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영동] 풍경화 작가 김면유(사진) 선생의 개인 전시회가 이달 9일부터 2월 7일까지 노근리평화기념관 1층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김 선생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노근리평화공원을 타지역의 문화인들에게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대전 교육청의 전시회를 뒤이어 10회를 맞이했으며, 총 25개 작품을 선보인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이 아닌 붓으로 표현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가을녘 고즈넉한 풍경을 섬세한 붓터치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들은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구성돼 노근리평화공원의 이미지와도 어우러진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의 어린이 역사캠프가 4∼6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역사 캠프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과 (주)에이치스토리컨설팅이 함께 주관하며, 'Let's Go 역사탐험대'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캠프는 노근리 사건의 진실과 흥미 있는 역사강의를 통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이 소개됐다. 또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공동체 활동을 통해 소통, 공감, 배려를 온 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역사 캠프는 쏭내관의 재미있는 역사 강의인 한국사와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살펴보는 궁궐기행 6시간, 현장체험(노근리 탐방), 지역 답사(백화 마을 기후에너지 체험, 목공품 만들기), 공동체 프로그램(영동장학퀴즈, 보물탐험대, Let's go 트레져헌터 등의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정구도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겨울 캠프는 어린이들이 역사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배워 올바른 역사관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영동의 다양한 지역 관광 및 교육 자원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행사가 됐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미국 장로교단 허버트 넬슨 서기 목사 등 한·미 양국의 성직자들이 2일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해 평화행사를 가져 관심을 모은다. 이날 이들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 추모 예배와 미국 정부에 노근리 사건 배상을 촉구하는 등 노근리 평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방문에는 미국 장로교단 서기(Stated Clerk)인 허버트 넬슨(J. Herbert Nelson) 목사 등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목사 17명이 참여했다. 또 한국에서는 미국장로교단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한국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변창배 사무총장, 기독교장로회 박성국 국제협력선교부장 등 14명의 성직자가 참여했다. 이번 평화기행은 노근리국제평화재단과 미국장로교단 사이에 1년 가까운 협의와 준비를 통해 이뤄졌다. 노근리 사건 가해국인 미국의 장로교단 목사들은 노근리 사건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와 위로를 전했다. 미국 장로교단 서기인 허버트 넬슨 목사는 피해자들의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희생자 추모 예배에 이어 사건 현장인 노근리 쌍굴 방문, 희생자 추모탑 헌화, 희생자 추모와 한반도 평화기원을 위한 기념식수도 했다. 미국 정부의 무성의로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 배상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정착에 관한 방안을 논의하는 노근리 평화 포럼도 '치유와 화해, 노근리의 과거 극복(Heal & Reconcile, Overcoming the past of No Gun Ri)'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6월 25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미 전역의 장로교회 목사, 장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22차 미국 장로교단 총회에서 노근리 사건에 관한 결의안이 통과됐다. 결의안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 노근리 사건 피해자에 대한 미국정부의 배상을 촉구하는 진정서 제출 등을 담았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은 "미국 장로교단의 이번 노근리 방문은 222차 장로교단 총회의 결의에 기초해 이뤄진 것으로, 노근리 사건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화해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해결 과제인 노근리 사건에 대해 미국 장로교단이 앞장서고, 한국의 종교 지도자들도 함께 협력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 장미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9월초부터 노근리평화공원 내 장미정원에는 지난해 장미전문가인 안대성(68)씨로부터 기증받은 장미 1천500주를 포함해서 총 2천600본의장미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있다. 보통 장미는 5월을 전후해 개화하는데,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9월에 꽃이 피는 등 가을 장미가 다채로운 색채로 만발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노근리평화공원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작년말부터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을 통해 공원의 이미지를 추모의 분위기를 넘어 평화의 공원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간 넓은 잔디 광장만 있었던 서송원천 건너편 공간에 장미정원을 비롯해 연꽃, 튤립, 작약, 국화 등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피는 공원으로 변모시켜 왔다. 