * 15일 : 가평 뾰루봉* 22일 : 고창 선운산* 29일 : 고성 연화산△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청주2030산악회(010-2466-3822)* 1일 : 순창 회문산* 8일 : 위도 망월봉* 15일 : 원주 십자봉* 22일 : 함양 거망산* 29일 : 충주 박쥐봉△청주 의정산악회(016-864-3259)* 1일 : 남양주 천마산* 8일 : 영월 대화산* 29일 : 홍천 팔봉산△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8일 : 지리산 칠선골* 22일 : 가평 유명산#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473-4488)* 2일 : 밀양 상운산* 9일 : 담양 용추산* 16일 : 남설악 흘림골* 23일 : 소백산 자락길트레킹* 30일 : 고성 향로봉△백두오름산악회(010-6486-1055)* 2일 : 철원 복계산* 9일 : 완주 동성산* 16일 : 원주 십자봉* 23일 : 양주 소리산* 30일 : 포항 내연산△청주산사랑 산악회(010-3423-8505)* 2일 : 백병산 통리협곡* 9일 : 지리산 오지 비경* 16일 : 덕골~마실골 트레킹* 2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 즉 청남대는 충청북도 청원군 대청댐 부근 약 56만평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전국에 산재한 수많은 다목적댐과 인공호수들과 마찬가지로 대청호 또한 호수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곳이라 하여 삼엄한 경비는 물론 통행, 근접, 가시거리등 갖가지 규제들로 인하여 대청댐 주변의 지역주민들은 수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고 충북도민들도 청남대에 대한 원성이 많았다 한다. 이런 청남대를 참여정부 시대를 연 노무현 대통령이 충북도민들에게 돌려줌으로 탈권위주의의 상징이 되었고 현재는 모든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관되었으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 20여년 동안 삼엄한 통제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연생태계도 잘 보존되어 멧돼지, 고라니, 삵, 너구리, 꿩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각종 철새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주요시설로는 청남대 본관을 비롯하여 오각정, 골프장, 양어장, 초가정 등 역대 대통령이 사용하시던 시설을 관람할 수 있으며 대통령 생활상을 체험하는 대통령 역사 문화관과 옥상쉼터인 하늘 정원 그리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대청호반을 따라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회인나들목을 나와 동점삼거리에서 575번 지방도를 따라 옥천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현리 가기전 회남방면으로 난 이정표를 따라 용촌리와 답양리 그다음 만나게 되는 마을이 운은리 지경마을이다. 그야말로 빙둘러 산으로 둘러싸인 하늘만 빠꼼한 산골오지 마을이다. 운은리 마을회관 앞에서 시작하여 양지골을 지나 막지리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나뉘어지는 용촌 임도를 이용 용목재에서 안내면 탑산이 마을과 신촌 한울마을로 떨구어지는 코스가 대청호둘레길 5구간이라면 용호리로 연결되는 코스가 5~1구간. 용촌리를 거쳐 안내면 탑산이로 연결되는 코스가 5~3구간이다. 구간 대부분이 용문산과 막지봉의 산허리를 휘감아도는 임도로 산책하듯 숲그늘 드리운 호젓함을 즐길 수 있어 어른, 아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코스이다. 그에 반해 용문산과 막지봉을 잇는 산길로 이루어진 5~2구간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않은 오지산줄기의 신선함과 함께 시원스레 펼쳐진 조망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산객들을 위한 산행코스로 권할만 하다. 비포장 도로의 쿨렁거림에 '꼬솝다'며 철없이 방방 뛰면서도 혹여라도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어쩌나 걱정부터 하게되는 좁은 길. 그마저도 길 한쪽 산사면으
