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계룡산 정상인 천황봉(해발 846.5m)과 주변 약 4㎞ 거리에 걸쳐 있는 '공주 계룡산성(公州 鷄龍山城)'은 13세기 고려시대에 충남과 호남지방으로 침략하는 몽고군에 맞서기 위해 돌로 쌓은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공단 계룡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산성을 대상으로 최근 학술조사와 전문가 회의 등을 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계룡산사무소에 따르면 당시 고려와 몽고 간의 전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백성들을 피난시키기 위한 대규모 '입보용 산성(入保用 山城)'이 축조되기 시작했다. 이런 산성은 대부분 해발고도가 600m를 넘는 험한 지형에 둘레가 5~7㎞에 달하는 큰 규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험산대성(險山大城)'이라고도 불린다. 작년 10월 21일 사적 553호로 지정된 강원도 인제 '한계산성'을 비롯해 춘천 삼악산성·제천 월악산성 등이 이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또 사무소 측은 "계룡산성 터에서는 그 동안 '계룡산방호별감(鷄龍山防護別監)'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도 발견됐다"며 "이는 고려군이 몽고군과 싸우던 시기에 파견된 '방호별감'의 실체를 밝혀준 국내 최초의 고고학 자료"라고 밝혔다. 방호별감은 고려 후기
[충북일보] 충주시는 용관동(두담1길 62-1)에 위치한 '충주 한남군 사당(忠州 漢南君 祠堂)'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됐다고 13일 밝혔다. 한남군은 세종대왕의 서자이며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운명한 여섯 종친(六宗英) 중 한 명이다. 한남군 사당은 1791년 처음 세워졌으며, 1933년에 다시 건립됐다. 이곳에는 한남군(이어)과 그의 어머니 혜빈 양씨, 한남군의 부인인 안동 권씨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한남군 사당은 신니면 신청리에 위치한 박팽년 사당(기념물 제27호)과 더불어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동일한 역사적 사건으로 연결된 충절의 문화재이다. 시 관계자는 "한남군 사당 문화재 지정 추진을 계기로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를 통해 문화재 복원과 정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은 소장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 결과 일부에서 '순동(純銅)' 제품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첫 사례로, 본격적인 청동기 등장 이전인 순동기로 이뤄진 시기의 존재 가능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립청주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개막한 '한국의 청동기문화 2020' 특별전 준비 과정에서 청동기 58점에 대한 엑스선형광분석(XRF)을 실시했다. 분석 대상 청동기는 시기·지역·기종 등을 고려해 엄선했으며, 분석 오차를 줄이기 위해 청동기의 표면 및 소지(素地)를 각각 복수로 분석한 후 평균값을 산출했다. 그 결과 청동기시대의 전기(서기전 13~10세기 무렵) 유적인 춘천 우두동 33호 주거지에서 출토된 화살촉이 구리 함량 99wt%(무게의 비율)에 이르는 순동 제품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청동기인 정선 아우라지 유적 출토 꾸미개 3점과 진주 대평리 출토 꾸미개도 구리 함량이 95wt% 이상 검출돼 순동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청동기는 구리(Cu)에 주석(Sn)을 섞은 합금을 이르는 말로 여기에 납(Pb)을 첨가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우리
[충북일보] 5세기 신라시대 토성인 옥천의 이성(已城)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면서 산성의 복원과 정비도 시급해 시굴과 발굴조사를 병행 실시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옥천군과 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18일 청성면 산계리 이성 산성(2017년 충북도지정문화재 기념물 제163호)현지에서 지난 8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성내 1만5천516㎡ 일원에서 벌인 2차 시굴조사 성과에 대한 학술자문위원 회의를 열었다. 이번 시굴조사는 옥천 이성 산성 내 남서 부분인 서벽 내측 평탄지의 유구 유존 양상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날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청성면의 신라시대 때 지명은 굴산현이다. 이런 점에 미뤄 볼 때 이성산성이 굴산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자문회의 자료에 보면 삼국사기에 삼국사기 신라본 기3에 486년에 삼년산성(보은군 소재 사적 제 235호)과 굴산성을 개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금의 이성산성은 조선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명칭으로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이성산석성', 신중동국여지승람에는 이성 산성으로 명시돼 있다. 이성산성은 둘레 1천140m, 내부 면적 5만9천160㎡ 규모로 성벽은 구릉 정상부 능선의 자연지형
