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개국 중 99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성 격차 지수(Gender Gap Index)' 순위에서 2022년도 한국의 종합 성적이다. 세계경제포럼은 네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남녀 격차 현황을 점수로 산출해 글로벌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국가 146개국 중 건강과 생존 52위, 교육 수준 97위, 정치적 참여 기회 72위, 경제적 참여 기회 115위를 기록했다. 건강과 생존 분야를 제외하고 모두 하위권이다. 성 격차가 가장 심각한 분야는 경제적 참여 기회 분야이다. 이 부문은 5개 세부지표를 평가해 점수를 산출하는데, 우리나라는 이 세부지표 중 소득 격차 120위, 고위직·관리자 비율의 성별 격차 125위로 조사대상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런 격차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에는 이미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Affirmative Action)'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으로 해당 회사들은 매년 직종·직급별 남녀 직원 수, 임금 현황 등의 자료와 성별 격차 발생 원인을 자체 분석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여성 근로자의
고통스럽고 지루했던 코로나 팬데믹의 끝이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맞이한 가을. 움츠렸던 사람들의 몸과 마음도 가을바람의 새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10월을 맞이하며 매 주말이면 지인과 가족들의 나들이로 전국 곳곳이 분주하다. 간만에 느껴지는 일상의 활력이다. 관광으로 이름 꽤나 있는 지자체는 몰려드는 인파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니 웃음꽃도 만발하다. 일본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적 해방감에 기반한 일탈(?)의 욕구를 가만두지 않고 있다. 무비자 입국 재개에 엔저까지 겹치면서 한국인의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실 일본은 우리나라에 경제전쟁을 선포한 2019년부터 한국관광객이 크게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관광기반 지방 소도시의 경제는 붕괴 수준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다행일지 모르지만 엔저현상이 그들의 관광산업에는 호재이기도 하다. 해외관광객, 특히 한국관광객 유치를 통한 달러유입과 경기부양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아베 집권 시기에도 관광을 국책사업으로 채택해 교통과 숙박시설의 편의성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관광 붕괴의 시기에도 언제든 관광객을 맞이
[충북일보] 일선 학교 교사들에 대한 교권침해 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교사들의 열정과 사명감도 떨어지고 있다. 교직 만족도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의 질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교권 추락의 피해가 학생들에게 되돌아가는 셈이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충북에서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가 70건 발생했다. 지난해 발생한 59건보다 11건(18.6%) 많다. 유형별로 보면 모욕·명예훼손이 36건으로 가장 많다. 성폭력범죄나 성적 굴욕·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도 9건이나 됐다.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한 행위 4건, 협박·손괴 각 2건 등이다. 초등학교 7건, 중학교 41건, 고등학교 22건이다.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도 8건 발생했다. 한국교총이 지난 7월 유·초·중·고 교원 8천65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수업 중 학생 문제행동을 매일 겪는다'는 응답이 61%였다. '문제행동 학생으로 인해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무려 95%에 달했다. 교권침해 상담 중에는 충북의 한 초등학생이 임신한 교사의 배를 가격하는 사건도 있다. 여기엔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도
단풍 1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편집주간 안달이 났구나 시절이 수상하더니 청산은 도화 들고 덩달아 맑은 호수도 낯을 붉히고 산을 오르는 오색 사람 물결 가을산 홍역을 앓는구나
