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3월 17일까지 2018 프로젝트스페이스의 첫 프로그램으로 신경철 작가의 개인전 '풍경과 회화의 틈새'를 연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지난 2013년부터 아트센터 부대시설인 카페우민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행사다. 이번 전시에서 신경철 작가는 '즉흥적 행위 이후의 개입을 통해 역전된 풍경성'을 주제 의식으로 삼은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신 작가는 찰나적 순간의 일상적 이미지를 재구성해 캔버스 위에 모노톤으로 거칠게 칠을 한다. 붓질이 지나간 흔적의 가장자리를 연필로 채워 나감으로써 회화가 가지는 특징들을 담아낸다. 구상과 추상, 재현적 회화와 비재현적인 회화라는 양가적 특징이 두드러진 신 작가의 작품은 '풍경성'보다 '회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신 작가는 작업을 통해 '최소한의 감각적 개입'을 시도한다. 전시와 더불어 오는 2월 24일에는 신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티타임 토크(Artist Teetime Talk)가 마련된다. 우민아트센터는 '2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과 함께 토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신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일상에서 포착된 이미지는 찰나적이며 그 이미지는 기억이라는 방식으로 지속된다. 이렇게 지속되는 과정에서 그 이미지는 끊임없이 새롭게 재구성되기도 한다. 작업은 이러한 과정을 회화적으로 추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단순한 공간 지원을 넘어 다양한 창작 매개를 위한 실험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신경철 작가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한대희, 이상홍, 진민욱, 이들닙, 윤예제 등 6명의 작가가 함께할 예정이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3월 10일까지 아트센터 소장품 기획전 '2018 우민보고 동상이몽(同床異夢)' 전시를 진행한다. 우민보고는 지난 2011년 개관한 아트센터가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한국 현대미술의 확장을 도모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동상이몽'을 주제로 '균열'의 의미보다는 '다양성'이라는 측면에 무게중심을 놓고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마련됐다. 그 동안 미술전시가 매체나, 주제 면에서 특정 주제로 한정돼 작업의 개별성을 간과하는 일과 연동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밑바탕이 됐다. 전시 구성 또한 각기 다른 작업들의 고유성은 남겨둔 채, 작위적인 이해와 증명을 강권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작업 자체에 주목한다. 강애란의 '라이트닝 북스(Lighting Books)', 김현주의 '네오 카(Neo-Car)', 사윤택의 '골프공 툭!', 홍명섭의 '이반의 생물학 몬스터 플라워', 황세준의 '등신대', '꿀조국의 아침' 등 총 13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담긴 현대미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현대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일요일과 설날 당일에는 휴관한다. / 강병조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가 개관 6주년을 맞아 노상균 작가의 개인전 '인 더 미스트 오브 샤이니 더스트(In the Midst of Shiny Dust)'를 오는 12월 30일까지 연다. 노상균 작가는 1990년대 초부터 삶과 죽음을 모티브로 하는 시퀸 작업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 왔다. 물고기 비늘을 닮은 시퀸(Sequine, 스팽글과 같이 반짝이는 금속조각)을 이용해 평면과 입체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경아 독립 큐레이터는 "최근 그는 시퀸이 느슨하게 풀리거나 군데군데 끊어진 모습의 불상과 참으로 오랜만에 물감과 붓을 쓴 지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무한대로 느껴지는 반복적 시퀸의 바다에서 걸어 나와 울퉁불퉁하게 풀어지고 여기저기 여백이 많은 시퀸의 산맥을 힘겹게 넘고 있는 노상균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매주 일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며 오는 27일 오후 2시 '문화가 있는 날'에는 시니어를 대상으로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블링블링-아트힐링'를 진행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가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여섯 번째 전시로 남재현 작가의 개인전 '작은 여행 떠나기'를 연다. 오는 30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남재현 작가는 디자인의 시각적 효과와 동양화의 재료적 접근을 통해 이상향으로서 현대인들의 모습을 담은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서 공간은 '현대인이 꿈꾸는 꿈의 모습'인 동시에 '현실 생활 속에서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의미한다. 작가의 작업에서 현대인들의 고독하고 소외된 모습은 새로운 공간을 통해 이상향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현실 공간은 생활에서 동떨어진 특수한 의미의 공간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항상 몸담고 생활하고 있는 일상생활의 장이 된다.