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제천시립도서관이 다음달 1일부터 하나의 통합회원증으로 제천시 4개 도서관 어느 곳에서나 책을 이용할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제천시 4개 공공도서관(시립, 기적, 내보물1호, 한울타리 도서관)은 도서관 소장 자료공유와 대출반납 서비스 운영에 관한 상호대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업무협약으로 각각의 도서관을 이용할 때마다 회원가입 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회원증 하나로 4개 도서관 도서를 이용 가능하며 가까운 도서관에 없고 타 도서관에 있는 도서는 서비스를 신청해 1~2일내에 열람 또는 대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가입된 도서관 가입자 8만5천80명(시립 6만2천800·기적 1만3천475·내보물1호 4천253·한울타리 4천552)이 수혜대상이며 총 61만2천316권의 도서관 장서를 함께 이용 가능하게 됐다. 박상천 시립도서관장은 "상호대차 서비스로 지역 내 도서자원공유를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부족한 장서를 보완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편의성 제고와 도서관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호대차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641-374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이 2021년 24회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함께 읽기 시작을 위해 오는 25~28일 대표도서를 배부한다. 대표도서는 가족·친구와 함께 3인 이상 북클럽을 결성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대표도서 선포영상을 보고 '좋아요·구독·응원댓글' 3종 미션을 완료하는 등 한 가지 방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책읽는청주 함께 읽기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대표도서 1세트(일곱 해의 마지막·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소리질러, 운동장) 3권과 워크북 3부를 받을 수 있다. 대표도서 배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lib-cj/index.do)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표도서 수령은 오는 25~28일 용암동 시립도서관 1층 로비에서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직업으로서의 교사직업으로서의 교사 30년간 치열하게 교육현장을 지켜온 교육사상가인 저자가 교사의 자리를 돌아보며, 교사의 본질과 교육의 가치를 성찰한 교육비평집이다. 대다수 학생이 소외되는 대입제도와 인공지능시대 교육에 대한 잘못된 관점, 교육의 진정한 본질에는 관심 없이 여론에 휘둘리는 교육정책, 공정성에 대한 잘못된 환상 등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시원한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코로나 시국에서 드러난 학교와 교사의 가치에 주목하며 우리 교육의 가능성은 위기 상황에서 빛을 발한 교사들의 열정과 창발성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음을 말한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교육이라는 영토 안에서 '직업으로서의 교사'가 어떻게 살아가고 존재하는지를 명징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흔들리는 교육정책과 복잡하게 얽힌 교육 주체들의 간섭, 끝임 없이 벌어지는 교실의 문제 상황 속에서 교사는 하루하루 고뇌하고 분투하는 존재임을 직시했다. 그동안 아무렇지 않게 '교사 패싱'이 거듭돼 왔기에 저자는 "그래서 교사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 △혐오 없는 삶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 편집장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혐오를 뛰어넘어 우정