[충북일보] 수년전 우리나라에서 공전의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가 있다. 미국의 유명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켄 블렌차드가 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다. 책내용은 두말할 것 없이 칭찬의 위대함을 다뤘다. 범고래 사육사의 조련 과정과 한 컨설턴트의 강연을 통해 인간관계에서의 칭찬의 가치와 역할을 조명했다. 범고래사육사는 평소 인간관계에 많은 고민을 해왔던 주인공에게 범고래가 춤을 추는 행동을 할때만 먹이를 주고, 다른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할 때는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그 행동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주인공은 그후 한 컨설턴트로부터 칭찬의 힘을 예시한 '고래 반응'과 '뒤통수치기 반응'이라는 강연을 들었다. 컨설턴트는 '고래 반응'이란 사람들이 잘하는 행동을 알아차리고 칭찬해 주는 것이고, '뒤통수치기 반응'이란 사람들이 잘못하는 것을 잡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칭찬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고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칭찬을 한다고 해서 모든 인간관계가 회복되고 원활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칭찬의 긍정적인 역할을 춤추는 고래에 비유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위기의식부터 느껴야 한다. 위기도 보통 위기가 아니다.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라도 튼튼하든가, 내우외환이면 국제정세라도 안정적이어야 할 게 아닌가. 안보를 잘못하면 목숨을 잃고 경제를 잘못하면 밥줄이 끊긴다. 당연히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야 정상이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비핵화 문제로 뒷북칠 때가 아니다. 북한은 이미 핵을 완성했다고 선언했고, 어떤 경우에 핵을 사용할 것인지를 법으로 제정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동족(同族)이라도 북한을 공격할 징후만 보이면 언제든지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연습도 끝냈다. 청주공군기지, 계룡대 등 국내 각지에 산재한 군사기지는 물론, 오키나와 괌 등 해외 미군 기지까지 타격하는 연습도 했다. 국제정세도 불리하기만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중국도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핵을 보유한 북한도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연히 북핵을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문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게 상식이디. 무엇보다 우리도 핵을 만들 것인가로 고민
골프를 안 치는 우리 부부지만, 서로 쿵짝이 맞아 일 년에 대여섯 번은 골프장 투어를 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경우, 대개 4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전국 유명 골프장에서 거의 매주(목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린다. 갤러리 티켓은 1라운드(1일)당 1만~3만 원 정도지만, 얼리 버드(사전 구매)나 지역민을 위한 할인과 전액 무료인 경우도 있다. 구경 가는 전날 밤에 보고 싶은 선수들의 조편성과 티업 시간을 확인한다. 까치들이 깨우기 전에 일어나 커피를 내리고, 방부제를 쓰지 않는 베이커리에 들러 아침 일찍 구운 빵을 사서 출발한다. 골프장 인근에 마련된 갤러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클럽하우스 앞에 내리면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의 장마당이 먼저 반긴다. 골프장 투어를 즐기는 이유는, 풀과 나무(그 중에서도 소나무)와 잔디와, 물과 모래와 바위가 어우러진 드넓은 숲속에서 맑은 공기와 좋은 경치를 만끽하며(때로는 미술 작품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고,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과 표정까지 보고 느끼면서 멋진 경기를 관람하는 일석이조의 소풍을 하루 종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1개 홀당 소요 면적이 1만 평 정도
코로나19이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 또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쓰레기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 한국은 상당히 많은 양의 쓰레기 배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업그레이드(Upgrade)와 재활용(Recycle)의 합성어로 폐품을 활용해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넣어 작품을 만드는 활동인 업사이클이 각광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재활용품을 넘어서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최근 인테리어, 자동차, 산업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장신구, 옷, 가방 등과 같은 제품의 일부를 페트병을 활용해 생산하고, 또 다른 분야에서는 차량 시트를 페트병 소재를 활용해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품을 활용하기에 앞서 올바른 분리수거가 선행되어야 한다. 분리수거 방법에는 모든 재활용품이 마찬가지이지만 폐비닐은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있는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어려운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서 버려야 한다. 페트병, 캔, 유리 병류의 경