선거철만 되면 배를 타고 소정리로 나와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막지리. 드넓은 보리가 출렁이고 군북8경이라 불리우던 아름다운 일출을 자랑하던 마을인데 대청댐 건설로 '육지속의 섬'이 되어버린 곳이다. 물길을 가운데 두고 손을 뻗으면 닿을듯 가까운 거리지만 40여리를 에둘러 와야 하는 현실이 어이없다. 다리 하나만 놓으면 될 것 같은데...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행을 하고 있지만 이용하는 주민이 없으면 운행하지 않는다. 정기선외 배를 이용하려면 미리 시간과 장소를 약속한 후 방문해야 한다.(이수길 011-8845-0101)빨갛고 파란 지붕을 얹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막지리를 보듬어 안고 있는 산이 막지봉(512m)이다. 대청호 물빛 수면을 힘차게 차오른 400~500여m 산능은 마치 천연의 요새처럼 우뚝하다. 오지 개척산행의 특정상 차량이동과 교통편을 감안한다면 막지리에서 막지봉을 오른뒤 다시 되짚어 내려오던지 장고개로 하산하는 코스가 무난하다. 거의 밑바닥부터 시작되는 오름길이 만만치않지만 산길은 잘나있고 한껏 물오른 신록의 향연과 함께 가슴 가득 청량감을 선사하는 전망대 또한 후하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는 막지리가 아닌 옥천군 안내면 현리 탑산이
강변에 살다보니 어려서부터 개헤엄과 자맥질을 익혔고, 강변의 모래사장과 나루터가 놀이터였다. 행인을 건네주는 작은 나룻배 대신 평평하고 널찍한 차량용 나룻배에 버스를 싣고 서너 명의 사공이 노를 젓고 줄을 당겨 강을 건너는 광경은 언제나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강변의'진사래밭'(긴 사래 밭)에서 일을 끝내고 돌아가는 어른들이 큰소리로 부를 때까지 아이들은 하루종일 소를 뜯기거나 다슬기를 잡거나 물수제비를 뜨고 놀았다.누구나 회상하는 유년시절은 돌아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기억속에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는 것 같다. 보은군 회남면 어부동은 원래 사음리를 칭하지만 사음리, 법수1, 2리, 산수리를 통칭해 어부동이라 부른다. 대청호 담수와 함께 삶의 터전이 물에 잠기면서 평생 농사만 짓던 마을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나마 남겨진 사람들조차 농사대신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가게 되었다. 어느날 갑자기 강변의 농촌마을이 바다처럼 드넓은 호숫가의 어촌마을이 된 것이다. 호수가 생기고 고기잡는 동네가 되리라 어찌 알고 그옛날 지명을 어부동이라 지었는지...지금도 도로변에 어부동 간판 서있는 법수1리 마을내에는 횟집과 민박집등의 간판이 보이지
# 금요일△청주우정산악회(011-464-1434)* 3일 : 강진 덕룡산* 10일 : 평창 오대산 * 17일 : 홍천 팔봉산* 24일 : 정읍 갓바위봉△청주무궁화산악회(010-3423-2783)* 3일 : 횡성 운무산* 10일 : 남해 호구산 * 17일 : 양주 불곡산* 24일 : 홍천 공작산△청주2030산악회(010-2466-3822)* 3일 : 소백산철쭉제* 10일 : 한라산, 올레길 * 17일 : 금산사 모악산* 24일 : 호명호수 호명산△청주에이스 금요산악회(011-487-5556)* 10일 : 포천 백운산 * 24일 : 진도군 접도 남망산# 토요일 △해맑은산꾼들(010-6473-4488)* 4~5일 : 올레10코스, 한라산 돈내코* 11일 : 화순 백아산 * 18일 : 청도 문복산* 25일 : 오대산 노인동 소금강△백두오름산악회(010-6486-1055)* 4일 : 소매물도 망태봉* 11일 : 치악산 종주 * 18일 : 춘천 오봉산* 25일 : 관악산~삼성산△청주산사랑 산악회(010-3423-8505)* 4~6일 : 소매물도 망태봉* 11일 : 석룡산 조무락골 * 18일 : 검룡소 금대봉* 25일 : 해산 비수구미 트레킹△사람과산(011-9573-3
구질구질하던 날씨가 활짝 갠 지난 28일.38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실시된 보은군 회남면에는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넘쳐났다.대청호반에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묻어 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린 연둣빛 새순을 부끄럽게 내밀던 풀과 나무는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여름을 맞고 있었다.대청호 둘레길 4구간 출발지인 남대문공원에서 중간 지점인 판장대교까지는 아스팔트길이다.'