지난 여름 연꽃 개화를 시작으로 그 결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는 장미를 기증하고 재배 노하우를 전수해 준 장미전문가 안 사장과 연꽃마을 신옥균 대표가 큰 도움을 주었다. 노근리평화공원에서는 이같은 결실을 영동주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오는 15일 오후 3시 장미정원 개원식을 열고, 16일에는 다양한 지역 공연팀이 참여하는 소규모의 정원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구도 관장은 "앞으로 이같은 형식의 축제를 계절별로 개최해 노근리평화공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함과 동시에 중부권의 명품 공원으로서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9월 23일에는 영동군과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미국 알라미다 트리시 스펜서시장과 자매도시협회 카렌 퐁 회장 등 해외 귀빈들도 공원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 다양한 종류의 연꽃이 개화하면서 수려한 장관을 연출해 눈길을 끈다. 평화공원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1억1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사계절 꽃피는 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무거웠던 추모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역사의 아픔을 승화,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모하기 위해서다. 올 여름 첫 결실로 공원 곳곳에 조성해 놓은 약 1만㎡ 규모의 연못에 형형색색의 연꽃이 화려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른바 대왕 연꽃으로 불리는 빅토리아 연꽃은 수많은 연꽃 동호인들과 사진 동호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60여년 전의 아픔을 딛고 화해와 사랑으로 피어난 꽃들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고 평화의 기쁨이 무엇인지 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에 재단은 연꽃 개화 절정 시기에 맞춰 '연꽃 마을',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영동지부회' 등과 함께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꽃사진 전시회', '연꽃 및 수생식물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정원과 연못을 힐링공간으로 만들고, 하천 주변에는 금계국과 꽃잔디, 코스모스를 심어 봄에서 가을까지 낭만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자 기초작업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연꽃 정원에는 일반 연못과는 달리 다양한 수종의 수생 연꽃이 다채롭게 개화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수준 높은 사진작품을 둘러볼 기회가 8월 31일까지 이어지는데 '노근리 사건'을 널리 알리는데도 긍정적 역할이 기대된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 관계자는 "노근리평화공원은 단순히 추모의 공간이 아니라 풍성한 볼거리를 감상하며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돌아볼수 있다"며 "늦여름 화려한 연꽃과 함께 즐거운 힐링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 초기 이 지역에서 미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희생한 피란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2011년 국비 191억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세계 10여개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10회 세계 대학생 평화아카데미가 7∼10일까지 3박 4일 간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열린다. 세계평화아카데미는 노근리 사건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인권과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 각국의 대학생들에게 인식시켜 미래에 세계평화에 기여할 지도자를 양성하는것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을 비롯해 미국 웹스터대학의 로이 타마시로 교수,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의 카즈요 야마네 명예교수,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이재곤 교수, 평화교육모모프로젝트 이대훈 교수 등 한·미·일 3개국의 교수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 강사진들은 노근리 사건의 의미와 국제법적 측면에서의 고찰, 그리고 개인과 집단 치유, 평화 감수성 개발 등 인권과 평화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강의와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난계국악체험, 와인코리아 방문 등 영동군의 주요 관광지 방문도 예정돼 있다.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은 "2014년에도 전 세계 35개국이 참가한 8차 평화박물관 국제네트워크(INMP) 총회 및 컨퍼런스를 유치한 바 있다"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노근리 평화공원의 국제적 위상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노근리 평화공원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영동의 관광자원을 홍보하는데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결국 물 다툼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농민들은 하천에 설치한 보의 수문 상시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수문을 관리하는 공원 측은 말만하면 언제든지 열어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물다툼을 하고 있는 황간면 노근리 본동과 노근리평화공원은 한국전쟁당시 노근리희생자가 발생한 경부선철도 쌍굴다리를 사이에 둔 아래위 이웃이다. 평소 같으면 있는 것도 서로 나누는 사이 일 텐데 가뭄으로 감정이 예민해 지면서 이들을 갈라 놓게 된 꼴이 됐다. 이는 심각한 가뭄 때문에 벌어진 일들이다. 발단은 노근리평화공원을 통과하는 서송원천에는 공원조성 당시 두 개의 보를 설치했다. 이는 생태습지에 물 공급을 위한 계획으로 만들어 졌다. 그런데 가뭄에 따른 물 확보를 위해 하류의 보 수문 개방이 문제가 된 것이다. 보 수문을 놓고 개방을 요구하는 농민들과 관리하는 공원 측과의 물 다툼인 것이다. 