[충북일보]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18일 개막한다. 22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오송역)으로 열린다. 'K-Beauty, 오송, 세계 속에 스며들다'가 슬로건이다. B2B(기업 간 거래)+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오프라인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행사장인 오송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엑스포는 온오프라인 기업관, 마켓관 등으로 꾸며졌다. 국내외 바이어와 수출·구매 상담, 뷰티 강연, 컨퍼런스, 이벤트 등이 마련됐다. 마켓관을 1층에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직접 화장품을 테스트하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화장품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기업관 등에서는 참여 기업과 제품 이미지, 특성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국내바이어와 대면 상담도 돕는다.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국내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국제 컨퍼런스는 오송역 2층에서 열린다. 다양한 주제로 전문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그냥 엑스포로 끝나선 안 된다고 판단한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K-뷰티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충
가족정원 정기석 상당문학회장 붉게 타오르는 자줏빛 엄마꽃 좋아 기다리며 보고픈 명자꽃 앞에 서니 추운 회초리 맞고 일찍 웃던 산수유 미선꽃이 벌 나비 손님 끊겨 문안 인사 못하네 할매 검버섯 돋아나고 허리 깊이 굽도록 일그러진 초라한 얼굴 외로운 세월 속에 가슴 아려오네 손자 모란 꽃망울 붉어지니 가족정원 아롱다롱 살아왔지만 굽이굽이 사연 속에 눈물이 그렁그렁 옷깃 적시네
"저는 20학번 ○○○입니다. 저희 집에 노트북이 한 대밖에 없는데 아버지께서 사용해야 해서 제가 중간고사에 가져갈 노트북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난 학기 제자로부터 받은 문자다.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대면 시험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한 이후의 일이다. 나는 학과에 비치된 노트북을 빌려주었다.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애로가 있는 학생이 여럿 있어서, 나의 노트북까지 빌려주어야 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초·중등학교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수업을 도입했다. 녹화강의 온라인 수업, 실시간 온라인 수업, 온라인 수업과 대면수업을 혼합한 블랜디드(Blended) 수업 등을 전면적으로 도입했고, 초·중등 학습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태블릿 PC도 무료로 제공했다. 적절한 대응이다. 올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이후, 필자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생기기 전에 대학에 입학했다가 군대를 마치고 복학한 학생의 경우 테블릿 PC가 없어서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개는 PDF 파일로 변환된 교재를 조그만 핸드폰으로 읽고 있었다. 필자가 종이로 복사해서 나눠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필기 내
높고 파란 하늘가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떠 있다. 마치 솜을 둥치 채 풀어놓은 듯하다. 점심식사 후 현장답사를 가기로 해서, 갓 제대한 초보 공인중개사를 태우고 매도의뢰를 해온 k읍의 토지를 보러가는 중이었다. 얼마 쯤 갔을까. 읍내가 가까워오자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기척이 들려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 날은 시골에서 오일마다 열리는 장날이었다. 줄느런하게 늘어놓은 난전과 거치적대는 시장바닥을 겨우 빠져 나와 포장도로를 벗어나 마을 입구에 들어서려 할 때였다. 차창 밖을 바라보고 있던 옆자리의 그가 갑자기 "윽"하는 소리를 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길 한 쪽에는 두 사람이 걸어가고 있었다. 늙수그레한 중년으로 보이는 사내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었는데 그들은 부자간인 듯했다. 헙수룩한 옷차림의 남자는 희뜩 희뜩한 걸음을 걸었고, 뒤따라 걸어가는 소년은 아버지가 행여 넘어질까봐 불안한 표정으로 손을 잡으려 하고 있었다. 아마 아비 되는 남자는 장에 나왔다 술 한 잔을 걸친 것이 분명했고 마침 하교하던 아들을 만난 것 같았다. 걱정스레 따라가는 아들과 달리 아비는 유행가 가락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시골 장날이면 혼하게 볼 수 있는 광경이련만 옆자리