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현실 공간이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중에서 이상향과 유리된 생활환경 및 현대인의 삭막해진 삶의 모습이라는 측면에 주목하면서 현실 공간 안에 이상향의 의미를 갖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정철규 작가의 개인전 '밤 새 운다'가 오는 8월 19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카페우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민아트센터가 기획한 '2017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의 다섯 번째 전시로 작가는 '밤'이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 숨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캔버스 위에 표현했다.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지만, 조금만 귀 기울이면 그들의 삶이 결코 우리와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정 작가는 그들과의 대화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과정을 작품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정 작가는 "나의 그림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너무 잘 보이지만 관심 밖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찾아내어 좀 더 깊이 있게,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단국대 일반대학원 회화학과 서양화전공 졸업했고 단국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을 수료했다. 우민아트센터는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한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을 기획했다. 올해는 이채영, 전은진, 곽요한, 곽상원·김동기, 정철규, 남재현, 박보영, 박해빈 등 총 8명 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번째 전시로 곽상원·김동기 작가의 '인사이드 아웃'전이 열린다. 두 작가는 그 동안 자연에 속해 있는 현대 인간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에 주목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제목으로 서로 다른 안과 밖의 지점들을 보여준다. 곽상원 작가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압박감을 주변 사물을 통해 환기시키거나 감정이 이입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동기 작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서울에서 벗어나 제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접하면서 자연에 압도되는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상처를 목판화 작업으로 선보인다. 먼저 곽상원 작가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을 살며 그 체제 안에 속할 수밖에 없는 '나'와 그러한 현실의 눈속임이 주는 안락함속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나' 그 사이의 한없이 낯선 틈을 관찰하고 표현해 보려하는 데 작업의 주안점을 뒀다. 그렇게 작가는 자신이 관찰하는 상황이나 풍경들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기도 하고 바라보는 대상과 거리를 두어 느낀 심리적인 감정 상태를 회화로 작업했다. 김동기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의 모습가운데 버려지고 감춰진 것들에 대한 연민이 작업의 모티브가 됐다. 2010년부터 이어져 오는 그의 작업은 도시의 이면에 대한 것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향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낯선 서울, 그 곳을 떠나 제주도에 내려와 작업하면서 작가는 30년이 넘게 바라보던 서울이라는 도시의 풍경과는 전혀 다른 풍경 속에 살게 됐다. 하지만 제주의 자연 속의 소리에서 서울에서 들리던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불쾌한 기계음. 뚝딱이는 망치질 소리와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는 공사장 트럭 소리. 작가는 자연이 인위적인 손길로 바뀌는 걸 바라보면서 그 풍경의 상처를 묵묵히 목판에 새겨 넣는 작업으로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 전시는 오는 7월 8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시각화한 작품이 전시된다.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올해 세 번째 프로젝트 전시로 곽요한 작가의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오는 27일까지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곽 작가는 우리의 삶에서 사회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비극들을 포착하고, 언론과 집단에 의해 가려져 보이지 않는 것들에 주목한다. 작금의 현실에서 관망자의 입장으로 풍경들을 재조합하고 '헛-소실점'을 뒤엉킨 표지판으로 시각화하고자 했다. 작가는 일상의 형상들을 변주해 삶의 단편을 포집하는 것을 작업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사회에 소속된 개인으로 삶을 영위하며 겪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의 일부이자 관망자로서, 혹은 피해 당사자이자 가해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많은 풍경을 재조립하며 작업을 완성하고 있다. 사회적 집단적 편견들에 의해 숨겨지고 보이지 않는 사건사고의 원인들과 사회에서 배제돼 소외당한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은 본인 작품의 대주제로 존재한다. 2014년 4월은 16일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게 된 날이다. 