지난 14일 오후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본동 주민들이 노근리평화공원 소하천에 설치한 보 수문을 열어달라며 모내기 전부터 공원측에 요구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공원측이 생태습지 때문인지 보 수문을 반 정도 열었다가 다시 닫아버려 하천 하류쪽 주민들이 물 때문에 농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마침 지난 13일 오후 소나기가 내려 다음날 논에 물을 대려 했으나 수문 개방을 제대로 하지 않아 간이 보에 물이 말라 평소에 양수기로 30분이면 되던 것이 이날은 2시간이나 걸리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올해는 워낙 가뭄이 극심하다보니 물 부족현상이 발생해 본동 20여 농가 모내기 논에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모내기를 한 논에는 물이 필요한 시기인 데다 가시연꽃 밭에도 일정하게 물을 유지해야 이식한 연꽃이 제대로 성장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공원측은 주민들의 농사가 먼저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민들과 협의해 수문관리를 해 왔고 말만하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 주었는데 문을 임의로 닫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공원측은 최근 가뭄으로 인해 모내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에 대비해 생태습지 바닥 물까지 공급해 주었다며 오히려 생태습지 때문에 주민들이 이번 가뭄에 큰 덕을 본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도 공원측은 생각지도 못한 20mm의 단비가 내려 빗물을 확보하기 위해 수문을 닫은 것이었다며 만약 주민들 요구대로 수문을 열어 놓았다면 물 낭비가 돼 필요할 때 물을 사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화가 난 주민 김모(53·황간면 노근리)씨는 "평화공원 측에서 하천 보 수문관리를 제대로 해 하류쪽 주민들이 농사짓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해줘야 한다"며 "가뭄 때문에 모두가 어려운데 물 때문에 싸워서야 되겠느냐, 앞으로 용수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영동군에 민원을 제기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근리평화공원측 관계자는 "가뭄 때문에 주민들의 어려운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며 주민들이 원한다면 하천 수문개방을 언제든지 하겠지만 올해 같은 가뭄에 대비해 물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천 보 관리가 어느 정도 필요하며 생태습지에 물을 대기위해 수문을 닫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농사가 먼저 이기 때문에 생태습지 물까지 내려 보내 오히려 농사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노근리 학살 현장을 직접 보고 싶었습니다.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한미 양국이 보상협의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이 사건을 마무리짓기를 바랍니다." '노근리 사건'을 처음 세상에 알린 AP통신의 마르타 멘도자(Martha Mendoza·50·여) 기자는 2일 영동의 노근리 학살현장을 찾은 감회를 이렇게 밝혔다. AP통신 방콕지사 근무 중 휴가를 얻어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멘도자 기자는 학살 당시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있는 경부선 철도 쌍굴을 둘러보고, 유족회가 마련한 67주기 합동 위령제에 참석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희생자들이 억울함을 풀게 된 점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미 합동조사 이후 추모사업과 보상 협의 등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사건 현장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미군이 경부선 철도를 따라 이동하는 피란민 대열을 향해 공중 공격과 기관총 사격을 가해 발생했다. 이후 정부는 한미합동조사와 유족 신고 등을 통해 이 사건 피해자를 사망 150명, 행방불명 13명, 후유장애 63명으로 확정했다. 멘도자 기자는 최상훈 기자 등 동료 3명과 이 사건을 추적해 1999년 처음 세상에 알린 주인공이다. 당시 이들은 '노근리 다리'라는 기획 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쳤고, 이 기사로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는 당시 취재와 관련해 "한국전쟁 때 미군이 매일매일 작성하던 일지가 있었는데, 노근리 사건이 벌어진 기간의 기록이 빠진 것을 알게 됐다"며 "비밀을 풀기 위해 당시 현장에 있던 12명의 미군을 직접 찾아 나섰고, 그들로부터 충격적인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1년 가까운 취재기간 편집국 내에서 여러 차례 고함이 오갈 정도로 매우 민감했던 사안이었다"며 "기사가 보도된 뒤 탐사팀이 해체되고, 나도 실리콘밸리로 발령 날 정도로 후유증도 있었다"고 순탄치 않았던 보도 과정을 소개했다. 당시 탐사팀을 이끌던 찰스핸리 기자가 취재 과정 등이 담긴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도 했다 .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유감 표명 이후 이 사건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현장에 와보니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생존자들이 살아 있는 동안 보상을 포함해 이 사건을 매듭짓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면 보상과 진실규명을 계속 취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편집국장이 계속 기사를 쓰게 해 줄지는 몰라도 뭔가가 할수 있는 일이 있을 것 같다"며 "노근리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작은연못'도 직접 봤는데 미국상영을 감독과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멘도자 기자 가족 일행은 와인코리아, 난계국악체험촌 등을 둘러본 뒤 3일 출국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한국전쟁 발발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일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에서 열렸다. 