[충북일보] 고려와 조선 왕조의 실록 등을 보관했던 '충주사고(史庫)'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주시의회 손경수 의원(민·충주 바)은 12일 제246회 1차 정례회 자유발언에 나서 "옛 교육지원청 부지의 상연지와 천운정 복원과 함께 충주사고 복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충주사고는 1390년 고려(공양왕) 때부터 1592년(선조) 임진왜란으로 불에 타 없어질 때까지 약 200년 동안 고려의 중요 전적과 조선 전기의 역대 실록, 그리고 중요한 서책과 문서를 보관한 외사고(外史庫) 중 하나였다. 1592년 4월28일 충주 탄금대 전투에서 신립 장군이 패배하고 충주시가지가 불탈 때 충주사고와 안에 보관했던 서책도 함께 소실됐다. 손 의원은 "외적의 침입이나 내란으로 소중한 실록이 불타버리는 것에 대비해 고려 고종 때 합천 해인사에 외사고를 설치했다가 이후 왜구가 창궐한 공양왕 때 충주로 옮긴 것"이라면서 충주사고의 역사적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주읍성이 다른 지역 읍성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된 것도 충주사고 수호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충주시가 (충주사고 추정 터 인근에)천운정을 복원하고 공원화
[충북일보] 증평군이 29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 일기 백일장 대회를 개최한다. 군은 9일 이번대회를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백일장 대회는 참가 희망자가 고전 도서 1권을 택해 읽고 감상문을 작성해 오는 9월 25일까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서울시 성북고 동소문로 269, 601호)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저·중·고학년부)과 청소년(중·고등학생부), 대학·일반인까지 연령대별로 참가부문을 달리하며, 예선심사와 본선대회(10월 24일)를 거쳐 11월 5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한다. 최종 수상자는 대통령상(1명), 국무총리상(1명),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명) 등 총 229명에게 상이 주어진다. 단체상(교육부장관상)과 지도자상(국회의장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도 마련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 홈페이지(www.readingnet.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대회는 우리고전의 교훈을 알려 대중에 보급하겠다는 목적으로 1991년 첫 대회를 개최, 올해로 29년째를 맞았다. 증평군은 조선 최고의 다독가 독서광 김득신의 고장이란 타이틀로 올해 공동 개최 기관으로
[충북일보]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이규호 교수가 회장인 한국법학회가 오는 5일 국회 의원회관 3세미나실에서 '2020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법학회와 국회 박덕흠 의원실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박덕흠 의원 등 내빈이 참석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조치로 학회회원 70여명만 최소인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는 '전환기, 한국법학의 과제와 전망'을 대주제로 정신교 교수(목포해양대) 사회로 진행되며 우태식 교수(유원대), 김재윤 교수(건국대), 임윤수 교수(서일대), 강경래 교수(대구카톨릭대) 등이 4개의 소주제를 갖고 발표자로 나서고, 임금섭 교수(경찰대), 임석원 교수(부경대), 김용길 교수(원광대) 등 10명은 토론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부대행사로는 학회 총무부회장인 김성률 교수(금강대)의 연구자 윤리교육도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법학회는 1997년 창립이래 법학에 관한 각종 세미나와 포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법학에 관한 전문학술지이자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인 '법학연구'를 연 4회 발행하고 있으며, 법학교수와 법률전문가 등 7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구석기 동굴유적인 제천 점말동굴을 전국적인 선사시대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명소화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나왔다. 제천시는 지난 27일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점말동굴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치고 점말동굴 정비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상천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및 주민대표, 관련 부서장 그리고 용역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학면 포전리에 위치하고 있는 점말동굴은 충청북도 기념물 116호로 구석기 시대 대표 동굴유적이면서 동시에 신라시대 화랑의 수련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점말동굴에서는 8차례의 발굴조사로 선사시대 유물 외에도 기와, 토기편, 석조탄생불, 금동불상편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며 다양한 시대의 자연 및 문화 사료가 확보된 상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업체가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보완 및 발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으로는 △동굴체험관 건립 △숲길 산책로 정비 △동굴관찰 데크 설치 △구석기와 화랑도에 대한 산책로 체험프로그램 방안 등이 제안됐다. 우선 규모 450㎡의 동굴체험관을 건립해 동굴을 간접체험하고 동물 뼈, 석기 등 발굴 유물을 전시하며 구석기…