수백 명이 타고 있던 배 위에 누군가가 많은 무능력을 올려두었다. 그 무게에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은 삶은, 비단 진도 앞바다에만 있지 않았다. 어떤 사건사고 위에 여러 가지 발언과 보도, 혹은 행위들은 흡사 불투명한 레이어와 같이 작동한다. 우리는 그 시꺼먼 물 안에서 손발을 흔들어서라도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그 일은 힘들고 더디며 느리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잠깐이나마 수면 위로 올라온 것처럼 보였던 일들은 순식간에 다시 가라앉아버린다. 그렇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남는다. 작가는 "나의 작업은 세 가지가 엉켜 있는 현실에서 헛-소실점을 향한 뒤엉킨 표시판으로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보이지 않는, 보이지 않게 하는'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많은 것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시야 밖에 침잠해있는 것들을 시각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가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를 선정해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올해의 좋은 작가상'을 접수한다. '우민 올해의 좋은 작가상'은 지난 2002년부터 청주 무심미술회의 창작지원금 후원으로 마련된 지역 대표 미술상으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선정 작가에게는 1천만 원의 상금과 오는 2018년 상반기 우민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수 있는 특혜가 제공한다. 공모 분야는 시각예술 전 분야로 오는 5월14일까지 온라인·오프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만 40세 이상 충청지역(충북·충남·대전·세종 포함)에 연고를 두고 있거나 최근 5년 이내 지역에서 개인전이나 기획전 등 활동 실적이 있으면 된다. 관련 궁금사항은 우민아트센터(043-222-0357)로 문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미술사 및 시각예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개설한 '우민예학-동아시아 현대미술 강좌'의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강좌에서는 '한국·일본의 현대미술: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주제로 동아시아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핀다. 한국과 가까운 일본과의 미술사적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현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동시대 미술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이달 18일부터 5월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밤 8시30분에 열린다. 강의 내용은 △1강 (4월18일) 반체제와 반예술 △2강(4월25일) '물질'의 시대 △3강(5월9일) 서브컬쳐와 미술 △4강(5월13일) 국내 미술관 현장답사 △5강(5월16일) 현대, 추상, 전쟁 △6강(5월23일) 외래사조의 모방인가 내재적 필연인가 △7강(530일) 이웃, 민중, 대중 등이다. 수강료는 8만 원(1회당 1만5천원 지불 별도 수강 가능)이며, 현장답사 및 외부 활동비는 개별 부담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우민아트센터 학예실(043-222-0357)로 하면 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15일까지 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2번째 전시로 전은진 작가의 '말 거는 장면들'을 연다. 전 작가는 그동안 식물을 대상으로 한 평면 작업을 선보여 왔다. 최근 개인전 'You art not alone'에서는 현대사회가 인간에게 미치는 절대적 영향력인 우울함을 식물에 빗대어 쉽게 외면하고 눈감아 버리기 쉬운 풍경들을 캔버스에 담아내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숨이 차도록 달리다 놓쳐버린 장면들을 포착함으로써 유난히도 낯설게 느껴지는 오브제들의 지극히 이기적인 대화를 시도한다.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우민아트센터의 부대시설인 카페우민의 공간을 지역작가 및 유망 신진작가들에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이채영, 전은진, 곽요한, 곽상원·김동기, 정철규, 남재현, 박보영, 박해빈 등 8팀이 참여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1일까지 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박경작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6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마지막 전시로, 박 작가는 현대의 물질적 번영과 정신적 공허라는 시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영성을 추구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박 작가는 자신이 살며 겪어온 일상의 풍경들로부터 신성함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체험한 것들을 예술적 비전으로 풀어냈다. 작품을 이루는 요소는 단순하다. 그의 그림은 어둠과 빛, 물질과 비물질, 고정성과 유동성, 무기물과 유기물, 인공과 자연, 지상과 천상, 죽음과 삶, 공간과 시간 등으로 대별되는 두 계열이 대조된다. 박 작가의 작품 속 구름 낀 광활한 하늘 부분과 검은 덩어리를 둘러싼 빛을 머금은 공기는 마치 고체에서 바로 기체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듯하다. 화면 속 육중한 무게감을 가지는 수수께끼 같은 검은 양괴는 오래된 공기 속에 푹 잠겨 있으면서 서서히 변모한다. 