노근리 사건 발생 67주기를 맞아 올해로 19회째 열린 합동위령제는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회장 양해찬) 주관으로 민간인 학살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난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날 위령제에는 박세복 영동군수, 구만섭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고규창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관내 기관단체장, 피해자 및 유족,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노근리 사건을 전 세계에 알려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마르타 멘도자(Martha Mendoza)기자가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멘도자 기자는 (사)노근리국제 평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합동위령제에 참가하게 됐으며, 위령제를 마친 후 노근리사건 생존피해자 및 유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사건이 발생한 7월에 위령제를 열었지만, 무더위와 건강 등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유족을 고려해 올해는 6월로 당겼다. 추모식은 △헌화·분향 △경과보고 △위령사 △추모사 △추모공연(난계국악단, 아마레 앙상블 공연단)등으로 이어졌다. 양해찬 회장은 "한국전쟁중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가슴속 맺힌 오랜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위령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며"이 위령행사로 비극의 사건을 재조명하고 많은 이들이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 평화공원은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학살 현장 인근 13만2천240㎡에 조성돼, 대한민국의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추모공간과 더불어 문화·휴식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노근리사건을 전세계에 알려 200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AP통신의 마사 멘도자(Martha Mendoza)기자가 2일 열리는 19회 노근리사건희생자 합동위령제에 참여하기 위해 노근리평화공원을 방문한다.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 중인 마사 멘도사 기자는 (사)노근리국제 평화재단의 초청을 받아 합동위령제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위령제를 마친 후 노근리사건 생존피해자 및 유족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사건 당시 노근리 사건의 피난민들이 걸었던 임계리-주곡리-노근리로 이어지는 피난길을 자전거를 타고 둘러 봄으로써 사건 피해자들이 겪었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정구도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이사장과의 협의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서 노근리평화공원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사멘도사 기자는 노근리 사건 보도로 언론계의 노벨상이라 할 수 있는 퓰리처상을 2000년도에 수상한데 이어 지난 2016년에도 동남아 노예노동에 대한 탐사보도로 제100회 퓰리처상 공공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민병제 영동예총회장과 김동흔씨가 지난 29일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에 비단잉어 100아리를 기증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근리 평화공원 내 '사랑과 평화의 정원' 조성 작업에 보탬이 되기위해 이루어졌다. 노근리평화공원 측은 기증된 비단잉어를 공원 중심에 있는 연못에 방생해 최근 조성된 연꽃과 함께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민 회장은 "노근리평화공원은 국제적 명성을 지닌 영동군의 소중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인식이 저조한 면이 있다"며 영동 군민들이 노근리평화공원에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갖을 필요성이 있어 비단잉어 기증도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노근리평화공원은 지난해부터 장미정원을 조성하기 위한 공사를 시작으로 연꽃, 작약 등 각종 테마공원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모공원의 무거운 이미지를 탈피해 '사랑과 평화'의 밝은 분위기의 공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노근리사건이 남긴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기억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노근리평화공원 조성 취지에도 부합하는 일이며, 방문객 증대를 통한 영동군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심천면 각계리 김동흔(87)씨가 27일 애지중지 키운 칸나 종묘와 다알리아 종근 등을 노근리평화공원에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이번 꽃묘 기증은 노근리평화공원에서 사계절 꽃피는 정원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위해 지난해 손수 키운 칸나 1천본 종근과 다알리아 100본이다. 김씨는 "비극적인 우리 역사의 현장이 평화로 아름답게 조성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평화를 즐기는 명소가 됐으면 한다"며 "내년에도 다알리아 등 꽃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평소에도 집안 정원에 아름다운 꽃들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틈틈이 페이스북등 SNS 활동과 섹스폰과 트럼펫을 즐겨면서 각종 행사에 재능기부를 하는 등 활발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구도 노근리평화공원 관장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땀으로 노근리평화공원이 하루가 다르게 아름답게 조성되고 있어 감사드린다"며 "올봄 장미를 비롯한 연꽃 등 사계절 꽃피는 공원을 조성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머물고 쉬고 마음을 치유하는 공원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 재능기부를 통해 아픈 역사의 현장인 영동 노근리평화공원을 치유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영동군 영동읍 임계리에 거주하는 안대성(69)씨. 경남 산청에서 영동으로 부인과 함께 거주지를 옮긴 그는 지난해 8월 노근리평화공원에 손수 키운 장미1천500본을 기증했던 장본인이다. 노근리사건의 아픔을 함께하며 치유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에서 애지중지 키워온 장미를 선뜻 기증한 것이다. 