둘레길에 왠 아스팔트길인가' 의아해 할 지도 모르겠지만 비록 아스팔트 길이지만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호반을 끼고 한적한 길을 전세낸 양 흐느적 거리고 걷노라면 콧노래가 절로 난다.대부분 50~60대인 탐사대원들도 마치 소풍나온 어린아이처럼 재잘거림을 멈추지 않는다5㎞ 넘게 이어지던 아스팔트길이 끝나고 둘레길은 임도를 타고 숲속으로 이어졌다. 졸졸졸 흐르는 계류만이 산중의 적막함을 깨울 정도로 숲은 깊고 고요했다.완만한 오름을 이어가던 산길은 어느덧 고갯마루인 늘치에 이르렀고, 이곳부터 옥천 땅 '운은리'까지는 논과 밭사이로 난 농로를 따라 휘파람을 불며 갈 수 있는 길이었다.대청호 둘레길 4구간은 남대문공원에서 운은리까지 11㎞지만 대부분 임도와 아스팔트길로 별 부담이 없는
첩첩산중의 연봉으로 둘러싸인 충북 옥천군 안내면 은운리와 대청호에 마을을 묻고 뒤로 물러 앉으면서 뒤로는 첩첩산중이 앞으로는 물이 길을 막아버린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그리고 겨우 차 한 대 다닐 비좁은 구절양장의 험한 산길을 따라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막지리가 대청호 인근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 다리를 건너면 옥천읍이 지척이어서 근동의 길목이 되었던 마을이 불어나는 물에 쫓겨 마을 뒷산 중턱에 까지 올라 자리를 잡으니 길은 물에 잠겨 없어지고 읍내를 가자면 40여리를 돌아 나가야 하는 '육지속의 섬'이 되어버린 마을들이다. 대청호를 가운데 두고 5분여 시간이면 건너갈 수 있는 배가 운행되고는 있지만 그또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어 운영상의 어려움이 따른다. 현재는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마을 이장님들이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배를 이용하려면 미리 시간과 장소를 약속한 후 방문 해야 한다. 대청호 둘레길 5-1구간은 대청호 인근 대표적인 오지마을중 하나인 옥천군 안내면 운운리를 시작으로 답양리 소재 가산사를 들목으로 산을 오른뒤 아기자기한 산능을 타고 막다름에서 만나게 되는 용호리 화일마을로 연결되는 산길투어코스이다. 가산
대청호 담수가 시작되면서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나마 수몰선을 벗어난 사람들도 물길에 의해 나뉘어진 땅뙈기를 거머쥔채 새로운 삶을 일구어야 했지만 그또한 녹녹치 않았다. 강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고립감으로 사람이 살지않거나 1~2가구 정도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마을 또한 부지기수다. 석탄리 안터선사마을에서 굽이굽이 산길을 2시간여 걸어 막다름의 끝에 위치한 곳이 옥천군 석탄리 피실이다. 마을앞을 흐르는 물길을 사이에 두고 마을이 둘로 나뉘어져 버린 마을중의 한곳이다. 안남면에 인접해 있는 마을이 안피실이고 석탄리에 인접해 있는 마을이 바깥피실이다. 그곳이 탑산을 가기 위한 들목중 하나인 석탄리 피실이다. 봄이오는가 싶더니 들녘은 경운기 소리 요란하다. 앞다투어 피어나는 봄꽃들의 잔투정에 초록의 잎은 눈을 뜨기 시작한다. 아! 흙냄새 풀냄새...바람결에 전해져오는 봄내음에 움직임들이 흥겹다. 산그림자 드리운 강물을 뒤로하고 산길은 시작된다. 수북수북 쌓인 낙엽으로 희미하던 산길은 파고들수록 뚜렷해진다. 당차게 오르던 오름길은 가다 쉬었다를 반복하고
금강 한가운데 콘크리트 벽으로 흐르는 물을 막아 14억 9천만 톤을 저장해놓은 대청호. 중부권에서는 충주호 다음으로 큰 호수로 그 명성을 자랑하는 대청호는 해발 200~700m의 야산 산줄기가 겹치며 호수 속에 산뿌리를 담고 있어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연출한다. 웅장한 대청댐과 용트림하듯 구불거리며 이어지는 대청호의 물줄기가 그려놓은 아름다운 풍경을 가장 잘 바라다 보이는 곳이 구룡산 이다. 구봉산이나 현도산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문의면과 현도면의 경계를 이룬다. 능선이 대청호반을 따라 이어져 있어 바다가 없는 내륙의 도시민들에게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거미줄처럼 얽힌 산길로 이어져 있지만 어느 코스를 선택하든 3시간여 시간이면 충분하다.우선 구룡산을 가기위해선 대청댐이 있는 청원군 문의면을 가야하는데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신탄진 IC를 청원, 상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문의 IC를 이용하여 빠져나온 뒤 대청호 방면으로 가다보면 문의대교와 현암사입구 사이 호숫가 언덕위에 자리한 휴게소겸 전망대가 현암정이다. 