박 작가의 그림은 추상은 아니지만 서사를 이끌만한 요소가 부족한 편이다. 지평선이나 수평선, 스카이라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풍경이지만 구체적인 묘사가 없어서다. 시간도 장소도 불분명하다. '침묵의 회화(Painting of Silence)'라는 전시 부제처럼, 그림은 말이 없다. 궁극적으로는 그림 앞에 선 관객의 할 말도 잊게끔 한다. 그는 단순하고 강렬한 인터페이스만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 외의 모든 요소들은 배면에 깔아 놓는다. 간혹 그 사이로 뚫린 길만이 하늘과 소통할 수 있는 가느다란 통로처럼 보인다. 우민아트센터 큐레이터는 "박경작의 작품에서 어둠과 빛의 대조는 혼돈으로부터 세계의 창조가 일어나는 순간을 재연함으로서 노회해진 시공간을 갱신하려는 제의적인 몸짓"이라며 "가짜 진보와 새로움을 초월하는 실재와 조우하고픈 인간의 근본적 욕망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월4일까지 센터 전관에서 '2016우민극장-사적인 광장'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의 공공적 기여와 창의적 소통을 지향하는 복합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스크리닝(screening, 상영) 전시다. 참여작가는 고영택, 김기라, 김동령, 김영글, 박경근, 신정균, 유비호, 임흥순, 전소정 등 9명이다. 이들은 개인의 삶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며 한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 그 시대적 상황을 유추하는 가장 큰 단서가 된다는 것에 착안, 가장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문제가 우리의 보편적 사회문제와 연동됨을 드러내며 사회적 문제를 일상의 문제로 자각하길 제안한다. 일상이 예술에 개입하는 사회적 역할에 대해 모색하는 전시인 셈이다. 김동령의 영상작품 '거미의 땅'은 이름 없는 무덤들이 즐비한 숲을 지나 미군부대가 이주한 뒤 유령 마을이 돼버린 의정부 뺏벌과선유리에서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조망한다. 단순히 피해자의 프레임으로 덧씌울 수 없는 인물들의 파편적 증언과 나레이션을 통해 암시된 망각된 기억을 호출하며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삶에 낫지 않는 상처으로 남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신정균은 우리 일상 곳곳에 침투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이라면 공통적인 정서일 수도 있는 전쟁위협과 현존하는 분단상황이 자아내는 막연한 불안감에 집중했다. '8월의 최전방'은 한국과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그대로 표출한 리창식의 시를 몽환적인 영상과 함께 프랑스 여인의 낭만적인 목소리로 전환시켜 원래의 선동적인 문구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자아낸다. 임흥순 '비념'은 '빌고 바란다'는 '기원(祈願)'과 같은 의미로 해석된다. 제주 4·3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할머니 개인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과거 한국사의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역사적 접근을 시도했다. 역사 속에서 반복되는 국가의 폭력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응답이라 할 수 있다. 전소정의 출품작 '보물섬', '열두개의 방' 또한 일상의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작가이자 개인으로서의 태도와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상징성을 담았다. 그들의 삶에 내재되어 은유적으로 드러나는 사회적 모순과 폭력성 등은 비애감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집요하고 강박에 가까운 행위의 과정은 기묘한 아름다움과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동시에 보여준다. 김영글의 '가장의 근심'은 IMF 시기 몰락한 중산층 남성의 심리를 묘사하는 단어들로 채워진 방을 재현하며 1990년대 사회적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어느 가장의 정서와 태도를 들여다본다. 김기라의 '이념의 무게- 한낮의 어둠'은 최면의학자 변영돈 박사가 전승일을 최면치료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작업이다. 작가는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토로하는 등장인물의 말과 표정 속에서 군사독재 시절의 민주화 운동이 한 개인에게 남겨놓은 상처를 드러낸다. 유비호의 '이너뷰'는 거대산업사회의 재난으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이들에 대한 연민과 슬픔의 과정을 되감는다. 고영택의 '산책'은 길을 걷는 두 사람의 닿을 듯 닿지 않을 듯한 인물들의 손의 표정에 집중하고 평온함과 긴장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끝내 하나가 되지 못하는 한국 분단 현실을 은유한다. 박경근의 '청계천메들리'는 작가 자신과 아버지, 할아버지로 이어지는 가족사적인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조국 근대화의 집단적 경험, 일제시대 식민지 수탈을 위한 산업화와 연결된 철에 얽힌 초역사적 의미에 대해 언급한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개인의 삶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바라보며 한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 그 시대적 상황을 유추하는 가장 큰 단서가 된다는 것에 착안해 가장 개인적이고도 사적인 문제가 우리의 보편적 사회문제와 연동됨을 암시한다"며 "각자도생에 급급한 우리들에게 사회적 문제를 현실의 문제로 가깝게 이해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2016 미술주간이 오는 23일까지 펼쳐진다. 미술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미술은 삶과 함께(Art in Life)'라는 주제와 '좋아요! 