[충북일보] 충북문화유산지킴이가 5월부터 충청지역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를 운영한다.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는 문화재지킴이 개개인의 역량개발과 지역 지킴이 단체 활성화를 위해 설립됐다.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거점센터는 서울·경기,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 4개 권역에서 운영된다. 충북문화유산지킴이는 이중 충청권역을 담당하게 됐다. 충북문화유산지킴이는 4월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시작으로, 충청지역 문화재 지킴이 활성화를 위해 충청권 문화재지킴이 단체간 협력 및 교류 증진·정보제공 및 홍보활동·지킴이 활동 조사지원·문화재 지킴이 연수교육 및 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등 17개 단체와 신한은행·농협·SK하이닉스 등 기업지킴이 단체 및 가족과 개인지킴이가 활동 중이다. 연복흠 충북문화유산지킴이 대표는 "이번 충청권 문화재지킴이 거점센터 운영단체 지정을 통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문화재지킴이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조혁연 전 충북일보 대기자가 약소국 여성의 아픔을 다룬 '빼앗긴 봄, 공녀'를 7일 출간했다. 공녀(貢女)는 고려·조선 초기 원나라와 명나라의 요구로 처녀 등을 뽑아 보낸 것을 일컫는다. 외교적 역학관계에 따라 이른바 '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동북아에서 우리 민족은 영토나 인구 면에서 늘 열세에 있어 피해받는 처지였다. 북방민족인 원나라와 한족인 명나라는 고려와 조선에 공녀를 요구했고, 중국으로 끌려간 어린 여성 대다수는 인격체가 아닌 유희물 또는 공물의 대우를 받았다. 병자호란 때는 환향녀(화냥년)로, 일제강점기에는 위안부로 성(性)을 수탈당했다. 이 책은 강대국에 짓밟혀야 했던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의 아픔과 한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을 뒤로 하고 가족과 기약 없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 공녀의 애한(哀恨)과 국가 차원에서 공녀를 강제적으로 선발할 수밖에 없었던 약소국가의 숙명을 다뤘다.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동아시아와 조공질서', 2장은 '삼국시대의 공녀', 3장은 '고려시대의 공녀', 4장은 '조선시대의 공녀', 5장은 '국내의 황친과 그 대우' 등이다. 충주에서 태어난 조 전 대기자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한국교통대학교 나노고분자공학전공 김성룡 교수가 고분자분야의 SCI(E)급 국제학술지인 'Polymer(Korea)'에 편집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고분자분야 국내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고분자학회에서 발간하는 이 저널은 고분자의 모든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장으로서 2020년부터 투고되는 논문들의 심사위원을 배정하고, 해당 저널에 수록될 논문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고분자재료, 방열재료, 나노소재 분야의 전문가인 김 교수는 현재 '한국접착및계면학회지'의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화학소재 분야 2개 저널의 편집위원장을 역임하게 됐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충남 공주 수촌리고분군(公州 水村里古墳群)에서 1천600여년전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금귀걸이와 구슬목걸이가 나왔다. 공주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최근 고분군 남서쪽 비탈 부분에 있는 19호 토광묘(土壙墓·널무덤)를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귀걸이 1쌍과 목걸이 재료로 추정되는 구슬 수백 개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길이가 각각 4㎝정도인 귀걸이는 동그라미 모양의 고리와 새끼처럼 꼬인 금실(끝에 펜촉 모양의 장식품)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1년 조사 당시 인근 8호 석곽묘(石槨墓·돌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금귀걸이와 모습이 비슷하다. 공주 / 최준호 기자 191202- 19호 토광묘 출토 금제 귀걸이- - 공주 수촌리고분군 19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금귀걸이. 사진 제공=공주시 191202- 19호 토광묘 출토 금제 목걸이- - 공주 수촌리고분군 19호 토광묘에서 출토된 구슬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목걸이의 재료들로 추정된다. 사진 제공=공주시 191202- 20호 석곽묘 -공주시…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6일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19생물다양성 국제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이완욱 상지대학교 교수는 우리나라 하천 담수어류의 멸종 원인으로 댐과 저수지의 축조·서식지 파괴·수질 오염 등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하천은 종적인 연결선만 강조하는데 횡적 연결성을 바라보지 않으면 생물다양성에 심각성을 초래한다"며 "둑과 자전거도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선과 면 개념으로 폭원해 갈지가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중국 절강성 담수연구소 우왕 주인 연구위원은 어우장강 댐 설치 전후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우왕 주인 연구위원은 "어우장강에 8개의 댐이 설치된 뒤 물의 흐름이 둔해져 플랑크톤이 증가했지만, 물이 깊어져 산소 부족으로 저서생물이 감소됐다"라며 "산란지 부족 및 댐으로 인해 회유성 어류가 5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한 어류는 외래종 어류"라며 "몇 개의 자라알을 산란하게 만드는 데 1억 위안이 드는 등 자라 복원을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길의 흐름을 막는 것은 종 다양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어도 및 물길의 순환 통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한국교통대학교는 11일 충주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충주고구려비 발견 40주년을 기념하는 제12회 중원문화 학술포럼을 열었다. 