향이 사무치는 가을이다. 길을 걷다가 바람에 실려오는 커피 볶는 향을 맡노라면 스르르 눈이 감긴다. 실크가 볼을 스치는 듯한 부드러움과 솜 베개를 품은 듯 포근함도 가득하다. 커피 향만으로도 이토록 정서가 넘쳐 흐른다. 커피 볶는 일을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다.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검은콩을 볶는 것과 다르지 않다. 톡톡 소리가 나면 "거의 다 볶였구나"하고 불을 줄이면서 소리의 기세가 잦아지는 지점에서 배출하면 드립 커피로 즐기기에 적절하다. 다만 타거나 덜 익지 않게 나무 주걱으로 젓거나 흔들며 불에서 멀리하고 가깝게 하는 정도를 경험으로 익혀야 한다. 커피 볶는 것을 밥 짓듯 해도 좋다. 압력밥솥에 밥을 할 때 온도계를 여러 개 꽂고 온도를 재고 그래프를 그려가며 따라하지 않는다. 경험적으로 수증기가 올라오는 소리가 나고 누룽지 냄새가 비치는 듯하면 불을 줄이다가 끈다. 이렇게 몇 번 해보면 밥을 설익거나 태우지 않는 범위를 포착할 수 있다. 커피 볶는 일도 같은 과정을 거치며 깨우칠 수 있다. 수분율과 밀도를 잰다고 하지만 사실 커피 생두마다 볶는 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커피를 잘 볶는 비결은 로스팅 시간을 얼마나 짧게 할 수 있느냐에 달
운전면허 취득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가까운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제1·2종 보통 운전면허의 경우 모든 시험장에서 취득할 수 있으나, 2종 소형과 원동기 운전면허의 경우 한정된 시험장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다. 그동안 충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1·2종 보통과 1종 대형 시험만을 운영했다. 때문에 충청북도 북부권 지역 주민들은 2종 소형, 원동기, 다륜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원거리의 타 시도에서 시험을 봐야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충주면허시험장은 2종 소형,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려는 국민들의 불편을 없애고자, 지난 10월 4일에 2종 소형과 원동기 시험장을 신설했다. 2종 소형 운전면허의 경우 배기량이 125cc를 초과하는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다. 2종 원동기는 125cc 이하의 이륜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다. 기능시험 코스는 굴절코스, 곡선코스, 좁은길코스, 연속진로전환코스로 동일하지만 사용하는 이륜자동차의 기종 차이가 있다. 2종 소형과 원동기 면허는 바이크를 통해 여가를 즐기는 남성들과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사용하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취득하는 면허다
[충북일보] '한 번 욕먹으면 4년이 행복하다.'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과 관련된 말이다. 의정비 인상에 과몰입하는 지방의원들을 비꼬는 언사다. 충북에서도 지방의회마다 의정비 인상에 나서고 있다. *** 시민 반응은 언제나 별로다 충북도내 지방의회마다 의정비(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기다렸다는 듯이 적극적이다. 명목은 의정비 현실화다. 그런데 시민들의 반응은 별로다. 아니 썩 좋지 않다. 호응은 고사하고 몰염치에 대한 질타가 더 많다. 의정비는 지방의회 의원의 직무 활동에 지원되는 여비다. 의정 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나뉜다. 통상 의정비 인상은 월정수당이 대상이다. 의정활동비는 매월 110만 원으로 고정돼 있다. 대부분 지방의회가 내건 명분은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인상이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으니 수긍이 간다. 하지만 정도와 때가 늘 문제다. 서민 관점에선 인상폭이 거슬린다. 성실하지 않은 의정 활동이 불만이다. 상당수 시민들은 지방의회 의정비 인상에 예민하고 인색하다. 까닭은 너무나 분명하다. 지방의회 역할이 의정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방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지금의 의정비에 불만스러워하
[충북일보] 충북도내 시·군들이 내년도 지역화폐 사업 방향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지역화폐 지원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예산 6천50억 원을 전액 삭감했다. 급기야 국비 지원 중단이 지역경제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역화폐 사업은 전국 232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다. 지자체 가맹점 내 결제액의 일정 비율(통상 10%)을 할인해 캐시백 등으로 돌려준다. 주민들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카드 수수료 부담 없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 지자체 자체적으로 시작됐다. 2018년부터 고용위기지역을 대상으로 할인액의 일부를 국고로 지원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국고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도 본예산 6천50억 원을 포함한 8천50억 원 규모의 국고 지원이 이뤄졌다. 충북은 올해 278억8천만 원(정부 추경 59억 원 포함)의 지역화폐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충북도내 전체 발행액 5천495억 원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지난 2018년부터 도내에서 발행돼 유
맨드라미 계숙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금계동 할머니 집 우물가 원형화단 할머니 손길 닿은 곳마다 꽃 잔치 마당 가에 흐드러진 맨드라미 수탉 벼슬 닮았다 나는 할머니 생각나 맨드라미 차 마신다