△느릴 마을 이야기 느릴 마을에 사는 아기 남생이 두두와 아기 달팽이 달퐁이, 바쁠 마을에 사는 아기 개구리 골이가 엮어 가는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세 편을 담았다. '빨리 빨리'를 외치는 시대에, 느리더라도 스스로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동화다. 바쁘고 빠른 것이 미덕이라고들 하지만 사실 조금 천천히 가야만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느릴 마을의 달퐁이처럼, 천천히 나아가면 꽃향기도 맡을 수 있고, 바람도 느낄 수 있다. 조금 느려 보일지라도 오롯이 혼자 힘으로 나아가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복수의 초짜 복수를 위해 난생처음 고백을 시도하는 진모와 주말 안에 '아빠와 30분 대화'에 성공해야 하는 윤주, 힙합 공연을 멋지게 성공해 엄마의 관심을 받고 싶은 서진, 불량배에게 빼앗긴 동생의 안경값을 되찾으려 분투하는 태수. 어쩌다 보니 오송이의 '절친' 역을 떠맡게 된 은비까지 서툴지만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다섯 초짜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흔히 겪는 시행착오와 그에 따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냈고, 남수 작가는 감성적인 그림으로 다섯 주인공들에게…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이 2021년 24회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선포 영상을 11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책읽는청주 추진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도서는 △일반부문 '일곱 해의 마지막(김연수)' △청소년부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이꽃님)' △아동부문 '소리질러, 운동장(진형민)'이다. 해마다 문화·예술·출판·독서 관계자, 시민들의 참여와 축하로 책읽는청주의 시작을 알렸던 대표도서 선포식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상으로 대체됐다. 이번 영상은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소개와 한범덕 시장의 대표도서 선포, 대표도서 소개, 책읽는청주 추진위원들의 함께 읽기 독려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청주시통합도서관'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도서관은 앞으로 해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책읽는청주와 청주시립도서관 관련 정보를 업로드해 시민과의 소통채널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립도서관은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로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책읽는청주 비대면 사업과 가족 중심 독서프로그램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세상의 이치와 대자연을 통해 인간의 깨달음을 이야기한 중국 당나라 시대의 '한산시'를 번역한 운허스님의 육필원고가 세상에 나왔다. '운허 큰스님의 한산시와 남은돌 모둠'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엮은이는 제천에서 진주동물병원을 운영하는 김연호 제천문화재단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우연한 기회에 인연이 닿아 운허스님(1892∼1980)의 서찰과 오래된 원고지에 붉은색과 파란색의 한글과 한자로 풀어쓴 원고 뭉치를 수중에 넣을 수 있었다. 고승들의 글과 그림에 매력을 느낀 그는 이 원고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시작으로 육필원고의 주인이 운허스님이 맞는지, 그렇다면 이 '한산시'를 풀이한 장소와 시기 등 의문을 풀기 위해 역추적을 시작했다. 근 1년을 두고 봉선사를 비롯해 여러 사찰과 고승들을 만나 확인 작업을 하면서 의문의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고 원고와 함께 입수한 몇 통의 서찰 중에서 "한산시 각불사는 완료됐습니다. 인쇄소는 아주 그만두었습니까?"라는 글에서 번역된 한시 문장의 출처가 '한산시'임을 확인했다. 여기에 서찰에 붙은 우표가 1955년에 발행된 것으로 보아 대략적인 시기를 확인했고 운허 스님의 수발 손상좌였던 선우스님을 통해 운허스님의…
오은의 시는 발랄하고 경쾌하다. 권위적인 치장을 하지 않고 고상한 내숭도 떨지 않으며 겉치레 폼도 잡지 않는다. 장난기 많은 영리한 아이가 장난감 퍼즐을 갖고 노는 것처럼 말을 가지고 까불까불 수다스럽게 장난을 친다. 말로 말 비틀기, 연상으로 말 이어가기, 속담이나 관용구 삽입하기. 끝말잇기, 말과 말 충돌시키기 등 운용 측면에서 보면 오은의 시는 쾌락의 욕망을 토대로 펼쳐지는 말놀이 공연, 말놀이 애드리브에 가깝다. 말 자체에 내재된 물성과 소리, 말에 대한 즉흥적 감각과 반응에 따라 시가 예측불허의 방향으로 전개된다. 첫 시집 '호텔 타셀의 돼지들'(2009)은 다양한 말놀이 유희가 펼쳐지는 무대다. 음악, 영화, 철학, 수학, 과학 등 다양한 장르가 꽈배기처럼 뒤섞이면서 현대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을 희롱하고 욕망에 굶주린 자본문명 속의 현대인들을 식충들로 묘사한다. 말이 구성하는 사회적 조건과 가치를 의심하는 이런 시선은 두 번째 시집 '우리는 분위기를 사랑'(2013)에서도 이어진다. 블랙유머가 깃든 장난스런 말들로 문명사회의 모순과 위악을 비판한다. 세 번째 시집 '유에서 유'(2016)에서는 말놀이의 위트와 농담은 다소