이날 학술포럼은 '충주고구려비의 어제와 오늘'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럼은 고구려비에 대한 최근의 연구 성과를 집성해 보존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중원문화권에서 고구려가 갖는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장준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장이 '충주고구려비 발견 40주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으며, 주제발표와 사례발표 및 총평이 이어졌다. 학술포럼에 앞서 교통대 박물관과 중원학연구소는 총 10개 유관기관과 중원학 및 중원문화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백종오 박물관장은 "교통대는 중원문화의 정립을 위한 학술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지역학으로서의 중원학이 확립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는 " 조선 정조시대에 연일 정씨(延日 鄭氏) 문중에서 제작된 지석(誌石) 2종(총 7장)과 탁본첩(拓本帖) 1권을 시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오늘 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석은 조선시대 양반가에서 죽은 사람의 인적사항과 묘 위치 등을 적어서 묘에 묻는 돌을 일컫는다. 또 탁본첩은 비석·기와 등에 새겨진 글씨나 무늬를 종이에 그대로 떠낸 것을 모은 것이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세종시 금남면 금천리에 있는 정만익(鄭萬翼·1677∼1727)과 정위필(鄭渭弼·1696∼1747) 묘를 옮기는 과정에서 출토됐다. 정만익 지석은 1797년, 정위필 지석은 1800년에 각각 제작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은 "지석과 탁본첩은 조선시대 지석 형태와 조선중기 세종시의 성씨 내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정만익_지석 - 세종시가 11일 시 문화재 지정을 예고한 정만익(鄭萬翼·1677∼1727)의 지석(誌石). 조선 정조 시대인 1797년 만들어졌다. 자료 제공=세종시 정만익_지석_탁본 - 세종시가 11일…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세명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가 발행하는 학술지 '인문사회과학연구'가 한국연구재단(NRF)의 평가를 통과해 2019 KCI 등재후보지로 선정됐다. 한국연구재단은 등재를 신청한 국내 발간 학술지 중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을 선정해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 등재하며 등재(후보) 학술지로 인정되면 해당분야 전문 학술지로서 권위와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한국연구재단의 한국학술지인용색인 학술지 통계에 따르면 11월 기준으로 국내 대학부설연구소 5천561개 가운데 등재(후보) 학술지를 발생하는 연구소는 399개(7%)다. '인문사회과학' 학술지는 1994년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매년 발간된 인문사회 분야 전문학술지로서 지난해 한국연구재단 온라인 논문 투고·심사시스템(JAMS) 지원 사업에 선정돼 논문 심사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 김기수 영어학과 교수는 "이번 등재후보지 선정은 '인문사회과학연구'가 인문학과 사회과학 교류와 융복합을 통해 인문사회 분야 학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전문성, 정체성, 특수성을 높이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최선을 다해 연구해온 교수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학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충북대 국제개발연구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사회과학대학 교수회의실(N15동 257호)에서 김재문 변리사를 초청해 1회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지적재산권 활용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권리만료 특허‧실용신안의 특징과 해외진출시 유의점'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번 주제는 한국의 지적재산권(권리보호가 소멸된 특허·실용신안권 등)을 국내 사회적 경제모델(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과 접목시켜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로 이어지도록 구체적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콜로키움은 충북대 국제개발연구소가 지난 9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9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마련됐다. '모여서 말하기, 대화하기' 라는 뜻을 가진 '콜로키움'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학내외 전문가, 관심 있는 일반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공동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충북대는 '2019 인문사회연구소 지원 사업'의 하나로 현재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과 사회적 경제모델의 접목을 통한 ODA 사업효과성 제고방안 연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증평군이 일제강점기의 신사(神祠)와 관련한 학술대회를 가졌다. 