노근리평화공원 관람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한 쉼터 조성에도 재능을 기부했던 그다. 지난해 9월께 영동군으로 전입한 뒤 줄곧 공원의 장미식재지 기반조성에 재능을 보탰다. 노근리평화공원 내 220m의 중앙로 조경석을 쌓는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의 노근리평화공원을 향한 재능기부 열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지난해 말 공원에 찾는 관람객들을 위한 휴식 의자를 제작하겠다는 입장을 노근리국제평화재단에 전했다. 재단은 이를 수용한다. 평화공원 내 방문자센터 한 켠의 작업실을 내준다. 그는 이곳서 재단에서 제공한 목재와 조립부품 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안 씨는 연말연시에도 하루도 쉬지 않았다. 보유한 장비와 수공구를 활용해 장미 나무의자를 창안했다. 두 달간의 땀방울로 10조의 나무의자를 완성했다. 안 씨는 정성이 깃든 이 나무의자는 지난 20일 재단에 인계했다. 재단은 공원 곳곳에 이 나무의자를 배치해 작은 여유와 힐링 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안 씨는"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재능과 건강을 주신 것에 늘 감사드리며 살고 있다"며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하기위해 조성된 노근리평화공원을 위해 힘닿는데 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영동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노근리평화공원에 가을 정취를 가득 품은 메밀꽃 등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곳에는 주말 평균 1천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아 가을을 만끽하고 있으며 연인, 가족과 함께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상처의 현장은 이제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평화공원으로 탈바꿈했으며, 위령탑, 평화기념관(1천509㎡), 교육관(2천46㎡), 조각공원, 야외전시장 등이 들어서 있다. 1940∼1950년대 미군의 주력 전투기 F-86기 등 군사 장비 등도 전시돼 있어 교육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공원에는 방문객의 볼거리 확충을 위해 야외에 추억의 생활전시관을 설치해 60-70년대 풍경의 초가집, 교실, 만화방, 다방 등의 특색 있는 모형구조물을 선보이고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광장과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산책하며 사진촬영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군은 각종 시설물 관리와 조경으로 가을 방문객 맞이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군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가까운 문화 공간을 찾아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며 여유를 보내기에 좋다"며 "노근리평화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공원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노근리평화공원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계속사업으로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조경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또 내년에는 지난 8월 기증받은 장미를 비롯해 연꽃 등을 심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영동]한국전쟁 발발 초기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미군의 폭격에 학살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26일 오전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일원에서 열렸다. 노근리 사건 발생 66주기를 맞아 올해로 18회째 열린 합동위령제는 억울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자 마련됐다. 피해자와 유가족, 이범석 행정자치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박세복 영동군수, 관내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추모식은 △헌화·분향 △경과보고 △위령사 △추모사 △추모공연(난계국악단)등이 이어지며 피난길에서 억울하게 숨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위로했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북한군 공격에 밀려 후퇴하던 미군이 항공기와 기관총으로 피난민 대열을 공격해 200여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양해찬 유족회장은 "한국전쟁중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의 가슴속 맺힌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내기 위해 위령제를 해마다 마련하고 있다"며 "위령행사를 통해 사건을 재조명하고 후세들이 그날의 아픔을 기억함과 동시에 평화와 인권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근리 평화공원은 2011년 10월 국비 191억 원을 들여 학살 현장 인근 13만2천240㎡에 조성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는 24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4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3천매(1천500만 원 상당)를 청주시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를 방문한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입장권을 전달했다. 차태환 회장은 "청주의 대표 축제인 청원생명축제에 소외이웃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원생명축제 입장권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성장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입장권을 기탁해주신 청주상공회의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뜻깊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청원생명축제는 오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10일간 '도농이 함께 그린(Green) 꿀잼 한마당'이란 주제로 오창읍 미래지농촌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 성지연기자