[충북일보]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장과 부속병원장을 역임한 인당(仁堂) 정진상(79) 의학박사가 시조집 '가을을 쓸며'를 펴냈다. 2012년 첫 번째 시조집 '청진기에 매달린 붓', 2015년에 두 번째 시조집 '몽당붓 세우다', 2018년 세 번째 시조집 '추억 줍기'에 이어 다시 3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시조집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번 시조집에는 '울타리'와 '상처보다 깊은 상처', '꿈꾸는 강철', '위대한 대한민국' 등 120여 편의 시조가 실렸다. 이번 시조집에는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냉철하고 예리한 시각과 그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 작가의 인생에 대한 회고 등이 담겨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암울한 시대를 살고있는 모든 이들에게 시조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그의 시조는 오랜 경륜에서 얻은 풍부한 지혜와 타고난 감성을 함축적이고 적절한 언어로 표현해 읽는 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아련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김광수 시조시인은 "정진상 시인은 평범한 소재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 진지한 감정이 스며 있는 시로 승화시키고 있다"며 "그의 예리한 통찰력과 혜안이 놀랍기만 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0
[충북일보] 충북도교육도서관은 24일 도서관 4층 강당에서 3회 충북학생문학상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북학생문학상은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과 문학소질 계발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지침에 따라 시·소설·수필·동화 4개 장르 30명을 선착순 모집해 소규모로 치러졌다. 교육도서관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240여명의 학생들을 위해 지도 작가들의 글쓰기 지도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 교육도서관 계정 유튜브에 한 달간 탑재하고 있다. 충북교육도서관 관계자는 "'학생문학상'이 코로나19 학산 속에서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 많은 학생들에게 소중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교육도서관은 지난 3월 2일부터 3월 26일까지 시·소설·수필·동화 4개 분야로 충북학생문학상 참가학생을 모집했으며, 올해 275명이 참여하고 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작은 애가 공부하러 떠나고 집안이 적적하다고 생각했는지 서울서 회사에 다니며 늘 바쁘다던 큰딸 아이가 오랜만에 집에 내려왔다. 장미 조화 한 다발을 사 들고 와, 별 말없이 식탁에 꽂아 놓는다. 봉오리 지거나 연하고 약간 붉은 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보기에 여간 좋은 게 아니다. 방금 꽃밭에서 꺾어 온 듯, 아무리 봐도 영락없는 생화다. 짤막히 늘어진 하얀 레이스 식탁보와도 잘 어울렸다. 검박하던 작은 부엌이 일시에 환해졌다. 상기된 철부지처럼 나는 마냥 싱그레, 싱그레했다. 딸아이는 내 모습을 보며 말없이 가만한 미소를 짓는다. 기쁨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제주도 연수 갔을 때, 아주 훌륭한 분재원에 들린 적이 있다. 아버지와 함께 대를 이어 이십여 년 넘게, 오로지 나무만을 가꾸고 있다는 젊은 분재가의 설명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왜 꽃을 선사할까요? 꽃은 활짝 피어 벌 나비를 오게 하더군요. 꽤 지나 저는 알아냈어요. 그것은 아마도 꽃처럼 마음의 문을 열라는 말 아니겠어요?"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숙연하니 머릿속이 환해짐을 느꼈다. 문!.... 꽉꽉 닫아 건 문, 열까 말까 재는 문, 언제든 닫을 태세로 빼꼼히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행정복지센터(읍장 김규섭)와 청주문인협회(회장 정명숙)는 15일 구룡공원을 문학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오창 구룡공원을 시민의 문학창작·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뤄졌다. 