군은 지난 1일 증평읍 율리휴양촌에서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정신적 침탈-신사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충북향토사연구회와 (사)증평향토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문혜진 일본연구센터 연구원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제천 괴산 옥천 영동 음성 단양 증평 지역의 향토사학자들이 각 지역의 일제 강점기의 신사건립과 민족의 항일 운동 정신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군은 지난 4월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연미당 선생의 활약상을 재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지원한 데 이어, 11월에는 항일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 역사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의 윤정휘(75·영동읍 부용리) 씨가 49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했다. 윤 씨는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해 지난 31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49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에서 기타 부문에 '추풍낙엽'을 출품해 문화재청장상을 차지했다. 예술 분야에서 전국 단위 수상을 차지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기에,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1971년에 시작한 '대한민국 공예품대전'은 공예부분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갖고 있는 유서 깊은 행사다. 해마다 우수 공예품을 발굴해 선정하고, 전시를 통해 공예품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려오고 있다. 올해는 16개 시·도별 예선을 통과한 454개 작품을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심사를 거쳤으며, 윤 씨의 작품도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며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윤 씨가 출품한 '추풍낙엽'은 국내 느티나무를 조각해 만든 60(가로)×30(세로)×50(높이)cm의 낙엽 형상을 한 독특한 모양의 '와인잔걸이'이다. "추풍낙엽 되어 명 다해 바람결에 날려도 이 몸 닿는 곳에 밑거름이 되리라"라는 주제를 갖고 와인잔걸이를 디자인했다. 올해 본대회의 예선격인 충청북도공예품대전에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31일 합동강의실에서 대학보직자들과 수의과대학생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성봉수의학술제'를 열었다. 이 학술제는 수의과대학 교수와 학부생, 대학원생의 연구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학술제 첫날에는 △이범준 교수의 '축산식품안전관리에서 수의사의 역할' △허강준 교수의 '연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특강에 이어 △젊은과학자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최영기 의학과 교수의 특강(A novel neuraminidase-dependent Hemagglutinin cleavage mechanism allow for the systemic spread of a H7N6 avian influenza virus)과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 원장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한 특강 △신민근 수의사의 중례발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에서 물류창고 신축부지조성 현장에서 삼국시대 토기가 발견됐다며 신고를 받고 옥천군이 확인조사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옥천읍 문정리에 물류창고(부지 9천950㎡)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10월부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토기 1점이 발견돼 작업 근로자가 지난 25일 옥천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은 매장문화 전문가와 함께 토기가 발견된 장소에서 토기편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존재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군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일단 이날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전면 중지시켰다. 신고한 토기1점은 제기용 부장품으로 보이는데 분묘관련 유적도 있을 수 있어 문화제청에 출토조사를 통한 보존조치 여부를 협의 중인데 2∼3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신라 5∼6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굽다리 접시 1점이 공사현장에서 발견돼 추가조사 결과 주변에 토기편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보존문제로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제기용 부장품이기 때문에 분묘 관련 유적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류창고 건축 관계자는 "옥천군이 문화재가 나왔다며 갑자기 공사를 중지시켰다"며 "법에 따라 취한 조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 상단산성에서 조선 후기에 만든 연못과 승려들이 조작한 군대의 양식창고인 '승군향고(僧軍餉庫)' 위치가 확인됐다.