기존 현암사 입구는 위험한 커브길 로 2차선 도로 양옆에 주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약 100여m 떨어진 현암정 주차장을 이용하는…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37차)'가 지난 30일 대관령 바우길(강원도 강릉시) 5구간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날 37차 클린마운틴 행사에는 레저토피아 탐사대(대장 김웅식)와 충북일보 임직원, 한국전력 충북본부 직원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강한 바람과 시간당 20㎜이상의 강한 비가 예고됐던 지난 30일. 김웅식 대장이 기상조건을 고려해 기존 대관령 옛길에서 바우길 5구간으로 코스를 변경했다.바우길 5구간 출발지점인 남항진에 도착했을 때는 오던 비가 그치고 흐린 하늘을 내주었다. 준비운동으로 시작된 이날 코스는 '남항진~솔바람다리~강릉항(죽도봉)~안목해변~강문해변~경호교~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경포대'로 이어지는 대관령 바우길 5구간(약 10km).죽도와 남항진을 가르고 있는 남대천 위 솔바람다리는 이 코스의 백미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발아래로 보이는 남대천의 푸른 물이 바다로 스러져가고 먼발치 백두대간의 스카이라인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죽도봉에 오르면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데 아름드리 솔숲 사이로 내다보이는 푸른 동해가 막힌 가슴을 뻥 뚫리게 한다.강릉항을 따라 안목해변과 강문해변을 잇따라 걸으면 수 미터의 소나무길이 펼쳐진
# 금요일△ 청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8일 = 여수 영취산* 15일 = 강화 고려산* 22일 = 춘천 삼악산* 29일 = 태안 백화산△ 청주 무궁화 산악회 (010-3423-2783)* 8일 = 신시도 대각산* 15일 = 임실 고덕산* 22일 = 제주 관광* 29일 = 원주 치악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 산악회 (016-864-3259)# 토요일△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13기 (043-277-2114)* 30일 = 강릉 바우길(대관령 옛길-주문진 경유) △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사람과산 산악회 (010-9573-3651)* 9일 = 경기 수원산* 16일 = 강화 고려산* 23일 = 광양 깃대봉* 30일 = 추자도 돈대산, 올레길△ 산내음 산악회 (010-5485-9160)△ 해맑은산꾼들 산악회 (010-6473-4488)* 9일 = 거금도 적대봉* 16일 = 창원 대산~광려산* 23~24일 = 울릉도 성인봉* 30일 = 포천 소요산△ 청주토요 산악회 (010-2432-7152)* 9일 = 위도 망월봉* 16일 = 김제 모악산* 23일 = 고창 선운산* 30일 = 대구 비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치볼'에 조성된 '펀치볼 둘레길'( 2개 구간,총연장 25km)가 오는 5월 개통된다.이를 앞두고 현장 모니터링 행사가 30일부터 이틀 동안 현지에서 열린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30일 오전 해안면 해안분지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지역 주민과 숲길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토론회와 함께 모니터링을 했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에서 숲길 현장을 미리 둘러보고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찾아내 보완,올해 추가로 조성할 예정인 제3구간 예비노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화채그릇(Punch Bowl)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펀치볼은 가칠봉 대우산 도솔산 대암산 등 해발 1천100m 이상의 산에 둘러싸인 분지다. 남북 11.95km, 동서 6.6km에 전체 면적이 44.7㎢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6배가 넘는다. 