양 기관은 북하우스와 작품 전시대 운영, 초·중·고·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일장 개최, 시낭송·문학의 밤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오창읍은 노후한 구룡공원을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 4억8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울타리·전망데크를 교체하고 북하우스·작품전시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청주문인협회는 책읽는 풍토 조성을 위해 구룡근린공원 북하우스에 비치할 도서를 지원하고, 전시 작품 컨텐츠 제공과 각종 문학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창읍 관계자는 "구룡문학공원을 지역 주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룡공원은 현재 실시설계용역 중으로 오는 7월 말 준공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바위 가라사대 시인의 '바위'는 생활 세계에서 출발하고 그곳으로 귀착되는 것이지만, 속에서 너머로 시인의 사유가 진전해가면서 윤리와 형이상학에 닿는다. 바위는 상징으로 직관될수록 시인이 다다른 정신적 존재의 영역 전체로 변신한다. '바위'의 입장에서 이러한 존재의 탈바꿈은 자신의 생애를 돌려세우는 일종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다. 다시 말하자. 바위는 시인이 직관하는 세계의 균열이자 또 다른 표상이다. 그의 문장은 바위 속에서 결코 바위가 아닌 것들을 끄집어내는 것인데, 통상 우리가 감각했던 '광물의 단단함'이나 '무無-시간의 시간성' 등은 그 속성들과 가장 먼 '눈물'이 대칭하며 또 하나의 내재적 영역을 만들어낸다. △아이러니스트 저자는 이 책에 소개하는 철학자들을 아이러니스트(ironist)라고 규정한다. 아이러니스트는 철학자 리처드 로티가 창안한 개념으로 기존의 문법을 파기하고 자기만의 언어 사용 방식으로 자신의 삶을 이전과 다르게 만들어가는 시인이나 소설가와 같은 사람을 지칭한다. 저자는 나다운 나로, 지금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은 삶을 일구고 싶다면, 아이러니스트가 될 것은 제안한다. 아이러니스트는 지식과 열정, 과학과
△빗방울 놀이터 서미영 시인의 첫 동시집. 자연과 살아오면서 접하고 체험했던 일 등 다양한 것을 소재로 삼아 따뜻한 감정을 지닌 시어로 형상화시켜 표현하였다. 늘 동심을 가지고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는 시인의 시선이 잘 드러난다. 재미있는 상상에 아기자기한 그림이 더해져 볼거리가 풍성한 동시집이다. 관찰에 상상을 더해 쓰인 동시집을 읽다 보면 한껏 부풀어 올라 풍선처럼 날아다니는 봄을 마중 나가는 꿀벌과 나비처럼 뽀송뽀송한 온기에 마음이 들뜬다. △질문하는 법 사전 법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 법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이다. '법이 궁금해·', '법을 다루는 사람들', '법이 하는 일', '헌법과 인권' 등 모두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법은 국가 권력과 함께 생겨나고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장에서는 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설명해 준다. 법이 무엇이고, 언제 처음 생겼고, 우리가 어떨 때 법을 만나게 되고, 법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착한 사마리안 법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래 사냥 장면과 신화적 모티브를 서사적
[충북일보] 단양군 영춘면 유래비 건립추진위원회가 영춘면 1천600년 역사를 담은 '영춘면 유래비' 책자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이번 책자는 삼한시대부터 현재까지 유구한 단양군 영춘면의 역사를 요약한 기념비를 세우기까지 추진경과, 유래비 건립 계획 및 취지와 영춘면의 유래 등을 담았다. 책자 발간에는 영춘면이장협의회, 영춘면재해대책위원회, 소백산석공예 등 24개 단체에서 전달한 후원금 620만원을 활용했다. 마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마을 유래비에 대한 바람과 건의를 이어왔으며 2020년 초 마을 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추진위가 구성돼 군에 건의서를 제출해 군 검토를 거쳐 2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추진위 공동위원장인 이재호 을아단향토문화연구회장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비문 제작에 큰 역할을 했다. 추진위는 비문 작성을 위해 국립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도학 교수, 충청북도 문화재연구원 장준식 원장, 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전국협의회 윤수경 회장 등 전문가의 꼼꼼한 자문도 받았다. 유래비에는 백제 시대의 아단성, 고구려 시대의 을아단현, 고려 시대의 영춘현, 조선 시대 영춘군으로의 승격 역사와 단양군으로 편입당시 상황이 기록돼 있다. 또한…