견리사의(見利思義) 눈앞의 이익을 보면 의리를 먼저 생각함을 뜻하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와 어울리는 조선시대 청백리의 표상 맹사성 통해 우리 공직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맹사성은 황금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최영 장군의 손녀 사위였으며 그를 본받아 살고자 했다고 한다. 그리하여 조선 세종 때 우의정, 좌의정을 지낸 맹사성은 청렴한 재상의 표본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이었으며, 세종실록에 "맹사성은 모든 관원을 모범하여 거느리며, 나의 정치를 도왔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세종의 든든한 참모로서 조선의 태평성대를 보필하였다. 세종은 맹사성이 은퇴한 후에도 나라의 중요한 정사를 자문할 정도로 신뢰하였다도 한다. 맹사성은 어찌하여 세종의 신임을 받았고, 많은 이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었을까· 한 일화를 통해 맹사성의 성품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때는 1430년 맹사성은 '태종실록'을 엮는 일을 하고 있었다. 세종은 자신의 아버지 태종의 기록을 보고 싶어하였으나 맹사성이 "왕이 실록을 보고 고친다면 후세에 사관들은 두려워서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것입니다"라며 단호히 간언했다. 이 일화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
지난 여름, 허리를 다치고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걷기가 힘들었다. 일상생활을 해야하니 통증을 감내하며 억지로 걸어 다녔다. 어린 자녀를 학교 및 학원에 데려다주기 위해 아파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걷는 속도는 매우 느렸다. 일찍 나서므로 속도는 상관이 없었다. 무엇보다 신경 쓰이는 일은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이었다. 허리를 다치기 전에는 횡단보도의 신호가 짧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허리를 다친 이후 걷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 건너기 전에 빨간불로 바뀌는 일이 다반사였다. 지팡이를 짚고 다녔기에 허리가 아픈 것을 이해해주는 운전자도 있었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이유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으므로 빨리 건너지 않으면 답답해하며 클락션을 울렸다. 아마도 나를 눈치 없이 느리게 걷는 사람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자 가까운 지인이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면 어떨지 제안을 했다. 지팡이에 검은 선글라스를 쓴다는 것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다른 이유로 배려받을 수 있을 거라는 조언이었다. 양심상 그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타인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스스로 허리가 아프고 느리게 걸어 다녀서 오해받는 상황을 몸소 겪어
육거리 시장을 갔다. 그곳은 전국에서도 이름 난 재래시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곳에 가면 생기 넘치는 사람들 틈에서 삶의 활력을 얻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마침 신발가게 앞을 지날 때다. 알록달록 여러 가지 색깔로 수놓아진 꽃신을 비롯해 각종 신발들이 진열돼 있다. 그것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발을 멈추어 섰다. 그 중에서도 검정고무신이 눈에 띄었다. 옛날처럼 투박한 검정고무신이 아니고 얄팍하고 반들반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검정고무신에 예쁜 꽃무니를 새겨 놓아 더욱 화려하게 보였다. 신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자꾸 만지작거렸다.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의 앙증맞은 신발도 눈에 띄었다. 참 귀엽고 예쁘다. 장식품으로 진열해 놓기 위해 만든 신발인 듯하다. 어린 시절 첫 선물로 받았던 꽃신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넋 놓고 바라보는 순간 내 어린 시절 생각이 났다. 어머니는 명절을 며칠 앞둔 장날 시장에 가서 이것저것 장을 봐 오셨다. 장보따리를 펼치는 순간 흰 바탕에 꽃무늬가 있는 코고무신이 번쩍 눈에 띄었다. 지금처럼 화려한 색상은 아니었지만 하얀 바탕에 꽃무늬가 새겨진 말표 코고무신이다. 검정 고무신도 좋았겠지만 꽃무늬 코고무신이라 더
ICAO는 공항이란 항공기의 도착, 출발이나 지상 이동을 위해 일부 또는 전체가 사용되는 건물, 시설물, 장비 등이 포함된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공항은 항공기 운항의 중심지로서의 기능 수행 뿐만 아니라 공항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기능과 국가 간의 교류를 위한 관문역할을 하는 국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운송거점의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즉, 국가와 지역의 상징적 관문으로 경제 및 문화교류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개항 이후 청주국제공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중부권의 거점공항의 지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년(2010~2020년)간 이용권역 내 총인구는 20.2%(180만 명), 생산연령인구는 22.1%(140만 명)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업수요 또한 확대되어 180개소의 산업단지가 신규 조성되고, 수출액 116%, 생산액 141% 증가함으로써 청주국제공항의 여객과 물류 수요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서도 경제적 타당성(B/C0.32)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번 정부에서도 청주국제공항 관련 사업비 반영률이 절대적으로 미