펀치볼 둘레길 제1구간은 전쟁기념관에서 시작해 '평화의 숲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분지 동쪽 산을 도는 12.5km 코스다. 제2구간인 '오유밭길'은 북쪽 산으로 올라갔다가 장뇌삼포지와 오유저수지를 지나 도솔천 뚝방길로 돌아 내려오는 1
화창한 날씨지만 코끝은 여전히 맵다.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앞가슴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다.청원군 문의면 마동창작마을. 그 곳엔 아직도 겨울의 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마동창작마을은 대청로 둘레길 3구간의 시발점이다. 수해전부터 예술인들이 하나둘 모여 폐교를 작업공간으로 바꾸면서 마동창작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났다.마동창작마을 지기인 이홍원 화백은 "대청호가 생기기 전에는 이 곳이 보은군에 속했는데 이제는 청원군 문의면으로 바뀌었다"며 "이 곳은 누구나 찾아와 쉬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이 화백의 말을 뒤로 하고 나선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대청호 둘레길 탐사길. 길은 험하지 않았다. 간벌작업후 남은 나뭇가지 등이 산길을 막어서곤 했지만 산행길은 푸근했다. 논둑에는 어느덧 여린 냉이가 고개를 내밀었고, 겨우내 얼었던 계곡물도 봄의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시간여 콧노래 부르면 가던 둘레길은 잘 다듬어진 임도길이 끝나자 가파른 경삿길로 바뀌었다. 20여분 힘겹게 능선을 오르자 대청호 주변이 시야에 잡힌다. 걸음을 재촉해 보은군과 청원군의 경계인 염티재로 내려선 뒤 다시 능선을 잡아타고 다시 1시간여를 가서 다다른 벌랏마을.이
# 금요일△ 청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4일 = 설악산 울산바위* 11일 = 광주 무등산* 18일 = 구미 금오산* 25일 = 신시도 대각산* 31일~4월1일 = 한산도 망산△ 청주 무궁화 산악회 (010-3423-2783)* 4일 = 서울 관악산* 11일 = 완주 종암산* 18일 = 서울 북한산* 25일 = 고창 방장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 산악회 (016-864-3259)# 토요일△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12기 (043-277-2114)* 26일 = 대청호둘레길 3구간 △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5일 = 거창 의상봉* 12일 = 영동 백화산* 19일 = 진도 남망산* 26일 = 광양 쫓비산△ 사람과산 산악회 (010-9573-3651)* 5일 = 영월 잣봉* 12일 = 사패산~도봉산* 19일 = 진도 남망산* 26일 = 광양 쫓비산△ 산내음 산악회 (010-5485-9160)△ 해맑은산꾼들 산악회 (010-6473-4488)* 5일 = 창녕 영취산* 12일 = 영암 월출산* 20일 = 사량도 칠현산* 26일 = 양산 대운산△ 청주토요 산악회 (010-2432-7152)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9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올바른 산행 문화 보급을 구호로 지난 2007년부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지난해부턴 클린마운틴에서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꿨다.올해는 '대청호 둘레길'로 눈을 돌렸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대장 김웅식)'가 지난 2008년부터 100여 차례 현장답사를 벌여 개발한 트레킹 코스다. 충북지역 12개 구간 120여㎞에 대청호반길 4구간 40여㎞를 더했다.26일 산을 사랑하고 걷기를 좋아하는 시민 30여명과 한국전력 충북지역본부 직원 15명이 등산화를 동여맸다.코스는 '청원 문의 현암정~현암사~구룡산~문의대교~국태정(팔각정)~작두산~갈림봉(무사골고개/덕은이)~수여리(문의영화마을)'로 이어지는 대청호 둘레길 1구간(10.3㎞).사전 준비 운동은 필수다. 김웅식 대장의 지도에 따라 근육 곳곳을 풀어준다. 올바른 걷기·호흡·스틱사용 요령을 배웠다.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을 산행의 목적으로 삼지 마라. 길을 따라 걸으며, 보고 듣고 느끼는 자체가 목적이다"라는 김 대장의 명언을 가슴에 새긴 뒤 첫 걸음을 뗐다.