미술(Like! Art)'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련했다. 미술주간을 맞아 지역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나를 채울 수 있는 전시와 연계 행사들을 소개한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3일까지 스튜디오 전관에서 2016년 10기 입주작가들의 릴레이전시를 개최한다. 릴레이전시는 그간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예작가 박웅규와 윤예제의 회화·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스튜디오 6개월 단기 입주작가로, 짧은 기간 청주에 체류하며 그간의 작품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모색하는 시간과 이미지를 담아 관람객들에게 보여준다. 두 작가 모두 회화를 전공, 회화의 그리기 방법을 다양한 이미지로 표출한다. 박웅규 작가의 전시는 1층 전시장에 마련됐다. 독특한 회화와 영상설치 작업으로 성물과 정신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내보인다. 하나 하나 선으로 그려낸 종이 드로잉들은 타액 분비물과 생식기, 벌레 같은 이미지를 극대화시켜 추상적으로 표현해냈다. 비천한 이미지들을 신비스러운 성물로 표현해내는 아이러니는 박 작가가 제작한 드로잉 애니매이션과 조우를 이룬다. 2층 전시장의 윤예제 작가는 여행 중 만났던 자연의 풍경을 주제로 독특한 필법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된 윤 작가의 작품은 제주 곶자왈에서 만났던 숲 속의 풍경을 담았다. 그의 작품은 숲이 주는 온화함 속의 신비로운 생명력에 주목하게 한다. 무수한 생명으로 얽혀있는 자연을 이미지화해 그 생명이 증식하듯 대형 캔버스를 이은 연작들은 독특한 회화적 풍경의 묘미를 선사한다. 두 작가의 회화작업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보이지 않는 심리적 이미지, 불완전한 예술적 의미, 모호한 일상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우리 자신에게 현대의 미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동시대의 시각과 미감을 보여준다. 미술창작스튜디오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아트마켓과 오픈스튜디오 등 이벤트 행사도 곁들일 예정이다.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광화원 프로젝트'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은 광화원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 '2016 광화원 프로젝트'를 오는 12월까지 9회에 걸쳐 운영한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광화원프로젝트는 대청호미술관이 시각장애인생활시설 광화원에 방문해 운영했던 파일럿 프로그램과 교육기초자료 연구·리서치를 통해 개발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다. 광화문프로젝트의 주제는 '우리 모두 나무!'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친숙한 소재 나무가 다양한 환경에서도 생명을 이어나가는 것처럼 시각장애 아동들도 각자의 특수한 환경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외면하지 않는 세상의 중심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프로젝트에서는 주제를 중심으로 회화,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체험활동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물을 선보이는 전시도 마련된다. ◇쉐마미술관 '모호한 경계'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동인회는 오는 23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모호한 경계'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전시에는 김재관, 김영란, 이기수, 박진명, 손부남, 박영학, 김정희, 김복수, 임은수 등 25명의 작가가 참여해 융복합 장르로 확산되고 있는 예술의 경향을 담은 평면·조소·영상 등을 선보인다. 김재관 관장은 "현대미술을 이끌고 있는 후기애스펙트 현대미술 동인회는 각자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며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히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며 "작가들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고민과 소통을 통해 현대미술의 경향과 흐름을 볼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민아트센터 5주년 기념 기획전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12월10일까지 센터 전관에서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을 연다. 전시 기획은 최태만 기획자가 맡았다. 드로잉·설치·영상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전시에는 류승환, 민성홍, 이완, 이창원, 임선이, 진시영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예술이 현 시대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 최 기획자는 "현 시대까지 예술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한 작가들의 작업을 돌아보면서 지속의 가치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술관 포토존 이벤트 한국미술관협회 소속 전국 사립미술관에서는 미술주간 동안 '사립미술관 전시연계 포토존 이벤트'를 펼친다. '#좋아요 #미술관포토존'을 주제로 마련된 이벤트에는 40개 미술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각 관의 전시특성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포토존을 설치, 더욱 즐거운 전시관람과 함께 일반적으로 사진 찍기 어려운 공간이었던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신미술관에서는 'I am here!'