[충북일보] 충북문인협회는 오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67회 학생 한글 백일장' 작품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응모대상은 도내 초·중·고등학생과 동일 연령대 청소년이다. 주제는 △초등부-나의 꿈, 선생님 △중등부-청주, 무심천 △고등부-여행, 휴대폰이다. 신청은 운문과 산문분야로 나눠 이뤄지며, 다른 대회에 입상되지 않은 순수 작품이어야 한다. 신청은 이메일(imj1116@hanmail.net 또는 imj111612@naver.com)이나 우편(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146 충북문인협회 사무국)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협회 사무국(043-221-111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충북일보] 진천군이 오는 21일까지 '2021 진천의 책' 선정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후보도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며, 진천군립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incheon.go.kr/jc/)를 통해 참여하거나 △진천군립도서관 3개소(진천군립도서관, 광혜원도서관, 생거진천 혁신도시도서관) △진천군청 △진천교육도서관 △진천읍행정복지센터 현장투표로 이뤄진다. 군은 지난 2월부터 군민, 각 학교, 충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등을 통해 145권의 도서를 추천받아 20일간의 내부선정단 검토를 거쳐 1차 후보도서 15권(아동부문 5권, 청소년부문 5권, 일반부문 5권)을 선정했다. 아동부문 도서는 △아빠의 일기장(유지은) △기다려, 오백원(우성희) △아홉 살 마음 사전(박성우) △종이밥(김중미) △걱정세탁소(홍민정) 등이다. 청소년부문 도서는 △알로하, 나의 엄마들(이금이) △우아한 거짓말(김려령) △체리새우:비밀글입니다(황영미) △청소년 책의 숲에서 꿈을 찾다(방누수) △변두리(유은실) 등이다. 일반부문 도서는 △철학을 담은 그림(채운) △천년의 수업(김헌) △시인의 서랍(이정록) △떠난 후에 남겨
[충북일보] 청주시 도서관이 오는 28일부터 '지역서점 책값반환제'를 본격 시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서점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주시 서점조합, 지역서점살리기협의회 상생충북 등과 공동으로 기획·추진한다. 책값반환제는 사업에 참여하는 청주지역 서점에서 시민이 직접 책을 사서 읽은 뒤 21일 이내에 구입한 서점에 반납하면 책값을 환불해주는 제도다. 참여 서점은 청주시에 주소와 매장을 둔 도서 전시·판매 서점 20여곳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전용 메뉴를 통해 사전 신청 후 승인이 되면 신청한 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하면 된다. 도서관 정회원으로 가입된 본인에 한해 월 2권까지 카드로 구입 가능하며, 1권 당 3만 원을 초과할 수 없다. 신청 제한 도서는 △출판연도가 5년 이상 경과한 도서 △아동학습만화를 포함한 만화류 △문제집 △수험서 △대학교재 △심화단계 전문도서 △정기간행물 △비도서 △해외도서 △전집류 등이다. 시 관계자는 "책값반환제를 통해 지역서점과 협력하는 선순환 구조가 견고히 자리잡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28일부터 10월 3
[충북일보] 청주시가 2021년 24회 책읽는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를 선정했다. 책읽는청주 추진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한 도서는 △일반부문 '일곱 해의 마지막(김연수)' △청소년부문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이꽃님)' △아동부문 '소리질러, 운동장(진형민)'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17일 1차 추진위원회를 통해 후보에 오른 15권의 도서를 대상으로, 온라인투표와 현장투표를 거쳐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일반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김연수 작가의 '일곱 해의 마지막'은 청춘, 사랑, 역사, 개인이라는 그간의 김연수 소설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아우르는 작품이다.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의 삶을 그려내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청소년부문 대표도서로 선정된 이꽃님 작가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은유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아동부문 대표도서 진형민 작가의 '소리질러, 운동장'은 어린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모순 슬기롭게 헤쳐나가