높낮이는 완만했지만, 길 자체는 다소 험하다. 아직 트레킹 코스가 완전히 개발되지 않았기
미원면 운암리와 옥화리 일대 달천변에 펼쳐진 아홉곳의 경승지중 제1경인 청석굴은 옛날 우리 선조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동굴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등이 발견된 곳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인근 물가에선 아이들 물놀이 하고 종종 다슬기 잡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상당산성 백오십리길은 청석굴을 시작으로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와 합류 선두산과 선도산, 상당산을 거쳐 구녀산과 좌구산을 돌아 미동산과 청석굴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 60여km의 숲길 투어 코스이다. 선두산, 선도산, 상당산과 이티봉, 구녀산 좌구산등 한남금북정맥 산줄기가 주를 이루는 고도감으로 만만한 산행은 아니지만 청주를 중심축으로 증평, 낭성, 미원등 도심과 인접해 있어 탈출로에 대한 부담이 없어 좋다. 종주개념으로 접근을 시도한다 해도 상당산성, 좌구산 휴양림, 열티고개등 구간 조정이 용이하다. 빼어남 보다는 소박하고 번잡함보다는 호젓함이 대세인 요즘 사람들은 복닥거림을 벗어나 비로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느낌을 경험할 수 있는 상당산성 백오십리길이다. 반나절만에 돌아오신 친구 엄마의 손에 들린 소쿠리에는 올갱이
얼어붙은 강물위에 서서 바라보는 추소리의 병풍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수석전시장 같다. 띠벽지를 두르듯 드러난 바위뿌리와 그위에 비틀듯 뿌리내린 소나무 한자락 풍류와 시상이 머무는 듯한 추소정 한폭의 산수화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아름드리 둥그나무 아래로 내려서며 '설마' '진짜로·' 기대와 우려의 반신반의 속에 얼어붙은 강물위로 내려서는 대원들의 얼굴엔 파르르 긴장된 빛이 역력하다. 수정처럼 맑은 빙판이 미끄러운건 둘째치고라도 "찌이익" "빠지직" 간간이 들려오는 얼음판 갈라지는 소리에 심장이 멎을듯 놀라는 대원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마지막 얼음판 기행을 예감한다.푸른 물길이 휘감아도는 계절이면 꿈도 꾸지 못했을 기막힌 원근법을 확인이라도 하듯 병풍바위를 끼고돈 뒤 탈출하듯 뭍으로 올라서니 박장섭씨 내외분이 운영하시는 수정가든이다. 잠시 쉬었다 가라며 권하는 따뜻한 커피한잔이 고맙다. 김유순님이 꺼낸 삶은계란의 퍽퍽함이 눈에 걸리셨는지 기꺼이 내어주시는 김장김치 또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치였다. 행복전도사란 듣기좋은 말투도 보기좋게 포장된 행동도 아닌 사람냄새 나는 정인 것 같다. 때아닌 방문객에게 퍼부어대는 개들의 왕왕거림조차 수다스러운 산골마을의 일상
반딧불이의 고장 석탄리 안터마을을 시작으로 수북리와 국원리를 거쳐 도호리 진걸마을까지 가는 대청호 둘레길 9구간은 수북리에서 국원리로 넘어가는 산길과 돌거리 고개이후 도호리를 잇는 강변로로 이루어져 있어 대청호를 가장 호방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자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기생 명월이의 설화를 지닌 청풍정과 명월암을 만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반면 대청호 둘레길 10구간은 구간 대부분이 옥천군 군북면 소재 마을과 마을을 잇는 고개와 마을길로 이루어져 있어 산높고 골깊은 오지의 사잇길 사이로 펼쳐진 전원 풍경과 한폭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듯한 이백리의 이지당, 추소리의 병풍바위등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복숭아꽃, 살구꽃 꽃잎이 흐르는 실개천...상상만으로도 '씨익' 미소가 번지는 훈훈한 정경이 덧씌워지는 수북리 화계마을을 지나는 골짜기를 따라 둘레길은 시작된다. 골짜기를 탐닉하듯 파고들던 산길은 거의 평지에 가까운 산책길 같은 숲길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선 눈발이 날린다. 입추를 넘긴 눈발은 찹찹하다. 막바지 오름길이 녹녹치않다. 며느리재이다. 국원리 늘티마을에서 안내면으로 넘나들던 고개이다. 얼어붙은 강너머 오대리가 희미함 속에 납작…