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으로 추진한 충북도 문화재연구원의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다. 연구원은 '상당산성도(上黨山城圖)'에서 살펴본 조사지역 중단부 일대에 연못이 그려져 있고, 이 지역에서 북쪽으로는 구룡사가 있어 이 일대가 '호서읍지(湖西邑誌)'에 기록된 '사하지(寺下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방죽과 인접한 동쪽 하단부가 상대적으로 깊은 지형을 이뤄 이곳도 연못으로 추정했다. 그림에서 확인된 건물지는 '승창(僧倉·무기창고)'으로 추정했고, 내부에서 다량의 조선 후기 기와편도 출토됐다. 시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애초 계획했던 습지 위치를 사하지 및 동쪽 하단부의 연못 추정지에 조성하기로 변경했고, 승군향고터는 발굴 조사를 위해 우선 보존하기로 했다. 역사·생태문화 공간을 만드는 상당산성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17~18일 이틀간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2019 청주 먹(墨)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먹(墨)으로 찾는 동아시아 인쇄사'라는 주제로 국내의 먹·인쇄 전문가와 일본, 프랑스 등 국외 학자들이 발표·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17일에는 '조선왕조실록의 먹'이라는 주제로 엄태진 경북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과 성재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고려먹 단산오옥' 특별강연이 마련됐다. 이어 △프랑스 잉크 제조 및 사용(Thierry PIEL, 프랑스 낭트대학교 역사학과) △한·중·일 삼국의 송연가마 비교(한상묵, 대한민국 전통먹 숙련기술자 1호) △중성자 산란을 이용한 먹에 사용된 그을음의 종류 구별 및 그 필요성에 대해(김만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일본 인쇄의 역사와 문화(宇田川龍馬(우다가와 료우마), 도판 인쇄박물관) 등의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18일에는 △영양 송연먹의 형성 배경과 전승과정(이영재, 영양군 산촌박물관) △송연먹과 유연먹(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일본의 먹과 서예문화(김주회, 한국미술서예채널) △한국의 서예역사와 필묵문화(조수현,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일본의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사)옥천향토사연구회가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을 기념해 동학농민혁명 학술대회를 16일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월 최시형의 생애와 사상, 옥천 청산지역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문화 콘텐츠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충북학연구소 김양식 박사의 사회로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와 채길순 명지전문대 교수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개최된 동학농민혁명 옥천기념사업회 창립기념식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군의장, 천도교 김춘성 종무원장 등 지역 인사와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산면 한곡리 문바위골에서는 (사)충북민예총 옥천지부 주관으로 살풀이 춤, 진도 씻김굿, 시 낭송, 색소폰 연주, 풍물패 공연 등 동학 영령을 달래는 진혼제가 함께 개최됐다. 문바위골은 1893년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과 지휘부가 머물며 훈련의 근거지로 삼은 곳으로 경기, 강원, 충청, 경상지역 수만 명의 동학농민군을 모으기 위해 재기포령(총동원령, 1894년 9월 18일)을 내린 역사적 장소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오늘 행사를 통해 옥천 동학농민혁명의 정신과 역사적…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은 11일 한국청동기학회와 '청동기~초기철기시대 정치·사회 변동'을 주제로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앞서 지난 7월 9일 박물관과 학회는 한국 청동기문화 이해 증진을 위해 학술대회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첫 번째 성과로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 형성기부터 철기가 등장하기까지 정치체의 변화와 사회구조 발전 단계를 7건의 주제발표를 통해 분석한다. 이날 청동기시대 연구의 한계와 지향을 제언하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사회발전의 관점에서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로의 전환, 청동기시대 주거·분묘·청동기·장례풍습 등의 분야도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박물관의 2020년 특별전의 학술역량 강화를 위한 사전 사업으로 마련됐다. '금속공예'를 브랜드로 내건 박물관은 금속 문화재를 중심으로 하는 특별전을 열고 있다. 올해 '철'을 주제로 특별전 '호서의 마한'을 개최한 데 이어 내년 특별전에서는 '청동'을 주제로 한국의 청동기문화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