며칠 전 중. 고등학교 동기생 친구 S군이 또 타계를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들이 하나 둘 씩 세상을 떠나가고 있다. 친구(親舊)란 오래도록 사귀어 온 사람을 의미한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게 우리네 인생이다. 인생은 즐기면서 살다가 웃으면서 또 만나기를 바라는 관계여야 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닌 것 같다. 살아가면서 욕심이 있다면 친구에 대한 욕심이 아닐까 싶다. 인간 수명이 늘어나 장수시대가 된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백세 인생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백년 인생 여행에서 언젠가는 혼자가 될 때가 온다. 친구가 귀해지는 은퇴시기에는 함께 이야기 할 상대가 더욱 필요하고 소중하다. 그리스의 어느 철학자는 이야기 했다. '한 사람이 평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은 친구'라고. 주어진 삶을 한평생 멋지게 엮어 가는 가장 큰 지혜는 우정(友情)이다. 그러기에 우정은 영원한 것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인간이 혼자서는 행복을 누릴 수 없도록 만든 건 신의 섭리일 것이다. 행복은 친구가 있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부모와 자식, 친구, 스승과 제자 등 '사람끼리 인연' 속에서 인생의 운명
김경주의 시는 여행자의 애상과 기억을 담고 흔들리는 몽환적 유리병 같다. 음악적 감각, 미적 자극과 울림, 시간에 대한 사유가 결합하여 아름답고 슬픈 서정의 세계를 창출한다. 그의 시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전통적 서정의 세계를 탐색하는 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반서정의 감각으로 장르 미상의 예술적 미지를 탐색하는 계열이다. 전자의 세계에서는 시적 자아의 낭만적 방황과 세계를 떠도는 표류의식이 두드러진다. 광기에 가까운 낭만적 도취와 폭포처럼 쏟아지는 광휘의 수사들이 나타난다. 후자의 세계에서는 기존 예술에 대한 부정의식이 나타난다. 연극, 미술, 음악, 영화를 넘나드는 다매체 문법과 형식, 탈규범적 언어와 시간에 대한 다차원적 탐색을 통해 새롭고 낯선 시의 세계를 탐험한다. 후자의 낯선 실험을 대표하는 시집이 '기담'(2008)이라면, 전자의 낭만적 서정을 대표하는 시집이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06)이다. 이 첫 시집은 우주의 영원성에 대한 시인 특유의 감각과 상상, 아름다운 서정의 그림들이 유려하게 표현되어 있다. 시인 특유의 방랑의 정서가 독자의 심리 저층을 건드려 근원적 향수와 애련의 감정들을 자아낸다. 특히 우주의
[충북일보] 진천군 문화관광과 포석 조명희 문학관에 근무하고 있는 강찬모(53) 주무관이 문예지 평론으로 등단했다. 강 주무관은 종합 문예계간지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2021년 봄호(38)에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와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의 심사와 추천으로 등단하게 됐다. 강 주무관의 평론은 한국현대시의 중견 시인으로 뛰어난 시업을 이룬 신대철 시인의 최근작인 '극지의 새'를 중심으로 전5권의 시적 변화 과정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단에서는 본격 평론의 영역이 점점 희소해지는 현실에서 강 주무관의 평론 등단은 주목할 만한 성취로 보고 있다. 강 주무관은 그간 집필 활동을 통해 '한국현대시의 정신사'와 '한국현대소설 탐구'를 출간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구절초의 노래 조원진 지음 / 고두미 아름다운 서정으로 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노래하며 충북 문단을 견인했던 조원진 시인의 유고시집 '구절초의 노래'가 타계 1주기를 맞아 출간됐다. 조원진의 시는 크게 사회비판적인 시, 인간 존재와 삶에 관한 시, 생명과 자연 존중의 시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부류의 시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의를 비판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옹호했다. 두 번째 부류의 시는 한쪽으로는 죽음을, 다른 쪽으로는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풍경을 소재로 삼았다. 세 번째는 동식물의 생명을 중시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내용이다. 부드러움은 생명의 특징이고 단단함은 본질과 진리의 특징이다. 그것은 생명의 본체인 씨앗의 특징이 아닐까. 자연의 숨결 속에서 씨앗은 움트고 자라고 꽃피우고 씨앗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한 삶이다. 그리고 한 삶의 본질이고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럽고 단단한 생명과 그것의 본질 추구, 이것이 조원진의 시정신이다.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 현안 지음 / 어의운하 '보물산에 갔다 빈손으로 오다'에는 참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그대로 드러낸다. 누구보다 현안 스님 스스로가 그러하다.