봄은 시를 읊으며, 여름은 더위를 동무하며, 가을은 귀또리와 함께 달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니 그 아니 좋을까. 허허로운 겨울인들 어떠랴 눈보라치는 날마저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곳을... 홀로 있어도 즐거울 수 있기에 이름 지었던가· "독락정(獨樂亭)"이라고... 풍류와 멋을 알았던 어느 선비가 이처럼 멋진 풍광을 자신의 정자에 들였는지 감탄할 노릇이다. 꽁꽁 얼어붙은 수면위로 순백의 하얀눈이 내려앉았다. 길을 잃은 나룻배는 얼음에 갇혀있고 얼음에 갈혀있는 갈마골은 섬같다. 안남면 연주리 금강가에 위치한 독락정에서 바라보는 겨울풍경은 벽에 걸린 그림처럼 담백하다. "물위를 걸을 수 있어· 난 걸을 수 있는데..." 무슨 남다른 능력이나 가진 것처럼 뜸들인채 잔뜩 폼잡고는 성큼성큼 사람들 겨울 풍경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겨울이 되면 대청호 인근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에서 종미리, 지수리, 가덕리, 합금리, 청마리에 이르는 강변길이 주를 이루고 있는 구간이 대청호 둘레길7구간이라면 앞으로는 물길이 가로막고 뒤로는 400~500고도의 첩첩산군이 버티고선 청마리와 석탄리를 경유하는 구간이 대청호 둘레길8구간이다. 강으로 산으로 둘러
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나와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소재지앞 대청호변으로 조성되어있는 안내면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찾은 대청호 둘레길 6구간은 안내면 생태공원에서 부터 시작된다. 겨울 대청호는 박제된 듯 무표정하다. 이세상 모든 것들에게 얼음땡 마법을 걸어놓은 듯 산도 호수도 마을도 참기 어려운 차디찬 무게감을 견디고 있다. 오직 살아있는 건 지독한 칼바람뿐인 것 같다. 공중파를 타고 전해오는 서슬퍼런 한파특보에 잔뜩 겁먹고 둘둘 싸매고 나선 비든함을 나무라기라도 하듯 막상 마주한 바깥바람은 견딜만 하다. 호변로를 따라 걷는 대원들 곁으로 스쳐지나는 차량들의 바람기가 반갑지 않다. 툭하면 생겨나는 데크길이 정작 필요한 곳은 이런곳이 아닐까· 적재적소란 꼭 폼나는 일이 아니라도 작은 배려에서 비롯된 선심일때 그 효용가치는 빛이 나는 것을… 차량 통행이 많은편이라 불편하지만 20여분이면 인포삼거리에 닿을수 있고 인포삼거리이후 마을앞 들녘을 가로지르는 임도를 따라 둘레길은 이어진다. 인적이 드문 임도는 하얀눈이 그대로이다. 하얀눈 위에 그려진 발자욱만으로도 헤아려보는 상황은 나름 긴장, 암투, 감동을 동반하는 숲속세상의
충북 청원군과 증평군에 걸쳐있는 좌구산(坐龜山 657m)은 충북 보은군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도 안성군 칠장산에 이르는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고자 하는 산꾼들에게나 알려졌을뿐 이름없는 산골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그 넉넉한 품을 내어주던 숨어있는 명산이었다. 이처럼 일부 정맥종주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만 삶의 터전으로 알고있을뿐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곳이 2003년 8월 증평군으로 개청되면서 증평군 증평읍 율리 일대의 청정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금은 사라져버린 율리 초등학교 자리에 펜션식 휴양시설인 율리휴양촌이 조성되면서 휴양촌과 더불어 산림휴양의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율리 휴양촌 건설과 함께 조성된 좌구산 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삼림욕장과 좌구산 등산로, 산책로와 MTB산악자전거 코스도 마련되어 있어서 산림휴양과 체험교육등 도시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녹색관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초정약수로 유명한 인근 초정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녹색관광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또 휴양촌 주변으로 점촌, 밤티, 삼기등 3개의 자연마을이 있어 모내기, 고구마, 감자캐기 등 농촌체험도 할 수 있고 방고개에 건축중인 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