코스모스 관솔 이궁묵 충북시인협회 회원 빨간 원피스 하얀 속치마 연분홍 입술 바람이 불 때마다 손을 흔들고 있는 오래전에 잊혀진 여인 하고 싶은 말 숨기고 있는지 눈 마주하면 수줍은 미소 아쉬운 마음 두고 발길 돌리지만 왠지 허전한 마음 찬 서리 내려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너
[충북일보] 청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또다시 안개속이다. 개발사업지 내 지역주택 옵션 비용 착복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조합 관계자 간 고소·고발을 예고하는 등 내홍이 불거지고 있다. 일부 조합원들은 지난 12일 청주시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A조합장이 분양수수료 명목으로 8억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조합장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했다. "(8억 원을) 받지 않았다"며 "(받았다면)관련 증빙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사법 당국에 고소·고발해야하는 사안인데, 왜 기자회견부터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사업도 별로 없다. 이번에도 조합원 간 갈등으로 또 한 번 우왕좌왕 하고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충북도가 2013년 처음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시행사를 찾지 못해 취소됐다. 3년 후인 2016년엔 민간개발이 추진됐다. 이마저도 업무대행사의 사업 철수와 조합원 갈등으로 무산됐다. 조합은 2019년 1월 임시총회를 열어 현 A조합장을 선출했다. 그 해 10월 청주시의 실시계획 인·허가가 고시되면서 3번째 도전을 이어갔다. 개발사업
착한 사마리안 법 잘못이나 범법 행위를 외면하고 바로잡지 못하는 방관자 현상이 점점 많아지는 사회 현상을 이야기할 때 회자되는 것이 이다. 이는 강도를 만나 빈사 상태의 사람을 당시 고위층에 속한 사람들은 모르는 척하고 지나갔으나 당시 유대인들에게 천시받던 사마리아 사람이 도왔다는 데에서 비롯됐다. 예를 들어, 호수가를 지나치던 사람이 호수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이를 보았는데, 그를 구할 수 있는 로프와 구명 튜브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구조하지 않고 지나쳤다고 가정해보자. 현재 프랑스에서는 형법에 따라 징역 혹은 벌금을 물게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사람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사회적 유대감 본인의 전공은 민속학이다. 학부생 때부터 시골에서 평생을 살아오신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과거 그들의 향유했던 옛날 이야기나 노래를 채록했다. 조사 과정에서 자주 들었던 말이 "옛날이 살기 좋았다"였다. 새마을운동 이전에는 기본적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매년 양력 5월이 되면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장리(長利)쌀을 빌리고, 추수 때 곡식을 빌린 집에 가서 일을 해줘야 했다. 먹고 살기 팍팍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어도 그 시절이 좋았다고…
비가 온다는 소식 때문일까. 아침부터 하늘색이 무겁다. 앞집의 텃밭도 어느새 가을이다. 이백 평 남짓한 텃밭은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따라 작물이 바뀌며 풍성했다. 텃밭을 가꾸는 사람은 여럿이다. 노느매기한 자신들의 작은 땅에 각자 작물을 심었다. 봄에는 고추, 옥수수, 고구마, 참깨, 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상추를 심어놓고 새벽부터 밭을 다녀가는 소리가 부산했다. 그렇게 텃밭이 무성해지고 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인 8월에서 9월이 되자 이번에는 가을 작물들이 심겨졌다. 고춧대를 서둘러 뽑아낸 자리에는 김장배추와 무, 쪽파가 자리하고 담장 역할을 톡톡히 해 주던 옥수숫대가 사라진 자리는 동부로 교체 되었다. 요양원에서 몇 년을 지내시던 앞집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동네 사람들 중에는 텃밭을 욕심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텃밭치고는 꽤 넓기도 하고 자신들의 집과도 지척이다. 무엇보다 수도가 있으니 작물에 줄 물을 공급해 주기도 용이하다. 푸성귀를 키우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어보였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앞집은 사위가 물려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위는 이곳과 거리가 먼 도시에 살기에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 대신 관리를 한다고 했다. 언제나 흰콩만 자라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