△구름이 나에게 모모이라운드 지음 / 44쪽 푸른 정원에서 자기 몸집보다 더 큰 똥을 굴리고 있던 쇠똥구리는 투덜이 알파카에게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을 방해받기 싫은 알파카는 그냥 모른 척했다.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들판에 앉아 풀을 뜯던 알파카는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때 지나가던 작은 구름이 땀을 흘리고 있는 알파카에게 다가가 작은 그늘을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비가 오면 비를 막아주었죠. 작은 구름의 배려에 투덜이 알파카의 투덜거림이 멈췄다. 한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주변의 모든 사람의 마음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엄마, 내일도 같이 놀자 김단비 지음 / 44쪽 노는 것이 지상 최대 과제인 어린이와 함께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또래 친구와 있으면 장난감 별거 없어도,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종알종알 저희들끼리 깔깔 낄낄 재미나게 논다. 그런데 어른은 그렇게 노는 법을 벌써 오래 전에 잊어버렸다. 종이로 눈을 만드는 방법은 알지도 못하고, 아이가 동생 인형에게 밥을 먹인다고 하면 그저 더럽히지 말라고 혼내기 바쁘다. 그래도 엄마는 애쓰는 중이다. 아이 눈높이에서, 말하는 대로 현실이 되고 상상하는 대로 놀 수 있는
[충북일보] 보은군 삼승면 탄금리 출신의 현애순 씨가 2021 전남매일 신춘문예 '골드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필명 현이령으로 활동하는 현씨는 1980년생으로 삼승면 탄금리에서 태어나 삼승초, 원남중을 졸업하고 서일대 영어과,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를 진학해 시인의 꿈을 키웠다. 결혼 후 보은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시를 써오다 지난 1월 전남매일 신춘문예 시 부문에서 '개미들의 천국'이란 작품으로 수상했다. 당선작인 '개미들의 천국'은 공원 청소부인 아버지를 바라보는 작가의 슬픔과 힘없고 고통 받는 존재들에 대한 공감, 연민을 절제된 방법으로 표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글항아리 출판사·총 232쪽)'란 제목의 책의 펴냈다. 8명의 전문의가 진료 과정에서 느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의 저자로는 세종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진·권국주 교수도 참여했다. 김현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들의 사회성의 발달에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210315--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 책 발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글항아리 출판사·총 232쪽)'란 제목의 책의 펴냈다. 자료 제공=세종충남대병원 김현진 교수, 권국주 교수 -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펴낸 책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세종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진(왼쪽)·권국주 교수. 사진 제공=세종충남대병원 책 펴낸 세종충남대병원 김현진·권국주 교수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 공동 저자로 참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최근 '아이들이 사회를 만날 때(글항아리 출판사·총 232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