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테라스에는 대형 액자 프레임을 마련, 전시실 곳곳을 배경으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휴대용 인스타그램 프레임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적극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공간을 탐색하면서 인상적인 작품과 함께 마음껏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거울아, 거울아'와 연계된 포토존 '나를 찾아봐'를 설치했다. 1960~1980년대 생산된 거울 30여 개로 환상적인 거울미로를 연출했다. 관람객들은 신비한 거울효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스티커로 인화한 다음 종이에 부착해 나만의 포토존 스티커북을 완성할 수 있다. 이밖에 쉐마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전경을 배경으로 화가처럼 연출사진 찍기, 우민아트센터에서는 개관 5주년 기념 기획전 '지속'과 연계한 포토존을 마련했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에 박영학·음정수 작가를 선정했다. 박영학 작가는 자연에 대한 재해석으로 기존 산수에서 볼 수 없는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보여줬고, 음정수 작가는 3차원의 입체로 바라보는 삶의 모습으로 해석되는 작품 전체의 맥락이 심도있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은 충북지역의 미술문화 보급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무심미술회의 창작지원금으로 마련됐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상패가 수여되며, 부상으로 내년 개최되는 개인전을 지원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여름의 무더운 추억들을 채 접지도 못했는데 가을 기운이 주인인 양 활기를 친다. 밤이 길어지는 추분(秋分)을 앞두고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지역작가 대표작 한자리에 청주 우민아트센터는 오는 28일까지 역대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 수상작가 전시를 연다. '센텐스(senten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지속돼 온 미술상의 의미와 지역 미술의 역사성을 되새기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제목은 '문장'이라는 뜻으로, 한 편의 글 속에서 완결된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나타낸다. 지난 2002~2015년 충북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손부남, 박계훈, 이승희, 임은수, 진익송, 손순옥, 김정희, 사윤택, 이강효, 민병길, 이홍원, 이규식, 최익규 등 13명 작가의 다양한 문장으로 해석되는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우민아트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문장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이 완성되듯 충북지역 미술의 지난 발자취를 짚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 올해의 좋은 작가 미술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우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과자로 끄집어낸 기억의 파편 내면의 슬픈 기억을 대중적인 기호를 통해 기억의 파편을 끄집어내는 김수진 작가가 오는 24일까지 청주 우민아트센터 내 카페우민에서 'The Recollection'전을 선보인다. 김 작가는 수입과자를 주요 모티프로 차용, 한국전쟁의 허기지고 가난했던 시대상과 아버지에 대한 향수를 동시에 비추는 양가적인 작업을 해왔다. 달콤한 과자로 중첩된 그의 서사는 우리 시대사의 아픈 기억에서 출발한다. 6·25 직후 용산에 살았던 아버지에게 미제 과자의 달콤함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기억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올리는 제의의 의미다. 시각을 넘어 미각을 자극하는 작가의 작업은 맛에 대한 기억을 복원시키지만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만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이승과 현실의 경계를 긋고 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사물에는 시간과 공간, 문화와 세대를 거슬러 기억을 전달하는 힘이 있다. 그 기억은 주관적인 것일 수도, 여러 사람들의 공통된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사물에 나의 기억을 담는다. 나의 기억은 표현이라는 행위로 재해석돼 사물에 입혀지고 나는 그렇게 표현된 사물을 통해서 타인과 소통한다"고 밝혔다. ◇30년간의 아픔과 시련·즐거움 충북민족미술인협회는 오는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련관에서 '충북 민미협! 응답하라!'라는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0년간 우리 사회의 아픔과 시련, 즐거움을 창작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김기현, 김만수, 김모은, 김성심, 김이동, 메에코, 민병길, 민병동, 박경수, 박미향, 서영란, 손병돈, 손순옥, 손영익, 송일상, 유재홍, 음영경, 이소리, 이수영, 이유중, 이종국, 이홍원, 정구인, 한영희 회원 등이다. 이들은 하루의 생계를 뒤로 하고 열정만으로 창작의 꿈을 유지했던 시절의 그리움과 창작의 여행 중 깊은 잠에서 깨기 전 등 다양한 심적 상황을 표현한 작품 40여점을 통해 각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유소라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